기아, EV5·EV9 브라질 전기차 시장 출격…연간 판매 ‘1만대 시대’ 조력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2종을 앞세워 브라질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현지 수입차 ‘1위’ 지위를 수성하고 올해 연간 ‘1만대’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기아 브라질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초 브라질 최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인 클래식 카 셀러브레이션(Classic Car Celebration)에 참가해 브랜드 전용 전기차 EV5와 EV9을 공개했다. 이들 전용 전기차 2종은 현지 출시가 확정된 모델이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EV5는 7~8월, EV9은 11~12월 중 공식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지 판매 가격은 EV5가 23만 헤알(한화 약 5895만 원)부터이며 EV9은 아직 검토 중이다. EV5는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 크기를 갖췄다. 고속 충전 지원을 토대로 27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실내·외 V2L,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페달 등 현대차의 고유 전기차 기능이 모두 적용됐다.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하만 카돈 스피커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화면을 갖춘 파나로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대형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GT-line의 경우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EV9은 플래그십 EV 모델에 걸맞는 배터리 충전 및 운영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350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이 대표적이다. 기아는 이들 전용 전기차 모델 2종을 앞세워 현지 브라질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연간 판매 1만 대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8월 브라질 진출 30년 만에 누적 판매 45만 대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경상용 트럭 모델 봉고와 SUV 모델 스포티지의 활약이 빛났다. 스포티지 누적 판매량은 10만6000대이며, 봉고의 경우 6만2000대에 달한다. 특히 봉고를 앞세워 경상용차 시장을 공략한 기아의 현지 맞춤형 전략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이다.

씨에스윈드, 美 버지니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첫 접합구조물 6기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업체 씨에스윈드가 미국 에너지기업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가 건설하는 버지니아 해상풍력발전(Coastal Virginia Offshore Wind, CVOW)에 첫 하부구조물과 타워간 접합 구조물인 트랜지션피스(TP)를 공급했다. 씨에스윈드의 TP를 통해 CVOW의 하부구조물과 타워간 합체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CVOW 프로젝트를 위한 첫 번째 TP 6기를 인도했다. 지난 4월 24일 덴마크 올보르(Aalborg)에서 TP를 싣고 출발한 선라이즈(Sun Rise) 화물선은 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 해양 터미널에 도착해 TP를 도미니언 에너지에 전달했다. 선라이즈호는 하역을 마친 뒤 다시 올보르로 돌아가 다음 TP 배치를 준비한다. 씨에스윈드는 CVOW 프로젝트에서 해상변전소 3기와 TP 176기를 수주했다. 해상변전소와 TP는 올해부터 2년간 공급된다. TP는 덴마크에서 제조된다. 씨에스윈드는 덴마크 해상풍력타워 하부구조물 기업 ‘블라트’를 인수하면서 풍력타워에 이어 하부구조물 시장에 진출했다. 인수한 블라트는 지난 3월 사명을 씨에스윈드 오프쇼어(CS WIND Offshore)로 교체했다. <본보 2024년 3월 15일 참고 씨에스윈드 인수한 덴마크 블라트, '씨에스윈드 오프쇼어'로 사명 변경> 인도된 TP는 벨기에 데메 오프쇼어(DEME Offshore)가 설치한다. 데메는 독일 EEW SPC가 납품할 모노파일 위에 TP를 설치한다. TP는 재킷 위에 위치하는 타워·터빈·블레이드의 무게와 진동이 집중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요구 스펙이 까다롭고 프로젝트마다 모양이 모두 달라 경험과 기술력, 적절한 공법적용이 필수다. 지난해 미연방정부에서 승인난 CVOW는 미국 버지니아주 앞바다에서 약 23.5해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이다. 2.5GW로 14MW 터빈 176개로 구성된다. 올해 해상 공사 시작해서 2026년에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CVOW는 미국 해상풍력발전 중 역대 최대 규모로 9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건설 단계에서 매년 약 9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운영 단계에서 연간 약 1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치솟는 분양가에 ‘분양가상한제’ 단지 주목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 아파트에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공사비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현관문, 창호, 단열재 등 자재를 통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을 20% 이상 갖춰야 한다. 대한건축학회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충족을 기준으로 공사비가 기존 대비 26~3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공사비 상승 흐름도 분양가 상승세와 맞물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5를 나타내 5년 전(2019년 3월) 116.05과 비교해 33.4%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치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노무·장비 등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 ..

재개발 ‘지분 합치기’, 사업성 높이고 일석이조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다가 해당 구역 매물의 지분을 쪼개서 조합원 숫자를 부풀리는 일명 “지분 쪼개기”가 성행한다. 특히 “신축 쪼개기”가 빈번하다.주의해야 할 점은 조합원 피해를 막기 위한 규정들이 핀셋 규정으로 만들어지면서 신축 쪼개기가 아파트 배정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합산 규정이나 권리산정기준일 등이 이에 해당한다.반대로 아파트 분양을 받지 못하거나 소형 평형으로 배정되는 매물들을 합해 대형 평형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지분 합치기”도 가능하다. 이는 조합원 수가 줄고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Q. 서울 재개발 구역에서 2003년 12월30일 이전에 다가구를 다세대로 구분(전환)한 물건을 한 명의 조합원이 두 개 이상 소유한 경우 아파트 몇 평형대를 분양받을 수 있을까━재개발은 여러 사업 방식에 따라 권리산정기준일이 각각 다르다. 서울의 재개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날짜 중의 하나는 2003년 12월30일이다. 2010년 7월15일 이전에 기본계획이나 지구..

[S리포트] 전기본 수립하면 뭐하나… ‘전력망 확충’ 절실

재생에너지 발전 중요성에도 국내 인프라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전력망 증설은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서다. 주요 기업의 RE100 선언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진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국가 기간 전력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재생에너지 수요 느는데… 전력망 확충은 하세월━정부가 공개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르면 한국의 2038년 최대 전력수요는 129.3기가와트(GW)다. 지난해 최대 수요인 98.3GW 대비 31GW 늘었다. 태양광과 풍력 설비 보급도 확대키로 했다. 태양광 보급 목표는 44.8GW에서 53.8GW, 풍력은 16.4GW에서 18.3GW로 상향했다.문제는 발전소를 추가로 짓더라도 송전선로 추가 확보 없이는 원활한 전력수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전력망 확충 속도가 원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증가 속도를 ..

[車나왔다] ‘아이콘’들의 반란… 똑똑해진 MINI, 연비 챙긴 랭글러

이번주는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콘’ 모델들이 한국을 찾았다. 큰 차를 선호하는 현상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MINI는 3세대 풀체인지 컨트리맨을 출시했고, 골수팬을 다수 보유한 지프 랭글러는 최대 단점인 연비를 보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내놨다.▲ 삼성과 4년 협업한 디스플레이… MINI 3세대 컨트리맨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MINI 코리아는 7년만에 3세대 완전변경으로 거듭난 ‘뉴 MINI 컨트리맨’의 가솔린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한 원형…

‘미래 신성장’ BBIG 지수 데뷔 2년 반…성적표는 ‘뒷걸음질’

정부가 미래 성장주도 산업을 묶어서 내놓은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지수가 초기에 받았던 기대감과는 달리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긴축 기조가 유지되면서 주요 성장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은 영향과 더불어 각 산업 모멘텀도 힘이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KRX BBIG 지수는 1663.83을 나타냈다. 이는 지수가 발표된 지난 2020년 9월 7일(3133.10) 대비 46.9% 하락한 것으로 사실상 반토막난 셈이다.해당 기간 코스피가 …

노동계는 왜 타임오프제 폐지를 요구하나 [박영국의 디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만 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간부들을 비롯, 산하 지부, 지회 간부들이 함께 모인 집회였다.집회에서 내건 요구사항은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한도)제도 철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노조 회계공시제도 중단 등이었다.노란봉투법은 노동계의 오랜 숙원이었고, 노조 회계공시제도는 도입 전부터 노동계가 반대해 온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 중 하나로, 노조가 집회를 한다면 반드시 끼워 넣을 요구사항으…

군복 벗는 의정부, 반환된 미군 공여지에 인프라 확충…문화도시로 변신

의정부시가 군복을 벗고 문화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 반환된 미군 공여지에 주거는 물론 공공시설, 상업, 편의, 공원, 문화 등 주거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목되고 있다.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현재 미군공여지 총 8곳 중에서 캠프 스탠리(STANLEY)를 제외한 7곳을 반환 받았다. 반환된 7곳 면적만 324만9867㎡ 규모로 이 중 254만4403㎡가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가장 먼저 반환된 캠프 라과디아(LA GUARDIA)는 공동주택, 공원, 공공청사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말 이 곳…

‘만능통장’ ISA, 은행보다 증권사?…머니무브 가속화

이른바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수요가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 제2금융권인 증권사로 몰리는 ‘머니무브(자금이동)’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기준 증권사 ISA 가입자 수는 434만1988명으로 지난해 말(393만8185명) 대비 10.25% 증가했다. 투자금액의 경우 13조814억원으로 무려 33.53%(3조2846억원) 급증했다.ISA는 절세를 통해 재산 형성에 도움을 주는 금융 상품으로 예·적금, 상장지수펀드(ETF), …

[영상] 테슬라, 6월 1주차 中 1.2만대 판매 전주比 21%↓…상반기 판매 감소 불가피

[더구루=진유진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잃고 있습니다. 13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등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6월 첫째 주(3~9일) 중국 신에너지차(NEV) 시장에서 1만2000여 대를 판매했습니다. 가격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현지 수요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반기 판매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테슬라, 6월 1주차 中 1.2만대 판매 전주比 21%↓…상반기 판매 감소 불가피

[S리포트] 원전 늘린다는데… 목표 달성 ‘산 넘어 산’

최근 공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핵심은 원자력 발전 확대다. 국내 가동 중인 원전에 더해 신규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추가로 배치해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주민수용성 문제와 사용후 핵연료 처리 시설 확보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이 같은 계획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038년까지 원전 최대 4기 더 짓는다━최근 전기본 총괄위원회가 공개한 제11차 전기본(2024~2038년) 실무안에 따르면 2038년까지 한국의 최대 전력수요는 129.3GW(기가와트)로 전망된다. 적정예비율(22%)을 고려할 때 이 기간 필요한 전력설비는 157.8GW이며 현재까지 추진 중이거나 설치된 확정설비는 147.2GW이다. 추가로 10.6GW 규모의 발전설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정부는 10.6GW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1GW를 원전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형원전..

“손님 없어요” 개인사업자 연체율 껑충… ‘연 14%’ 카드론 36조 돌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고금리 장기화 속에 부채가 늘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개인사업자가 늘고 있다. 개인사업자 등 취약 차주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한 달 전(0.43%)과 비교해 0.05%포인트 상승한 0.48%를 기록했다.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3월 말 0.08%포인트 떨어졌다가 상승 전환됐다.개인사업자 연체율도 크게 뛰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61%로 지난 3월 말 0.54%와 비교해 0.07%포인트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20%포인트 증가했다. 11년 만에 최고치다.늘어나는 연체율과 달리 매출이 줄고 있는 점은 개인사업자의 골치 아픈 부분이다. IBK기업은행 분석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카드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에 머물러 지난해 12월 기준 -6.4..

중고택시 2대로 시작한 정도경영…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회장 40주기

16일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회장이 타계한 지 40주기를 맞았다. 박 창업회장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도전 정신은 아들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을 통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박 창업회장은 1946년 마흔 여섯의 나이에 중고 택시 2대를 가지고 운수업에 뛰어들어 오늘날의 금호그룹을 일궈냈다. 그는 약품 배달로 모은 자본금 17만원으로 “광주택시”를 시작했다. 박 창업회장은 “정직, 근면 성실만이 살길”이라는 믿음으로 고객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확실한 자동차 정비와 정시(定時) 배차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여객업에 활용된 승용차는 대부분이 중고차였기 때문에 고장이 빈번해 지각이 잦았고 운행 중에도 고장나는 일이 많았다. 덕분에 광주택시는 광주의 명물로 자리잡았다.2년 후 1948년 택시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버스업을 개시했다. 박 창업회장은 자본금 1000만원을 투자해 “광주여객”을 설립했다. 광주여객은 사업 초기부터 철저한 운행시간 엄수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

[S리포트] 태양광·풍력 확대?… 진정성 ‘의문 부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이 공개된 이후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10차 전기본과 비교하면 발전량은 높아졌지만 비중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다. 실효성 또한 의문이다. 실무안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의 대다수가 태양광 발전으로 채워질 예정이지만 부지확보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 풍력발전 역시 인허가 과정 복잡해 설비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재생에너지 발전량 커졌지만 비중 그대로━전기본 총괄위원회가 공개한 제11차 전기본(2024~2038년) 실무안에 따르면 2038년까지 태양광·풍력발전 규모가 지난 10차 전기본대비 확대된다. 2030년 태양광·풍력 설비 보급 목표는 기존 65.8GW(기가와트)에서 72.1GW로 상향했고, 2038년 기준으로는 99.8GW에서 115.5GW로 확대했다. 신재생에너지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건 태양광이다. 2030년 기준으로 태양광이 53.8GW, 풍력은 18.3GW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