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음주살인男’ 전직 공무원이었다…”승아 절친도 중환자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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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1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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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음주살인男’ 전직 공무원이었다…”승아 절친도 중환자실”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주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를 지나던 학생 4명을 덮쳐 9살 배승아 양이 숨지게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대전 서구 탄방중 앞 사고 발생지역에서 시민들이 고(故) 배승아 양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주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를 지나던 학생 4명을 덮쳐 9살 배승아 양이 숨지게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대전 서구 탄방중 앞 사고 발생지역에서 시민들이 고(故) 배승아 양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낮 음주운전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9살 고(故) 배승아양 등 초등생 4명을 친 60대 운전자가 전직 충남도청 공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전직 공무원 A씨(남·60대)가 구속된 가운데 대전 둔산경찰서가 술자리 동석자를 파악하고 폐쇄회로(CC)TV를 조사하는 등 수사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까지 충남도청에서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으로 최근 대전의 한 지역 주민자치위원장 직을 맡아 활동 중이었다고 알려졌다. 음주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1시45분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이송되기 전 둔산경찰서 앞에서 “유가족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며 “사고를 막기 위해 감속하는 등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오히려 가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감속했던 것 맞냐”는 질문에 “(피해자들을) 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재차 해명했다.

한편 배양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B씨는 전날 낮 12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승아랑 같이 사고를 당한 아이들 중 한명의 오빠가 빈소를 다녀갔다”며 “저희 승아처럼 뇌를 다쳐 수술받고 중환자실에 있다고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심지어 그 친구가 우리 승아의 가장 절친이라고 한다”며 “다 같이 응원 좀 부탁드린다. 다른 아이들의 상황도 좀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B씨는 또 밤 10시27분쯤 글을 수정하면서 “승아 친구는 수술이 잘 돼서 일단 눈을 떴다고 한다”며 “일단 회복 중이라고 하니 한숨 놓인다. 모두의 응원이 전해졌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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