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ㆍ레오,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MVP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김연경(36·흥국생명)이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를 빛낸 최고의 여자 선수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외국인 선수 레오(34·OK금융그룹)가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거행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에 선정됐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0표를 획득해 5표의 양효진(현대건설)을 따돌렸다. 이로써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건설에 패한 아쉬움을 개인 최고상으로 만회했다. 김연경은 개인 통산 6번째 MVP를 수상했고 만장일치 MVP 수상만 두 차례나 된다. 김연경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실 올해 팀이 2등을 했기 때문에 정규리그 MVP를 받을지 몰랐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V리그가 수준 높은 배구를 하고 있다. V리그뿐만 아니라 한국 배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심을 집중시킨..

[ST포토] 득점 해낸 레오

[인천=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OK금융그룹 레오가 득점하고 있다. 2024.03.29.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득점 성공한 OK금융그룹

[인천=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OK금융그룹이 득점하고 있다. 2024.03.29.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흥국생명, 2년 연속 0%의 제물은 안된다…정관장, 최초 PO 0% 확률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2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전적은 1승 1패다. 흥국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22일 흥국생명은 1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로 꺾었다. 쌍포 윌로우가 25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연경이 23점을 올렸다. 레이나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이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정관장은 24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25-19 25-23 20-25 25-15)로 제압했다. 정관장은 지아가 30점, 메가가 2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17번 중 17번)다. 이번에도 흥국생명이 100% 확률을 이어갈지, 정관장이 최초 0%의 신화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초로 0% 확률에 운 바 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뒀지만 내리 3연패를 당하며 V리그 역사상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후 우승하지 못한 팀은 흥국생명이 최초다.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선 윌로우의 활약이 필요하다. 윌로우는 191cm의 키로 높이를 이용한 공격이 장기다. 하지만 심한 기복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당장 플레이오프만 보더라도 윌로우는 1차전 25득점, 공격 효율 37.8%로 펄펄 날았지만, 2차전은 11득점, 공격 효율 20.0%에 그쳤다. 한편 정관장은 역사상 최초의 플레이오프 역스윕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봄 배구 무대에 올랐다. 후반기 7연승과 함께 남다른 기세를 자랑하는 만큼 챔피언결정전에 꼭 오르겠다는 각오다. 정관장 최고의 무기는 쌍포 메가와 지아다. 메가와 지아는 정규시즌부터 정관장의 공격을 책임지며 리그 최강의 쌍포로 거듭났다. 여기에 2차전 부상으로 결장했던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3차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3선승제로 진행되며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이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현대건설 모마,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MVP 선정

▲ 현대건설 모마(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대건설의 외국인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마가 남자부의 레오와 함께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모마는 여자부 6라운드 MVP를 뽀는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6표(양효진 4표, 야스민, 지아 각 3표, 염혜선 2표, 윌로우, 실바, 메가 각 1표)를 득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MVP에 선정됐다. 모마가 정규리그 라운드 MVP에 선정된 것은 2021-2022시즌(4, 5라운드) 이후 2시즌 만으로 통산 세 번째 라운드 MVP 선정이다. 모마는 지난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4점을 쓸어 담은 것을 포함해 6라운드 6경기에서 181점을 올려 득점 1위에 올랐고, 46.46%의 성공률로 공격 종합 3위, 세트당 평균 0.26개의 서브로 부문 6위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1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는 데 결정적인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이로써 모마는 2021-2022시즌 4, 5라운드 MVP에 이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라운드 MVP 수상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여자부 6라운드 MVP 시상은 오는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현대건설 VS PO승리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흥국생명 김연경 “정관장 상승세 무섭지만, 현대 잡아주면 좋죠”

▲ 김연경의 공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연경(36·흥국생명)은 최근 5연승을 행진을 벌인 3위 정관장(승점 56·18승 14패)의 기세가 포스트시즌 전에 꺾이길 바란다. 하지만, 2일에는 정관장을 응원할 생각이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4 25-20 21-25 25-17)로 꺾고, 승점 70(25승 7패)을 채웠다. 동시에 흥국생명은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정관장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12를 추가해도, 흥국생명을 제칠 수 없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은 ‘2위 확보’에 만족하지 않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현대건설(승점 72·24승 7패)과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힌 흥국생명은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여전히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쥐고 있지만,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 흥국생명은 2일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잡아주고, 12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자신들이 승리해 정규리그 1위를 탈환하는 짜릿한 장면을 상상한다. 한국도로공사와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연경은 “지난 경기(2월 24일)에서 정관장에 패했다. 그날 승리했으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그 경기를 놓쳐, 당연히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며 “확실히 정관장이 상승세를 탔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화력이 좋다”고 정관장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그는 “정관장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어야 할 상대다. 그런 팀의 최근 상승세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관장의 상승세가 흥국생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정관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1위 현대와 맞붙는다. 김연경은 “내일은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을 얻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21득점 하며, 이날도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연경은 “정관장과 경기가 끝난 뒤, 서브, 블로킹, 리시브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손봤다”며 “남은 경기도 집중해서 승점 3을 쌓아가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모두 해서, 현대건설과 끝까지 1위 다툼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김연경은 V리그 여자부 개인 통산 16번째로 300블로킹 득점(301개)을 넘어서는 개인 기록도 세웠다. 김연경은 “국외 리그에서 뛴 시간도 길지만, V리그에서도 7시즌째 뛰고 있다”며 “오래 뛰다 보니 누적 기록이 나온다. 누적 기록을 세우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웃었다.

[포토S] 기뻐하는 김연경

[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이 27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V팀 김연경이 기뻐하고 있다.

[공식발표] ‘ML 303승 4875K’ 전설의 딸 진짜 왔다, 레전드 김연경 동료로…’태도 논란’ 옐레나 결국 OUT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전설의 좌완 투수 랜디 존슨(61)의 달인 윌로우 존슨(26)이 한국에 온다. 흥국생명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35)의 동료로 남은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두 시즌 동안 동

‘강서브 괴력’ 레오가 살아야 OK가 산다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서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 강력한 서브 앞세워 경기 흐름 바꾸며 역전승 견인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프로배구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 받는다. 특히 레오의 컨디션 여하에

아시아 제패 나선 남자배구 대한항공 ‘영건 삼총사’

대한항공, 아시아남자클럽선수권 주축 선수 빼고 출전 바레인 아시아 남자클럽배구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인 대한항공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통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 챔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