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연승+4위’ 강원, 역대 최고의 초반 페이스…비결은 공격력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강원FC가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강원은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4분 송준석, 전반 42분 야고의 연속골을 묶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7년 만에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4위에 자리했다. 강원은 어느 때보다 눈부신 시즌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구단 역대 K리그1 초반 16경기 성적을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기세다. 강원은 8승 4무 4패로 승점 28을 수확하며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초반 16경기에서 2승 6무 8패로 승점 12만을 따낸 것과 대조적이다. 승격 이후 초반 16경기 기준으로 2022년(승점 15), 2021년(승점 16), 2020년(승점 17), 2019년(승점 21), 2018년(승점 22)도 올 시즌과 격차가 크다. 5연승의 역사를 쓴 2017년(7승 4무 5패·승점 25)조차 올해보다 좋은 초반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올해 얼마나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공격력의 발전이 눈부시다. 올해 16경기 29골로 경기당 1.8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보다 많은 득점에 성공한 구단은 리그 선두 울산 HD뿐이다. 승격 이후 초반 16경기 기준으로 2023년(9득점), 2022년(15득점), 2021년(15득점), 2020년(20득점), 2019년(18득점), 2018년(26득점), 2017년(26득점) 모두 올해보다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또한 초반 16경기에서 득점이 실점보다 많은 시즌은 올해가 처음이다. 천신만고 끝에 잔류에 성공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올해 성적이 더욱 두드러진다. 강원은 지난 시즌 파이널 라운드 진입 직전인 33라운드까지 승점 26을 수확했다. 올해는 단 16경기 만에 지난해 33경기 승점을 넘어섰다. 강원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30골로 공격력 빈곤에 시달렸다. 올해 16경기 만에 지난해 득점을 불과 1골 차이로 따라붙었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간절함을 갖고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라운드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이 하나의 씨가 되고 승리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럴 때일수록 자만하지 않고 겸손해야 한다. 홈이든 원정이든 항상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주신다. 그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1라운드 제주전, 2라운드 광주FC전, 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모두 선제골을 넣고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린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2실점 하며 끌려간 대전전에서도 승점을 챙겼다. 강원의 무서운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류현진 살아나고 팀도 상승세’ 최원호 사퇴, 왜 지금이었나?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결국 사령탑을 교체한다.한화는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구단은 “최원호 감독이 지난 23일 LG 트윈스와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며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표면적으로는 자진 사퇴지만 실질적으로는 해임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다.2019년 9위 이후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9위에 머문 한화지만 올 시즌 기대치는 그 …

‘더 클래식’ KIA·삼성 약진…수도권팀 강세 주춤

KIA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 꿰차며 고공 비행 중 하위권 전전하던 삼성도 신구 조화로 어느새 3위 KBO리그 양대 산맥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침묵을 깨고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한다. 개막 후 두 달 가까이 된 2024시즌 KBO리그는 벌써부터 상, 하위권팀들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중이다. 144경기 중 43경기를 치른 KIA가 유일하게 승률 6할(0.619)을 달리고 있으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2위 NC가 1경기 차로 압박하고 있으며 시즌 초반 부진의 긴 터널을 벗어나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삼성이 1위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4위 두산과 공동 5위인 LG와 SSG 역시 선두와의 승차가 각각 2.5, 3.5경기에 불과하다. 이들 6개팀이 벌이는 상위권 싸움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순위 변동이 심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자칫 연패에 빠진다면 그대로 중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다. 주목할 팀은 역시나 선두 경쟁 중인 1위 KIA와 3위 삼성이다. 최다 우승(KIA 11회, 삼성 8회) 부문 1~2위에 오른 두 팀이지만 최근에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보인 게 사실. KIA는 양현종의 기량이 절정에 달하고 최형우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던 2017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FA 나성범을 영입한데 이어 김도영이라는 새 얼굴의 등장, 그리고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았으나 팀을 잘 이끌고 있는 이범호 감독의 지도력까지 더해져 올 시즌 가장 잘 나가는 팀으로 변모했다. 2010년대 초반 통합 4연패라는 업적을 일구며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주축 구성원들이 하나둘 팀을 떠나며 ‘이빨 빠진 사자’로 전락했다. 실제로 삼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위에 올랐던 2021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하위권을 전전하는 신세가 됐고, 특히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강력한 불펜진 역시 힘을 잃으며 구인난에 시달렸다. 올 시즌에는 집권 2년 차를 맞은 박진만 감독이 팀의 안정화를 꾀하면서 순위 또한 수직 상승 중이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켜주는 가운데 타선에서는 구자욱과 매키넌이 묵직하게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 김영웅과 구원 1위 오승환까지 신구의 조화도 눈에 띄는 삼성이다. 양대 명문 구단의 약진이 나타나자 상대적으로 그동안 초강세를 보였던 수도권 팀들의 힘이 조금 빠진 모양새다. 수도권 팀들은 최근 3년간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kt, SSG, LG)를 가져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낳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kt가 하위권으로 처졌고, 디펜딩 챔피언 LG 또한 지난해와 같은 신바람을 일으키지 못해 전통의 강호 KIA, 삼성의 약진을 지켜봐야하는 입장에 머물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셀틱 리그 3연패에도 웃지 못한 오현규·양현준 ‘아! 김광현’ 호투에도 통산 162승 또 다시 무산 프로배구 GS칼텍스, 멤버십 회원 대상 팬투어 개최 프로농구 소노, 창단 첫 FA는 베테랑 포워드 정희재 ‘물병 투척’ 인천, 제재금 2000만원·홈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

‘꼴찌 추락 위기’ 한화 vs 키움, 어쩌다 멸망전

8위 키움과 9위 한화의 맞대결, 밀리는 쪽은 최하위 추락 가능성 6연패 중인 키움과 3연패 중인 한화, 누가 먼저 연패 탈출할지 관심 꼴찌 추락 위기에 놓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와 키움은 10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멸망전’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한화와 키움은 시즌 초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상위권으로 올라서는 깜짝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다 최근 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며 기대감을 키운 한화는 시즌 초반 7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내며 순위가 조금씩 하락하더니 결국 9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2게임차로 앞서 있던 최하위 롯데와 주중 시리즈 2경기를 모두 내주며 승차가 지워졌고, 승률서 간신히 앞서 9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올 시즌 간판타자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에이스 안우진 군 입대로 전력이 약해진 키움도 당초 예상을 깨고 시즌 초반 상위권에 자리하며 선전을 펼쳤지만 최근 6연패 늪에 빠지며 순위가 8위까지 하락했다. 최하위 롯데와 승차는 단 한 게임차로 최근 팀 분위기를 감안하면 꼴찌 추락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특히 최근 롯데가 5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한화와 키움의 주말 3연전 맞대결서 밀리는 팀은 꼴찌로 추락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홈팀이긴 하나 오히려 큰 압박과 부담을 갖는 쪽은 한화다. 시즌 초반 돌풍에 힘입어 ‘17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한화지만 계속된 부진에 팬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원호 감독의 아쉬운 경기 운영에 급기야 “감독 나가”라는 외침까지 홈 경기장에 울려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에 하나 주말 3연전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꼴찌까지 추락한다면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한화는 연패를 끊기 위해 외국인 에이스 리카르도 산체스가 주말시리즈 첫 경기에 출격한다. 산체스는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키움은 하영민 선발 카드를 내세운다. 하영민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5일 한화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기록했는데, 당시 5이닝 동안 4실점하고도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림픽은 무리였나’ 신태용호, 충격 3연패로 파리행 좌절 ‘3연패 ERA 5.13’ SSG 김광현 성적표 맞아? KBO 리그 9개 구장, ABS 정확성 테스트 진행 오타니 전 통역, 오타니 계좌에서 232억 빼돌린 혐의 인정 ‘가공할 높이’ 페퍼저축은행, 높이 날아오르나

손흥민 도와줘야 하는데…올여름에 떠나보낸다 “사우디로 갈 수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히샬리송(26)이 올여름에 떠나게 될까.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적절한 제안을 받을 경우 히샬리송을 떠나보낼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이어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위해 선수단 정리가 필요하다. 최근 결과는 토트넘이 요구되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올여름 토트넘의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 그중 한 명으로 히샬리송이 떠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딘 존스 기자는 “히샬리송이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타깃이 될 것이다. 적절한

‘충격’ 6경기 연속골→6경기 무득점…1250억 특급 공격수. 시즌 초반으로 돌아갔나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부상 이후 너무 다른 사람이 됐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코번트리 시티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힘겹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는 2년 연속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게 됐다.간절하게 FA컵 우승을 노리는 맨유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라스무스 호일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호일룬은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120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 단 2개의

‘SON과 환상의 호흡→떨어진 영향력’ 포스테코글루 이게 맞나…”좌절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27) 영향력이 시즌 초반과 달라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매디슨이 토트넘에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첫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시작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라고 밝혔다.이어 “안타깝게도 지난해 11월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그는 거의 두 달 반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월 말에 복귀하기 전까지 소속팀

진짜 안 풀리는 ‘日 에이스’…햄스트링 부상으로 ‘좌절’→마지막 득점은 무려 2월 중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부진에 이어 치명적인 부상까지 당하고 말았다.레알 소시에다드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멘디소로트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4분에 나온 존 파체코의 골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소시에다드가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활짝 웃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쿠보 다케후사다.쿠보는 이날 소시에다드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드리블 성공률은 3번의 시도 중 단 1개를 성공시키며 33%에 그쳤다. 또한 전반 44분에는

‘SON 도움 받고 기량 회복’…이제는 핵심이 됐다 “심리 치료 덕분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히샬리송(26)이 부진을 떨쳐내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영국 매체 ‘미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은 자신의 정신 건강 문제와 이를 회복한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브라질은 24일 잉글랜드와 친선전을 펼친다. 브라질 대표팀으로 뽑힌 히샬리송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어려웠던 순간과 이를 극복한 과정을 설명했다.그는 “심리 치료를 받는 건 운동 선수 삶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라며 “모든 선수들은 그러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 정말 도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