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레전드의 딸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수원왕자는 자신의 생일에도 화려하게 빛났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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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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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레전드의 딸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수원왕자는 자신의 생일에도 화려하게 빛났다

▲ 임성진과 박용택의 딸 솔비 양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택 해설위원이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KOVO
▲ 임성진과 박용택의 딸 솔비 양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택 해설위원이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KOVO

▲ 임성진과 박용택 해설위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KOVO
▲ 임성진과 박용택 해설위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KOVO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최고의 ‘생일’이었다. 

한국전력의 ‘수원왕’ 임성진(25)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60%로 맹활약하며 팀의 3-0(25-17, 25-22, 25-15) 완승을 이끌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전력은 이날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면서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서며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마침 이날은 임성진의 생일이었다. 1999년 1월 11일생인 임성진은 자신의 생일에 팀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임성진은 “경기 시작부터 운이 좋았고 술술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면서 “내 생일에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괜히 나 때문에 부정타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도 많이 했는데 하늘이 도운 것 같다. 행복한 생일을 보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사실 블로킹으로 1득점만 추가했다면 트리플크라운 달성도 가능했는데 아깝게 놓쳤다. 이에 대해 임성진은 “트리플크라운이 정말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어서 기회가 오면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고 (신)영석이 형과 (박)철우 형도 블로킹 하나 잡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블로킹이라는 것이 내가 잡고 싶어도 상대가 걸리지 않으면 못하는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임성진에게는 리시브 세 글자가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다. 이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임성진은 항상 기대하는 선수다. 열심히 한다. 우리 팀의 활력소가 돼야 할 선수다. 감독으로서 더 잘 했으면 좋겠고 더 미쳤으면 좋겠다”라면서 “임성진이 리시브를 잘 버티고 있다. 지난 OK금융그룹전에서는 상대의 약한 서브에 고전해서 걱정했는데 본인이 이를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명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료헤이가 부상으로 빠져서 수비에 치우쳐달라고 했는데 잘 이해한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자 임성진은 “리시브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잘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다. 나도 부족함을 느낀다. 배구를 계속 하면서 끝까지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 리시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개막 초반 5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힘겹게 출발했으나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는 등 시즌 초반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성진은 “초반에는 전체적으로 잘 안 되다 보니까 선수들끼리 짜증도 냈고 서로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선수들끼리 미팅을 하면서 ‘짜증내지 말고 서로 도와주자. 팀 운동이기 때문에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시즌 초반과 달라진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임성진은 지난 6일 OK금융그룹전을 마치고 ‘반가운 손님’과 만났다. 바로 박용택 KBS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과 그의 딸 솔비 양이었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임성진의 팬인 딸을 위해 임성진과의 만남을 주선했고 임성진은 사인 유니폼을 선물로 건네며 화답했다. 훤칠한 외모로 여성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임성진은 야구 레전드 딸의 마음도 사로 잡은 모양이다.

임성진은 “예전에 예능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면서 친분이 생겼고 새해 인사를 드리는 등 가끔씩 연락을 나눴다”라면서 “따님이 배구를 취미 생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딸이 네 팬이다’라고 말씀하시고 경기를 보러 오셨더라. 그런데 내가 3세트까지만 뛰고 경기에서 빠져서 ‘많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 임성진 타이스 ⓒ곽혜미 기자
▲ 임성진 타이스 ⓒ곽혜미 기자

▲ 임성진 ⓒ곽혜미 기자
▲ 임성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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