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美 금리 인하 내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에 무게”
IMF, 미 경제성장률 2.7%로 상향 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갭이 지속되는 올해가 아니라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갭으로 전환되는 내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올해 미 경기에 대한 연준의 판단은 디플레이션 갭 상태였으나 3월 FOMC를 거치며 인플레이션 갭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3월 FOMC 이전과 같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게 표피적인 해석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 갭 상황에 있을 때 연준의 기준금리 흐름을 보면 인플레이션 갭 구간에서도 금리 인하가 이뤄지기는 하지만 후반부에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경우”라며 “실제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 구간은 인플레이션 갭 구간이 아니라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디플레이션 갭 구간에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IMF에서 발표한 4월 수정 전망에서 올해 미 경제성장률이 1월 2.1%에서 3개월 만에 2.7%로 상향 조정된 점에 주목했다. 미 잠재성장률(1.7~2.0%) 수준을 넘어서며 2021년 이후 4년 연속 인플레이션 갭이 발생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단 관측이다. 정 연구원은 “이런 경기 흐름이라면 2026년 중 물가 목표치인 2% 이하로 물가가 내려 갈 것이라는 연준의 물가 추세에 대한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 할 것이고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하는커녕 지난해 경제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에 따라 오히려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하는 상황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사법고시 9수(修)의 진짜 이유? 박지원 “박영선 내 전화 안 받아…총리 제안 받은 듯” 한국토요타, 자동차 인재양성 나선다… 13곳 산학협력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