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횟수 합산만 25회, 명가 3팀이 벌일 선두 싸움

두산 4연승 내달리며 어느새 단독 2위 안착 선두 KIA는 3연패 빠졌으나 여전히 1위 유지 공교롭게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 3팀이 선두권에 몰렸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서 10-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주중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한 두산은 4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단숨에 단독 2위 자리에 안착했다. 선두 KIA와의 승차는 고작 1경기 차다.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회 타자 9명 모두가 타석에 들어서며 대거 9득점에 성공, SSG 선발 송영진을 조기에 강판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두산의 양석환은 2회 바뀐 투수 최민준으로부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 한유섬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두산이 선두 싸움에 뛰어들면서 올 시즌 우승 경쟁은 점입가경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꿰찼던 KIA는 최하위였던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는 충격적인 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위기와 봉착했다. 반면 4연승의 두산은 2위로 올라서며 KIA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제 두 팀은 바로 앞으로 다가온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자리바꿈을 할 수도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전통의 강호 셋이 선두권에 몰려있다는 점이다.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11회) 기록을 보유한 KIA가 시즌 초반부터 고공행진을 펼치는 가운데 6회 우승(이 부문 3위)의 두산이 2위, 그리고 8번 우승 트로피를 따냈던 삼성이 NC와 공동 3위를 이루고 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함께 했던 이들 3개팀의 우승 합작 횟수만 해도 절반이 훌쩍 넘는 25회에 달한다. 올 시즌 KBO리그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반면, 전통의 강호 KIA, 삼성, 두산이 우승 경쟁을 벌이며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사상 첫 1000관중 시대가 예고되는 가운데 올 시즌 패권이 과연 어느 팀에 주어질지 흥미가 고조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5년생 호날두부터 은퇴 예고 크로스까지…뜨거울 유로 2024 ‘타선 대폭발’ 롯데, 선두 KIA 상대 스윕 달성…한화 최하위 추락 시즌 마친 손흥민, 호주 찍고 귀국…6월 A매치 준비 강원FC, 유료관중 집계 이후 구단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무명 안준형 1라운드 깜짝 선두 “이름 석 자 알리겠다”

[KLPGA] ‘디펜딩 챔프’ 방신실 vs. 페럼의 강자들…E1 채리티 오픈 24일 개막

▲ 방신실(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올해도 144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어나더 레벨’의 장타 능력을 앞세워 데뷔 첫 우승을 차지,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한 방신실(KB금융그룹)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방신실은 “생애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이고,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감회가 새롭다.”라면서 “작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방신실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구질을 바꿔보려고 시도했다가 샷감이 잠깐 흔들렸다.”라면서 “다시 원래 구질로 플레이하며 감각을 되찾고 있는데, 우승을 노리기보단 부담감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는 했으나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가 지난해(성문안CC)와 다른 코스라는 점에서 방신실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어드밴티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페럼클럽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는 방신실에 맞서 그 동안 페럼클럽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선수들이 우승을 다툴 후보군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18언더파라는 독보적인 스코어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박지영(한국투자신탁)이 복통으로 출전을 취소한 가운데 지난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했던 이주미(골든블루)와 지난 주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자 박현경(한국토지신탁), 그리고 KLPGA투어 통산 최다 상금 신기록에 도전하는 박민지(NH투자증권)가 ‘페럼의 강자’로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후보군에 포함된다. ▲ 이주미(사진: KLPGT) 이주미는 지난해 4월 페럼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148번째 출전 대회에서 수확한 감격의 첫 우승이었다. 당시 이주미는 대회 첫 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오른 뒤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로 나섰고, 이후 선두를 유지한 끝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페럼 코스에서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인 만큼 올 시즌 최근 성적과는 무관하게 선두권 경쟁을 기대해 볼 만하다. ▲ 박현경(사진: KLPGT) 지난해 이 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은 지난 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매치 퀸’에 등극하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선 만큼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다. 박현경은 2년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주미와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페럼 코스를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발군의 기량과 멘탈 매니지먼트로 결승에서 이예원(KB금융그룹)에 재역전 우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9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 8회에 톱10 6회를 기록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박민지 역시 우승 경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다. ▲ 박민지(사진: KLPGT) 박민지는 6년 전인 지난 2018년 11월 페럼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페럼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아울러 현재 KLPGA투어 통산 상금이 약 57억5천100만 원으로 이 부문 기록 보유자인 장하나(57억7천만 원)에 1천883만 원 차로 접근해 있는 박민지는 강점을 지니고 있는 페럼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E1 채리티 오픈에서 단독 8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장하나를 넘어 KLPGA투어 개인 통산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쇼플리, PGA 챔피언십 우승…생애 첫 메이저 정상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잰더 쇼플리(미국)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쇼플리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20언더파 264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이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쇼플리는 지난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승전보를 전하며 시즌 첫 승, 통산 8승째를 신고했다.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쇼플리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존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언더파, 최소타 기록은 264타였다. 이날 쇼플리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으며 순항했다. 하지만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이후 디샘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쇼플리는 11번 홀과 12번 홀에서의 연속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디샘보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쇼플리에 1타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호블란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저스틴 토마스, 빌리 호셜(이상 미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공동 8위에 랭크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김주형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3위, 김성현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63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넬리 코다,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시즌 6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정상에 올랐다. 코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코다는 2위 한나 그린(호주, 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6승, LPGA 투어 통산 14승. 코다는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것을 시작으로, 3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곧바로 다음 대회인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코다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3번 홀과 15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 코다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그린은 보기를 범하면서 코다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세영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4위, 양희영과 신지은, 이소미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아스널, 맨유 꺾고 선두 탈환…우승 경쟁 계속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20년 만의 리그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카이 하베르츠가 중앙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아스널은 맨유의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짜릿한 한 골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27승5무5패(승점 86)를 기록,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26승7무3패, 승점 85)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아스널과 맨시티의 대결로 좁혀 진 상황이다. 아스널이 승점 1점 차로 리드하고 있지만, 맨시티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자력 우승의 가능성은 맨시티에게 남아 있다. 아스널은 오는 20일 에버턴과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으며, 맨시티는 15일 토트넘, 20일 웨스트햄과 격돌한다. 맨시티가 2연승을 거둔다면 우승이 확정되며, 반면 한 경기라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아스널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만약 아스널이 우승한다면, 지난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2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한편 안방에서 패배한 맨유는 16승6무14패(승점 54)로 8위에 머물렀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사라진 가운데, 이대로라면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놓칠 수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16세 아마추어 이효송,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깜짝 우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마추어 이효송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6665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이효송은 2위 사쿠마 슈리(일본, 7언더파 281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효송은 2022년과 2023년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 2월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WAAP)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도 추천선수로 몇 차례 출전했으며,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공동 31위, 올해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38위 등의 성적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공동 71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 공동 18위, 3라운드 공동 10위로 올라선 뒤, 최종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대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날 이효송은 선두 이예원에 7타 뒤진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선두권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이효송은 1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순항하던 이효송은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과 15번 홀 버디 타수를 더 줄였다. 16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17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우승 경쟁에 가세한 이효송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도약한 채 경기를 마쳤다. 반면 경쟁자들은 후반에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고, 이효송의 짜릿한 1타 차 역전극이 완성됐다. 우승 경쟁을 펼쳤던 사쿠마는 17번 홀 보기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1타 차 2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예원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6언더파 282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신지애는 5언더파 283타로 야마시타 미유(일본)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배선우는 4언더파 284타로 6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본머스 숨통 끊은 ‘쐐기골’ 라이스 “맨시티 기계 같지만, EPL 아스널 우승 기적 믿는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스널 ‘믿을맨’ 데클란 라이스(25)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적을 믿었다. 향후 일정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미끄러지길 바라야겠지만, 묵묵하게 최종전까지 승리만 바라볼 생각이다.라이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본머스를 3-0으로 꺾은 뒤 ‘BBC’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는 기계같은 팀이다. 하지만 축구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기적이 일어날 수 있고 우리는 집중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

[KLPGA] 이제영, ’75전 76기’ 첫 우승 찬스…교촌 1991 오픈 2R 단독 선두

▲ 이제영(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제영(MG새마을금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에서 이틀 연속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제영은 4일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2위 박현경, 박지영(이상 한국토지신탁), 윤민아(동부건설), 김재희(SK텔레콤, 이상 7언더파 137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KLPGA투어 데뷔 76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된 이제영은 이로써 대회 최종일인 오는 5일 박현경, 박지영과 함께 시즌 첫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이제영은 경기 직후 “어제랑 같은 스코어로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고, 티샷이나 아이언 샷에 있어 부족한 점 없이 잘 플레이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여기는 그린이 많이 튀는 편이기 때문에 아이언 샷 적중률(그린 적중률)을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은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일단 티샷도 좀 페어웨이로 잘 보낼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투어에서 한 차례 준우승을 경험했고, 챔피언조 플레이도 경험했으나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이제영은 “지금까지 챔피언조에 갔을 때는 우승 생각을 많이 해서 잘 안 풀렸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내일은 우승에 대한 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만 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이제영과 함께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박현경은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돼서 좋은 성적으로 마친 것 같다. 이 코스는 티샷이 페어웨이로 갔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그 때마다 버디를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최종 라운드에 대해 “올해 몇 차례 우승 경쟁을 했는데, 너무 우승에 대한 생각이 많아서 내 플레이가 안나온 것 같다. 이번에는 선두와 타수 차이도 나는 만큼 우승 생각보다 최대한 재미있게 플레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민아는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켜내며 시즌 첫 루키 챔피언 탄생 가능성을 밝혔다. 윤민아는 “이번 대회 때 우승 경쟁을 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실감이 안 나지만 선두권에서 플레이하는 게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루키 시즌 첫 우승 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5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데 대해 “그린이 비가 오면 잘 받아주겠지만, 언듈레이션이 많기 때문에 세컨드 샷 공략에 더 신경 써야할 것 같다.”고 밝힌 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승권에서 플레이하는 만큼 차분하게 코스 공략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 하겠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혜정, 연장 승부 끝에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4 1차전’ 우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혜정(40)이 연장 승부 끝에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4 1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정은 26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5890야드)의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4 1차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최혜정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4-68)를 기록, 2023시즌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인 홍진주(41)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가려졌다. 1번 홀(파4/372야드)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홍진주가 파를 기록한 반면, 최혜정은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혜정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준 KLPGA와 좋은 코스를 제공해 준 군산 컨트리클럽에 감사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엠픽웨어러블 김민정 대표님과 세라클리닉&치과 김상기 이사장님께도 감사하다”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과 히릿골프아카데미 회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홍진주와의 우승 경쟁에 대해서는 “홍진주 선수와 투어 생활을 오랫동안 같이 했다 보니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플레이했다”면서 “상금왕에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했는데, 운 좋게 연장까지 가게 돼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003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후 국내외 무대를 누빈 최혜정은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는 활약을 보여줬다. 2015시즌을 마치고 골프채를 내려놨던 최혜정은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 무대로 복귀했고, 출전 첫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혜정은 “2년 전부터 투어 생활을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몸과 마음가짐을 준비하면서 보냈는데, 이렇게 첫 대회 만에 우승을 거둬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2011시즌 ‘제33회 메트라이프·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최혜정은 “KL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주에 우승을 차지해 하늘의 뜻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일요일에 KLPGA 챔피언십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더욱 뜻깊은 우승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루키의 마음가짐으로 남은 챔피언스 투어에 모두 참가하고 싶다”면서 “가능하다면 올 시즌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 손민지(43)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0-67)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고,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우선화(45)와 노양숙(50)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KLPGT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 22일 오후 6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세계 1위 셰플러, 마스터스 두 번째 우승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셰플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 등으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세플러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인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7언더파 281타)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오베리는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을 거둔 데 만족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2022년 이후 두 번째 그린재킷(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의)을 차지했다. 무서운 기세를 뿜어내고 있는 셰플러는 지난 4개 대회에서 3번째 우승으로 PGA 통산 9승을 신고했다. 최근 그의 기세는 우승-우승-준우승-우승으로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49·미국)을 연상케 하고 있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출전..

‘운명의 최종전’ 현대건설, 리그1·챔프전 직행 위해 승점 3점 필요…기다리는 흥국생명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승점 3점을 바라본다. 더 이상 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 일정을 치른다. 현재 현대건설은 승점 77(25승 10패)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최종전을 마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승점 79(28승 8패)로 선두로 올랐다. 역대급 우승 경쟁이 V리그에서 진행되고 있다. 리그 최종전까지 아직 우승 행방이 가려지지 않았다. 시즌 내내 1,2위를 다툰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2연패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4점 차로 벌어놨다. 우승 경쟁 또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흥국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열렸고, 현대건설은 홈팬들 앞에서 직접 흥국생명을 꺾고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자 고군분투했지만, 흥국생명에게 0-3으로 완패하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건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3-0 혹은 3-1 승리가 필요하다. 즉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우승의 영광은 흥국생명에게 돌아간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3-2 승리한다면 승점 79로 동률이다. 프로배구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수, 세트득실률을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현대건설(26승)은 흥국생명(28승)에게 승수에서 밀리고 있다. 15일까지 흥국생명을 상대했던 GS칼텍스 서울KIXX가 쥔 우승 캐스팅보드는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게 넘어갔다. 공교롭게도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 흥국생명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제 현대건설에게는 꼭 꺾어야만 하는 적, 흥국생명에게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셈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이다. 그간 현대건설은 ‘챔피언’ 자리에 대한 설움이 있다.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현대건설은 2009-2010시즌, 2010-2011시즌 2연패 후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 결정전이 치러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우승’이 아닌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두고 강성형 감독은 지난 12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너무나도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다수의 어린 선수들이 있는데, 그때 챔피언 결정전이 열렸더라면 좋은 경험을 하면서 더 성장했을 것이다. 만약 그랬으면 현재 팀 상황 또한 지금보다는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은 2010-2011시즌 한 번뿐이다. 이번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필승 후 구단 두 번째 통합우승과 더불어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 우승인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프로배구 여자부 최정상을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역대급 우승 경쟁’ 흥국생명, GS칼텍스전 필승 각오…현대건설은 16일 경기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역대급 우승 경쟁이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우선 승리한 뒤 선두 현대건설 힐스테이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 서울KIXX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흥국생명은 승점 76(27승 8패)으로 2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77)과는 1점 차다. 지난 일주일은 흥국생명에게 고난과 희망의 연속이었다. 지난 8일 흥국생명은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게 1-3으로 패했다. 그리고 9일 열린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 알토스에게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이후 지난 12일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원정에 올랐다. 승리한다면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으나, 패한다면 현대건설에게 홈에서 우승을 내주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날 집중력을 높인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3-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을 추가하며 다시 1점 차로 격차를 좁히며 마지막까지 선두잘리를 압박하게 됐다.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연패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승점 3을 추가 후 16일 열리는 현대건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현대건설이 이겨도 흥국생명이 우승할 가능성은 있다.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승점 79가 된다. 여기서 현대건설이 3-2로 승리해 승점 2점에 그친다면 승점 79로 동률이다. 다만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어 흥국생명이 우승한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은 자신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하게 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 승리했더라면 편했을텐데 아쉽다”며 “페퍼저축은행에게 과일바구니라도 보내야겠다”고 기대감을 보였고, 팀의 주포 김연경 또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어쩌다보니 그런 상황이 됐다. 요즘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V리그 역대 최초’ 프로배구, 남녀부 모두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역사상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프로배구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녀부의 14개팀(남자부 7팀·여자부 7팀)은 12일까지 6라운드(최종 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각 팀은 적게는 1경기, 많게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까지 남녀부 모두 우승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1,2위 간 승점 1점 차를 유지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우열을 가려야 한다. 12일(어제) V리그 남녀부 모두 우승팀이 정해질 수 있었으나 1위 팀들이 발목을 잡히며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남자부는 우리카드에게 기회가 있었다. V리그 역사상 최초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 점보스가 지난 10일 OK금융그룹에게 2-3으로 패하며 승점 1 추가(승점 68)에 그쳤고, 1경기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 69)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다. 승점 1점 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우리카드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2위 대한항공은 14일 KB손해보험 스타즈와 1위 우리카드는 오는 16일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게 승리한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앞서 승점 3점을 추가하고 우리카드가 승점 2점만을 얻더라도, 우리카드가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다. 가장 복잡한 경우의 수는 대한항공이 3-2 승, 우리카드의 2-3 패다. 이 경우 승점 70으로 동률, 승수 또한 23승으로 동률이다. 최종전서 최종 세트득실률까지 따져야 우승 행방을 가릴 수 있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은 최종전 상대팀들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 <@1>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마지막까지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현대건설이 승점 77, 흥국생명이 76으로 1점 차다. 흥국생명은 12일 열린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직접 현대건설을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해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 8일 흥국생명은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게 1-3으로 패했다. 치열했던 우승 경쟁이 멀어져 가는 듯했다. 더욱이 9일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격파하며 승점 4점 차로 달아나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어제(12일)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잡아내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여자부 또한 1점을 앞서고 있는 현대건설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15일 GS칼텍스 서울KIXX와 경기를 치르고, 현대건설이 16일 페퍼저축은행과 맞붙는다. 현대건설이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앞선 흥국생명의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 우승을 차지한다. 만약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추가하고 현대건설이 승점 2점을 축한다면, 흥국생명이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어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남녀부 모두 마지막까지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가 최종전서 가려진 것은 남자부 3번, 여자부 1번 등 4차례지만, 남녀부 모두 최종전서 1위가 결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까지 모든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한편, 남자부의 준플레이오프 경쟁도 치열하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간의 승점이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12일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으며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53점이 됐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57)와 4점 차다. 공교롭게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하는 현대캐피탈의 최종전 상대는 OK금융그룹이다. 오는 15일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OK금융그룹을 잡고 준플레이오프 열겠다는 각오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마쓰야마,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역전 우승…통산 9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공동 2위 윌 잘라토리스,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 14언더파 270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쓰야마는 지난 2022년 1월 소니 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한 마쓰야마는 최경주(8승)를 넘어 아시아 선수 최다 우승자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마쓰야마는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거머쥐었고,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57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마쓰야마는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6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마쓰야마는 시작부터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역전극의 발판을 놨다.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마쓰야마는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후 15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 16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됐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또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마쓰야마는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했고,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잘라토리스와 리스트는 각각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캔틀레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애덤 해드윈(캐나다), 잰더 쇼플리(미국)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공동 10위 그룹(8언더파 276타)과는 단 1타 차이였다. 김주형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4위, 김시우와 임성재는 이븐파 284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3승 달성한 고군택 “이제는 우승 경쟁 즐길 수 있어”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고군택(24, 대보건설)이 코리안 투어 선수로는 5년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고군택은 10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CC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서 연장 접전 끝에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를 제치고 우승 상금 2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