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이저 퀸’ 노승희, 모교에 커피 500잔 쐈다 ‘꿈이 이뤄졌어요’

▲ 노승희가 제공한 커피차(사진: 고려대 세종캠퍼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5년 만에 이룬 첫 우승을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이뤄낸 ‘메이저 퀸’ 노승희(요진건설)가 모교의 학우들과 스승들께 커피로 ‘한 턱’을 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오전 세종시 고려대 세종캠퍼스 교정에 보라색으로 단장한 커피차 한 대가 들어왔다. 차량 위쪽에는 노승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안녕하십니까? 20학번 노승희 인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차량 앞으로는 ‘꿈이 이루어졌어요. 다 함께 즐겨주실거죠?’라거나 ‘오랫동안 간직했어요. 학우들과 교수님들께 커피 쏘는 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노승희는 이 대학 국제스포츠학부 20학번 재학생으로, 대회 우승의 기쁨을 선후배 등과 나누기 위해 커피차를 준비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노승희가 준비한 커피차는 이날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커피 등 음료 500잔을 무료로 나눠줬다. 한편, 노승희는 지난 15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막을 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1~3라운드 54홀을 소화하면서 무려 12개의 버디를 잡아낸 반면 보기는 단 한 개 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고, 마지막 날 경기에서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대회 기간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KLPGA투어 데뷔 120번째 출전 대회였던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노승희는 단숨에 대상 포인트 선두에 나섰고, 상금 순위도 2위로 뛰어올랐다.

‘메이저 퀸’ 노승희, 세계 랭킹 44계단 점프…80위 등극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린 노승희가 새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 노승희는 18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39포인트를 획득, 순위를 44계단 끌어올린 80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 5년 차’ 노승희는 12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승을 차지했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고,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해 ‘메이저 퀸’의 칭호까지 얻었다. 노승희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해서 더 뜻깊은 것 같다”며 “아마추어 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꼭 이 투어에서 뛰고 싶다’라고 생각했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었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김수지도 13계단 상승한 53위를 기록했다. 한편 최상위권에서 오랜만에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넬리 코다와 릴리아 부(미국)가 1, 2위를 지킨 가운데, 인뤄닝(중국)이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한나 그린(호주)은 5위를 사수했고, 사소 유카(일본)도 2단계 상승한 6위가 됐다. 고진영은 한 단계 내려간 7위를 기록,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김효주는 12위를 유지했고, 신지애와 양희영은 각각 2계단씩 내려간 24위와 25위가 됐다. 이예원은 28위, 유해란은 29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감격의 첫 승(종합)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승희가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했다. 노승희는 16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2위 김수지(9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5년차’ 노승희는 120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것도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이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또한 노승희는 생애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달성하며, ‘메이저 퀸’의 칭호까지 얻게 됐다. 지난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꾸준히 정규투어에서 활약해 왔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서연정과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노승희는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올 시즌 톱10 5회를 달성하며 우승의 시기가 가까이 왔음을 예고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불어 대상포인트 100점, 우승상금 3억 원, 3년 시드를 획득한 노승희는 대상포인트 1위(257점, 2위 이예원 249점), 상금 2위(5억4882만776원, 1위 이예원 6억6435만3038원), 평균타수 3위(70.2438타, 공동 1위 박민지·박지영 70타)로 뛰어 오르며, 주요 타이틀 부문 경쟁에도 뛰어 들었다. 이날 노승희는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2위권과의 차이가 2타 차로 좁혀졌다. 다행히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숨을 돌렸고, 6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다시 4타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2위 김수지가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2타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노승희는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1타로 줄어 들었다. 그러나 노승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12번 홀에서 환상적인 세컨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든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김수지가 1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4타가 됐다. 승기를 잡은 노승희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 노승희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해서 더 뜻 깊은 것 같다”며 “아마추어 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꼭 이 투어에서 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었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노승희는 또 “앞으로 1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리더보드 상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2승, 3승, 다승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김수지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별은 8언더파 280타로 3위, 배소현은 7언더파 281타로 4위에 올랐다. 방신실과 리안 말릭시(필리핀)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2년 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한 뒤 이를 뒤늦게 신고해 징계를 받았었던 윤이나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김민주와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대회 기간 내내 많은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대회에 나섰지만, 나흘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톱10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홍지원은 1언더파 287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희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1위, 박지영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25위에 포진했다. 이예원은 7오버파 295타로 공동 44위, 박현경은 8오버파 298타로 공동 49위, 황유민은 16오버파 304타로 공동 6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생애 첫 승’ 노승희 “2승, 3승 할 수 있는 선수 되고 싶어요”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다승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한 노승희가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노승희는 16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2위 김수지(9언더파 279타)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투어 5년차이지만, 지난 119번의 대회에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120번째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퀸’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것도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이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노승희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해서 더 뜻 깊은 것 같다”며 “아마추어 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꼭 이 투어에서 뛰고 싶다’라고 생각했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었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노승희는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22년에는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기도 했고(공동 7위), 지난해에는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지난 2년 간의 경험은 올해 첫 우승의 밑바탕이 됐다. 노승희는 “이 코스에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너무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는데도 잘 맞는 것 같다”며 “2년 전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한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긴장감 면에서도 도움이 됐고, 마지막 날 그린 컨디션과 코스 상태를 (파악하는 데도) 좀 더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노승희는 또 “이번 시합 때는 왜 그런지 몰라도 거의 긴장이 되지 않았다”면서 “집(청주)이 50분 밖에 걸리지 않아 1라운드를 제외하곤 계속 집에서 생활했다. 그래서 긴장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편안할 수 있었던 부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우승으로 가는 길이 쉬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이날 노승희는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2위 김수지의 추격에 한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노승희는 흔들리지 않고 후반으로 갈 수록 더욱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노승희는 “다른 선수가 잘하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러니 최대한 내가 실수를 하지 않고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야지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남이 잘하는 것을 신경 쓰다 보면 내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아서, ‘나만 잘하자’라고 생각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의 경험도 노승희에게는 쓴 약이 됐다. 노승희는 당시 서연정과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며 첫 승 기회를 놓친 바 있다. 하지만 노승희는 “지난해 연장전을 경험하고 준우승을 한 것이 오히려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였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아쉽다고 했지만, 나는 오히려 우승할 수 있겠다, 내 훈련에 믿음을 갖게 되는 경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노승희는 대상포인트 1위, 상금 2위로 올라섰다. 앞으로 3년 간의 시드도 획득했다. 이제는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 높은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주요 타이틀 선두권에 올랐다는 말에 “진짜요? 몰랐어요”라며 놀란 기색을 보인 노승희는 “4년차까지 시드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올해는 상반기 성적이 잘 나와서 시드에 대한 걱정은 없었지만, 3년 시드를 받은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노승희는 “올해 목표인 첫 우승을 달성했으니 다음 목표는 다시 세워야 할 것 같다”며 “첫 우승을 해봤으니 다음주부터는 매 대회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노승희는 “앞으로 1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리더보드 상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2승, 3승, 다승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2년 전 악몽 극복한 윤이나, 한국여자오픈 공동 7위…시즌 네 번째 톱10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2년 만에 돌아온 한국여자오픈에서 톱10을 달성했다. 윤이나는 16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1-3라운드에서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던 윤이나는 마지막 날 타수를 잃었지만, 톱10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 4월말부터 5월초까지 KLPGA 챔피언십(9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준우승), 두산 매치플레이(4위)에서 3연속 톱10을 기록했던 윤이나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톱10에 들었다. 시즌 네 번째 톱10 달성이다.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시즌 첫 컷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여자오픈에서의 톱10이기에 더욱 뜻 깊다. 윤이나에게 한국여자오픈은 잊을 수 없는 대회다. 지난 2022년 데뷔 후 엄청난 장타로 주목을 받았던 윤이나는 한국여자오픈 도중 오구 플레이를 했다. 또한 이 사실을 알고도 약 한 달 뒤에야 뒤늦게 자진 신고해 논란을 빚었다. 한국 여자골프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았던 윤이나였기에 관계자들과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윤이나에게 출전정지 3년의 중징계를 부과했고, 윤이나는 한동안 필드를 떠나 있어야 했다. 그러나 KGA와 KLPGA가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감경하면서, 윤이나는 올해 4월부터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이후 정상적으로 투어 일정을 소화한 윤이나는 2년 전 아픈 기억이 있는 한국여자오픈으로 돌아왔다. 대회 코스 역시 2년 전과 같은 레인보우힐스였다. 2년 만에 한국여자오픈과 레인보우힐스로 돌아온 윤이나를 향해 대회 기간 내내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투어 복귀 후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해 온 윤이나였지만, 이번 대회는 특히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윤이나는 복귀 후 계속 해왔던 것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티오프 전 갤러리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 또한 필드에서는 플레이에 집중하며 선수의 본분을 다했다. 윤이나는 2년 전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었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공동 4위에 오르더니 나흘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톱10을 달성했다. 물론 윤이나라고 신경이 쓰이지 않았을 리는 없었을 것이다. 윤이나는 1라운드가 끝난 뒤 “사실 편안한 마음으로 골프장에 오지 못했다. 2년 전 생각이 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2라운드 종료 뒤 “나흘 다 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마음을 다잡았고, 마지막 날까지 톱10을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년 전 잘못을 마주하고 극복한 윤이나가 앞으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메이저 퀸’ 등극…데뷔 5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 노승희(사진: K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5년차 노승희(요진건설)가 국내 여자 골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하는 감격을 누렸다. 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위 김수지(동부건설, 10언더파 280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번 시즌 프로 무대에서 나온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데뷔 5번째 시즌 120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한 노승희는 특히 내셔널 타이틀이자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노승희는 이날 첫 홀인 2번 홀(파5)에서 어프로치 미스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 11번 홀까지 김수지에 한 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린 뒤 곧바로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김수지와 격차를 세 타 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때 김수지가 같은 1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팅 미스를 범하며 격차가 4타 차로 벌어지면서 노승희의 승세가 굳어졌다. 이후 여유를 찾은 노승희는 나머지 5개 홀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간 끝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지지 않자 곧바로 홀 아웃을 하려던 노승희는 순간 주변의 만류오 마크를 했고, 김수지가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 하자 짧은 파 퍼팅으로 챔피언 퍼트의 순간을 장식했다. 지난해까지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린 세 차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2022년에 공동 7위, 지난해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려 최근 2년 연속 레인보우힐스에서 톱10을 기록한 노승희는 레인보우 힐스에서의 네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무지개 언덕의 여왕’의 왕관을 썼다. 이번 우승으로 노승희는 상금 3억원을 받게 됐고,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 이예원(KB금융그룹)을 밀어내고 1위가 됐다. 올해부터 메이저대회 우승에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가 늘어난 덕이다. 그는 또 오는 2027년까지 KLPGA투어 시드도 보장받았다.

노승희, 생애 첫 승까지 단 한걸음…김수지·배소현, 역전 우승 도전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승희가 생애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김수지와 배소현은 대역전 우승을 노린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가 16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56야드)에서 펼쳐진다. 한국 여자골프 5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은 매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골프팬들의 눈을 사로잡아왔다. 올해 대회에서도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이제 최종 라운드 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선수는 노승희다. 지난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이번 대회 전까지 11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생애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올해에는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톱10 5회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노승희는 다르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8언더파 208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꾸준히 4타 씩을 줄였고,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한국여자오픈이 열리고 있는 레인보우힐스는 험난한 언덕과 긴 러프, 어려운 핀 위치 등으로 인해 난코스로 악명이 높지만, 노승희는 사흘 내내 단 하나의 보기를 범했고 대신 버디는 13개나 잡았다. 이제 노승희에게 남은 것은 마침표를 제대로 찍는 일 뿐이다. 노승희가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생애 첫 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장식하며, 메이저 퀸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을 수 있다. 4타의 차이가 있는 만큼 여유를 갖되,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승희는 “샷감이 좋기 때문에 내 자신만 믿고 플레이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1-3라운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똑같이 플레이 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김수지와 배소현도 쉽게 우승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 두 선수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선두 노승희를 4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노승희가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면, 김수지와 배소현은 이미 우승의 맛을 본 선수들이다. 특히 김수지는 통산 5승을 자랑하며, 이 가운데 2승(2021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023년 한화 클래식)을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또 하나의 메이저 타이틀을 수집할 수 있다. 배소현은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기세를 몰아 시즌 2승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방신실과 김민별도 7언더파 209타에 자리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2승을 거뒀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방신실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겨냥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친 김민별은 아쉬움을 씻을 기회다. 김민주(6언더파 210타)와 윤이나, 최가빈(이상 5언더파 211타) 등도 추격의 기회를 기다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이틀 연속 선두…윤이나 공동 9위(종합)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승희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노승희는 14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4언더파 68타로 배소현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노승희는 2라운드에서도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김민별(5언더파 139타)과는 3타 차. 아직 우승이 없는 노승희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노승희는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지난 119번의 대회에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서연정과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노승희는 올 시즌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첫 승의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톱10 5회를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자리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노승희는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며 타수를 줄였다. 특히 15번 홀에서는 약 15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를 탄 노승희는 후반 들어서도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9번 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노승희는 2라운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어제는 오후에 쳐서 그린이 좀 더 튀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나가서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줬다. 또 그린이 더 깨끗해서 퍼트도, 샷도 잘 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국여자오픈이 펼쳐지고 있는 레인보우힐스는 매년 난코스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노승희는 한국여자오픈에서 2022년 공동 7위, 2023년 공동 9위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대회에서도 레인보우힐스 코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노승희는 “처음 이 코스를 접했을 때는 너무 플레이하기 어렵고 걷기도 힘들어서 난코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치다 보니 코스가 재밌고 성적도 잘 나와서 힘들지만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아이언샷이 잘 되는 것 같고, 버디 찬스가 나오면 그 찬스에서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승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노승희는 “올해가 5년차다. 루키 때는 시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승이 갑자기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톱10, 톱5, 우승권에 있어야 우승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기량도 많이 좋아졌고, 샷감, 퍼트감도 좋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승희는 또 “레인보우힐스는 티샷과 아이언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다. 티샷과 아이언샷이 제일 잘 되고 자신 있다”며 “남은 3, 4라운드에서도 정교한 샷을 유지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김민별은 지난해 신인왕을 거머쥐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노린다. 배소현과 방신실, 김수지 등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윤이나와 김재희, 이동은, 김민솔(A) 등이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1> 윤이나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오구 플레이를 한 뒤 이를 뒤늦게 신고해 물의를 빚었고, 그로 인해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로부터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징계 감경 후 지난 4월부터 필드에 돌아온 윤이나는 2년 전 아픔을 뒤로 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상태다. 나흘 다 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욕심을 버리고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지영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6위,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30위, 이예원과 황유민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3위, 박현경은 3오버파 147타로 공동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송가은, 임희정(이상 5오버파 149타), 전예성, 박결(이상 6오버파 150타) 등은 컷(4오버파 148타) 탈락의 쓴맛을 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윤이나, 2년 만에 돌아온 한국여자오픈 컷 통과 “한 샷 한 샷 최선 다하겠다”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욕심 버리고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 2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윤이나가 이틀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14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오후 5시 30분 현재, 공동 7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윤이나에게 한국여자오픈은 복잡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는 대회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인 지난 2022년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뒤 문제가 발생했다. 윤이나가 한국여자오픈 도중 오구 플레이를 한 사실을 뒤늦게 신고한 것이다. 이 일로 인해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부터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고, 한동안 필드를 떠나 있어야 했다. 이후 KGA와 KLPGA가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경감하면서, 윤이나의 징계는 올해 3월 만료됐다. 다시 필드로 복귀한 윤이나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온 윤이나는 2년 전 뼈아픈 실수를 했던 한국여자오픈으로 돌아왔다.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윤이나에게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윤이나는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자리하더니, 2라운드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긴 러프와 언덕, 더운 날씨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윤이나는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윤이나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굉장히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지치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오늘은 아쉽게 안 들어가는 퍼팅이 많았다. 어제보다 퍼팅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상태다. 나흘 다 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한 윤이나는 “본선 때는 핀 위치가 조금 더 어려워 질 것 같다. 어제 오늘 보다 더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너무 핀을 노리기 보다는 퍼팅을 하기 쉬운 곳을 잘 찾아서 플레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더위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윤이나는 “아무래도 시원한 날씨가 좋다. 덜 힘들고 체력도 훨씬 비축할 수 있다. 이제 점점 더 더워질 텐데 이 더위에 좀 더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이렇게 더울 때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이나는 “레인보우힐스가 타수를 줄이기 쉬운 코스는 아니다. 욕심을 버리고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윤이나의 첫 여름나기, 체중 유지·심폐 지구력·수분 섭취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여름을 맞이한다.윤이나는 14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전날보다 3계단 떨어진 공동 7위에 위치했다.한국여자오픈은 2년 전 윤이나의 오구플레이가 나왔던 그 대회이며 장소 역시 똑같다. 조기에 징계가 풀린 윤이나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 복귀했고, 만감이 교차하는 레인보우힐스CC에 2년 만에 섰다.2라운드까지 마치며 본선행을 확정한 윤이나는 “오…

운이나, 한국여자오픈 복귀전 ‘톱10’ 컷 통과 “4일 다 칠 수 있음에 감사”

▲ 윤이나(사진: KGA) 윤이나(하이트진로)가 2년 만에 돌아온 한국여자오픈 무대에서 ‘톱10’으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윤이나는 14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6위(잠정 순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윤이나는 2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 한 개와 버디 3개 섹스튜플 보기 한 개, 보기 3개를 묶어 4오버파 68타를 기록한바 있다. 당시 윤이나의 기록은 한 달 후 윤이나의 오구 플레이 자진 신고로 윤이나는 실격 처리되고 기록은 무효 처리 됐다. 하지만 2년 만에 복귀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순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친 윤이나는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윤이는 경기 직후 “굉장히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안 지치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오늘은 아쉽게 안 들어가는 퍼팅이 많이 있었다. 어제보다 퍼팅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고관정 통증을 안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윤이나는 2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컨디션에 대해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상태”라며 “그래도 4일 다 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본선 때는 조금 더 어려운 핀 위치를 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며 “어제 오늘 쳤던 것보다 조금 더 페어웨이를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그리고 또 핀을 너무 노리기보다는 퍼팅을 하기 쉬운 그곳을 좀 예리하게 세밀하게 잘 찾아서 플레이 해야 될 것 같다.”고 3,4라운드 경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레인보우 힐스가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하는 지 묻는 질문에 윤이나는 “장타보다는 조금 더 정확도를 필요로 하는 코스가 아닌가 저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장타 선수들은 같은 거리에도 조금 더 짧은 클럽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가 타수를 줄이기에 쉬운 코스는 아니다. (타수를) 많이 줄이고 싶지만 욕심을 버리고 그냥 한 샷 한 샷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을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세 차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윤이나는 첫 출전이었던 2019년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47위를 기록한 것이 이 대회 유일한 컷 통과이자 최고 성적이다.

‘4언더파 약진’ 최가빈, 한국여자오픈 선두권 도약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 최가빈(사진제공: 골프채널 강병구 기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가빈(삼천리)이 생애 세 번째 출전한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컷 통과에 성공한 것을 넘어 선두권으로 도약, 첫 우승을 향한 희망을 품게 됐다. 최가빈은 14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열린 국내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3위(이하 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선두 노승희(요진건설)와는 4타 차. 지난 2021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최가빈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컷 통과에 성공함과 동시에 대회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 최가빈은 경기 직후 “(지난 2년간) 컷 탈락 할 때도 ‘잘할 수 있었는데 왜 컷 탈락을 했지?’ 싶을 정도로 아쉬운 게 너무 많았고 그만큼 얻고 가는 게 많았었는데 그만큼 공략에 있어서 지난 2년 동안 했던 거를 바탕으로 잘 정리해서 지금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컷을 통과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전 대회와 이번 대회 코스 컨디션의 차이에 대해 “러프 플레이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고 그린 스피드도 좀 느린 편이어서 더 쉽게 플레이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1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친 최가빈은 이날 4타를 줄이는 약진을 펼친 데 대해 “어제보다 아이언 샷 메이킹을 더 잘해서 버디 찬스가 더 많이 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오른쪽 무릎에 압박 밴드를 착용한 가운데 플레이를 펼친 최가빈은 “전반 2번 홀에 코스가 업다운이 너무 심하다 보니까 거리 측정기를 사용 못 하는 상황에서 그린까지 40m쯤 되는 거리를 급하게 왔다 갔다 하다가 약간 삐끗했다. 그때부터 조금 불편하고 아팠다. 그렇게 2~3홀 있다가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매 대회 톱10을 목표로 잡고 있다는 최가빈은 남은 경기에 대해 “코스 자체가 되게 어려워 보이는데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어느 대회보다도 저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최가빈은 지난해 31개 대회에 출전해 20차례 컷을 통과해 3차례 톱10을 기록, 상금 순위 52위로 시드를 지켰고, 올 시즌에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최고 성적은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4위이며, 올 시즌은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7위다.

’35홀 노보기’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이틀째 선두 “우승을 꼭 하고 싶어요”

▲ 노승희(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5년차 노승희(요진건설)가 국내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35홀 노보기 행진과 함께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의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노승희는 14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단독 1위(잠정 순위)로 경기를 마쳤다. 노승희는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라운드 8번 홀까지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다 마지막 9번 홀(피4)에서 퍼트 미스로 한 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침으로써 데뷔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할 가능성을 밝혔다. 노승희는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는 오후에 쳐서 그린이 튀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나가서 그린이 더 잘 받아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잘 받아줬고 그린도 깨끗해서 퍼트도 잘 되고 샷도 잘 된 하루였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노승희는 지난해까지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린 세 차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2022년에 공동 7위, 지난해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려 최근 2년 연속 레인보우힐스에서 톱10을 기록했다. 레인버우 힐스 코스가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하는 지 묻는 질문에 노승희는 “처음에 이 코스를 접했을 때는 플레이 하기도 어렵고 이제 걷기도 너무 힘들어서 되게 난코스라고 생각을 했는데 치다 보니까 코스가 재밌기도 하고 또 성적도 잘 나와서 힘이지만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노승희가 라운드 선두에 나선 것은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노승희는 E1 채리티 오픈을 공동 3위로 마쳤고, 직전 대회인 ‘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공동 5위를 차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다. ▲ 노승희(사진: KGA) 이와 같이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노승희는 “저는 아이언 샷이 좋아야 성적이 잘 난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그린 적중률이 높아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데뷔 5년차 선수로서 아직 첫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노승희는 “루키 때는 시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했고 작년에 ‘커리어 하이’ 성적을 거두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우승이 갑자기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탑10, 톱5 안에 우승권에 있어야 우승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승에 가깝게 성적을 내는 거에 집중을 하고 올해는 기장도 많이 좋아졌고 샷감 퍼팅감이 좋기 때문에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기술적 요소 외에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노승희는 “멘탈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남들은 그렇게 얘기를 안 하는데 제 스스로는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 긴장감을 즐기면서 플레이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순위 끌어올린 김재희 “아쉬움 남지 않는 경기 펼칠 것”

퍼트의 아쉬움이 남았던 김재희(23, SK텔레콤)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김재희는 14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서 버디 4개(보기 2개)를 떨어뜨리며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도 1타 줄이는데 성공했던 김재희는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오후 2시 현재 공동 7위에 올라 3라운드를 맞이한다.김재희의 한국여자오픈 출전은 이번에 다섯 번째.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2019년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해 공동 61위를 기록했고,…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이틀 연속 선두권 “꼭 우승하고 싶다”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승희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노승희는 14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연속 4타를 줄인 노승희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1시 30분 현재, 노승희는 2위 김민별(5언더파 139타)에 3타 앞선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노승희는 이번 대회 전까지 11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최고 성적을 거뒀고, 올해에도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톱10 5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노승희의 기세는 한국여자오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틀 연속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노승희는 생애 첫 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노승희는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며 타수를 줄였다. 특히 15번 홀에서는 약 15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를 탄 노승희는 후반 들어서도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노승희는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어제는 오후에 쳐서 그린이 좀 더 튀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나가서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줬다. 또 그린이 더 깨끗해서 퍼트도, 샷도 잘 된 것 같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국여자오픈이 펼쳐지고 있는 레인보우힐스는 매년 난코스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노승희는 한국여자오픈에서 2022년 공동 7위, 2023년 공동 9위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대회에서도 레인보우힐스 코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노승희는 “처음 이 코스를 접했을 때는 너무 플레이하기 어렵고 걷기도 힘들어서 난코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치다 보니 코스가 재밌고 성적도 잘 나와서 힘들지만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아이언샷이 잘 되는 것 같고, 버디 찬스가 나오면 그 찬스에서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올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이언샷이 좋아야 성적이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그린 적중률이 높아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승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우승인 만큼, 그 무대가 한국여자오픈이 된다면 금상첨화다. 노승희는 “올해가 5년차다. 루키 때는 시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승이 갑자기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톱10, 톱5, 우승권에 있어야 우승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기량도 많이 좋아졌고, 샷감, 퍼트감도 좋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노승희는 “레인보우힐스는 티샷과 아이언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다. 티샷과 아이언샷이 제일 잘 되고 자신 있다”며 “남은 3, 4라운드에서도 정교한 샷을 유지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노승희, ‘메이저’ 한국여자오픈 첫 날 ‘노보기 4언더파’…배소현과 공동 선두

▲ 노승희(사진: K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노승희(요진건설)가 국내 여자 골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 날 공동 사ㅓㄴ두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노승희는 13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배소현(프롬바이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노승희가 라운드 선두에 나선 것은 지난 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희는 17번 홀까지 오전조 선두 배소현에 한 타 뒤져 있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6.4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노승희는 지난해까지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린 세 차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2022년에 공동 7위, 지난해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려 최근 2년 연속 레인보우힐스에서 톱10을 기록했다. 노승희는 지난 달 막을 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5차례 톱10을 기록하고 있으면서 상금 순위는 13위에 올라있다.

‘153전 154기’ 배소현, 한국여자오픈 첫 날 선두…첫 메이저 타이틀 정조준

▲ 배소현(사진: K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154번째 출전 대회였던 ‘E1 채리티 오픈’에서 감격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배소현(프롬바이오)이 내친김에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도 청신호를 켰다. 배소현은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배소현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5)에서는 100야드 거리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만들었고 11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3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그리고 12번 홀(파4)에서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로 떨궈 ‘사이클 버디’를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다. 배소현은 이후 15번 홀(파4)에서 보기, 18번 홀(파4) 버디에 이어 후반 라운드 막판이었던 7번 홀(파5)에서 이날의 마지막 버디를 잡아내며 같은 조의 정윤지(NH투자증권)과 공동 선두에 나섰고, 정윤지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함에 따라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올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배소현은 이로써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데뷔 후 두 번째 우승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할 발판을 마련했다. 배소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6위이며, 한국여자오픈 최고 성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14위다. 배소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티샷이 좀 흔들렸다”며 “그래서 페어웨이를 꼭 지키려고 애쓰는 대신 가능하면 그린에 많이 올리는 데 신경을 썼다. 그린 주변 플레이에도 집중했다. 다행히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대회가 열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올해까지 네 번째 출전한 배소현은 지난해 최고 성적을 올렸고, 이날 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1라운드를 마친 만큼 “솔직히 이번 대회 욕심이 나긴 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 배소현(사진: KGA) 이어 그는 “어려운 코스지만 파5홀에서는 잘하면 타수를 줄이기 쉽다. 오늘도 파5홀 4곳 가운데 3곳에서 투온을 시도했고 버디 2개를 잡았다”며 “나한테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배소현은 지금까지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해 2022년을 컷 탈락 했지만 2021년에는 생애 첫 홀인원을 잡아내는 행운과 함께 공동 22위, 지난해에는 공동 14위란 준수한 성적을 올려 레인보우힐스와 궁합이 나쁘지 않다. 배소현은 “충분히 다른 선수들도 올라올 기회가 있고 나도 무너질 수도,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차분하게 메이저 대회답게 한 타 한 타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드 잡고 한국여자오픈 트라우마 국복한 윤이나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윤이나(21)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 첫날 압박감을 누르고 선전했다. 오구플레이 악몽을 연출했던 문제의 15번 홀에서는 드라이버가 아닌 우드를 잡고 트라우마를 극복해냈다. 윤이나는 13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4언더파로 오전조 선두를 치고 나간 배소현(31)에 2타 뒤진 맹활약이다. 난코스로 유명한 골프장임을 감안할 때 꽤 좋은 성적표다. 특히 한국여자오픈은 윤이나가 2년 전 오구 플레이를 저질렀던 대회다. 19살 루키 시절 큰 실수를 저질렀던 장소를 다시 찾는 마음은 편하지 않았음에도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날 윤이나는 2년 전과 똑같은 대회 코스와 조 편성을 받고 10번 홀(파5)부터 시작했다. 2년 전 한국여자오픈 1라..

윤이나, 한국여자오픈 복귀전 선두권 마무리 “‘하나 넘겼다 해냈다’ 싶었죠”

▲ 윤이나(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오구 플레이 파문’을 딛고 2년 만에 돌아온 한국여자오픈 무대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윤이나는 13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열린 국내 여자 골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잠정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윤이나는 2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 한 개와 버디 3개 섹스튜플 보기 한 개, 보기 3개를 묶어 4오버파 68타를 기록한바 있다. 당시 윤이나의 기록은 한 달 후 윤이나의 오구 플레이 자진 신고로 윤이나는 실격 처리되고 기록은 무효 처리 됐다. 윤이나는 라운드 직후 기자들 만나 “오늘 굉장히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골프장이었어서 굉장히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차분하게 경기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총평했다. 윤이나는 2년 전 오구플레이 파문을 일으킨 코스에서 다시 경기를 펼친 데 대해 “사실 편안한 마음으로 이 골프장에 오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뒤 “분명 좋은 기억은 아니었기 때문에 라운드 하면서도 계속 간간이 생각이 났는데 그래도 지금 해야 하는 샷, 눈앞에 있는 공에 집중하면서 치니까 그래도 과거의 일들을 많이 생각하지 않고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2년 전 오구플레이을 일으켰던 15번 홀 플레이에 대해 윤이나는 “사실 드라이버를 쳤을 때 랜딩할 수 있는 랜딩 존이 좀 많이 좁은 편”이라며 “오르막도 심하고 해서 우드를 쳤을 때 조금 더 긴 세컨샷을 치게 되지만 그래도 티샷 했을 때 조금 더 페어를 지킬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서 이번에는 우드로 공략하기로 했다”고 티샷 공략에 대해 먼저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15번 홀에서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는 기자의 말에 “사실 (오구플레이) 생각이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과거고 지금 현재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니까 표정이 좋아 보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리고 곧바로 “(티샷을 날리고) ‘하나 넘겼다. 해냈다’ 싶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2년 전 스코어보다 6타 좋은 스코어로 복귀전을 마친 것이 2년 전 경기 경험 덕분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윤이나는 “”첫 홀로 나왔던 10번 홀(파5)에서 재작년에 11타(섹스튜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출발을 했는데 그 덕분에 이번에는 조금 더 안전하게 공략하면서 버디를 잡고 출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고관절 통증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한 차례 기권하기도 했던 윤이나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오늘은 좀 괜찮았다.”면서도 “고관절이 그리고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몸이 좀 힘들고 또 걷는 게 많아지면 다시 또 아프고 그래서 완전 썩 괜찮아진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 윤이나와 그의 팬들(사진: 스포츠W) 2년 만의 한국여자오픈 복귀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윤이나는 남은 경기에 대해 “욕심 내지 않고 그냥 매샷 최선을 다해서 치는 게 언제나 그랬듯 목표”라며 “특히 이번 코스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조금 더 안전하게 그리고 좀 더 정확하게 칠 수 있는 그런 샷을 위해서 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기사에 사용할 사진을 한 컷 찍자고 했더니 윤이나는 무더운 날씨에 자신과 라운드를 함께 해준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달라며 클럽하운스 한켠에서 기다리던 팬들 사이에 서서 포즈를 취했다.

2년 전 그때 그곳에 다시 서는 윤이나

지난 2022년 6월, 당시 신인 선수로 호쾌한 장타쇼를 선보였던 윤이나(21)는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했고 자신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이른바 ‘윤이나 오구 플레이’ 사건이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티샷이 밀린 윤이나는 한참 만에 공을 찾았고 계속해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는 윤이나의 공이 아니었다.한 달이 훌쩍 넘은 뒤에야 오구 플레이가 세상에 공개됐고 한 순간 잘못된 선택은 은폐 의혹까지 더해져 3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로 이어졌다.이후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