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한국여자오픈 ‘메이저 퀸’ 등극…데뷔 5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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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오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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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 한국여자오픈 ‘메이저 퀸’ 등극…데뷔 5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 노승희(사진: K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5년차 노승희(요진건설)가 국내 여자 골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하는 감격을 누렸다. 

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위 김수지(동부건설, 10언더파 280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번 시즌 프로 무대에서 나온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데뷔 5번째 시즌 120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한 노승희는 특히 내셔널 타이틀이자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노승희는 이날 첫 홀인 2번 홀(파5)에서 어프로치 미스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 11번 홀까지 김수지에 한 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린 뒤 곧바로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김수지와 격차를 세 타 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때 김수지가 같은 1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팅 미스를 범하며 격차가 4타 차로 벌어지면서 노승희의 승세가 굳어졌다.

이후 여유를 찾은 노승희는 나머지 5개 홀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간 끝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지지 않자 곧바로 홀 아웃을 하려던 노승희는 순간 주변의 만류오 마크를 했고, 김수지가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 하자 짧은 파 퍼팅으로 챔피언 퍼트의 순간을 장식했다. 

지난해까지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린 세 차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2022년에 공동 7위, 지난해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려 최근 2년 연속 레인보우힐스에서 톱10을 기록한 노승희는 레인보우 힐스에서의 네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무지개 언덕의 여왕’의 왕관을 썼다.   

이번 우승으로 노승희는 상금 3억원을 받게 됐고,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 이예원(KB금융그룹)을 밀어내고 1위가 됐다. 올해부터 메이저대회 우승에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가 늘어난 덕이다. 그는 또 오는 2027년까지 KLPGA투어 시드도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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