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이젠 건강하고 자신 있다…천위페이? 내가 7대3 우위”

▲ 천위페이와 결승전을 치르는 안세영 [AP=연합뉴스] ‘배드민턴 퀸’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껏 커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 정상에 올랐고 일주일 뒤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준우승했다. 무릎 통증을 안고 뛰는 안세영이 2주 연속 국제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부상 복귀 후 처음이다. 안세영은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인도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이 겹쳐 기권했고, 3월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출전한 전영오픈에선 체력 난조로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그만큼 안세영이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적응하면서 현재 자기 몸 상태에 맞는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성공적으로 장착했다는 뜻이다.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세영은 “부상으로 인한 많은 의심과 억측, 추측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저 자신을) 증명했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하고 후련하다. ‘나는 이제 건강하다. 나는 자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올림픽에 대해서도 “기대가 많이 되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몸컨디션도 오히려 아시안게임 전보다 올라왔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다.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두 대회 결승전에서 모두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와 맞붙어 한 차례씩 펀치를 주고받았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상대이기도 했던 천위페이를 상대로 싱가포르오픈에서 2-1(21-19 16-21 21-12)로 이겼고, 인도네시아오픈에선 1-2(14-21 21-14 18-21)로 패했다. 안세영은 “한 번 이겼다고 해서 또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더라”면서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떤 변수를 잡고 가야 하는지 자세히 알게 돼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3월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렸던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을 언급하며 “제가 70% 정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패배했던 것을 두고도 “이제는 상대 전적이 0대7이 아니다. 저도 많이 이겨봤다. 이번에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새로운 플레이 방식이 국제 무대에서 통한다는 확신을 얻은 것도 큰 소득이다. 체력에 기반한 끈질긴 수비가 강점이었던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기점으로 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오래 뛰는 것이 결코 제 몸에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빨리 끝내고 체력을 보충해야 다음 경기에서도 수월하게 뛸 수 있다”면서 “공격을 많이 섞고 (네트) 앞에서의 기술도 많이 섞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빠르고 스피드가 있다는 제 장점을 활용하는 기술이 없었다. 뛰는 게임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부상 기간을 통해 공격 기술을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과정은 절대 순탄치 않았다. 안세영은 “스트레스는 익숙해지지 않더라.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려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면서 “인도네시아오픈에선 8강부터 결승까지 다 중국 선수였는데 아시안게임 때와는 다르게 자신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부상으로 인한 물음표가 잔뜩 붙는 상황에서 안세영이 의지할 대상은 결국 자기 자신뿐이었다. 안세영은 “‘나는 아프지 않다. 어느 상황이든 0대0이라는 생각으로 임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다”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바꾸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저 자신을 믿는다면 또 잘 이겨낼 거라는 생각에 (앞으로가) 재밌어진다”고 말했다. 3년 전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마음을 가라앉힌다고 했었던 안세영은 이제는 “아침을 더 좋아하게 됐다. 상쾌한 마음을 가진 뒤 운동 시간을 보내면 재충전이 되더라”고 말했다.

21세 알카라스,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테니스계에 거센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이가 시비옹테크(23ㆍ폴란드)에 이어 남자 단식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1ㆍ스페인)가 프랑스오픈의 별로 떠올랐다. 알카라스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벌어진 프로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5350만 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3-2(6-3 2-6 5-7 6-1 6-2)로 꺾었다. 알카라스의 프랑스오픈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대회 기준으로는 통산 3번째 승리다. 로저 페더러(은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 빅3 외 선수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알카라스가 9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알카라스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하드코트와 잔디코트, 클레이코트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만 19세 시즌이던 202..

‘만 21세’ 알카로스, 클레이 코트서도 정상…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큼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정상에 등극했다.알카라스는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진 ‘2024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4시간 19분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6-3 2-6 5-7 6-1 6-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우승 상금 240만 유로(약 35억 8000만원).알카라스는 탄탄한 수비와 바탕으로 츠베레프를 괴롭히며 43분 만에 1세트를 따냈지만, 2~3세트를 내주며 뒤집혔다. 끌려가던 알카라스는 과감한 공격과 완벽에 가까…

‘신성’ 알카라스, 츠베레프 꺾고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랭킹 3위)가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4위)를 꺾고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츠베레프를 세트스코어 3-2(6-3 2-6 5-7 6-1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22년 US오픈, 2023년 윔블던 우승에 이어 통산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4대 메이저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알카라스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호주오픈 우승 만을 남겨뒀다. 무려 4시간 19분의 혈전이었다. 알카라스는 1세트를 게임스코어 6-3으로 무난히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코트의 분위기를 츠베레프에게 내주며 2-6으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차이를 벌렸지만, 후반 들어 츠베레프의 반격에 고전하며 5-7로 세트를 빼앗겼다. 그러나 알카라스는 이어진 4세트에서 게임스코어 6-1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세트도 6-2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3연패→파리올림픽 金예고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최근 춘추전국시대였던 여자 프로테니스계를 사실상 평정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이루며 클레이코트의 여왕에 등극한 시비옹테크는 다가올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가능성도 높였다는 진단이다. 시비옹테크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로테니스 프랑스오픈(총상금 5350만 유로)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2-0(6-2 6-1)으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40만 유로(약 35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에서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년 연속 우승은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도 못한 일이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1992년 모니카 셀레스, 2007년 쥐스틴 에냉에 이어 올해 시비옹테크가 통산 세 번째 대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대회 전체로도 단일대회 여자 단식 3연패는 2014년 US오픈 서..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연패 달성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 15위)를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지난 2020년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2022년부터 올해까지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시비옹테크는 1세트 초반 파올리네에게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게임스코어 1-2로 끌려갔지만, 이후 내리 5게임을 따내며 6-2로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시비옹테크는 2세트에서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6-1로 승리, 가볍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올리니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시비옹테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신성’ 안드레에바, ‘세계 2위’ 사발렌카 잡았다…생애 첫 프랑스오픈 4강행

▲ 미라 안드레에바(사진: EPA=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러시아 여자 테니스의 ‘신성’ 미라 안드레에바(세계 랭킹 38위)가 세계 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프랑스오픈(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1억원) 출전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드레에바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본선 준준결승에서 사발렌카에 세트 스코어 2-1(6-7, 6-4, 6-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달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8강전에서 사발렌카에 당한 패배를 한 달 만에 설욕한 안드레에바는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3회전에 진출했던 안드레에바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대회 4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는 그의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이기도 하다. 지난해 윔블던 16강에 진출, 16세의 나이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16강 무대를 밟은 데 이어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에서도 16강에 진출했던 안드레에바는 지난 달 생일을 맞아 17세가 된 이후 프랑스오픈은 물론 그랜드슬램 전체를 통틀어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게 됐다. 안드레에바는 2022년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를 꺾고 준결승에 선착한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 15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프랑스오픈 결승행 도전이자 그랜드슬램 결승행 도전이다. 안드레에바는 올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16강에서 파올리니에 2-0 승리를 거둔바 있다.

‘무릎 부상’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전 앞두고 기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가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각) 오른쪽 무릎 통증 등을 이유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조코비치는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7위)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조코비치는 올해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프란치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 27위)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것이 무리가 됐다. 조코비치는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지만, 무려 4시간 39분 간의 혈전을 치렀다. 특히 경기 도중 무릎 통증으로 인해 쓰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권으로 대회를 마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종료 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2위)에게 내주게 됐다. 기권승을 거둔 루드는 4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4위)-앨릭스 디미노어(호주, 11위)의 승자와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슈비온텍, 프랑스오픈 3연패 ‘순항’…포타포바에 ‘6-0 6-0’ 퍼펙트승 8강행

▲ 이가 슈비온텍(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이가 시비옹테크, 폴란드)이 ‘퍼펙트 게임’을 펼치며 프랑스오픈 18연승 행진과 함께 8강에 진출, 3년 연속 ‘롤랑가로의 여왕’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슈비온텍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1억원)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아나스타샤 포타포바(러시아, 41위)에 단 한 차례의 서브 게임도 허락하지 않고 40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0 6-0) 완승을 거두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시비옹테크는 서브에이스(3-0), 전체 획득 포인트(48-10), 위너 포인트(3-5), 언포스드에러(2-19) 등 대부분 수치에서 포타포바를 압도했다.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17년 만의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슈비온텍은 앞으로 세 차례만 더 이기면 3연패의 위업과 함께 대회 통산 4승도 달성하게 된다. 프로 데뷔 이후 통산 4차례 그랜드슬램을 제패한 슈비온텍은 그중 3차례(2020·2022·2023)를 프랑스오픈에서 수확했다. 슈비온텍은 8강시비옹테크의 8강 상대는 올가 다닐로비치(세르비아, 125위)를 2-0(6-4 6-2)으로 제압한 5번 시드의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6위)다. 슈비온텍은 그 동안 본드루소바와 WTA투어에서 3차례 맞붙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연말 열린 시즌 왕중왕전 WTA 파이널스 1라운드였다.

2022년 윔블던 챔피언 리바키나, 프랑스오픈 16강 안착

▲ 엘레나 리바키나 [EPA=연합뉴스]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4억원) 여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리바키나는 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엘리서 메르턴스(27위·벨기에)를 2-0(6-4 6-2)으로 제압했다. 2022년 윔블던 단식에서 정상에 오른 리바키나는 16강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19위·우크라이나)-아나 보그단(64위·루마니아) 경기 승자를 만난다. 리바키나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2021년 8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위·캐나다)이 ‘강 서버’인 벤 셸턴(15위·미국)을 3-0(6-4 6-2 6-1)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오제알리아심은 16강에서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상대한다. 알카라스와 오제알리아심의 상대 전적은 오제알리아심이 3승 2패로 앞선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맞대결은 알카라스가 연달아 승리했다.

다닐로비치, 생애 첫 그랜드슬램 16강행…프랑스오픈 3회전서 베키치 제압

▲ 올가 다닐로비치(사진: WTA 홈페이지)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가 다닐로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25위)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닐로비치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1억원) 둘째 날 여자 단식 본선 3회전에서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 40위)를 상대로 장장 188분에 걸친 풀세트 혈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0-6, 7-5, 7-6)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다닐로비치가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커리어 사상 최초다. 2001년 1월생인 다닐로비치는 지난 2018년 7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모스크바 리버컵에서 17세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최초의 2000년대 생 선수로 기록된바 있는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에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올랐고, 본선 2회전에서 11번 시드의 다니엘 콜린스(미국)을 꺾고 3회전에 진출, 3회전에서도 WTA투어 4승 경력의 강호 베키치마저 무너뜨리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다닐로비치는 16강전에서 5번 시드의 마르케타 본드루소바, 홈 코트의 클로에 파케(프랑스, 136위)의 경기 승자와 대회 8강 진출을 다툰다.

권순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2회전 진출…나달은 1회전 탈락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2024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 권순우(세계랭킹 494위)가 승리를 따내며 2회전에 안착했다. ‘전설’ 라파엘 나달(276위)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를 3-0(6-3, 6-4, 6-3)으로 제압했다. 권순우는 지난 2022년 8월 US오픈에서 2회전 진출에 성공한 이후 1년 9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을 통과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배스천 코르다(28위)를 상대로 3회전 진출을 노린다. 코르다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의 동생으로 유명한데, 권순우와의 2회전은 오는 29일에 열린다. 한편, 나달은 1차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를 만나 0-3(3-6, 6-7, 3-6)으로 완패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 패배로 나달은 프랑스오픈 112승 4패 기록하게 됐다. 나달은 대회 직전까지 은퇴를 고민했지만 조금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이번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달은 “파리올림픽에서 롤랑가로스로 돌아가는 것이 주요 목표”며 은퇴보다는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슈비온텍, 에넹 이후 14년 만에 프랑스오픈 15연승…오사카와 3회전행 다툼

▲ 이가 슈비온텍(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3년 연속 ‘롤랑가로의 여왕’ 등극을 노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이가 시비옹테크, 폴란드)이 프랑스오픈 1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슈비온텍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1억원) 둘째 날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홈 코트의 예선 통과자인 레올리아 장장(프랑스, 148위)을 세트 스코어 2-0(6-1, 6-2)로 완파했다. 슈비온텍은 이날 26개의 위너 포인트와 함께 5차례 장장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압도적인 경기로 한 시간 남짓 이어진 승부를 마감했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7전 전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던 슈비온텍은 이로써 프랑스오픈 본선 1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3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프랑스오픈 본선 단식 15연승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24연승을 거둔 쥐스틴 에넹(벨기에) 이후 1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슈비온텍은 2회전에서 오사카 나오미(일본, 134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이며, 두 선수가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맞대결은 그랜드슬램 4승 경력의 선수간 맞대결로, 현역 선수 가운데 그랜드슬램 대회 승률이 가장 높은 두 선수간 맞대결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슈비온텍의 그랜드슬램 전적은 70승 16패로 승률이 81.4%에 이르고, 오사카는 58승 9패로 75.3%에 달한다. 다만 슈비온텍은 오랜 기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WTA투어에서 연속 우승을 거두고 있으며,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3연패에 도전할 만큼 기량이 절정에 올라 있는 반면, 오사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출산 이후 첫 그랜드슬램 승리를 기록했고, 기량이 아직은 전성기와의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맞대결이 접전 양상으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슈비온텍은 오사카의 코트 복귀에 대해 “정말 감동받았다.”며 “그는 훌륭한 사람이고, 그의 게임 스타일도 보기에 꽤 재미있다. 나는 그가 돌아와서 휴식기 전보다 더 많은 토너먼트에 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나오미와 클레이 코트 경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가을, 호주오픈 이어 프랑스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 출전

▲ 장가을(사진: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테니스 유망주 장가을(주니어 세계 랭킹 35위·전북테니스협회)이 그랜드슬램 주니어 대회에 시즌 두 번째 출전에 나선다. 장가을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은 28일 장가을이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 주니어 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국내에서 오성국 코치와 함께 훈련한 장가을은 6월 2일 시작하는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본선을 앞두고 벨기에에서 열리는 주니어 대회에 출전, 클레이코트 적응에 나선다. 빠른 발과 체력, 포핸드가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장가을은 지난해 9월 국제테니스연맹(ITF) 춘천 이덕희배(J200)와 11월 ITF 태국 논타부리(J300)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1월 호주오픈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주니어 대회에 출전 기회를 얻었고, 단식 2회전까지 오른 바 있다. 이번 프랑스오픈 주니어 대회를 통해 그랜드슬램 2회 연속 출전에 성공한 장가을은 이날 매니지먼트 회사인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을 통해 “프랑스오픈은 클레이코트 변수를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해 호주오픈보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드레스쿠, 허리 골절 딛고 10개월 만에 그랜드슬램 승리

▲ 비앙카 안드레스쿠(사진: WTA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19년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으로 한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세계 랭킹 228위)가 허리 골절 부상을 딛고 10개월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승리를 따냈다. 안드레스쿠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1억원) 둘째 날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 43위)에 세트 스코어 2-0(7-5, 6-1) 승리를 거뒀다. 안드레스쿠가 그랜드슬램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해 7월 윔블던 2회전에서 앙헬리나 칼리니나(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안드레스쿠는 2회전에서 안나 칼린스카야(러시아, 25위)를 상대로 3회전 진출을 노린다. 안드레스쿠는 2019년 9월 8일 19세의 나이로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은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6월생인 안드레스쿠는 당시 우승으로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의 2000년 이후 태어난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남녀를 통틀어 캐나다 국적 선수가 그램드슬램 우승을 차지한 것도 안드레스쿠가 사상 최초였다. 이와 같은 업적에 힘입어 안드레스쿠는 2019년 WTA투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안드레스쿠는 이후 무릎 부상과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시즌 투어에서 두문불출했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과 2022년 한 차례씩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었으나 진난해 허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으며 세계 랭킹이 200위권 밖까지 밀린 상황이다.

‘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1회전 충격 탈락…권순우는 2회전 진출

클레이코트의 절대 강자 ‘흙신’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충격 탈락했다.나달은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에게 0-3(3-6 6-7<5-7> 3-6)으로 패했다.나달은 클레이코트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서 통산 전적이 무려 112승 4패이고, 14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지만 세월의 흐름을 피해가진 못했다.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

권순우 웃고 나달 울고, 프랑스오픈 1회전 희비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권순우와 라파엘 나달의 희비가 엇갈렸다. 권순우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를 3-0(6-3 6-4 6-3)으로 완파했다. 권순우가 메이저대회에서 승리한 것은 2022년 8월 US오픈 2회전 진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앞서 권순우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부상으로 불참했고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다. 권순우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도 루카스 클라인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1회전에서 떨어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의 다음 상대는 2회전 상대는 세바스찬 코다(미국)다. 코다는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반면 나달은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0-3(3-6 6-7<5-7> 3-6)으로 완패를..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날아온 물병에 머리 맞는 사고…주최 측 “고의 아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머리를 맞았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서 펼쳐진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2회전에서 코랑탱 무테(83위·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2-0(6-3 6-1) 완파했다. 약 한 달 만에 공식대회서 승리한 조코비치는 경기를 마치고 관중석 앞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사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사인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은 조코비치 머리를 쳤다. 놀란 조코비치는 맞은 부위를 손으로 감싸고 코트 바닥에 주저앉았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조코비치는 진행 요원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 밖으로 나갔다. 관중이 고의로 던진 것은 아니다. 대회 주최 측 발표에 따르면, 한 팬이 사인을 받기 위해 몸을 굽히는 과정에서 (알루미늄 재질의)물병이 떨어졌다. 조코비치의 현 상태도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 4개 메이저대회 중 3개(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를 석권하고, 윔블던 결승에도 올랐던 조코비치는 올 시즌 호주오픈 4강 탈락 등 아직까지 시즌 첫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다소 주춤한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리 못 가는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 선임이 책임지는 건가요 [기자수첩-스포츠] ‘회장님 직관’ 한숨 돌린 한화, 페라자 연장 끝내기포…시즌 17번째 매진 ‘넘사벽’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승 순위는? “주심이 패인” 탈락한 신태용 감독 분노, 인니 축구팬들 뜨거운 격려 일본 무대 경험한 이예원 “올라온 샷감으로 좋은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