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美 버지니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첫 접합구조물 6기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업체 씨에스윈드가 미국 에너지기업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가 건설하는 버지니아 해상풍력발전(Coastal Virginia Offshore Wind, CVOW)에 첫 하부구조물과 타워간 접합 구조물인 트랜지션피스(TP)를 공급했다. 씨에스윈드의 TP를 통해 CVOW의 하부구조물과 타워간 합체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CVOW 프로젝트를 위한 첫 번째 TP 6기를 인도했다. 지난 4월 24일 덴마크 올보르(Aalborg)에서 TP를 싣고 출발한 선라이즈(Sun Rise) 화물선은 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 해양 터미널에 도착해 TP를 도미니언 에너지에 전달했다. 선라이즈호는 하역을 마친 뒤 다시 올보르로 돌아가 다음 TP 배치를 준비한다. 씨에스윈드는 CVOW 프로젝트에서 해상변전소 3기와 TP 176기를 수주했다. 해상변전소와 TP는 올해부터 2년간 공급된다. TP는 덴마크에서 제조된다. 씨에스윈드는 덴마크 해상풍력타워 하부구조물 기업 ‘블라트’를 인수하면서 풍력타워에 이어 하부구조물 시장에 진출했다. 인수한 블라트는 지난 3월 사명을 씨에스윈드 오프쇼어(CS WIND Offshore)로 교체했다. <본보 2024년 3월 15일 참고 씨에스윈드 인수한 덴마크 블라트, '씨에스윈드 오프쇼어'로 사명 변경> 인도된 TP는 벨기에 데메 오프쇼어(DEME Offshore)가 설치한다. 데메는 독일 EEW SPC가 납품할 모노파일 위에 TP를 설치한다. TP는 재킷 위에 위치하는 타워·터빈·블레이드의 무게와 진동이 집중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요구 스펙이 까다롭고 프로젝트마다 모양이 모두 달라 경험과 기술력, 적절한 공법적용이 필수다. 지난해 미연방정부에서 승인난 CVOW는 미국 버지니아주 앞바다에서 약 23.5해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이다. 2.5GW로 14MW 터빈 176개로 구성된다. 올해 해상 공사 시작해서 2026년에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CVOW는 미국 해상풍력발전 중 역대 최대 규모로 9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건설 단계에서 매년 약 9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운영 단계에서 연간 약 1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두산밥캣, 북미 농경·조경장비 시장 공략…다목적 트랙터 3종 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북미 농업·조경용 장비(GME) 시장 공략을 위해 유틸리티(다목적) 트랙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건초 자르기, 식량 파종, 자재 취급 등의 고강도 작업에도 내구성과 편안함, 편의성을 제공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밥캣은 유틸리티 트랙터 △UT6066 △UT6566 △UT6573 3종을 출시해 트랙터 라인업을 확대했다. 밥캣 유틸리티 트랙터는 12×12 파워 셔틀 변속기가 장착돼 클러치 페달을 밟지 않고도 부드럽고 쉽게 변속할 수 있다. 터보차저 티어(Tier) IV 디젤 엔진으로 구동돼 강력한 고출력 성능과 인상적인 저속 토크, 효율적인 연료 시스템을 제공한다. 안정적인 시동과 빠른 주행 속도, 긴 부품 수명, 간단한 유지보수는 물론 소음과 진동을 줄여 운전석에서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게 한다. 또 드래프트 컨트롤이 있어 타이어 미끄러짐이나 엔진 실속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할 때만 장비를 들어올려 원하는 장비 높이를 유지할 수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사륜구동으로 작동 가능하다. 특히 UT6566과 UT6573에는 표준으로 제공되는 온도 조절이 가능한 운전실이 구비돼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연중 내내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 넓은 유리 패널, 3피트 히치의 편리한 시야, 파워·틸트 스티어링 등으로 운전자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피로를 최소화한다. 옵션인 프런트 엔드 로더는 쉽게 부착하고 분리할 수 있으며 제거 시 독립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나단 위드머(Jonathan Widmer) 밥캣 수석 제품 전문가는 “밥캣 유틸리티 트랙터는 직관적이고 운전자 친화적인 컨트롤로 설계돼 조작하기 쉽고, 성능과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며 “다목적 유틸리티 트랙터로 건초 자르기, 눈 치우기, 가축 먹이 주기, 식량 파종, 자재 취급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밥캣은 북미와 유럽에서 GME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조경장비 전문업체인 쉴러 그라운드 케어로부터 제로 턴 모어(Zero-turn Mower, 승용식 잔디깎기) 사업인 밥캣(BOBCAT), 스타이너(Steiner), 라이언(Ryan) 등 3개 브랜드를 인수하고, 트랙터와 잔디깎이 제품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GME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 공장에 70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 라인도 증설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붕앙2 화력발전 2호기 보일러 내압 테스트 성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이 건설한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가 보일러 내압 시험에 성공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0~11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붕앙2 화력발전소 2호기 보일러 압력 테스트를 수행했다. 테스트는 베트남 건설업체 릴리마(LILAMA)와 투자사인 붕앙2 화력발전 합작회사 VAPCO(Vung Ang II Thermal Power LLC)가 함께 했다. 이들은 테스트를 위해 용광로에 물을 채운 뒤 456.9bar 압력으로 가압하다 설계 압력인 304bar로 낮춰 압력을 점검했다. 붕앙2 석탄화력발전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하띤성에 1330㎿(메가와트)급 2기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발전소는 초임계 기술과 호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석탄 연료를 사용한다. 붕앙2 화력발전 합작회사 VAPCO와 한국전력, 일본 미쓰비시가 투자하고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릴리마는 붕앙2 프로젝트에서 보일러, 보조기기(B.O.P), 환경, 단열재 전체 기계 부품과 공장의 전체 전기 및 계측제어(I&C) 시스템 설치를 수행한다. 총 사업비는 22억 달러(약 3조원)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지원한다. 1호기는 오는 2025년 7월에, 2호기는 그해 11월에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프로젝트 작업량 65%를 완료했다. <본보 2021년 10월 27일 참고 한전·삼성물산·두산중공업, 베트남 붕앙2 '마지막 석탄발전소' 착공>

HD현대건설기계, 캐나다 최초 부품유통센터 오픈…애프터마켓 경쟁력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캐나다에 첫 부품유통센터(PDC)를 오픈했다. 북미 딜러 네트워크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개설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필요한 예비 부품을 공급해 북미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강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Mississauga)에 PDC를 개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캐나다 PDC는 미시소거의 2540 호건 드라이브(Hogan Drive)에 개장한 엑스퍼디터스 인터내셔널 창고시설에 마련됐다. PDC는 엑스퍼디터스 인터내셔널의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우량임차인)로 입점했다. 앵커 테넌트는 상가에 고객을 끌어모으는 우량임차인이나 핵심 점포를 의미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앵커 테넌트로 입점해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장을 확장할 수 있다. HD현대건설기계의 PDC는 캐나다 딜러와 고객에게 필요한 부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주문하고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고든 플롯킨(Gordon Plotkin) HD현대건설기계 북미 지역 디렉터는 “북미 사업에서 캐나다 시장은 중요하다”며 “캐나다 시장은 딜러의 수고와 노력으로 성장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캐나다가 HD현대건설기계 북미 사업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이다.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 소형 건설장비 시장도 정조준하고 있다. 딜러 추가로 영업망을 넓히고 캐나다 등 북미 소형 장비 판매와 지원을 전담하는 새로운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인프라, 건설 수요가 확대되는 북미지역의 건설 장비 판매를 촉진한다. <본보 2023년 7월 13일 참고 HD현대건설기계, 북미 소형 건설장비 시장 '정조준'> 스탠 박(Stan Park) HD현대건설기계 북미 법인장은 “캐나다에서 진정한 플레이어가 되려면 부품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캐나다 PDC 설립은 HD현대건설기계 북미 시장에서 내딛는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한화, 폴란드에 K9 자주포 6문·호마르-K 발사대 12대 모듈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MLRS) 호마르-K(HOMAR-K, K-239 천무 폴란드명)’ 발사대 모듈이 폴란드에 도착했다. 1차 계약 물량의 일환으로, K9 자주포는 다섯 번째 배치이고, 호마르-K 발사대는 네번째 납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K9 자주포 6문과 12대의 호마르-K 발사대 모듈이 폴란드에 도착했다”며 “호마르-K 모듈은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에 있는 HSW 공장에서 폴란드산 전술트럭 옐츠(Jelcz1)와 폴란드 전장관리체계인 토파즈(TOPAZ)와 통합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4월에도 호마르-K 18대를 납품했다. 이번에 12대 모듈을 보냈으니 올해 24대를 더 공급하면 된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말까지 추가 납품을 통해 총 54대의 호마르-K를 전달할 계획이다. <본보 2024년 4월 15일 참고 한화에어로, 폴란드에 호마르-K 18문 인도...연말까지 36문 추가 납품> K9 자주포는 이번에 인도한 물량을 포함해 총 72문을 납품했다. △2022년 12월 24문 △작년 2월 12문 △작년 3월 12문 △작년 12월에 18문을 납품했다. K9 자주포는 1차 물량으로, 오는 2026년까지 212문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는 1차 계약 후 적기 납품 능력을 인정받아 2차 계약에도 성공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4월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다연장 로켓 수출 72대 등에 대한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2조2526억원이다. 한화에어로는 오는 2029년 10월 30일까지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각각 사거리 80㎞ 유도탄(CGR-80)과 290㎞급 유도탄(CTM-290)을 공급한다.

‘철도공단 수행’ 인도네시아 발리 LRT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완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수행한 ‘인도네시아 발리 경전철(LRT) 사업’의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서 발리 LRT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LRT 사업의 기본공정설계(BED)와 상세설계(DED) 등 추가 연구를 수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리프 안와르(Arif Anwar) 인도네시아 교통부 철도국장은 “발리 LRT 타당성 조사 프로세스가 완료됨에 따라 발리에 곧 LRT를 갖게 될 것”이라며 “발리 LRT 1A단계의 선로 길이는 6.04km에 달하며, 노선은 구스티 응우라 라이(Gusti Ngurah Rai) 공항에서 선선셋 로드(Sunset Road) 지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리 LRT 사업의 타당성조사는 지난해 철도공단이 케이알티씨, 삼안, 동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행했다. 공단 측은 발리 철도시스템 현황 조사와 계획분석, 경제적·재무적 분석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사업추진 기본방향과 LRT 건설 기본계획을 제시했다. 타당성 조사를 완료함으로써 발리 LRT 프로젝트는 기본 엔지니어링 설계(BED)와 상세 설계(DED)와 같은 추가 계획 연구를 수행한다. 이후 환경영향분석(Amdal)과 토지취득과 재정착 실행계획서(LARAP)를 작성하고 자금을 마련해 착공에 들어간다. 안와르 철도국장은 LRT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연구 작업은 물론 프로젝트 입찰과 발리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역 철도 네트워크의 일부인 LRT 개발 프로젝트는 발리 행정부가 담당하고 있다. 중앙정부에서 계획 수립 과정의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면 발리 주지사가 LRT에 대해 승인한다. 부디 카리야 수마디(Budi Karya Sumadi)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발리 지방정부(51%)와 중앙정부(49%) 지분 비율을 가진다”며 “프로젝트의 자본 지출(capex)과 운영 지출(opex) 모두 발리 주지사와 바둥 지방정부가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 LRT 사업은 응우라 라이 공항(덴파사르공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건설된다. 사업비는 8억 76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초기 단계에서는 △응우라 라이 공항(Ngurah Rai Airport) △꾸따(Kuta) △푸라 데사 아닷(Pura Desa Adat)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선셋 로드(Sunset Road) 등 5개의 정차역으로 구성된다. LRT는 노선 환경 조건을 고려해 지하에 건설된다. 안와르 철도국장은 “LRT가 통과하는 경로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므로 지면과 평행하게 건설되거나 고가 선로로 건설될 경우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지하 건설 옵션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자금은 양국간 차관협정을 통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협증진자금(EDPF)을 지원된다. 인도네시아 고위 관료는 지난해 우리 정부와 만나 현지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본보 2023년 6월 1일 참고 [단독] 한·인니, '2.5조' 자카르타·발리 도시철도사업 논의…삼성물산·GS건설 기대감> 발리 LRT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건설사의 수주 기대감이 높이지는 모습이다. 발리 LRT 사업은 GS건설이 정조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에 따르면 GS건설이 2022년 8월 한국을 찾은 조코 위도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2년 8월 8일자 참고 : GS건설, '7400억' 인도네시아 발리 경전철 사업 정조준> 현재 한국 건설사 외 3개 컨소시엄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하고 입찰참가자격 요청서(RFQ)를 제출했다. 그 중에는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현지 투자자 부미 인다 프리마(PT Bumi Indah Prima), 프랑스 파리교통공단(RATP), 독일의 지멘스 그룹 등이 있다.

중동發 ‘천궁 구애’ 현지서도 힘 실린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서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KM-SAM)-Ⅱ에 대한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방산 선진국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납기, 세심한 사후서비스 등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중동 수출 확대를 기대케 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LIG넥스원은 이라크 측과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천궁-Ⅱ 도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규모는 천궁-Ⅱ 8개 포대 규모로 최소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측은 천궁-Ⅱ 3개 포대를 우선 납품 여부를 물었고, 우리 측은 2개 포대가 납품 가능하다고 해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천궁-Ⅱ 도입을 타진해온 이라크는 지난 3월 타베트 무함마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 등 군 고위관계자가 방한해 천궁-Ⅱ 사양을 점검한 바 있다. 이라크와 계약이 성사되면 천궁-Ⅱ의 중동 수출은 지난 2022년 1월 UAE,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라크가 천궁을 도입하는 데는 안보 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중동 2개국의 도입 영향이 크다. 중동 국가의 운용이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셈이다. 천궁-Ⅱ는 지난 2022년에 중동 국가 중 UAE에 129억 디르함(약 4조1500억원) 규모로 수출됐다. 당시 천궁-Ⅱ 요격미사일의 해외 수출은 UAE가 처음이다. 천궁-Ⅱ는사우디아라비아에도 수출됐다. LIG넥스원은 지난 2월 사우디 국방부와 천궁Ⅱ 10개 포대 약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사우디는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며 추가 구매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천궁-I(고도 20㎞ 이하)을 개량해 개발됐다. 유도탄의 최대 사거리는 40㎞이며 요격 고도는 15~20㎞다. 최대속도는 마하5(음속의 5배·초속 1.7㎞)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에서 천궁-Ⅱ를 주목하는 데는 빠른 납기와 가성비 때문이다. 천궁은 타 지대공 미사일에 비해 비교적 신속히 공급할 수 있다. 전쟁으로 무기 수요가 늘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 한국처럼 적시 납기가 가능한 곳은 많지 않다. 가격도 저렴하다. 천궁-Ⅱ는 요격 미사일 한 발 가격이 15억원으로, 성능이 동급인 미국 패트리엇(PAC-3) 미사일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수출국 현지 상황에 맞춰 개량이 가능하다. 극한의 열기와 사막 환경인 중동 국가의 요구조건에 따라 천궁 개량형 모델을 수출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UAE와 사우디는 천궁-Ⅱ 수출용 개량형 모델로 기술적 리스크를 줄이면서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한다. 한편, 중동에선 후티 반군과 이란의 미사일·드론 위협이 지속되면서 방공망 강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크롤러 굴착기 ‘HX235A LCR’, 영국서 센세이션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가 영국에서 입소문 나며 장비 성능을 새롭게 정의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크롤러 굴착기 ‘HX235A LCR’는 셰필드 인근의 도어 앤 토틀리(Dore&Totley) 기차역 개선 작업에 투입됐다. 도어 앤 토틀리역은 호프 밸리(Hope Valley) 철도 네트워크의 일부이다. 새로운 육교와 선로, 신호 및 기타 인프라를 설치해 30년 이상의 서비스 이후 두 번째 승강장을 재구축하고 있다. 영국 전문 철도 인프라 서비스회사 볼커 레일(Volker Rail)과 영국 건설회사 스토리 컨트랙팅(Story Contracting)의 합작해 추진 중이다. 공사 수행업체인 볼커 레일과 스토리 컨트랙팅은 영국 펜리스(Penrith) 기반 장비 제공·임대업체인 웨이팅스(Waitings)에 HD현대건설기계의 HX235A LCR 소형 크롤러 굴착기를 요청했다. HX235A LCR은 2피스 메인 붐과 고무 트랙이 장착됐다. 굴착과 적재부터 중량물 운반과 콘크리트 타설까지 다양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이 장비에는 4개의 카메라 피드를 조합해 장비 주변을 파노라마로 보여주는 HD현대건설기계의 고급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굴착기의 사전 설정 반경 내에 작업자나 물체가 침입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지능형 이동 물체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무게는 사양에 따라 약 18톤(t)에 달한다. 127kW(170마력) 스테이지 V 커민스 B6.7 엔진으로 구동되며, HD현대건설기계의 전자식 펌프 흐름 제어(EPFC) 시스템을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 장비의 정밀한 제어를 향상시킨다. HX235A LCR은 가동 시간 연장과 운영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제적으로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설계됐다. 혁신적인 유압 시스템 개선의 결합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의 HX 굴착기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더 빠른 사이클 속도를 달성해 생산성을 높인다. HX235A LCR를 사용한 스토리 컨트랙팅 측은 “이 장비는 괴물”이라며 “매우 좁은 곳에도 원활하게 들어가 공사장이 비좁고 승용차와 밴이 많은데도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고 극찬했다.

한화재팬, 한화비전 AI 열화상 카메라 공급…日 산업 현장 안전성 높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비전이 일본에서 인공지능(AI) 열화상 카메라를 출시한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550도까지 넓은 온도를 감지하는 AI 감지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재팬은 한화비전의 고성능 감지 기능을 갖춘 온도 표시형 AI 열화상 카메라를 일본에서 판매한다. 출시되는 AI 열화상 카메라는 △TNO-C3030TRA △TNO-C3020TRA △TNO-C3010TRA 등이다. AI 열화상 카메라는 녹화와 모니터링 기능 외에도 AI를 활용해 온도 감지, 고성능 영상 기술을 결합,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안전성을 강화한다. 주로 공장, 제철소, 플랜트 등 중요 인프라 시설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의 특징은 고성능 감지로 선명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고, 넓은 온도 감지 범위를 가진다. 또 서모그래피와 AI 감지 기술의 융합으로 카메라의 모니터링 성능이 향상된다. AI 기반 객체 감지 기능은 안개, 연기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객체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분류해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기존 제품(TNO-4030TR)에 비해 크기는 42% 작아지고 무게는 1.7kg으로 45% 가벼워져 설치 장소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공간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한화, 美 육군 사거리 연장 자주포 사업에 K9 썬더 제안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미국의 사거리 연장 자주포 사업(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이하 ERCA)에 K9 자주포 핵심 기술을 제안하며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ERCA는 영국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BAE Systems, 이하 BAE)와 공동 진행하는 미국의 자주포 성능 향상 프로젝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존 켈리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은 군사전문 웹사이트 ‘브레이킹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와 시제품 개발 작업의 공백 대안으로 K9 자주포를 제안했다. 존 켈리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은 “미국 방산 시장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한화는 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단된 미 육군의 ERCA 플랫폼 시제품 개발 작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K9 썬더(Thunder) 155mm 자주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K9 자주포 성능 시연을 한국에서 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 시험장에서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한화는 어디서든 시연이 가능하며 시기와 미 육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미 지난 2022년에 미 애리조나주 유마 육군 성능평가 시험장(YPG)에서 차륜형 자주포 성능평가를 실시, 무력 시위로 자주포 성능을 입증했다. <본보 2022년 10월 6일 참고 한화 'K9 자주포' 美 유마 시험장서 성능시연 '성공'> 미국은 지난 3월 BAE와 진행 중인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개발계획 ERCA를 중단했다. ERCA는 기존 운용 중인 M109A7 자주포에 XM907 58구경장 신형 155㎜ 포신을 결합해 교전거리를 확장하고, 최첨단 지휘와 사격통제체계와의 결합으로 장거리 교전능력을 향상시킨다. 램제트 추진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해 38㎞ 수준인 155㎜ M109 자주포의 사거리를 최대 100㎞까지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58구경장 포신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다. 미 육군 측은 현존하는 52구경장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BAE는 M109A7에 라인메탈제 52구경장포를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BAE는 라인메탈의 L52 155mm, 52구경 포를 장착한 M109 자주포 버전을 선보였다. BAE측은 “M109-52가 현재의 39구경 대포에 대한 중요한 저위험 고성능 업그레이드이며 대규모 전투 작전에서 필요한 추가 사거리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한화와 BAE 외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빗 시스템즈의 미국법인 엘빗 아메리카, 독일 크라우스-마파이 베그만(KMW) 등도 ERCA 사업의 물망에 올랐다. 엘빗 아메리카는 시그마(Sigma) 자주포로, KMW는 ‘RCH 155’로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자주포, 장갑차 등 무기는 물론 탄약, 추진제 등 군수품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본보 2024년 5월 16일 참고 김동관이 그리는 한화 美 방산시장 공략은 '현지화'...생산 공장 신설도 검토> 한화는 현재 미 육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미국 무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이하 안두릴) 등과 함께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2차 사업(S-MET Inc. II )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 육군은 소형 다목적 장비수송 무인차량 2차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2000여 대의 차량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K2PL 프로젝트 핵심은 기술 이전+폴란드 현지 솔루션”

[더구루=길소연 기자] “성능 개량형 모델인 K2PL(K2 Poland) 프로젝트의 핵심은 (현대로템) 기술 이전과 폴란드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다.” 서준모 현대로템 유럽방산법인장(상무)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매체 MILMAG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2 전차를 폴란드와 공동 생산시 폴란드 장비와 통합해 장비 조달 과정의 최소 50%를 폴란드 방위산업에서 수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폴란드는 해외 도입 물자의 50%를 폴란드 국내에서 생산해야 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 서 법인장은 폴란드형 K2 전차(K2PL) 공동생산에 대해 “현대로템의 기술 이전과 폴란드 방산업체의 K2PL 전차 500대 생산은 폴란드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최첨단 생산 라인과 전문 인력 덕분에 시스템 통합업체가 될 폴란드 공장은 탱크 생산에 최적화된 역량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로템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폴란드 내 생산과 서비스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는 K2PL급 전차 유럽 생산기지와 서비스 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법인장은 현재 K2PL 전차에 폴란드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 기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로템은 K2PL 전차에 폴란드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기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최종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컨소시엄과 기타 방산업체와 협력해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로템은 K2PL 프로젝트를 계기로 전차 생산과 유지보수 분야, 주요 부품 핵심 기술에 중점을 두고 폴란드 방산업체와의 협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로템은 K2가 폴란드군이 사용하는 다른 전차와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 법인장은 “폴란드 전투 관리 시스템(BMS)을 K2 전차를 폴란드 현지용으로 만든 K2갭필러(K2GF)와 통합해 군대의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며 “현대로템은 폴란드군이 사용하는 통신 시스템을 전차에 설치해 시스템 호환성에 문제가 없음을 보장하고, 성능 개량형 모델 K2PL 전차는 한국형 탄약 외에 독일이나 미국 등의 국가의 표준 NATO 탄약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됐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한국에 폴란드산 무기 수출도 바라고 있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최근 폴란드 국방부 고위급 인사들과의 방한에서 자국의 레이더와 박격포, 대공방어체계 등의 한국 수출을 희망했다. 파베우 베이다 차관은 “한국에 레이더, 박격포 체계, ZSSW-30 포탑, 휴대용 방공시스템 피오런 맨패즈(Piorun MANPAD) 등 여러 폴란드 생산 제품의 수출을 제안했다”며 “한국에서 폴란드산 시스템을 획득해 양국 협력으로 군사 장비 통합을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본보 2024년 5월 14일 참고 폴란드 국방부 차관이 밝힌 韓 방산 협력 전모 "기술 이전·현지 생산 반드시">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총 1000대의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Framework)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180대를 납품하는 1차 실행 계약을 맺었다. 2차 계약으로 K2 잔여물량 820대 규모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K2GF 46대를 인도했고, 내년 말까지 18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현대로템 제조’ EMU 2·3편성 적기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탄자니아에 전동차(EMU)를 적기에 인도해 탄자니아 당국으로부터 납기 준수로 계약 이행의 성실도를 인정받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탄자니아 철도공사(TRC)는 오는 16일 현대로템의 EMU 2, 3편성을 공급받는다. 1편성은 전기기관차 5량, 전동차 8량으로 구성된다. 다르에스살람에서 도도마까지 이어지는 표준궤철도(SGR)의 공식 시운전에 앞서 전동차가 공급된다. 마산자 카도고사(Masanja Kadogos) TRC 이사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참석차 방한해 “이번 인도는 이달에 이뤄지는 다르에스살람에서 도도마까지 SGR의 공식 시운전에 앞서 진행된다”며 “현재 현대로템의 전기기관차 9량이 탄자니아에 납품됐으며, 나머지 8량은 16일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철도차량 추가 배송은 이달과 다음달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과 탄자니아 간 협력은 철도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약 70억 달러를 투자해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인 표준궤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1219km의 5단계 구간에 걸쳐 선로 폭이 1435mm인 국제 표준 규격의 선로를 건설한다. 탄자니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탄자니아 표준궤도 전기철도 시스템 및 차량 유지보수(O&M) 역량강화에 대한 기술도 전수받았다. 현대로템이 인도하는 EMU는 2021년 TRC로부터 수주한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 사업이다. 전동차는 2157억원, 전기기관차는 1197억원으로 총 3354억원 규모에 낙찰받았다. 차량은 올해 말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차량은 탄자니아에서 추진 중인 표준궤 철도사업의 1·2단계 구간인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 노선에 투입된다. 현대로템 측은 “EMU 1편성은 지난 3월 현지에 도착 완료했다”며 “2, 3편성이 이달 중순에 도착하고, 마지막 10편성은 11월 초 출발해 12월 현지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한화비전,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소’ 메르클링겐역 AI 영상 보안솔루션 구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비전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소’가 위치한 독일 메르클링겐(Merklingen) 기차역에 인공지능(AI) 영상 보안솔루션을 구축한다. AI 지원 카메라를 활용해 시설을 관리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독일 메르클링겐 기차역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에 영상 보안카메라(CCTV)와 웨이브 영상관리분석시스템(VMS)을 공급한다. 전기차 충전소 주변에 총 37대 CCTV를 설치하고, WAVE VMS와 함께 건물과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충전소에 제공된 카메라는 5MP 네트워크 IR 실화상 카메라인 QNO-8080R, TID-600R(네트워크 2MP 비상벨), 방향 감지, 오디오 감지, 충격 감지, 얼굴/상체 감지 등 강력한 영상 분석 기능을 갖춘 와이즈넷7(Wisenet7) 칩셋을 탑재한 4K IR 실화상 카메라인 XNO-9082R이 포함됐다. 한화비전 XNO-9082R 카메라는 야간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카메라가 모두 실외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IP67/IK10 방수·방진, 파손 방지 기능이 있다. 또 한화비전의 개방형 플랫폼은 지역 소프트웨어 회사와 협력해 개발한 맞춤형 내부 AI 주차 제어 시스템과의 통합을 지원함으로써 운영팀에 필요한 유연성과 미래 보장성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주차 공간 관리를 자동화하고 직원이 역 주차장의 출입과 주차 요금을 발행하지 않아도 된다. 메르클링겐역이 한화비전의 영상 보안솔루션을 선정한 이유는 직관적인 WAVE VMS, 국방수권법(NDAA) 준수, 개방형 플랫폼과 카메라 기능 때문이다. 메르클링겐역 측은 방문객들의 안전과 충전소 운영을 위해 독일의 보안 시스템 공급업체 레이프(Reif GmbH)에서 한화비전의 보안솔루션을 택했다. 레이프는 한화비전의 제품을 5년간 보증해준다 안드레아스 바우만(Andreas Baumann) 레이프 관리책임자는 “한화비전 카메라의 성능과 품질은 물론 역내 AI 주차 관리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WAVE VMS 덕분에 메르클링겐 기차역에 선택됐다”고 밝혔다. 한화비전의 CCTV는 역내 주차 관리 시스템과 함께 작동해 승인되지 않은 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나중에 재산 피해를 조사하는 데 사용된 영상을 캡처해 운영자가 비디오 증거를 기반으로 이러한 사건을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VMS 운영과 관리도 쉽다. 한화비전의 WAVE VMS 유지보수 담당자는 긴급 상황이나 오작동 발생 시 WAVE 모바일을 통해 원격으로 온프레미스 서버에 접근할 수 있다. 메르클링겐역은 일상적인 운영과 사고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하기 쉬운 VMS를 원했다. 메르클링겐 전기차 충전소는 259개의 충전 지점과 차량 충전을 위한 태양광 발전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소이다. 슈투트가르트와 을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2월에 개장했다.

UAE 대통령 옆자리 ‘찜’ 한 구본상 LIG 회장, 방산 경영 보폭 넓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상 LIG 회장이 복권 후 LIG넥스원의 핵심 수출처인 중동 사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회동해 친목을 다졌다. 2022년 2조원 이상 수출 쾌거를 이룬 UAE에서 추가 성과를 올리고자 전면에 나섰다. 29일 UAE 대통령실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났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해 UAE 대사관 주도로 만든 재계 총수들과의 티타임 자리에 동행한 것이다. 이날 면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 20명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무함마드 대통령의 동생이자 경제 실권자인 타흐눈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너지인프라부·산업첨단기술부·대외무역부·투자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자리했다. 구 회장은 국내 대표 방산 기업 중 하나로 LIG넥스원의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UAE와 포괄적인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방산은 원전과 함께 양국이 중점적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분야다. UAE는 이른바 ‘오일머니’에 기반한 탄탄한 구매력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의 ‘큰 손’으로 꼽힌다. 중동 내 잦은 분쟁에 대비해 안보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UAE는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국방비에 지출했다. 지난해 미국이 3.5%, 한국이 2.7%인 점을 고려하면 작지 않은 비중이다. LIG넥스원은 중동을 수출 전략시장으로 삼고 2009년부터 현지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적극 참석했다.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IDEX’와 로봇·무인 분야 전시회 ‘UMEX’ 등에 부스를 열고 기술력을 뽐냈다. 그 결과 2022년 1월 UAE와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II(M-SAM2)’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천궁II는 LIG넥스원이 국방과학연구소, 한화, 기아 등과 개발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할 수 있으며 1기당 가격은 약 15억원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직접 UAE 사업을 챙겼다. 지난 2022년 2월 ‘UMEX’ 행사장을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면담을 갖고 9개월 후 열린 아부다비 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중동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였지만 사법 리스크로 경영 전면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구 회장은 2000억 원대의 부당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후 2016년 만기 출소했다. 2021년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다 지난 2월 설 명절 특별사면 명단에 올라 경영 현장에 완전히 복귀했다. 구 회장은 복권 후 약 3개월 만에 무함마드 대통령을 접견하며 중동 시장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중동에서 신규 파트너를 발굴하고 수주를 확대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LIG넥스원의 위상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LIG넥스원은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개 포대 32억 달러(약 4조3600억원) 규모의 천궁II의 수출 계약을 따냈다. 중동발 수주로 작년 4분기 신규 수주액은 8조210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분기 수주 잔액은 19조5934억원으로 전 분기(12조641억원)보다 7조원 이상 증가했다.

폴란드 언론, KAI ‘FA-50 무용론’ 솔솔…대체 항공기 투자 압박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폴란드 무기 수출 전략에 비상등이 켜졌다. 내년부터 납품 예정인 경공격기 ‘FA-50’을 불신하는 현지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다. 29일 폴란드 방산 전문지 ‘디펜스24’에 따르면 이 매체는 KAI의 FA-50이 순수 전투용 항공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잔여 계약 물량 36대를 수입하는 대신 △유로파이터 타이푼 △F-15 △F-35와 같은 타격 전투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디펜스24는 KAI의 FA-50이 폴란드 군의 전력 강화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폴란드 정부는 최첨단 전투기 160대를 확보해 국방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KAI의 FA-50와 같은 비적합 전투기를 제외하고 나면 현재까지 체결된 계약 기준, 오는 2030년 이후에도 군 당국에 가용 가능한 전투기는 80대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디펜스24의 분석이다. 매체는 “FA-50은 순찰 임무에는 사용될 수 있겠지만, 일부 최종 버전에서도 결코 순수 전투용 기계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FA-50 항공기를 구입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KAI는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2대의 FA-50GF를 납품했다. 현재 폴란드 공군의 훈련 등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한 FA-50PL을 공급키로 했다. FA-50PL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순차 인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폴란드 공군은 기존 주력 기종인 MIG-29를 대체해 FA-50을 특수 전술, 전무 임무 등을 위한 핵심 기종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FA-50가 폴란드 공군의 주력 무기로 군 현대화에 일조하고 전력 강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와 달리 현지에서 FA-50에 대한 무용론이 고개를 들면서 KAI의 ‘수주 잭팟’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대규모 세금이 투입되는 무기 수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커지면 여론을 의식한 당국이 잔여 물량에 대한 계약을 제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KAI는 3조원이 넘는 잠재적 매출을 잃게 된다. 기 납품한 FA-50GF는 대당 5830만 달러(약 735억원)로, 총 약 7억 달러(약 954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내년부터 인도가 시작될 FA-50PL은 FA-50GF보다 성능을 강화, 대당 가격을 6380만 달러(약 870억원)로 책정했다. 36대 납품을 완료하면 KAI는 약 23억 달러(약 3조1377억원)를 벌어들이게 된다.

이스턴알앤이, 이집트 국영철도기업 NERIC과 MOU

[더구루=길소연 기자] 철도차량 부품 공급업체 이스턴알앤이㈜가 이집트 국영철도산업회사(NERIC)와 함께 철도 운송 시스템을 향상시킨다. 이집트가 자국 철도 차량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해외 수입을 중단하고 차량을 현지에서 생산하는데 이스턴알앤이의 부품을 공급받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턴알앤이는 27일(현지시간) NERIC과 철도 차량 생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의 중점 분야는 철도 차량 부품 공급과 화물 차량 제조이다. 체결식에는 이의시 이스턴알앤이 회장과 아흐메드 알 무프티(Ahmed Al-Mufti) NERIC 프로젝트 매니저, 강왕식 한국이집트발전협회(KEDA) 회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철도 운송 시스템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철도 차량 생산 개발과 기술 협력 촉진, 기술 이전과 생산 품질 보장 등을 협력한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교통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과 헌신을 바탕으로 철도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왈리드 가말 엘딘(Walid Gamal El-Din) 수에즈 운하 경제구역(SCZONE) 회장은 한국 기업과 이집트 국영 철도 산업 회사 간의 협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현재 현대로템이 NERIC과 함께 이스트 포트 사이드 산업지구 내 NERIC 철도역사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스턴알앤이가 철도 차량 부품 공급으로 협력을 강화해서다. <본보 2023년 1월 17일 참고 현대로템, 올 상반기 이집트서 전동차 생산 개시> 왈리드 가말 엘딘(Walid Gamal El-Din) 수에즈 운하 경제구역(SCZONE) 회장은 “한국 철도기업과 이집트 경제청이 목표로 하는 분야에서 더 많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한국 기업의 현지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수에즈운하 경제특구가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와 항만 간 통합 외에도 뛰어난 입지 조건과 숙련된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턴알앤이는 철도차량용 휠과 AXLE 및 주강품 등의 차량부품 공급업체이다. 철도 차량 부품 개발과 공급 외 객화차 제작, 개조, 유지보수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소형 굴착기, 독일 레드닷 어워드 수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의 소형 굴착기 제품군이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창의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업데이트한 소형 굴삭기 제품군 중 HX35A Z, HX40A, HX48A Z가 독일 대표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1955년부터 매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어워드는 국제 심사위원단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제품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에서 디자인의 우수성, 창의성, 기능성, 내구성, 인체공학 등 9개 기준을 두고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앞서 HD현대건설기계 유럽법인은 소형 굴착기 A시리즈로 1톤(t)급 HX10A 마이크로부터 9~10t급에서 경쟁하는 다목적 HX85A까지 총 11종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중 HX35A Z, HX40A, HX48A 세개의 제품군이 수상했다. 수상작은 장비 후면의 타이거 아이(Tiger Eye) 라이팅 테마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기능과 조작 편의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유럽연합(EU) 스테이스(Stage) V를 준수하는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고객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은 내달 24일 독일에서 진행되며, 수상 작품들은 레드닷 공식 홈페이지와 독일 에센 소재 레드닷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HD현대의 또 다른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도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이 세계 3대 글로벌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10t급 불도저(모델명 DD100)로 제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데 이어 두번째 수상 사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월 새롭게 출시한 디벨론 브랜드의 정체성을 안착시키면서 영향력과 차별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루마니아 유력 정치인 상대 K2 전차 ‘세일즈’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루마니아 방산전시회에서 현지 의원과 만났다. 루마니아에 수출을 추진 중인 K2 전차를 홍보했다. 수주전 전면에 나서 K2 전차 수출에 힘을 실어주고 루마니아로부터 최종 계약 도장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단 크리스티안 포페스쿠(Dan-Cristian Popescu) 루마니아 사회민주당(PSD) 의원은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의 초청으로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전시회 내 부스를 방문하고 K2 흑표 전차를 봤다”고 밝혔다.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열리는 흑해 지역 최대 방산전시회다. 올해 9회째를 맞아 22일부터 24일까지 루마니아에서 열렸다. 전 세계 400여 개 방산업체가 참여해 방산 기술력을 뽐냈다. 이 사장은 안경수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와 함께 포페스쿠 의원을 접견했다. 부스를 안내하며 K2 전차의 주요 강점과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포페스쿠 의원에 K2 전차 실무을 가까이서 보고 직접 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포페스쿠 의원은 관람 직후 페이스북에서 K2 전차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이어 “국가 안보가 경제 발전의 담보라고 굳게 믿는다”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동맹인 나토(NATO) 회원국은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방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K2 전차를 적극 알리고 수출을 추진한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를 강화하고자 국방 예산을 대폭 늘렸다. 올해 예산을 지난해 대비 45% 늘린 약 27조8000억원으로 편성하고 군 현대화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전차 구매도 모색하고 있다. 루마니아 육군은 작년 7월 열린 ‘한-루마니아 방산협력회의’에서 300대가량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1980년대부터 생산돼 노후화된 ‘TR-85 비조눌’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미국 ‘에이브럼스 M1A2’ 전차 50여 대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 K2 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8’를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 만약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면 수출 규모는 240여 대, 수주액은 최소 3~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루마니아에서 시연도 실시했다. 루마니아 고위급 군관계자들을 초대해 K2 전차 사격과 기동 시범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최종 계약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K2 전차는 성능과 가성비, 납기 일정 준수 모두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당 가격은 1900만 달러(약 260억원)로 레오파드(3000만 유로(약 440억원))보다 저렴하다. 55구경장 120mm 활강포를 장착해 분당 15발을 발사한다. 최상급의 화력을 자랑하며 기동력도 뛰어나다. 1500마력 고출력 엔진을 탑재해 포장도로에서는 70km/h, 야지에서는 5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실시간 궤도장력 제어장치로 궤도 이탈 방지 기능도 갖췄다.

‘현대로템·삼성물산 참여’ 두바이 메트로 사업, 7월로 입찰 마감일 연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과 삼성물산이 참여한 6조40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메트로 사업 입찰 마감일이 두 달 뒤로 연장됐다. 현재 6개 컨소시엄이 결성돼 입찰에 참여 중인 상황이다. 입찰 마감일 연장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각 컨소시엄의 신중한 입찰 제안서를 받아들기 위함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설계 및 건설 계약을 위한 컨소시엄의 입찰 제출 기한을 7월22일로 연장했다. 이전 마감일은 이달 19일이었다. RTA는 지난해 10월 블루라인 노선 설계와 건설에 대한 계약 업체를 찾는다고 공고했다. 이어 올 1월 사전 자격을 갖춘 기업에 입찰 관련 공문을 발행했다. 현대로템은 중국토목건설공사(CCECC), 일본 시그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본보 2024년 1월 17일 참고 삼성물산 이어 현대로템도 '6조4000억원' 두바이 메트로 사업 출사표> 삼성물산도 후보군 중 하나이다. 삼성물산은 독일 지멘스와 인도 L&T, UAE 웨이드아담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1월 27일 참고 UAE 두바이, '6.4조' 메트로 사업 승인…삼성물산 후보군> 이외에 중국철도총공사(CRC)와 튀르키예 리막 홀딩과 마파 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프랑스 알스톰, 스페인 FCC건설,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가 입찰했다. 또 스페인 CAF외 중국 티에시주 토목 엔지니어링 그룹, 아랍 컨트랙터스가 참여했다. 일본 히타치는 이탈리아 위빌드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RTA의 블루라인 프로젝트에는 총 6개 팀이 경쟁한다. RTA는 연내 입찰을 실시해 내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는 완공 후 3년간 유지·보수 업무도 수행한다. 계약 범위에는 무인 열차 28량 공급, 최대 60량 열차를 수용할 수 있는 창고 건설, 모든 관련 도로, 시설 및 유틸리티 전환 작업 건설 등이 포함된다. RTA는 두바이 도시개발 목표에 따라 기존 레드라인과 그린라인을 확장하고 신규 노선인 블루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블루라인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계획된 고속철도 노선이다. 총 길이는 30km이며 14개의 역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49억 달러(약 6조4000억원)이다. 오는 2029년 개통이 목표다. RTA는 블루라인이 오는 2030년까지 하루 2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2040년에 3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루라인 수용 능력은 양방향에서 시간당 5만6000명의 승객으로 추산되며, 소요 시간은 약 1분 30분이다.

HD현대건설기계, 피스솔루션과 파트너십…신규 금융 프로그램 옵션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금융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금융 옵션을 제공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북미법인은 22일(현지시간) 다국적 자산 금융 플랫폼인 피스솔루션(PEAC Solutions)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HD현대산업차량과 맺은 제휴를 바탕으로 구축된 이번 파트너십은 업계 내 자금 조달 기회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피스솔루션을 선호하는 금융 네트워크에 통합해 소매 최종 고객 금융, 딜러 임대 차량 금융, 재고 플로어 플랜 금융을 촉진할 예정이다. 합리적인 딜러 파이낸싱과 함께 경쟁력 있는 요율과 유연한 리스 지불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HD현대건설기계 딜러들은 판매 성장과 시장 확장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포괄적인 솔루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마이크 로스(Mike Ross) HD현대건설기계 북미법인 수석 부사장은 “피스솔루션과의 계약으로 HD현대와 미국 전역의 딜러들이 도로 건설 및 일반 건설, 유틸리티 작업, 골재 작업, 공공 작업, 자재 취급 분야, 벌목 및 기타 작업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건설 장비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스솔루션은 HD현대의 우수한 제품과 탁월한 제품 지원을 금융 상품과 결합해 고객에게 상당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스솔루션은 유럽, 영국, 미국, 독일 등 12개국에서 운영되는 다국적 자산 금융 플랫폼이다. 선도적인 글로벌 투자 회사인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LLC가 관리하는 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장비 제조업체, 유통업체, 딜러 및 고객에게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약 200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90개 이상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장비 판매, 서비스, 부품 및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