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준우승 감독’ 테르지치, 도르트문트와 작별…선수들과 불화 심해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도르트문트는 1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테르지치 감독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도르트문트에서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컵 우승을 차지하고 2024년 유럽축구연맹(UF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던 테르지치 감독은 구단에 즉시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 요청에 응했다”고 발표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구단을 통해 “비록 이것이 나에게 잔인한 상처를 주지만, 나는 늘 도르트문트를 떠난다는 소식을 말하게 됐다”며 “이 멋진 클럽을 DFB 포칼 컵 우승으로 이끌어서 영광이었고, 가장 최근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시켰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웸블리에서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도르트문트가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면서 작별 인사를 전한다. 안녕, BVB”라고 덧붙였다. 테르지치 감독은 튀르키에 리그 베식타스와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수석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18년 도르트문트의 수석 코치로 합류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 수석 코치와 2군 감독대행, 1군 감독대행과 테크니컬 디렉터에 이어 정식 감독직까지 수행했다. 지난 2022-23시즌 테르지치 감독의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이재성의 마인츠와 무승부를 거두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어 올 시즌 도르트문트는 11년 만에 UF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안착하며,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컵을 두고 경쟁했다. 물론, 레알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와 테르지치 감독은 이별을 맞이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기복 있는 경기력과 베테랑인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와의 불화 등 아쉬운 선수단 관리 능력을 보였다. 결국 도르트문트와 테르지치 감독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면서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마수걸이 승리’ 한화 정경배 감독대행 “우리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

[대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정경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2km를 찍었다. 총 101구를 던져 직구 47구, 커브 31구, 체인지업 9구, 커터 8구, 슬라이더 6구를 구사했다. 타선에선 요나단 페라자가 돋보였다. 페라자는 4타수 4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정경배 감독대행은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 선수들 모두 동요하지 않고 오늘 경기 잘 치러준 것에 대해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고 선수단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누구 한 명을 꼽기보다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준 우리 선수들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시즌 첫 QS’ 한화 문동주 “최원호 감독님께 배운 것 많다”

[대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문동주가 자진사퇴한 최원호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대행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2km를 찍었다. 총 101구를 던져 직구 47구, 커브 31구, 체인지업 9구, 커터 8구, 슬라이더 6구를 구사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문동주는 “무사사구가 가장 결정적이었다”면서 “1, 2회 때 볼 카운트를 공격적으로 들어간 게 투구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문동주는 “제가 워낙 롯데에 약했다. 그래도 그런 생각은 멀리하고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고 답했다. 이날 전까지 문동주는 롯데전 1경기에 등판해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너무 늦었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많은 퀄리티스타트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피칭 중 눈에 띄는 구종은 커터다. 문동주는 그간 커터를 자주 구사하지 않는 편이었다. 문동주는 “오늘 공이 감겼다. 요즘 슬라이더(커터)를 많이 던지지 않았다”면서 “1, 2회 때 패턴이 읽히는 것 같았고, 4회부터 (최)재훈 선배님이 슬라이더 사인을 많이 냈다. 저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거리낌 없이 던졌다. 저의 공 패턴을 바꾸기 위해 (커터를) 많이 던졌고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문동주의 커터 선생님은 전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다. 문동주는 “작년에 페디가 알려줬다. 작년에 좀 던졌고, 왼손 타자에게는 그립을 족므 바꿔서 던지고 있는데 스피드가 잘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호 감독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문동주는 “4월달에 모두가 아시다시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죄송한 마음이 든다. 드디어 (팀을) 도와주고 있는데, 그 순간이 더 빨리 왔어야 했다. 큰 힘은 아니더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최원호 감독님께 배운 것들이 많다. 잘 기억해서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정경배 감독대행 첫 승’ 한화, 12-3으로 롯데에 대승

[대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대행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한화는 22승 1무 29패로 8위를 유지했다.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20승 2무 29패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와 순위를 뒤바꿔 10위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문동주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2km를 찍었다. 총 101구를 던져 직구 47구, 커브 31구, 체인지업 9구, 커터 8구, 슬라이더 6구를 구사했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터트리며 12득점을 올렸다. 특히 요나단 페라자가 돋보였다. 페라자는 4타수 4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황영묵도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2이닝 11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10실점 9자책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0km, 평균 148km까지 찍혔다. 총 112구를 던져 직구 26구, 슬라이더 59구, 커브 18구, 포크볼 9구를 구사했다. <@1> 한화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페라자의 우중간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채은성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이는 채은성의 KBO 리그 통산 700타점이 됐다. 역대 60번째 기록. 잠잠하던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3회 손성빈과 이재학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폭투가 겹치며 무사 2, 3루가 됐다. 황성빈 타석에서 한화는 전진 수비를 펼쳤고, 유격수 땅볼이 나오자 2루 주자 이학주만 아웃된 채 1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윤동희의 좌전 1타점 적시타와 고승민의 우전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롯데가 기세를 올렸다. 빅터 레이예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윤동희까지 홈을 밟으며 점수는 1-3이 됐다. 한화는 대포로 흐름을 가져왔다. 3회 선두타자 페라자는 박세웅의 2구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전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페라자의 시즌 15호 홈런. 이번 홈런으로 페라자는 강백호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2> 5회 한화 쪽으로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김태연의 안타, 페라자의 볼넷, 노시환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한화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홍이 투수 땅볼로 소득 없이 물러났지만, 채은성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도윤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며 경기는 3-3 원점이 됐다. 이어 최재훈의 중전 1타점 적시타, 황영묵의 우전 2타점 2루타, 장진혁의 우전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졌다. 1루 주자 장진혁은 도루와 포수 손성빈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고, 김태연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 타선은 5회에만 8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10-3으로 만들었다. 한화는 7회에도 안타 3개를 집중하며 2점을 추가했다. 박상원이 9회 올라와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리며 12-3으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대량득점에도 표정변화 없는 정경배 감독대행

[대전=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정경배 감독대행이 5회말 8득점을 성공에도 무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5.28.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정경배 감독대행, 첫 득점에 하이파이브

[대전=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정경배 감독대행이 득점성공한 페라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5.28.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선수들 지켜보는 정경배 감독대행

[대전=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정경배 감독대행이 1회말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4.05.28.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정경배 감독대행, 첫 득점에 하이파이브

[대전=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정경배 감독대행이 득점성공한 페라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5.28.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경기전 인터뷰하는 정경배 감독대행

[대전=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런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한화 정경배 감독대행이 경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5.28.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한화 이글스 정경배 감독대행 시작

[대전=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런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한화 정경배 감독대행이 경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5.28.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4연속 중도 하차+하차 비율 46.2%’ 독이 든 성배가 된 한화 감독직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다시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한화는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27일 자진 사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했다. 벌써 4연속 감독의 중도 하차다. 10대 감독 김성근을 시작으로 11대 한용덕, 12대 카를로스 수베로, 13대 최원호 감독까지 모두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사퇴 또는 경질됐다. 빙그레 시절을 포함한다면 지금까지 6번의 중도 하차가 있었다. 3대 강병철 감독이 1998년 7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8대 한대화 감독도 2012년 8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 경질됐다. 13명의 정식 감독 중 6명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중도 하차 비율을 계산해 보면 46.2%가 나온다. 절반가량의 감독이 조기에 물러난 셈이다. <@1> 말 그대로 ‘독이 든 성배’다. 한화는 명실상부 KBO 리그의 인기 팀이다. 올해도 류현진 영입과 더불어 시즌 초 1위로 올라서며 온갖 화제를 몰고 다녔다. 홈인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도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전을 시작으로 5월 1일 SSG 랜더스전까지 홈 17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기존 홈 매진 신기록을 12경기 연속에서 대폭 늘렸다. 앞서 1995년 삼성이 5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1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누구도 암흑기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200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다. 2007시즌을 시작으로 기나긴 암흑기가 시작됐다. 2008년부터 5-8-8-6-8-9-9-6-7-8이라는 시련의 시기가 도래했다. 2018년 한용덕 감독의 지휘하에 3위에 올랐지만, 2019년부터 다시 9-10-10-10-9의 암흑기가 시작됐다. 한용덕 감독도 2020년 6월 7일 팀이 14연패를 당하자 자진 사퇴했다. 2020시즌이 끝나고 ‘리빌딩 전문가’ 수베로 감독을 영입했지만 역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결별했다. 최원호 감독 역시 ‘성적 부진’의 늪을 피해 가지 못했다. <@2> 전설의 지도자로 꼽히는 ‘3김’ 중 김응용 감독과 김성근 감독 역시 한화를 반석 위에 올려놓지 못했다. 9대 김응용 감독은 2013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총 256경기에서 91승 3무 162패 승률 0.360으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김응용 감독은 계약 기간을 모두 소화했다. 10대 김성근 감독은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331경기에서 152승 3무 176패 승률 0.463을 기록했지만, 5월 22일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며,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기 감독이 한화의 구세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1위부터 10위까지’ 최원호 감독의 숨 가쁜 382일…결론은 자진사퇴 [ST스페셜]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 감독이 자진사퇴를 선택했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함께 물러난다. 한화 구단은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27일 자진 사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와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사퇴가 결정됐고,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퓨처스리그 감독으로 한화와 연을 맺었다. 2020년 6월 한용덕 감독이 자진사퇴를 발표하자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됐다. 이후 2020년 시즌 종료 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부임하자 원래 보직인 퓨처스팀으로 돌아가 2군 선수단을 이끌었다. 그러던 2023년 5월 11일 한화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수베로 감독을 경질했고, 최원호 감독을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한화는 “4시즌째 구단에 몸담으며 선수단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는 점,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지도력, 퓨처스 팀에서 보여준 이기는 야구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팀 운영 등을 높이 평가해 최원호 감독의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사령탑 교체에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당시 한화는 ‘리빌딩’을 천명한 상태였는데, 성적 부진을 이유로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이다. 덩달아 최원호 감독도 도마 위에 올라 비판을 받았다. 2023시즌이 끝나자 한화는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다. 안치홍을 4+2년 총액 72억 원에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 ‘대어’ 김강민을 낚았다. 또한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포수 이재원도 품었다. <@1> 한화는 류현진 영입으로 방점을 찍었다. 2024년 2월 22일 한화는 류현진과 계약규모 8년 170억(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의 영입으로 한화는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문동주와 노시환이 껍질을 깼고, 류현진을 필두로 한 베테랑이 신구조화를 이뤄 대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평이 많았다. 한화도 2024시즌 언베일링쇼에서 새로운 슬로건 ‘디퍼런스 어스(DIFFERENT US)’와 함께 캠페인 영상에서 ‘리빌딩 이즈 오버(REBUILDING IS OVER)’라는 문구로 올 시즌 목표를 명확히 했다. 개막 후 최원호호는 기대대로 승승장구했다. 개막 이후 8경기에서 7연승 포함 7승 1패로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팬들도 달라진 한화를 보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가득 채웠다. 이후 추락이 시작됐다. 김민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 소견을 받으며 이탈했고, 문동주도 부진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도 부상이 겹치며 시즌 초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진의 붕괴와 더불어 타선까지 침묵하며 한화는 점점 하위권으로 쳐졌다. 결국 한화는 5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8-4로 패배, 10위로 내려왔다. 단독 1위에서 10위까지 내려오는데 단 49일이 걸렸다. <@2> 최원호 감독도 ‘성적 부진’의 논리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애초에 한화가 최원호 감독을 선임한 이유 중 하나는 “이기는 야구에 초점을 맞춘 선수 기용”이었다. 결국 23일 경기가 끝난 뒤 최원호 감독은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부임한 지 382일 만에 한화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며,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원호 감독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LG를 거쳐 2009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LG 투수코치로 재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단국대학교에서 운동역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했고 해설위원, 국가대표팀 기술위원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김민재 스승 되긴 힘들겠네’…뮌헨 대신 나폴리 간다 “거액 준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안토니오 콘테(54) 감독이 어느 팀을 지도하게 될까.축구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가능성이 낮아지자 곧바로 영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이어 “콘테 감독은 지난해 3월 토트넘을 떠난 이후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다. 그는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24’은 “나폴리는 콘테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입찰을 준비 중이다”라며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김광현 빨래 해줬던 그 감독… 김하성-고우석 품었다, 한국인 또 중용할까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2020년 시즌을 앞두고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36‧SSG)은 시작부터 어마어마한 암초를 만났다. 환경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쳤다. 미국도, 메이저리그도 예외는 아니었다.기껏 몸을 잘 만들어 팀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는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합류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악몽이 닥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스프링트레이닝 중단을 선언했고, 사태가 호전되기는커녕 더 악화되자 메이저리그 개막도 미뤘다. 선

황희찬의 울버햄튼, 새 사령탑에 오닐 감독 선임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게리 오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울버햄튼은 10일(한국시각) 오닐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한지 하루 만이다. 울버햄튼은 “오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