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의 올림픽 꿈, 기적은 이뤄질까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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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오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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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의 올림픽 꿈, 기적은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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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신지애가 지난 5월 LPGA 투어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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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신지애가 지난 5월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갤러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사활을 건 신지애(36)가 마지막 무대에서 배수진을 친다. 신지애를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 임하는 한국 선수들은 이번에야말로 시즌 무승을 끊겠다는 각오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20일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1·6831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출전자 명단에 오른 한국 선수 21명은 저마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 선봉장에 서는 고진영은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7위로 가장 높다. 이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주 전초전격인 마이어 LPGA 클래식을 건너뛰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는 못하다. 올 시즌 현재 한국 선수들은 개막 후 15번의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깃발을 꽂지 못하면 개막 후 19번째 대회에서 첫 승이 나왔던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신지애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대회라는 점 외에도 올림픽 출전권이 가려지는 마지막 무대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24위로 초청을 받았다. 한국은 현재 15위 이내 고진영과 김효주(29) 등 두 명이 올라있다. 15위 이내 선수를 많이 보유한 나라는 최대 4장의 티켓을 가져가는데 한국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때 모두 4명씩 출전했다. 파리올림픽은 지난 2년간 부진이 겹치면서 2명밖에 못 나갈 공산이 크다. 뒤에 배치된 신지애와 양희영(35·25위)은 불투명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아야 하는 처지다. 올림픽 출전권은 이 대회 이후 24일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모두 가려진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는 최종 목표인 올림픽 무대를 위해 프로생활 20년 기간 중 올해 한·미·일을 오가며 가장 바쁘게 뛰고 있다. 그는 투어에 오래 남아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2022년 2승 및 지난해 여자골프 최고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은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LPGA 11승과 프로 통산 64승에 빛나는 신지애는 동갑내기 박인비(36)의 8년 전 올림픽 영광을 재현하길 간절히 희망한다.

선수생활 내내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터뜨렸던 신지애에게는 희망이 없지 않다. 메이저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랭킹 포인트가 높게 산정받기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지난주 US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38위에서 단숨에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다만 우승권의 성적이 뒤따라야 하는 부담은 있다.

신지애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와 2위 릴리아 부(27·미국)의 벽을 넘어야 한다. 올 시즌 LPGA 투어 6승인 코다는 7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허리 부상으로 휴식기를 보내다가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을 통해 복귀해 곧장 우승한 부는 위협적이다. 한국 선수들은 역대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998년과 2006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13∼2015년 박인비, 2018년 박성현, 2020년 김세영, 2022년 전인지가 정상에 올랐다. 가장 최근 우승자인 전인지는 올해 부상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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