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패한 중국 축구 대표팀…’이 사람’은 결과에 만족했다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에 패했음에도 중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중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기사회생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중국은 탈락 직전까지 몰렸으나, 한국과의 경기에서 패하고도 태국과의 승점과 골 득실에서 앞서며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1일 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중국은 두 줄 수비 전략을 펼쳐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는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16분에 이강인에게 결정적인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 결과로 중국은 승점 8을 유지하며 태국을 앞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태국은 싱가포르를 홈에서 맞아 3-1로 승리했지만 골 득실에서 중국에 뒤져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미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경기 후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을 ‘세계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팀’으로 평가하며 중국 선수들의 투지와 수비 능력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특히 젊은 선수들의 기용과 그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 축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끈기와 팀워크, 그리고 전술 이해도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 우리 선수들이 90분 동안 큰 실수 없이 훌륭하게 경기한 점에 만족한다”고 말하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중국 매체 ‘차이나 뉴스’는 ‘열심히 뛰고 끈기를 보여준 결과’로 평가하며, 장성룽과 왕상위안의 중앙 수비 파트너십이 안정감 있는 중국 수비 라인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한국이 포지션 싸움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손흥민과 이강인과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개인 능력으로 만든 기회가 대부분이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 축구가 이번 3차 예선 진출을 통해 신진 선수들의 잠재력과 감독의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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