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사이드 아웃2’ 어른들이 더 울컥하는 아홉 감정의 ‘사춘기’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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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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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사이드 아웃2’ 어른들이 더 울컥하는 아홉 감정의 ‘사춘기’ 여정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나이가 들고, 점차 더 큰 사회로 나갈수록 감정은 다양해진다. 어느 덧 10대 청소년,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다. 그리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맞서며 자신의 자아를 찾아간다.

11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6월 12일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스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인사이드 아웃1’이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며 겪는 감정 변화를 담았다. 기쁜 감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슬픔이로 인해 결국 감정을 폭발 시킨 후 다시 가족과 함께 기쁨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섯 감정은 ‘사춘기’ 버튼에 궁금증을 가졌던 바.

그 두번째 시리즈 ‘인사이드 아웃2’에서는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의 감정이 한층 다채롭고 복잡해졌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라일리는 단짝 친구들과 다른 학교에 배정, 진학할 학교로부터 사흘간 아이스하키 캠프에 초대됐다. 라일리는 새로운 친구들과 단짝 친구들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라는 새로운 감정이 등장, 새롭게 맞이한 역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기쁨이는 라일리를 위해 항상 나쁜 기억을 지워왔던 바. 이에 라일리의 신념 저장소에는 좋은 기억으로만 가득하다. 그는 ‘나는 좋은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등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자신의 자아를 형성하고 신념을 갖게 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친구들과의 헤어짐이라는 변수가 라일리에게 닥치고, 불안의 감정이 라일리의 감정 체계에 중심이 된다.

▲6월 12일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스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불안은 부럽, 당황의 시발점이 된다. 이에 ‘불안’이의 활약이 가장 크다. 불안한 심경은 라일리가 좋은 성적을 받고 싶게 노력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부러움이나 질투의 감정 역시 그 대상을 닮아가고 싶게 만든다. 생각지 못한 변수에 당황하고, 자신의 고민 외에는 모든 것이 시시해지며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부모님과 대화가 줄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갖춘다.

하지만 라일리의 새로운 감정들은 사춘기를 지나온 어른들에게 더 깊게 다가온다. 특히 불안한 감정이 라일리의 머리속을 지배한 순간, 퓨저가 나간다. 이는 마치 ‘번아웃 상태’를 맞은 현대인들을 보는 듯해 공감과 눈물을 자아낸다. 특히 ‘어른이 된다는 것은 기쁨이 줄어든다는 것인가봐’라는 대사는 이미 사춘기를 지나온 어른들을 울컥하게 만든다.

새롭게 등장하는 ‘신념 저장소’와 이로 인해 완성된 나무는 신성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이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사고방식과 신념으로 자신만의 ‘신성한 자아’를 만든다는 의미로 비춰져 존중의 의미로 보여진다. 덕분에 감정이라는 체계 속은 한층 더 다채로워졌고, 풍성해졌다.

▲6월 12일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스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쿠키 영상이 있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공감하고 울컥할 디즈니 픽사의 올해 최고의 수작 ‘인사이드 아웃2’는 1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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