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손흥민-이강인에 압도당하며 패했지만… 안 죽고 다시 살아났다 (역대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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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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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손흥민-이강인에 압도당하며 패했지만… 안 죽고 다시 살아났다 (역대급 상황)

중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극적인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는 아픈 패배의 기억은 고스란히 남았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이 경기 후 중국 우레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지난 11일 중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0 대 1로 패했다. 무승부만 해도 자력으로 3차 예선에 오를 수 있었지만, 불가능해졌다. 중국은 예상 그 이상의 밀집 수비를 보여주며 골문을 틀어막으려 했지만, 손흥민, 이강인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월등한 개인 기량을 끝내 감당해내지 못하며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에게 패한 직후 중국의 당시 상황은 매우 암울했다. C조 2위(승점 8)였던 중국은 태국(승점 5)과 동률이 될 경우 골득실 차에서 뒤처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선 조 1·2위만 3차 예선에 올라간다. 그렇기에 태국과 싱가포르 경기 결과에 중국의 운명이 달려있었다.

태국은 C조 최약체 싱가포르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렀는데, 만약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중국을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태국은 고전 끝에 2골 차로 싱가포르를 꺾는 데 그쳤다. 승점 8, 골득실 0으로 동률을 이룬 중국과 태국의 최종 순위는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중국이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우레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승리로 중국은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한국에 당하며 탈락일보직전까지 몰린 설움은 아직 가시지 않은 듯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감독과 선수들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번 2026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참가팀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 아시아 대륙에 배정된 출전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피파(FIFA)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행히 중국은 이번 기사회생을 계기로 3차 예선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국전 패배의 충격과 태국과의 혈투 끝에 간신히 살아남은 중국으로서는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본선 도전에 있어 여전히 과제가 남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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