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뺏긴 홍씨일가, 음료제조업체 설립

퍼블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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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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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뺏긴 홍씨일가, 음료제조업체 설립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과 두 아들이 최근 각자 회사를 설립했다. 

21일 비즈한국에 따르면 홍 전 회장과 두 아들 홍진석·홍범석 전 상무가 각자 개인회사를 설립해 대표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회장은 ‘남양덕정 유한회사’, 홍진석 전 상무는 ‘주식회사 가의담’, 홍범석 전 상무는 ‘주식회사 제이에이치코’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남양덕정 3억 원, 가의담과 제이에이치코는 각 1억 원이며, 주 사업 목적은 ‘커피, 음료, 식료품 제조 판매업’이다. 

홍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5월 남양유업의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며 과장 광고해 논란에 휩싸인 후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를 한앤컴퍼니에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주식매매계약 당일에 홍 전 회장은 돌연 임시 주총을 연기하고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주장하면서 한앤컴퍼니와 분쟁을 벌였다. 한앤코는 그해 8월 홍 전 회장을 상대로 주식 양도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에 이어 올해 1월 4일 대법원에서도 최종 승소하면서 홍 전 회장은 결국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어 지난 4월에는 홍진석·홍범석 전 상무까지 사임하면서 홍씨 오너 일가 모두 경영에서 분리됐다. 

업계에서는 홍 전 회장과 두 아들이 동종 사업을 통해 재기를 꿰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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