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싹 다 막아야’ 중국 전기차에 겁먹은 미국, 최후의 결단 내렸죠

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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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오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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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싹 다 막아야’ 중국 전기차에 겁먹은 미국, 최후의 결단 내렸죠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
유럽 시장 입지 굳혔다
미국서 ‘수입 금지’ 여론

중국산-전기차

중국 전기차의 성장세가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내수 시장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까지 입지를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 전환이 미뤄지며 기존 자동차 업계가 대응할 시간을 벌었지만 중국산 전기차로 인한 위기감은 여전하다. 특히 중국과 외교적으로도 대치 관계에 있는 미국에서는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받는다.

중국산-전기차
중국산-전기차

“자국 자동차 산업에 위협”
상원 의원의 수입 금지 촉구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셰로드 브라운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 전기차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미국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셰로드 브라운 의원은 “중국 전기차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위협”이라며 “저가 중국산 전기차 수입은 친노동자 산업 정책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공세를 목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작년 유럽연합은 중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에 불평등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역시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27.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규제를 시행 중이다.



BYD의 관세 회피 전략은?
멕시코에 생산 거점 구축

하지만 중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제조사 BYD는 이와 같은 미국의 관세를 피하고자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멕시코에서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조립이 가능해진다면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미국 시장 진출은 시간문제다. 정계는 물론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도 직접적인 위기를 느끼는 분위기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포드의 경쟁 상대는 토요타나 GM이 아니라 중국산 전기차”라며 언급한 바 있다. 셰러드 브라운 의원은 “저가 중국산 전기차가 수입되면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강, 타이어, 유리 등 관련 산업 기반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샤오펑 G6 인테리어

국가 안보에도 위협
중국 측은 우려 표명

중국산 전기차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여론도 나온다. 셰러드 브라운 의원은 “커넥티드 기술이 적용된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의 교통 패턴, 주요 인프라, 미국인들의 삶에 대한 정보 등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위험이 증가한다”며 지금 당장 수입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슈아 홀리 상원 의원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요구했다. 그는 현재 27.5%인 관세를 125%까지 인상해야 하며, 멕시코에서 조립된 중국 브랜드 전기차도 대상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랴오민 중국 재무부 부부장은 “미국이 무역과 투자에 과도한 제한을 두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의 경쟁 우위는 풍부한 인적 자원이기에 수출 제한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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