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후보 사우디 진땀승, 태국은 동남아 첫 승리 신고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사우디아라비아 대 오만의 경기. 사우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우승 후보 사우디아라비아가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본선 첫 승리를 신고했다.

사우디는 1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F조 오만과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우승 후보답지 않게 힘든 경기 끝에 얻어낸 역전승이었다. 사우디는 전반 14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분 가리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은 접전을 벌이다가 후반 추가시간 사우디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져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리 알 불라이히가 헤딩로 극장 결승골을 작성했다.

태국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치른 키르기스스탄과 F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두 골을 기록한 수파차이가 수훈갑이었다. 이로써 태국은 이번 대회 동남아시아 팀 중 가장 먼저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F조는 태국이 1위, 사우디가 2위로 출발을 하게 됐다.

E조에 속한 한국은 조 2위가 될 경우 F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게 돼 주목되는 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