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조코비치, 메드베데프에게 져 20연승 행진 중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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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4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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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조코비치, 메드베데프에게 져 20연승 행진 중단

다음 주 미국 대회 출전 불투명…권순우는 BNP 파리바오픈 불참

노바크 조코비치
노바크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최근 20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조코비치는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85만5천495 달러) 대회 5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7위·러시아)에게 0-2(4-6 4-6)로 졌다.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ATP 파이널스부터 이번 대회까지 20연승 중이던 조코비치는 올해 들어 첫 패배를 당했다.

이번 주까지 통산 378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한 조코비치는 슈테피 그라프(은퇴·독일)가 보유한 통산 377주간 세계 1위 기록을 경신했으나, 이번 주 대회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닐 메드베데프
다닐 메드베데프

[EPA=연합뉴스]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이후 최근 맞대결 4연패를 당했던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 5승 9패가 됐다.

메드베데프는 결승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안드레이 루블료프(6위·러시아)를 만난다.

루블료프는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16위·독일)를 역시 2-0(6-3 7-6<11-9>)으로 물리쳤다.

루블료프는 지난해 이 대회 4강에서 이긴 뒤 TV 중계 카메라 렌즈에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화제가 됐다.

당시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였다.

루블료프는 이날 승리 후에도 인터뷰를 통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기는 어렵다”며 “많은 보통 시민들이 고통받고 죽어가는 상황에서 모든 나라에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루블료프
안드레이 루블료프

[EPA=연합뉴스]

한편 이날 메드베데프에게 진 조코비치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지만 실제로 그가 대회에 나갈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현재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지난달 “미국 출입국 관리 당국에 특별 입국 허가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US오픈에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또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68위·당진시청)는 BNP 파리바오픈 출전을 철회했다.

권순우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도 어깨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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