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책상은 740만원, 직원 책상은 협찬?…계속되는 논란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영상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엔 사무실 책상 차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의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운영 중인 강민경은 2021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걍밍경’을 통해 회사 사무실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 사무실 내부를 직접 소개했다. 사무실은 직원들이 쓰는 공간과 자신만의 사무실, 회의실로 나뉘어있었다.

강민경은 “이사 오면서 팀원들한테 좋은 책상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책상을 바꿔볼까’ 하고 D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는데, 팀원들이 많으니까 다 사면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라며 직원들의 새 책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잇섭’이라는 유튜버가 D사에서 (제품) 제공을 받았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저도 (D사에) 메일을 보내서 저의 채널을 알리고 제품 제공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의자, 책꽂이, 보관함 등이 모두 D사의 협찬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영상

이어 강민경은 자신이 사용하는 개인 사무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 책상만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구매했다. 기존 사무실에서는 내 자리가 없었는데 드디어 나도 책상이 생겼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D사 책상은 크기, 옵션에 따라 50~90만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이었다. 반면 강민경이 구입한 책상은 약 750만원에 달하는 독일 브랜드 원목 제품이라 논란이 일었다.

강민경의 열정페이 논란 후 이 영상이 재조명됐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서로 다른 책상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지적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직원들 책상은 비싸다고 먼저 협찬 요청해서 협찬받고, 자기 책상은 좋은 걸로”, “‘자기 건 제일 좋고 비싼 거 회사에 들어가는 돈은 무조건 저렴하게’라는 마인드가 있네”, “책상 10개도 안 되어 보이는데 비용이 만만치않다고 협찬받고 본인 책상은 700넘어”, “회사 공고에 복지랍시고 공기청정기, 사무용품 적혀있었는데 그것마저 협찬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민경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경력 사원 구인 공고를 올렸다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강민경은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3개월 계약직 경력 직원을 구하던 중이었고, 주 업무는 쇼핑몰 고객관리(CS)와 디자이너였다. 3년~7년 사이의 업무 경력에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을 요했고 담당해야 할 업무 역시 주 업무 외에 다양했으나 연봉은 2500만원이었다.

논란이 일자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됐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강민경은 지난 6일 회사 복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