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간 전북, 이동준·아마노·정민기에 호주 국대 수비수까지 폭풍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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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5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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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간 전북, 이동준·아마노·정민기에 호주 국대 수비수까지 폭풍 영입

전북 현대 이동준 (전북 현대 제공)
전북 현대 이동준 (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시즌 라이벌 울산 현대에 밀려 K리그1 우승을 놓친 전북 현대가 2023시즌을 앞두고 제대로 칼을 갈았다. 울산에서 뛰었던 공격수 이동준과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을 품은 데 이어 K리그2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히는 정민기 영입 등 스쿼드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은 올해 울산에 밀려 K리그1 6연패가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통해 아쉬움을 달랬으나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성과였다.

김상식 감독과 재계약을 통해 사령탑에 대한 신뢰를 나타낸 전북은 대어급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내년 울산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함께 전 포지션에 걸쳐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전북은 지난 22일 울산에서 뛰다 올 1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던 이동준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동준은 K리그에서 2021시즌까지 5시즌을 소화하며 부산(2017~2020)과 울산(2021) 소속으로 총 135경기에 나와 35득점 16도움을 기록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팀 K리그 아마노 준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팀 K리그 아마노 준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특히 2019시즌 K리그2 MVP와 베스트11을 수상했던 이동준은 지난해 울산으로 이적, 다시 한번 리그 베스트11을 수상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이동준은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과 2021년 A대표팀에 발탁됐으나 헤르타 베를린 이적 이후 부상과 부진 등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주춤했다. 부상 악재 등으로 인해 2021-22시즌에는 4경기를 뛰는데 그쳤고, 이로 인해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하지 못했다.

월드컵 참가라는 꿈까지 무산된 이동준은 다시 도약을 위해 국내 복귀를 원했고 전북이 영입에 성공했다. 애초 임대 형식으로 친정 팀 울산 현대 복귀설이 나왔으나 전북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완전 이적했다.

전북은 이동준에 이어 울산의 우승 주역인 아마노 준 영입에도 근접했다.

올해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울산에 합류한 아마노는 K리그1에서 9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울산이 아마노와 재계약에 주춤한 틈을 전북이 파고들어 영입 경쟁에서 앞섰다.

전북은 올해 쿠니모토가 불미스러운 일로 떠난 뒤 아시아쿼터 자리로 아마노를 낙점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대거 보강을 앞두고 있다.

새 외국인 공격수로 브라질 출신 하파엘 실바의 합류도 예상된다. 실바는 우라와 레즈(일본), 우한 줘얼(중국) 등 아시아 무대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꼽힌다. 전북은 2022시즌 중 일류첸코가 서울로 이적한 뒤 전방을 책임질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했다.

26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 안양 정민기가 수원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2022.10.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26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 안양 정민기가 수원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2022.10.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여기에 수비 보강을 위해서도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 밀로스 데게네크(콜롬버스 크루)도 레이더에 들어있다. 밀로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기량을 인정 받았다. 쇼난 벨마레(일본)로 떠난 골키퍼 송범근의 빈자리는 K리그2(2부)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히는 정민기(안양)를 데려와 채운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K리그1 수원FC의 미드필더 김건웅과 부천FC의 오재혁은 이미 영입을 마쳤다. 오재혁은 U22 자원으로 왕성한 활동양이 돋보이는 선수다. 김건웅은 2018 팔렘방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군입대하는 미드필더 김진규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전북은 이적 시장의 ‘큰 손’을 자처하며 복수의 추가 선수 영입을 예고하고 있다. 2022시즌 우승을 놓쳤던 전북이 2023년 다시 K리그 챔피언 탈환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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