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오르는 분양가…금융혜택 제공하는 건설사들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추는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아파트 분양가격까지 상승하며 본청약에서 미달이 이어지자 건설사들이 긴급 처방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가 연속 상승하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563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4.96%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24% 뛰었다.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세다. 분양가 급

전국 노후 주택 ‘600만 가구’ 시대…신축 선호도 더 오를까?

전국 주택 가운데 지은 지 20년 이상 지난 구축 가구의 비중이 전체 주택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 공급량도 줄어드는 만큼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5일 업계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20년 이상 노후 주택의 수(임대 제외)는 594만2040가구로 전체(1098만3750가구)의 54.10%를 차지했다. 구축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서울(63.18%)과 전북(62.69%), 대전(64.46%), 광주(58.93%) 등으로 나타났다. 구축 비중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신

인천·대구·충청·울산 등 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 감소…바닥 다지기 끝났나?

올해 들어 전국 미분양 물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분양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선방하며 시장의 온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올해 2월 기준 6만4874가구다. 이는 지난해 3월(7만2104가구)부터 11월(5만7925가구)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7월(6만3087가구)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다. 이 기간 미분양 물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공급물량이 집중됐던 경기도로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 개장…5000명 구름 인파 몰렸다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이 ‘미래와 함께 하는 정원(Garden with the future)’을 주제로 4일 정식 개장했다. 보성그룹은 이날 개장식을 열고 첫 관람객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지원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명현관 해남군수 등 주요인사와 이병철 아영 대표이사 등 보성그룹 임직원이 참석했다. 관광객은 전국 각지에서 약 5000명이 방문해 개장 시작시간부터 산이정원 일대를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개장식에선 어린이와 내빈이 짝을 지

“유해시설 없어요”…안심통학 가능한 ‘아파트 옆 초등학교’ 단지 뜬다

주택시장에서 초등학교가 인접한 단지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전한 통학여건 뿐 아니라 학교 주변으로는 유해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청약 상위 분양단지(공공분양 제외) 10곳 가운데 9곳은 단지 반경 300m 이내 초등학교(예정부지 포함)가 가까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0곳 중 초교 인접 단지가 6곳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분양시장 내 영향력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확대된 셈이다. 청약 시장 내 인기도 상

‘서울 전세 매물 있나요?”…전세값 50주 연속 상승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공인중개업소에 전세매물 광고에 전세매물이 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50주 연속 상승세를 잇고 있다. 전세 공급이 감소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심화돼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른 가운데 수도권과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0.07%)을 유지했고, 지방은 지난주 -0.02%에서 -0.01%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작년 5월 넷째 주 이후 5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 공급이 급감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행당의 한 아파트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소형 규모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며 매물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상승은 부동산 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9~2022년에는 서울 전셋값이 134주 연속 상승하며 매매가를 밀어 올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세 공급이 더 감소하면 전세난이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며 “수요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 ‘봄바람’…오피스 이어 ‘공장·창고’ 거래 36% 증가

올해 3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모두 지난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의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 크게 회복하며 시장 회복세를 이끌었다. 4일 상업용 부동산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공장·창고 3월 거래는 547건, 거래액은 1조2841억 원이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31.8%, 36.1%씩 증가했다. 공장 밀집지역인 경기도의 공장·창고 시장 거래가 크게 늘며, 오랜만에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3월 기준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

올해 1분기 명동 상권 공실률 하락…외국인 관광객 덕분에 웃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명동 상권 공실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1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명동 상권 공실률은 7.6%로 직전 분기에 비해 1.9%포인트(p), 작년 동기에 비해 17.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동 상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강남, 홍대, 가로수길, 한남·이태원, 청담 등 소위 ‘6대 상권’ 가운데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명동 다음으로 공실률이 낮은 상권은 한남·이태원 상권으로

건설 체감경기지수 상승폭 둔화…경기 부진 지속

지난달 건설업 체감경기지수가 석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 폭이 둔화되고 지수 수준도 평균보다 낮아 건설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건설사가 만든 AI, 발주처에 영문 이메일 ‘뚝딱’

대우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주처와 협력사 등에 보내는 영문 레터(사업에 필요한 송수신 문건) 초안 및 이메일 작성을 도와주는 ‘바로레터 AI’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받은 문건을 분석해 리스크를 미리 감지하는 역할도 한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바로레터 AI’ 서비스 /자료=대우건설 바로레터 AI 개발은 지난해 2월 챗GPT를 활용해 영문 레터 자동 작성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플랜트사업본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기존 번역 시스템으로는 건설 전문용어를 해석하고 번역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GPT-4 터보 모델을 활용해 1년 2개월간 베타 테스트를 거쳤고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AI는 모국어로 내용을 입력하면 외국어로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해준다. 주어진 형식에 맞게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비즈니스 레터 초안도 써준다. 아울러 받은 레터를 시스템에 올리면 내용을 분석하고 회신 레터의 초안도 작성할 수 있다. 문법 교정을 통해 실수 부담도 줄이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고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진출한 10개국 언어로 번역하는 서비스도 담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를 처음 경험하는 직원은 발주처와 영어로 소통하는 게 어렵고 부담스럽기 마련”이라며 “바로레터

‘지하로, 하늘로’ 입체 교통체계가 대도시난 해법

철도·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대도시 교통체계를 2차원(2D)이 아닌 3차원(3D)으로 입체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관련기사: 느려진 고속도로, ‘지하’에서 답답함 풀릴까?(4월21일) 기존 육상공간 외에도 드론이 다니는 도시항공 공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고속교통수단이 지나는 대심도 공간을 활용해 ‘교통 입체도시’를 구축하자는 얘기다. 서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모습. /이명근 기자 qwe123@ GTX 지나는 대심도…동탄역 지상 개발되면 도시 연결 김종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교통대토론회’에서 “2D 도시교통체계를 대심도 교통시설과 드론 등 항공교통시설이 실현되는 3D 체계로 수직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평면적 교통체계가 가지는 약점을 극복해 지역성장과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김 선임은 “대심도 하나로 겹치는 수직이동 연계 체계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통근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지역 연계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은 “대도시권의 교통 혼잡 비용이 10년 새 124% 증가했고

“실배출량 중심 관리·그린리모델링 추진해야”…민관, ‘건축물 탄소제로’ 해법 찾기 나섰다

건축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민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민관 합의 기구인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를 중심으로 정부와 서울시는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건물 온실가스를 대폭 줄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학계는 건물의 온실가스 실제 배출량을 중심으로한 관리와 그린 리모델링 추진으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일 탄녹위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서울시는 서울시청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건물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이들은 건물 온실가스 감축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