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 치료제 국산 신약 3종 ‘격돌’

제일약품 계열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국산 신약 37호 ‘자큐보’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일약품 계열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국산 신약 37호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들이 선전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P-CAB 제제의 등장으로 PPI(프로톤펌프 억제제) 시장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P-CAB 제제인 자큐보가 최근 허가를 받으면서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출시된 P-CAB 제제는 국산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국산 신약 34호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2종 뿐이다. 일본 다케다의 ‘다케캡(성분명 보노프라잔)’도 지난 2019년 3월 허가를 받긴 했지만 아직까지 출시는 하지 않은 상태다. 소화성궤양용제는 크게 PPI와 P-CAB 제제로 구분된다. PPI 제제는 지난 198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오메프라졸(제품명 로섹)’이라는 성분으로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 등장한 이후 현재는 수많은 제네릭과 다양한

[인사이드 스토리]KT 경영권이 현대차에 갈까요?

통신기업 KT의 최대주주가 최근 국민연금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변경됐습니다. 국민연금이 KT 주식을 장내매도해 지분율이 기존 8.08%에서 7.51%로 변경됐다고 이달초 공시하면서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기존 지분율이 각각 4.75%, 3.14%로 그대로인데, 난데없이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양사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의도치 않게 벌어진 일”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은 특별한 의도가 있었을까요. 국민연금은 소유분산기업 KT의 최고경영자(CEO)가 변경될 때 주주의견을 적극 제시한 걸로 유명하죠. 하지만 국민연금 역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의도가 있진 않았다고 합니다. 국민연금의 공식 답변은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이지만, 일반론적 설명은 가능합니다. 국민연금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거나 내려놓는 등 특정 목적을 갖고 주식을 사고파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시장 상황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성격이 강해 경영권과 관련한 목적성이 담기진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여러 위탁운용사를 통해 투자가 이뤄지므로 “이렇게 하자”고 모의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라고 합니다. 국민연금이 KT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이 회사 주식을

게임산업협회 “K게임 어려운 시기, 진흥책 필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26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열린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작은 진흥책이라도 업계가 더 노력하고 성장해나가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규제개혁, 진흥정책을 많이 실행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당당히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26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열린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게임산업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들을 통해 힘차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날 ‘함께 한 스무걸음, 함께 할 다음걸음’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회장,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정우진 NHN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 협회장에 이어 단상에 오른 전병극 차관은 게임산업 진흥정책에

HLB바이오스텝, BNH인베스트먼트와 바이오벤처 지원

HLB바이오스텝 문정환 대표(오른쪽)와 BNH인베스트먼트 김명환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HLB바이오스텝 제공 HLB바이오스텝은 지난 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BNH인베스트먼트와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상승(Value-up)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비임상 컨설팅이나 투자 가치 등을 검토하는 등 다방면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제약·바이오헬스 분야 유망기술 보유기업 발굴 △포트폴리오 기업의 신약개발을 위한 비임상 연구 자문 △약리 효능평가 및 안전성평가 모델을 이용한 비임상 서비스와 인센티브 제공 △파트너링 데이, 세미나 공동 개최를 통한 정보 교류 등이다. 구체적으로 HLB바이오스텝은 BNH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위탁연구비 할인이나 일정 기간 지급 유예(선 실험 후 정산), 컨설팅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기업의 후보물질에 대한 평가를 제공해 투자 위험도에 대한 사전 분석과 평가도 지원한다. BNH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벤처 생태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기업 발굴과 함께 투자기업에 대한 비임상 관련 니즈, 업계 동향을 HLB바이오스텝과 공유할

메이플스토리 기념메달의 나비효과

넥슨과 한국조폐공사가 지난해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메달이다. 게임을 주제로 제작한 최초의 기념메달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넥슨은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발행한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메달의 판매수익금 중 1억원을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메달은 넥슨이 지난해 8월 조폐공사와 협업해 만든 메달이다. 당시 금메달 500개, 은메달 5000개를 제작해 판매했다. 게임을 주제로 한 첫 기념메달이라 수집가와 게임이용자들 사이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기부금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내 소아환자와 가족들의 휴식과 놀이치료를 위해 마련한 다목적 프로그램실 운영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해당 공간은 메이플스토리의 후원을 기념해 ‘단풍잎 꿈터’로 지어졌다.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넥슨과 넥슨재단이 100억원의 건립 기금을 후원해 지난해 11월 개원한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다.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종합적인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창훈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은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메달 사업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을 의미 있는 곳에 후원하게 되어 뜻깊다”며 “어린이들의

에프엔에스벨류, ITU와 아태지역 보안 클리닉 개최

전승주 에프엔에스벨류 대표이사가 ‘아시아퍼시픽 시큐리티 클리닉’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에프엔에스벨류 제공 블록체인 기반 보안인증 솔루션 기업 ‘에프엔에스벨류’가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클리닉’ 행사를 열었다. 지난 24~25일까지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통신 규제기관, 국가 사이버보안 기관, 중앙은행,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업, 시중은행, IT(정보통신) 보안 솔루션 기업, 학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모바일 결제, 암호화폐 등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요구되는 보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에프엔에스벨류는 이번 행사에서 ITU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패스워드리스 블록체인 보안인증 솔루션(BSA) 샌드박스’의 전 세계 프로모션을 위해 기획된 ‘ITU BSA 애플리케이션 챌린지’도 공식 론칭했다. 이 챌린지의 톱3 수상팀에 대한 시상은 오는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ITU WTSA(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에서 진행된다. 에프엔에스벨류 측은 “ITU의 파트너이자 시큐리티 클리닉의 공동 주최자로 ITU와 협업에 기반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IVI, 제3회 ‘박만훈상’ 시상식 개최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가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24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사진 왼쪽부터)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얀 홈그렌 교수, 제이슨 멕렐란 교수, 바니 그레이엄 교수,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박만훈상’ 시상식이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박만훈상 수상자는 △세계 최초로 경구용 콜레라백신을 개발한 얀 홈그레인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교수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 구조를 안정화하는 방법을 발견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바니 그레이엄 미 모어하우스의과대학 교수와 제이슨 맥렐란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3인과 함께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부인 이미혜 여사,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 라스 하마스트롬 주한 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얀 홈그랜 교수는 “일일이 호명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사람들의

‘스트림플레이션’ 주기적으로 오는 이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상품 이용료를 사실상 인상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의 체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통신사들이 직접 의도한 요금 인상은 아니다. 콘텐츠 제공 사업자들의 요금 인상이 근본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넷플릭스와 같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제휴상품의 이용료 인상도 예상되고, 통신3사의 제휴상품 공급단가 계약 또한 일정 주기로 이뤄지는 까닭에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이슈로 파악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가 고가 요금제 이용자, 구독 상품 이용자 대상으로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를 사실상 인상하고 있다. 신규로 가입할 때 제공하는 혜택과 조건을 업데이트하면서 요금 인상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독 상품을 통해 제공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측이 4월 총선 전에는 통신 관련 요금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한 바 있으나, 이는 총선보다는 공급단가 인상과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가 지난해 말 광고를 시청하지 않고 영상을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인상한 게 주된 요인이라는 얘기다. SK텔레콤의 경우 유튜브

셀트리온, 서울시와 협력해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나서

셀트리온이 서울시와 손 잡고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혁신바이오·의료 스타트업 기업들이 바이오 생태계 거점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셀트리온은 2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식에 참석하고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에 개관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는 메디맵바이오, S&K테라퓨틱스, 엔테로바이옴 3개사가 입주했다. 메디맵바이오는 항체 신약개발 플랫폼, S&K테라퓨틱스는 자가면역질환 및 염증성질환, 엔테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서울바이오허브-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 외부 기술평가위원을 포함한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이들 기업을 선정했다. 셀트리온은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와 네트워킹 연계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입주권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들 기업과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의 신약개발 역량 강화 등 시너지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바이오 기업의

“SK바이오팜, 빅바이오텍 되려면 AI 기술 필수”

왼쪽부터 이준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이정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김재원 반트AI 최고운영책임자,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파트너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특별강연에서 토론하는 모습. /사진=김윤화 기자 kyh94@ “SK바이오팜이 시가총액 10조~20조원 규모의 빅바이오텍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무기는 AI(인공지능)다. 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것은 우리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특별강연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회사의 미래 사업전략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이날 ‘AI로 다시 쓰는 바이오 혁신’을 주제로 이 대표를 비롯한 5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열었다. AI, 디지털전환(DT) 기술이 바이오산업과 만나면서 불러일으킨 혁신 생태계와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다. 첫 연사로 나온 김선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AI 기술이 신약개발 분야에 끼친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이정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체 연구가

유나이티드제약 등 3사, 차세대 항암제 개발 위해 힘모은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유엔에스바이오는 25일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위해 항암제 신약 연구소와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는 25일 유엔에스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링커(Linker)로 결합해 표적 암세포만을 정밀 타격하는 항암 기술로 효능이 높고 약물 독성은 낮아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신규 ADC 항암제 개발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함과 동시에 각사의 특화된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본 협력에서 ADC에 최적화된 독성 저분자 약물 개발을 담당한다. 개량신약과 신제제 개선 품목 개발에 특화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매년 과감한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해 다양한 원천 기술과 특허 제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적화된 약물 효과를 가진 페이로드 개발과 ADC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서울대 기술지주가 합작으로 설립한 항암제 신약 연구소

코인원이 ‘요기요’ CPO를 영입한 이유

코인원은 요기요 출신 이용규 신임 CPO(최고제품책임자)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최고제품책임자(CPO)직을 신설하고 이용규 전 요기요 CPO를 영입했다. 높은 개발력을 바탕으로 더 대중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가상자사 투자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다. 코인원은 요기요 출신 이용규 신임 CPO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CPO는 에스티로더 뉴욕 본사에서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해 삼성전자 갤럭시 상품기획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시니어 PO(프로덕트오너), 패션 플랫폼 ‘스타일셰어’, ’29CM’의 프로덕트·서비스 총괄, 배달 플랫폼 ‘요기요’ CPO를 거쳤다. 코인원은 개발과 보안분야를 핵심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거래소다. 최고경영자(CEO)인 차명훈 대표도 화이트해커 출신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갖췄고, ‘보안 무사고’를 자랑하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거래 환경과 직결되는 UI·UX(이용자인터페이스·경험)은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코인원은 지난해 사용자 친화적인 거래환경을 만들기 위한 UI·UX를 대폭 개선하고 수차례 앱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올해도 앱 업데이트를 통해 차트 분석을 도와주는 주요

삼성SDS, 1Q 영업익 2259억…IT·클라우드 쌍끌이’

삼성SDS가 정보기술(IT) 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으로 호실적을 올렸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한 22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 감소한 3조2473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1조5536억원,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9% 성장한 530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가운데서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이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제공 등에 힘입어 44% 성장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매출은 공공,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매출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공급망 관리(SCM) 사업 등으로 23% 증가했다. 다만 물류 사업 부문에서는 글로벌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1년 새 12% 감소한 1조6937억원을 나타냈다.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매출은 255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1% 성장했다. 기업고객 또한 1만2200개사를 돌파했다.

제약바이오, 너도나도 ‘화장품·건기식’ 도전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에 신규 투자하거나 확대하는 추세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기존의 전문영역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고 충성고객 확보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서다.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23일 코스메틱 OEM(주문자 생산 상표 부착)과 패키징 전문기업 블리스팩 인수에 나섰다. 총 인수대금은 167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블리스팩은 코스메틱 수탁 생산, 코스메틱∙의약품∙건기식 패키징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자사의 조직재생 기반 바이오 기술과 블리스팩의 코스메틱 기술을 융합한 메디컬코스메틱 제품을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지난 2015년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를 론칭한 데 이어 지속적인 화장품 R&D를 통해 최근에는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리즌 BR’을 론칭했다. 바이리즌 BR은 휴젤이 개발한 고순도 히알루론산 기반 성분(TARGET HA)과 보툴리눔 톡신 기술력을 적용한 펩타이드 성분, 피부 세포장벽에서 유래한 리포좀 성분 등이 들어있다. 바이오파마는 지난달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기술을 활용한 ‘SG6 6tox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의 소통법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22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수평적·개방적 조직문화로 변화를 강조하며 ‘스킨십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지난 22일 최고경영자(CEO)와 직원간 소통 프로그램의 일환인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타운홀 미팅은 세대, 직군, 직급별 다양한 그룹의 직원들과 CEO가 직접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간담회다. 성 사장이 취임 후 신설한 조폐공사의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한 부장은 “관리자가 되어보니 주어진 업무 뿐 아니라 부하직원들의 역량, 성향까지 고려해야 하는 등 실무자 시절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고민거리가 많다”며 애로점을 털어놨다. 성 사장도 이에 공감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참석자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성 사장은 “취임 이래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우리 공사조직문화도 점차 변화해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직원들과 의견을 공유해 ICT기업, 문화기업에 걸맞은 수평적·개방적 기업으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사장의 소통행보는

‘올리고’ 앞세운 에스티팜, 글로벌 영향력 확대

에스티팜이 리보핵산(RNA) 치료제 핵심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를 앞세워 시장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RNA 치료제는 세포 단백질 형성 과정에서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RNA를 이용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 원료인 올리고를 공급하는 회사다. 연간 생산능력은 6.4mol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안산 반월캠퍼스 부지에 짓고 있는 제2올리고동이 내년 하반기 가동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 생산능력은 지금의 두 배 이상(14mol)으로 늘어난다. 규모만 놓고 보면 세계 1위다. 미국 바이오기업 제론(Geron)이 골수질환 치료제 ‘이메텔스타트’와 관련해 오는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심사를 앞두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신약 허가를 받으면 상업화 물량 생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에스티팜은 이메텔스타트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제론과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이오니스의 ‘도니달로센’과 ‘올레자르센’까지 후속 약물도 승인을 노리고 있어 에스티팜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바이오 패권 다툼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예상된다. 지난달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그간 시장을 주도하던 중국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잘 보면 보입니다’ 주가 상승이 달갑지 않은 이들

#A제약사 회장은 몇 년 전 자녀들에게 자회사 주식을 증여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주가가 떨어진 시점에 증여하는 게 세금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몇 달 뒤 이 회장은 자녀들에게 다시 자회사 주식을 증여했다. #B제약사는 지난해 300억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배당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현재 오너 3세의 승계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배당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긴 이는 오너 3세가 최대주주로 있는 매출액 0원짜리 회사였다. 경영승계를 준비 중인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10대 제약사 중에서 5곳이 오너 2, 3세의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 제약사로 내려가면 이 수는 부쩍 늘어난다. 경영권 승계는 주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오너 2, 3세는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거나 부모나 친족으로부터 지분을 상속·증여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는 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가를 올리고 싶어 하는 일반주주와 이해관계가 부딪칠 소지가 생기는 셈이다. 오너 2, 3세가 주식을 상속, 증여받을 때 내는 세금인 상속·증여세는 상속 또는 증여받은 날짜를 기준으로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 주식의 최종시세가액(종가) 평균으로 산정된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국내 진출 막힌 크립토닷컴…기약 없이 연기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크립토닷컴 애플리케이션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가 한국시장 진출을 코앞에 두고 금융당국의 벽에 가로막혔다. 고팍스를 인수해 한국 시장에 진입하려던 바이낸스에 이어 크립토닷컴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날카로운 규제를 맞닥뜨리게 됐다. 2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은 전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크립토닷컴이 제출한 자료 중 자금세탁방지(AML)와 관련한 우려 사항을 발견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크립토닷컴은 지난 2022년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인 오케이비트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오케이비트는 SC제일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고 원화거래소로 전환을 추진하려 했으나,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AML) 능력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전달받아 무산됐다. 원화거래소로 전환이 무산되자 크립토닷컴은 오는 29일 ‘크립토닷컴 코리아’ 거래소를 출범하기로 했다. 코인거래 서비스로 시작해 실명계좌를 확보하고 원화거래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사 기술로 가상자산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을

온코닉테라퓨틱스,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 품목허가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이 국산 37호 신약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지난 2022년 신약 허가를 받은 지 2년여 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큐보정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자큐보정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신약으로 기존 PPI(프로톤 펌프 저해제) 제제보다 약효가 세고 지속효과가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품목 허가는 국내 의료기관 28곳에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환자들에게 자큐보정을 8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약보다 높은 97.9%의 치료율을 확인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급여 등재를 거쳐 연내 자큐보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영업과 판매유통은 관계사인 제일약품이 맡는다. 또 시장성을 키우기 위해 위궤양,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K-신약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신약연구개발 기업으로 그 입지를

내우외환의 게임사들…”넥슨·크래프톤·네오위즈 보고 배워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실적 부진에 정부 제재까지 겹치며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게임사들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환경 변화로 실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장르·플랫폼·지역 다각화를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은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면서 벌써 성과를 내보이고 있기도 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엔씨소프트·웹젠·그라비티·위메이드 등을 상대로 ‘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법안이 지난달부터 시행되면서 규제 압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엔씨는 ‘슈퍼계정’ 관련 의혹도 함께 받는다. 게임사가 캐릭터를 직접 생성해 일반 이용자들과 몰래 경쟁을 벌이면서 부당하게 이익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주로 활용되는 비즈니스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은 ‘리니지 라이크’로 불리는 MMORPG에 편중된 장르와 유사한 과금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서다. 실제로 센서타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