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SF와 3년 33000만달러 계약…’쌍둥이 동생’ 타일러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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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4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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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SF와 3년 33000만달러 계약…’쌍둥이 동생’ 타일러와 한솥밥

테일러 로저스. ⓒ AFP=뉴스1
테일러 로저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던 투수 테일러 로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쌍둥이 동생’ 타일러 로저스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24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테일러 로저스와 3년 3300만달러(약 42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테일러 로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으면서 타일러 로저스와 함께 불펜을 책임지게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쌍둥이 형제가 메이저리그의 한 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4번째로, 199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호제 칸세코-오지 칸세코 형제 이후 23시즌 만이다.

2016년 메이저리거가 된 테일러 로저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하다 올해 초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의 뒷문을 책임지던 테일러 로저스는 8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밀워키로 팀을 옮겼다. 샌디에이고는 당시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 조시 헤이더를 영입하기 위해 밀워키에 로저스 포함 4명의 선수를 내줬다.

테일러 로저스는 2022시즌 66경기에 나가 4승8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가장 높았지만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렸다.

타일러 로저스. ⓒ AFP=뉴스1
타일러 로저스. ⓒ AFP=뉴스1

그의 동생 타일러 로저스는 2019년 빅리거가 됐고 줄곧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뛰었다. 타일러 로저스는 2022시즌 68경기에 등판해 3승4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57의 성적을 거뒀다.

로저스 형제는 투구 유형이 다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테일러 로저스가 좌완 오버핸드 투수인 반면 타일러 로저스는 우완 언더핸드 투수다.

둘은 지난 4월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경기에서 함께 등판한 적도 있다. 쌍둥이 형제가 같은 경기에서 상대 선수로 대결을 펼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당시 테일러 로저스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일러 로저스는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테일러 로저스와 타일러 로저스는 불펜 전문 투수인데 쌍둥이 형제가 내년 시즌 계투로 승리를 합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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