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웃고, DL·포스코·대우 울고”…건설사 실적 가른 해외사업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작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호실적을 올렸다. 반면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과 GS건설 등은 다소 부진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7%, 44.6% 증가한 수치다.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조성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이 본격 진행된 데 따른 결과란 게 현대건설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이 기간 전체 매출의 46.2%에 달하는 3조9550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작년 동기(38.4%·2조3210억원)와 비교해 비중과 금액 규모 모두 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같은 기간 5조5840억원의 매출과 3370억원의 영업이익을..

유동성 위기 속 건설사 미수금·체불임금 ‘눈덩이’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미수금 및 체불 임금 규모도 커지고 있다. 미수금은 건설기업의 재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공사를 마치거나 약속한 공정률에 도달해 발주처에 대금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한 공사비나 분양사업을 진행하면서 계약자들로부터 거둬들이지 못한 분양대금 등을 뜻한다. 미수금 규모가 커질수록 건설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도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현대건설의 미수금은 3조429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911억원) 대비 48%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분양미수금(1336억원→1066억원)은 줄었지만, 공사미수금(1조9854억원→3조3232억원)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주요 미수금 발생 사업은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 환호공원'(956억원), 서울 강남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696억원) 등이다. 다만 대형 건설사의 경우 미수금..

[집파보기] 라엘에스·포레온·일루미…아파트 ‘펫네임’ 열풍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건설사들의 아파트 작명(作名) 공식이 변하고 있다. 한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건설사·브랜드 가치가 아파트값 상승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건설사 혹은 건설사의 고유 브랜드 이름이 주로 활용됐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하는 대단지에선 입지 등 특징을 기반으로 ‘펫네임'(애칭)을 활용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이달 울산 남구 B-08구역을 재개발해 조성하는 ‘라엘에스’ 아파트(2033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이름은 스페인어 정관사 ‘La'(최고의, 유일한 의미)에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앞글자인 ‘L’과 ‘S’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 두 건설사는 ‘최대를 넘어 최고를 짓다’라는 표어 아래 랜드마크급 단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경기 광명2구역도 ‘트리우스 광명'(334..

현대건설, 경기 파주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분양 마감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가 완판'(100% 계약 완료)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이 단지가정당 계약을 실시한 지 3개월 만에 분양 계약을 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단지는 교통·자연·교육·편의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도보권에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도 인근에서 개통될 예정이다. 교육 환경도 마련됐다. 유정유치원, 지산초, 파주와동초, 한가람초, 지산중, 한가람중 등이 가깝다. 특별한 계약 혜택도 눈에 띈다.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중도금 이자 지원과 계약 축하금 중 한 가지 혜택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계약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계약자들까지 소급 적용하는 리뉴올(Renew-All) 계약보장플랜도 실시했다. 분양 관계자는 “GTX-A(예정), 서해선 파주연장선(예정) 등 개발호재가 많고, 국내 최초 단지 내 ‘스타필드 빌리지’ 조성과 브랜드에..

‘은퇴는 없다’ 김연경, 현역 연장 결정…역대 최다 MVP 6회 수상 금자탑

[스포티비뉴스=양재동,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또 하나의 전설을 썼다.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KOVO는 남녀부 정규리그 MVP, 신인선수상, 베스트7, 감독상, 페어플레이상, 심판상을 시상했다.먼저 심판상은 주·부심 부문은 최재효 심판, 선심·기록심 부문은 김동환 심판이 수상했다. 이어 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가 대한항공, 여자부가 정관장이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감독상은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과

[ST포토] 현대건설, 우승 트로피 번쩍들고

[인천=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가 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3차전 승리하며, 통합우승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01.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강성형 감독, 우승 헹가래

[인천=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가 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3차전 승리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2024.04.01.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13년의 한 풀었다’ 현대건설, 3-2으로 흥국생명 격파…3연승으로 통합 우승 달성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대건설이 그간의 설움을 딛고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현대건설은 3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통합 우승이다. 현대건설은 2019-2020,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결정전이 취소는 아픔을 겪었다. 3연승을 기록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1차전부터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패패승승승의 초접전이 펼쳐졌고, 2차전도 3-2(23-25 25-21 21-25 25-17 15-13) 풀세트 승부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3경기를 내리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2경기를 내준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처럼 리버스 스윕을 노렸지만 현대건설의 기세에 눌려 홈에서 좌절을 맛봤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38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양효진이 18득점, 이다현이 13득점, 위파위가 11득점, 정지윤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30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 흥국생명이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먼저 웃었다.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포문을 연 현대건설은 3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윌로우의 백어택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활약으로 3점을 더해 6-1을 만들었다. 흥국생명도 윌로우와 레이나가 공격을 이끌며 점수 차를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김연경과 윌로우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10-11이 됐고, 김연경이 시간차와 서브 에이스를 득점을 올리며 12-1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상대의 범실을 보태 13-16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이 기가막힌 공 배분으로 김연경·윌로우·레이나의 삼각편대를 활용하며 16-19를 만들었고,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연속 득점과 모마의 오픈 공격을 통해 19-19 동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2-23에서 윌로우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레이나가 곧바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22-25로 1세트를 따냈다. <@2> 현대건설은 곧바로 반격했다. 현대건설은 또 한 번 3연속 득점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김다인 세터는 이다현과 정지윤을 활용하며 간극을 4-8까지 벌리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리시브까지 살아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공격을 손쉽게 받아내며 7-14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김수지가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양효진의 블로킹과 정지윤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점수는 9-16이 됐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연속 득점으로 손쉽게 20점 고지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블로킹 포함 3연속 득점을 뽑았지만 이미 차이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정지윤의 마지막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25-17로 2세트를 가져왔다. <@3> 흥국생명이 다시 힘을 냈다. 3세트는 윌로우의 백어택과 모마의 범실로 흥국생명이 선취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의 공격으로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양효진의 범실과 김연경의 퀵오픈이 폭발하며 6-8로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이다현과 정지윤 콤비가 3점을 내며 10-9로 다시 우위를 잡았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레이나의 연속 퀵오픈과 윌로우의 서브 에이스로 흥국생명이 12-14로 앞서나가는 듯했지만, 모마의 백어택과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이 터지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메가랠리 끝에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16-18를 만들자, 모마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경기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22-22에서 레이나의 오픈 공격과 김연경의 페인트 공격으로 흥국생명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시 한 번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을 내며 23-25로 흥국생명이 3세트를 차지했다. <@4> 현대건설도 포기하지 않았다. 2-2에서 흥국생명이 3연속 득점을 내며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도 추격을 개시했지만 정지윤의 서브가 빗나가며 5-8이 됐다. 현대건설이 동점을 만들 때마다 윌로우와 레이나의 공격이 터지며 흥국생명이 리드를 지켰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위파위와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고, 15-15에서 둘이 3연속 득점을 만들며 18-15가 됐다.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위기 상황에서 이원정은 김연경을 택했고, 김연경은 3연속 득점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현대건설에는 모마가 있었다. 모마도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23-21을 만들었다. 23-23에서 윌로우의 치명적인 서브 미스가 나오며 현대건설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모마가 방점을 찍으며 25-23으로 4세트를 쟁취했다. 운명의 5세트. 양효진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이 먼저 3점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8-4까지 차이를 벌렸다. 레이나의 득점이 나왔지만, 현대건설은 위파위와 양효진이 점수를 보태며 간극을 12-5까지 넓혔다. 이후 양효진과 모마의 득점이 나오며 14-7로 게임 포인트가 만들어졌다. 마지막으로 모마가 상대의 블로킹을 뚫어내며 15-7로 현대건설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3경기 109득점 괴력’ 모마, 챔피언결정전 MVP 등극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대건설의 모마가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모마는 무려 38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1차전 37득점, 2차전 34득점을 더해 3경기에서 109득점을 수확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모마는 총 31표중 25표를 받아 MVP가 됐다. 양효진은 6표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현대건설, 또 풀세트 승부 끝에 흥국생명 격파…통합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현대건설이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 뒀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1 21-25 25-17 15-13)로 격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1차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2승을 선취했다. 남은 3-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반면 흥국생명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대건설 모마는 34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효진(19점)과 정지윤(15점), 위파위(12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28점)과 윌로우(25점), 레이나(22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서브에이스와 위파위의 퀵오픈, 모마의 오픈 득점 등으로 10-5로 차이를 벌렸다. 흥국생명이 김수지와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16-12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김연경의 맹활약으로 점수 차이를 좁혔고, 윌로우의 연속 득점까지 보태며 23-2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23-23에서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3-0으로 차이를 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모마와 양효진이 분전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정지윤과 위파위도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지켰다. 이후 한동안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치열했던 2세트 승부에서 웃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백어택과 위파위의 블로킹으로 18-16으로 앞서 나간 뒤, 모마의 서브에이스로 3점 차로 달아나며 2세트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친 현대건설은 2세트를 25-21로 마무리 지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이번에도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이 세트 중반 이주아의 블로킹과 레이나의 서브 득점으로 16-13으로 도망갔지만, 현대건설도 이다현과 모마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3세트 뒷심에서 앞선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린 흥국생명은 윌로우와 김연경의 공격 득점까지 보태며 3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세트 초반 위파위와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정지윤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앞선 세트들과는 달리 4세트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4세트를 25-17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먼저 앞서 나간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2-2에서 이다현과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린 뒤, 상대 서브 범실과 위파위의 퀵오픈 득점으로 7-4로 달아났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모마와 위파위가 고비 때마다 득점하며 코트의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레이나가 분전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결국 현대건설이 모마의 활약을 앞세워 5세트를 15-13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현대건설, 13년의 한풀이 시작할까…흥국생명은 반복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13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현대건설과 지난 시즌 챔프전서 역전패를 당했던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최정상 자리를 둔 경쟁을 시작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1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올라올 팀을 기다리고 있었고,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에서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내내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두고 팽팽한 경쟁을 펼쳤던 두 팀은 마지막까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현대건설은 13년 만의 ‘�합 우승의 한’을 풀고자 한다.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15-2016시즌이지만 마지막 통합 우승은 2010-2011시즌이다. 그사이 현대건설은 지난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통합 우승에 대한 꿈을 키웠으나,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아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쳐야만 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6년 동안 4번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던 두 시즌(2019-2020, 2021-2022)을 제외하면 4연속 챔피언 자리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 당한 역전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당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1,2차전 승리로 승기를 잡았지만, 3,4,5차전 내리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 챔피언 자리로 향하는 첫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연경(흥국생명)의 격돌이 주목된다. 두 선수의 싸움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블로킹 성공 109회, 세트당 평균 0.77로 IBK기업은행 최정민에 이어 2위에 위치해 있다. 그는 여전히 ‘블로퀸’으로서 입지를 지키고 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공격성공률 44.98%, 775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순위는 5-6위를 달리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 중에는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30대가 넘은 두 선수는 선후배를 넘어 배구계를 대표하는 ‘절친’사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이를 내려놓고 최고의 경쟁자로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현대건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

현대건설이 26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3일 여의도 한양증권빌딩 3층 한마음홀에서 개최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소유주 총 587명 중 548명이 참석했으며, 현대건설은 314표를 득표해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2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53층, 4개동 규모의 아파트 956가구, 오피스텔 104실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7740억원 규모다. 사업지는 종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 조정돼 용적률 600%를 적용 받으며, 금융 중심지에 인접한 만큼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화·고급화된 주거지가 조성된다. 여의도 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하며, 특히 아파트 중에서는 최초로 단지 내 역이 들어오는 역품아 단지다. 지하철역과 이어지는 보행 통로가 단지에 자리 잡아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 접근성도 갖게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고급 주거지의 대표 브랜드 ‘디에이치’의 상품성과 동일평형 입주 시 모든 가구 100% 환급이라는 제안으로 소유주들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이익을 극대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업지를 둘러보며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여의도 내 랜드마크로 건설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 브랜드의 높은 선호도와 도시정비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로 1조4522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으며, 올해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등 서울 핵심지역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급소에 잔혹 고문, 신체 일부도 절단…테러범 처참히 만든 후 공개한 러 이재명, 가는 곳마다 도 넘은 발언 수위…당내서도 “살 떨린다” 우려 [정국 기상대]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불륜男女가 찾던 사탕, 무엇이길래 한 알에 10만원일까요”

현대건설 모마,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MVP 선정

▲ 현대건설 모마(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대건설의 외국인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마가 남자부의 레오와 함께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모마는 여자부 6라운드 MVP를 뽀는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6표(양효진 4표, 야스민, 지아 각 3표, 염혜선 2표, 윌로우, 실바, 메가 각 1표)를 득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MVP에 선정됐다. 모마가 정규리그 라운드 MVP에 선정된 것은 2021-2022시즌(4, 5라운드) 이후 2시즌 만으로 통산 세 번째 라운드 MVP 선정이다. 모마는 지난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4점을 쓸어 담은 것을 포함해 6라운드 6경기에서 181점을 올려 득점 1위에 올랐고, 46.46%의 성공률로 공격 종합 3위, 세트당 평균 0.26개의 서브로 부문 6위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1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는 데 결정적인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이로써 모마는 2021-2022시즌 4, 5라운드 MVP에 이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라운드 MVP 수상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여자부 6라운드 MVP 시상은 오는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현대건설 VS PO승리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운명의 최종전’ 현대건설, 리그1·챔프전 직행 위해 승점 3점 필요…기다리는 흥국생명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승점 3점을 바라본다. 더 이상 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 일정을 치른다. 현재 현대건설은 승점 77(25승 10패)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최종전을 마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승점 79(28승 8패)로 선두로 올랐다. 역대급 우승 경쟁이 V리그에서 진행되고 있다. 리그 최종전까지 아직 우승 행방이 가려지지 않았다. 시즌 내내 1,2위를 다툰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2연패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4점 차로 벌어놨다. 우승 경쟁 또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흥국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열렸고, 현대건설은 홈팬들 앞에서 직접 흥국생명을 꺾고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자 고군분투했지만, 흥국생명에게 0-3으로 완패하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건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3-0 혹은 3-1 승리가 필요하다. 즉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우승의 영광은 흥국생명에게 돌아간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3-2 승리한다면 승점 79로 동률이다. 프로배구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수, 세트득실률을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현대건설(26승)은 흥국생명(28승)에게 승수에서 밀리고 있다. 15일까지 흥국생명을 상대했던 GS칼텍스 서울KIXX가 쥔 우승 캐스팅보드는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게 넘어갔다. 공교롭게도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 흥국생명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제 현대건설에게는 꼭 꺾어야만 하는 적, 흥국생명에게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셈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이다. 그간 현대건설은 ‘챔피언’ 자리에 대한 설움이 있다.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현대건설은 2009-2010시즌, 2010-2011시즌 2연패 후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 결정전이 치러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우승’이 아닌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두고 강성형 감독은 지난 12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너무나도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다수의 어린 선수들이 있는데, 그때 챔피언 결정전이 열렸더라면 좋은 경험을 하면서 더 성장했을 것이다. 만약 그랬으면 현재 팀 상황 또한 지금보다는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은 2010-2011시즌 한 번뿐이다. 이번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필승 후 구단 두 번째 통합우승과 더불어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 우승인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프로배구 여자부 최정상을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역대급 우승 경쟁’ 흥국생명, GS칼텍스전 필승 각오…현대건설은 16일 경기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역대급 우승 경쟁이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우선 승리한 뒤 선두 현대건설 힐스테이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 서울KIXX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흥국생명은 승점 76(27승 8패)으로 2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77)과는 1점 차다. 지난 일주일은 흥국생명에게 고난과 희망의 연속이었다. 지난 8일 흥국생명은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게 1-3으로 패했다. 그리고 9일 열린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 알토스에게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이후 지난 12일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원정에 올랐다. 승리한다면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으나, 패한다면 현대건설에게 홈에서 우승을 내주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날 집중력을 높인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3-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을 추가하며 다시 1점 차로 격차를 좁히며 마지막까지 선두잘리를 압박하게 됐다.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연패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승점 3을 추가 후 16일 열리는 현대건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현대건설이 이겨도 흥국생명이 우승할 가능성은 있다.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승점 79가 된다. 여기서 현대건설이 3-2로 승리해 승점 2점에 그친다면 승점 79로 동률이다. 다만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어 흥국생명이 우승한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은 자신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하게 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 승리했더라면 편했을텐데 아쉽다”며 “페퍼저축은행에게 과일바구니라도 보내야겠다”고 기대감을 보였고, 팀의 주포 김연경 또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어쩌다보니 그런 상황이 됐다. 요즘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여의도 한양 재건축 현장 방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현장 점검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지를 둘러봤다고 14일 밝혔다. 윤 사장은 현장 임직원들에게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목표하에 현대건설 만의 독보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내 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총력을 다 하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불가리아 대형 원전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원자력 해외시장 진출을 재개하는 등 해외사업에 방점을 두고 있다. 국내 재건축 사업장인 여의도 한양에 대표이사가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해당 사업장이 현대건설 주택사업의 핵심 사업지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한양은 지난해 1월 서울시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용적률 600%, 최고 56층 이하 총 992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할 수 있는 정비구역 지정안이 최종 결정됐다. 윤 사장은 여의도 한양을 반드시 수주해 명실상부

‘V리그 역대 최초’ 프로배구, 남녀부 모두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역사상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프로배구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녀부의 14개팀(남자부 7팀·여자부 7팀)은 12일까지 6라운드(최종 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각 팀은 적게는 1경기, 많게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까지 남녀부 모두 우승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1,2위 간 승점 1점 차를 유지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우열을 가려야 한다. 12일(어제) V리그 남녀부 모두 우승팀이 정해질 수 있었으나 1위 팀들이 발목을 잡히며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남자부는 우리카드에게 기회가 있었다. V리그 역사상 최초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 점보스가 지난 10일 OK금융그룹에게 2-3으로 패하며 승점 1 추가(승점 68)에 그쳤고, 1경기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 69)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다. 승점 1점 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우리카드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2위 대한항공은 14일 KB손해보험 스타즈와 1위 우리카드는 오는 16일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게 승리한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앞서 승점 3점을 추가하고 우리카드가 승점 2점만을 얻더라도, 우리카드가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다. 가장 복잡한 경우의 수는 대한항공이 3-2 승, 우리카드의 2-3 패다. 이 경우 승점 70으로 동률, 승수 또한 23승으로 동률이다. 최종전서 최종 세트득실률까지 따져야 우승 행방을 가릴 수 있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은 최종전 상대팀들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 <@1>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마지막까지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현대건설이 승점 77, 흥국생명이 76으로 1점 차다. 흥국생명은 12일 열린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직접 현대건설을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해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 8일 흥국생명은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게 1-3으로 패했다. 치열했던 우승 경쟁이 멀어져 가는 듯했다. 더욱이 9일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격파하며 승점 4점 차로 달아나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어제(12일)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잡아내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여자부 또한 1점을 앞서고 있는 현대건설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15일 GS칼텍스 서울KIXX와 경기를 치르고, 현대건설이 16일 페퍼저축은행과 맞붙는다. 현대건설이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앞선 흥국생명의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 우승을 차지한다. 만약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추가하고 현대건설이 승점 2점을 축한다면, 흥국생명이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어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남녀부 모두 마지막까지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가 최종전서 가려진 것은 남자부 3번, 여자부 1번 등 4차례지만, 남녀부 모두 최종전서 1위가 결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까지 모든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한편, 남자부의 준플레이오프 경쟁도 치열하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간의 승점이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12일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으며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53점이 됐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57)와 4점 차다. 공교롭게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하는 현대캐피탈의 최종전 상대는 OK금융그룹이다. 오는 15일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OK금융그룹을 잡고 준플레이오프 열겠다는 각오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윌로우-김연경 37점 합작’ 흥국생명, 현대건설 원정 3-0 완승…우승 경쟁 유효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12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현대건설 원정경기에서 3-0(25-22 27-25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7승 8패·승점 76으로 2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선두 현대건설(25승 10패·승점 77)과의 격차를 1점 차로 줄였다. 오는 15일 마지막 GS칼텍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뒤 16일 열리는 현대건설의 경기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갈린다. 여전히 현대건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21득점 2블로킹, 김연경이 16득점 1블로킹, 레이나가 14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7득점 2블로킹으로 분전했지만 패했다. 1세트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끈질기게 리시브를 해내며 14-14까지 점수를 주고받았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모마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앞서갔다. 윌로우에게 블로킹 득점을 내준 뒤에는 모마의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수지의 블로킹 후 상대 범실과 더불어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2-2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어 현대건설이 22-22를 만들었으나 김연경과 레이나의 스파이크가 그대로 꽂히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두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며 현대건설이 앞서갔으나, 흥국생명이 윌로우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모마의 공격이 아웃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윌로우의 득점으로 27-25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또 한 번 중요한 순간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5-15까지 맞선 가운데 윌로우, 김연경, 김수지의 활약을 앞세워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차근히 점수를 쌓으며 승점 3점 경기를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