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인가’ 여자배구 7개 구단 사령탑, 외국인 트라이아웃서 고심 중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여자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보다 선수 풀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이 주관하는 2024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7일 막을 올렸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9일까지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되며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40명 중 3명이 불참하면서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중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까지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첫 단계는 선수 숙소인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메디컬 체크였다. 구단 관계자 및 코칭스태프는 현지 닥터가 선수들을 검진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웃었다.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오후에는 NAS 스포츠 컴플렉스로 장소를 옮겨 신체검사 일부를 진행했다. 체중과 러닝 점프, 스탠딩 리치를 측정했다. 8일에는 스탠딩 점프와 신장 측정을 실시한다. 선수들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본격적인 연습 경기에 나섰다. 대다수 선수들이 날개 공격수인 관계로 현지에서 투입된 세터가 참여했고, 리베로 없이 6대6 경기로 평가전을 치렀다. 연습경기 후엔 상황 설정 테스트로 개인 능력을 파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들은 리시브를 한 뒤 공격을 하고, 다시 공격을 때린 뒤 블로킹에 참여하는 훈련을 했다. 서브가 강점인 선수들은 서브를 때리기도 했다. 선수들의 평가를 돕기 위해 나선 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와 이강주 정관장 코치는 멋진 수비를 펼쳐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장영기 현대건설 코치와 이용희 페퍼저축은행 수석코치는 쉴 틈 없이 공을 때렸다.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베스트 컨디션까지 끌어올리진 못한 모습이었다.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낫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트라이아웃이 처음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아직 첫 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자렛 마단(22·쿠바)의 불참을 아쉬워한 구단도 있었다. 실바와 모마의 재계약이 유력한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은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이었다. 부키리치가 신청한 도로공사도 새 얼굴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민에 빠졌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선수 재계약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까지 결정한다. 그래도 눈길을 끈 선수들이 있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 선수들은 이틀째인 8일 오전 감독들과의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9일 마지막 평가전 뒤에는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 무대를 밟을 선수가 결정된다. 드래프트는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여자배구 아시아쿼터,장위 전체 1순위 영예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장위 등 전체적으로 중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제주에서 실시한 2024-20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중국 출신 미들 블로커인 장위를 1순위로 지명했다. 키 196cm 장신인 장위는 차기 시즌 팀 전력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IBK기업은행도 중국 세터 천신퉁을 뽑았다. 천신퉁은 지난 시즌 뛴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의 공백을 메우게 된다. 이어 한국도로공사가 카자흐스탄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를 호명했고 흥국생명은 중국 미들 블로커 황루이레이를 낙점했다. GS칼텍스는 호주와 독일 이중국적 선수인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퍼니 와일러를 지명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건설은 태국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 정관장은 인도네시아의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티 퍼티위와 각각 재계..

흥국생명, FA 최은지 영입…김미연·이원정과 재계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은지(31)를 새로 영입하고, 김미연(31), 이원정(24)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흥국생명은 17일 GS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최은지는 1억6000만 원(연봉 1억3000만 원, 옵션 3000만 원, 1년)에 도장을 찍으며 흥국생명을 선택했다. 2011-12시즌 데뷔한 뒤 이번에 세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최은지는 “아본단자 감독님께 배구를 꼭 배워보고 싶었다”며 “신인선수라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도 “최은지는 공격에 힘을 더해줄 선수라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며 “직접 만났을 때 느껴지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기운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계약 배경을 말했다. 세터 이원정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도 흥국생명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이원정과 연봉 1억1000만 원, 옵션 2000만 원(1년)에 계약했다. 또 지난 시즌 양호한 경기력을 보였던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도 연봉 7000만 원, 옵션 2000만 원(1년)에 도장을 찍으며 2024-25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남자배구 대표팀 명단 발표…정지석·이우진 등 16명 발탁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지석(대한항공), 이우진(베로 발리 몬차)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지난 12일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는 이싸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추천한 명단을 심의했 2024 AVC 챌린지컵 남자배구대회 대비 강화훈련에 참가할 1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대표팀 세터에는 황택의(국군체육부대)와 한태준(우리카드),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과 김영준(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 김민재(대한항공), 김준우(삼성화재), 최준혁(인하대)이 선발됐다.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 정한용(대한항공), 이우진(베로 발리 몬차), 아웃사이드히터/아포짓 허수봉(현대캐피탈), 차지환(OK금융그룹), 아포짓 신호진(OK금융그룹)도 대표팀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상위입상과 2028 LA 올림픽을 출전권 획득을 위해 세대교체를 통한 국제경기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미레스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5월 1일 소집해 강화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 14명의 선수를 선발하여 6월 2일부터 9일까지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2024 AVC 챌린지컵 남자배구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김연경ㆍ레오,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MVP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김연경(36·흥국생명)이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를 빛낸 최고의 여자 선수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외국인 선수 레오(34·OK금융그룹)가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거행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에 선정됐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0표를 획득해 5표의 양효진(현대건설)을 따돌렸다. 이로써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건설에 패한 아쉬움을 개인 최고상으로 만회했다. 김연경은 개인 통산 6번째 MVP를 수상했고 만장일치 MVP 수상만 두 차례나 된다. 김연경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실 올해 팀이 2등을 했기 때문에 정규리그 MVP를 받을지 몰랐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V리그가 수준 높은 배구를 하고 있다. V리그뿐만 아니라 한국 배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심을 집중시킨..

‘은퇴는 없다’ 김연경, 현역 연장 결정…역대 최다 MVP 6회 수상 금자탑

[스포티비뉴스=양재동,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또 하나의 전설을 썼다.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KOVO는 남녀부 정규리그 MVP, 신인선수상, 베스트7, 감독상, 페어플레이상, 심판상을 시상했다.먼저 심판상은 주·부심 부문은 최재효 심판, 선심·기록심 부문은 김동환 심판이 수상했다. 이어 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가 대한항공, 여자부가 정관장이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감독상은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과

“예전부터 지켜봐, 189cm에 탄력 좋더라” 2년 연속 고졸 세터 뽑은 명장의 생각, 한태준 이어 또 한 명의 성공작 나오나

“지도자마다 보는 시각은 다르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지난 30일 서울 강서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린 2023-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두 명의 선수를 뽑았다. 전체 2순위로 한양대 3학년 아웃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