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서 연못에 빠진 아들…구하러 들어간 아버지도 참변

경북 영천시의 한 농장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연못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4시42분경 경북 영천시 신녕면 한 농장에서 아버지(60대)와 아들(20재)이 연못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부자를 구조했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당시 아들은 농장에서 농약을 뿌리던 중 실수로 연못에 빠졌고, 이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도 연못에 뛰어들었다가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법원 앞에서 흉기 살해한 유튜버, “죽일 생각 없었다”…우발적 범행 주장

부산법원 앞에서 유튜버를 살해한 피의자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 중이다. 10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유튜버 A씨(50대)는 “혼을 내주고 싶었을 뿐 죽일 생각은 없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A씨는 “겁만 주려고 찌른 건데 이후 기억은 안 난다”라며 “내가 재판받는 날 실시간으로 방송을 하니 화가 났다. 살해 의도는 없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52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종합청사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던 유튜버 B씨(5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

‘음주 사망사고’ 유명 DJ, 또 피해자 탓…”깜빡이 켰으면 조치했을 것”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DJ 측이 재차 피해자의 과실을 주장하고 나섰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모(24)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안씨 측 변호인은 “이륜차가 차선을 변경할 때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야 하는데 켜지 않은 채 1차선으로 진입했다”라며 “피해자가 방향지시등을 켰다면 피고인은 2차선으로 간다거나 속도를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

박수홍, ‘명예훼손 혐의’ 형수 재판 증인 참석…비공개 진행 “엄벌 촉구”

방송인 박수홍(54)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형수 이모씨(53)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강영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박수홍 측은 증인 신문이 비공개로 진행되길 원했으며, 재판부 역시 “증인 신문이 사생활과 관련된 것이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라고 이를 받아들였다. 이씨 측은 비공개 신문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은 약 1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이후 박수홍의 대리인은 연

검찰, 제22대 총선서 ‘특정 정당 공천’ 공직선거법 위반 2명 기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특정 정당의 지역구 후보자로 공천받을 수 있을 것처럼 속여 1억여 원을 편취한 김모 씨와 그에게 금품을 제공한 황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정원두 부장검사)는 10일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천받는 대가로 돈을 준 황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금품 제공행위로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피고인들에 대하여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 vs 검찰‧공수처…김건희·채상병 사건 수사 향방은

‘처장 공백’ 공수처…윗선 부재가 가장 큰 변수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특검을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수사에는 진척이 있는 반면, 수장 공백이 이어지는 공수처는 신속한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전날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게 맞다”며 특

‘의대증원 집행정지’ 구회근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관 후보 이름 올려

대법원장 낙마한 이균용·법제처장 이완규 등 포함 ‘의대증원 집행정지’ 사건을 심리하는 구회근(56·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 55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대법원은 올해 8월 1일 퇴임하는 민유숙·김선수·이동원 대법관의 뒤를 이을 후보 55명 명단을 10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대법원이 내외부로부터 추천받은 105명 중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 심사에 동의한 이들로 법관 50명, 변호사 4명, 기타 기관장 1명 등 총 55명이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구회근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서울고법에서 의대교수,

국가교육위,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시간 33% 확대 절차 나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내년부터 중학교의 학교스포츠시간이 현재보다 33% 가량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착수한다. 국교위는 10일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0차 회의를 열고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관련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계획(안) 심의’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진행된 제29차 회의에서 국교위는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의 신체활동 강화를 위해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진행을 의결한 바 있다.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 시간을 기존 102시간에서 34시간 더 확대한 136시간으로 늘리기로 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만들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10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여 동안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에서 수원 남부·중부·서부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는 녹색어머니회 회원, 수원서부경찰서 관계자, 백혜련(수원시을) 의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인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는 지난해 5월 10일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가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이재준 시장과 캠페인 참가자들

“7살 딸을 성추행했어요” CCTV 증거에도 80대 노인이 풀려난 이유

충남 천안의 한 음식점 업주가 80대 노인이 자신의 7살 딸을 성추행하고도 분리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천안의 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해 12월 딸(7)에게서 “어떤 할아버지가 나를 만져 기분이 매우 나빴다”라는 말을 듣고 식당 폐쇄회로(CC)TV를 살펴봤다. 영상에서는 술과 함께 음식을 먹던 B(80대) 씨가 근처 식탁에서 따로 밥을 먹고 있던 딸아이를 만지고 추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 씨에 따르면 B 씨와는 동네 주민으로 일면식이 있었다며 “처음에

언론인 대상 법률서비스 지원…명예훼손·초상권 침해 등 무료 상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국내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법률상담·자문을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명예훼손·초상권 침해 등 취재보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적 이슈와 함께, 인터넷 댓글 등 사이버 공간에서 언론인에게 가해지는 위협과 괴롭힘 등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상담·자문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법률상담·자문을 받을 수 있는 언론인은 관련법에 근거해 등록되고 1년 이상 정상 발행되고 있는 신문·방송·통신·잡지사 소속 언론인이다. 단, 인터넷신문은 신문윤리위원회나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자율심의 서약사를 대상으로 한다. 법률상담이나 자문을

4년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부산법원 유튜버 살인·여친살해 의대생 신상 공개돼

학교폭력, 전세사기, 살인, 사기 등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디지털 교도소’가 4년 만에 재등장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부산법원 앞 유튜버 살인 사건, 여친 살해 의대생 등의 신상이 ‘디지털 교도소’에 공개됐다. 10일 디지털 교도소 공식 사이트에는 ‘부산 법조타운 칼부림 유튜버 ○○ 씨’,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 ‘거제 전여친 폭행치사 사건 가해자 ○○○’, ‘화성 오피스텔 여자친구 살인사건 ○○○’ 등의 이름과 사진, 나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주소, 학교 등이 공개됐다. 특히 경찰이

대구 아파트 24층서 11개월 아기 추락사…고모 긴급체포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기가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대구 달서경찰서와 대구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께 달서구 한 아파트 24층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기가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사망한 아이의 고모인 4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집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A 씨를 비롯한 친척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에 있었던 가족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은성수, ‘병역 기피’로 고발당한 아들 위해 13차례 부정청탁 전화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장관급)이 해외에서 병역 기피로 고발당한 아들을 위해 부정 청탁을 했다고 감사원이 밝혔다. 9일 감사원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은 전 위원장은 군 미필자인 아들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자 서울지방병무청 A 과장에게 13차례 전화해 청탁했다. 이에 해당 과장은 실무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은 씨에 대한 고발을 실제 취하했다. 은 전 위원장의 아들은 대학원 유학 목적으로 미국에 머물며 2021년 9월과 11월 병무청에 국외 여행 연장 허가를 신청했다. 그는 허가 기간이 만료(2021년 9월)되기 두 달 전 미국

동료 선원 살해 후 유기한 선장ㆍ선원 긴급체포…”일을 못해서”

동료 선원을 살해한 뒤 바다에 유기한 선장과 선원이 긴급체포됐다. 9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동료 선원을 살해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살인)로 선장 A씨와 시신 유기에 가담한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선원 C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한 뒤 다음 날인 지난 1일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조업을 전후로 C씨를 각종 공구로 무차별하게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소용 호수로 바닷물을 쏘는 등의 가혹행위도 벌였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C씨가 조업 과정에서

日서 유학하던 한국인 대학생…여중생 추행 혐의로 체포 “만졌지만 고의 아냐”

일본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이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됐다. 9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도 노가타 경찰서는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국 국적의 대학생 A씨(23)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월26일 거주 중이던 도쿄 나카노구 소재 아파트에서 여중생 B양의 몸을 만지는 등 약 1시간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A씨가 교제하던 여성의 지인으로, 여자친구와 B양이 자신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범행은 B양이 지난 2월 성추행 피해를 신고하며 발각됐다. A씨는 경찰조

교통사고 현장 처리하던 한국도로공사 직원…다른 차에 치여 사망

교통사고 현장을 처리하던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다른 차량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전북경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7분경 호남고속도로 하행선(태인IC에서 정읍IC방향) 139㎞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한국도로공사 직원 A씨는 해당 교통사고를 처리하던 중 SUV 차량에 치이는 2차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를 낸 SUV 운전자 B씨(40대) 역시 크게 부상을 입고 병

50대 남성 폭행당해 사망…체포된 전처와 10대 딸 “살해 의도 없었다”

경기 양주시에서 전남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와 딸이 체포됐다. 9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양주시 한 주택에서 남성 A씨(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인 여성 B씨(40대)와 그의 딸 C양(10대)에게서 A씨를 폭행한 혐의점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숨지기 직전 전처인 B씨와 딸 C씨와 함께 술을 마셨으며 이 과정에서 두 사람에 폭행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C양은 경찰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 항소심서 ‘징역 12년’ 판결에…”혐의 인정하지만 형 너무 무겁다” 주장

재벌 3세를 사칭하며 30억 원대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전청조(28) 씨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9일 서울고법 형사 13부(백강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첫 항소심 공판에서 전 씨는 “모든 혐의는 인정하지만 양형 부당의 위법이 있다”며 원심의 형이 과중하다고 했다. 전 씨 측 변호인은 “본인의 혐의는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원심은 사기 범행의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 내용이 불리한 정상으로 반영됐다. 양형 부당의 위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사기범과 특별히 다른 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