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예주 동점골’ 한국 女축구, 필리핀과 무승부…U-17 아시안컵 4강 ‘턱걸이’

▲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38분 필리핀의 아리아나 마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29분 범예주(광양여고)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국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 1∼3위는 올해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2018년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6년 만의 U-17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필리핀과 우리나라가 1승 1패로 승점 3을 기록해 맞대결 결과에 따라 북한에 이은 조 2위 진출 팀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무승부 끝에 양 팀이 승점 1씩 나눠 가지면서 조별리그 성적도 1승 1무 1패로 같아졌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5를 기록한 한국이 필리핀(-1)을 조 3위로 밀어내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일본과 중국 가운데 한 팀이다. 두 팀은 B조에서 나란히 2승씩 챙겨 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태현 극장 동점골’ 울산, 2-2로 김천과 무승부…포항-제주도 비겨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천 상무가 울산 HD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과 김천은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울산 HD 7승 3무 1패(승점 24점)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승리했다면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1위로 등극할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천은 6승 4무 2패(승점 22점)로 3위를 유지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골 맛을 봤다. 전반 2분 올라온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 패스로 루빅손에게 연결했다. 루빅손은 순간적으로 쇄도, 넘어지며 왼발을 갖다대며 득점을 만들었다. 루빅손의 리그 2호 득점. 김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강현묵이 포항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일단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잠시 후 비디오 판독(VAR) 결과 김천에게 패널티킥이 주어졌다. 김대원이 키커로 나섰고 가볍게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다.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명재가 키커로 나섰다. 이명재가 적진으로 깊숙히 공을 올렸고, 김영권이 그대로 헤더골을 만들며 울산이 2-1로 리드를 잡았다. 김영권의 리그 1호 득점. 실점 이후 김천은 서민우를 빼고 김진규를 투입했고, 후반 28분 정치인을 불러들이고 김민준을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울산 역시 후반 18분 보야니치를 빼고 이청용을, 후반 34분 이규성과 임종은을 제외하고 마테우스와 황석호를 투입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천이 기적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태현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동안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2-2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포항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로 포항은 7승 4무 1패(승점 25점)로 1위를 지켰다. 제주는 4승 2무 6패(승점 14점)로 8위를 유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전반 12분 홍윤상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45분 이탈로가 동점골을 넣으며 1-1이 됐다. 양 팀은 후반전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1로 끝이 났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황희찬 풀타임’ 울버햄튼, 크리스탈 팰리스에 1-3 완패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완패했다. 울버햄튼은 11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울버햄튼은 13승7무17패(승점 46, -13)를 기록하며 1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팰리스는 12승10무15패(승점 46, -6)를 기록, 12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루턴 타운전과 지난 5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탔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울버햄튼과 팰리스는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반 26분 팰리스가 먼저 상대의 골문을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마이클 올리세가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팰리스는 2분 만에 추가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장-필립 마테타가 재차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2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뒤늦게 전열을 정비하고 추격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후반전 초반까지 팰리스의 2골차 리드가 이어졌다. 끌려가던 울버햄튼은 후반 21분에서야 만회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지만 마테우스 쿠냐에게 연결됐다. 쿠냐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바꾼 울버햄튼은 내친김에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팰리스는 후반 28분 에베레치 에제의 추가골로 응수하며 2골 차로 도망갔다. 울버햄튼은 후반 40분 팰리스의 나우이루 아하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1-3 패배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물병 투척’ 벌어진 경인 더비…서울, 인천에 역전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FC서울이 경인 더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4승3무5패(승점 15, 17골)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도약했다. 반면 인천은 3승5무4패(승점 14, 16골)로 7위에 머물렀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인천이었다. 전반 36분 최우진의 코너킥을 뒤에서 쇄도하던 무고사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 제르소가 볼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밀쳐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반격의 기회를 잡은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서울의 크로스를 인천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흘러나온 공을 윌리안이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서울은 후반 17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윌리안의 슈팅이 인천 요니치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서울은 이후 1골차 리드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반면 수적 열세에 처한 인천은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는 서울의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1> 경기가 끝난 뒤 인천 응원석에서는 많은 팬들이 그라운드의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던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성용 등 서울 선수들은 물론 인천 선수들까지 날아온 물병에 맞는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대구FC 광주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최하위에 자리했던 대구는 2승5무5패(승점 11, 11골)를 기록, 11위로 도약했다. 광주는 4승7패(승점 12)로 9위에 머물렀다. 대구와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서로 골을 주고 받으며 2-2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구였다. 대구는 후반 42분 세징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원은 4승4무4패(승점 16)로 4위에 랭크됐다. 대전은 2승5무5패(승점 11, 13골)를 기록하며 10위로 올라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승자는 모든 것을 갖는다’ SON, 북런던 더비 주연으로 우뚝 서느냐 조연이 되느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아무리 라이벌전이라지만, 절묘한 시점에 운명 같은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통산 195번째 북런던 더비, 무대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6점 차 5위입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서는 승점 동률을 꼭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아스널은 리버풀이 에버턴에 0-2로 패하면서 승점을 더 확실하게 벌어야 하는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2003-04 시즌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가 강력합니다. 지난

“맨유는 최악의 팀”…역대급 졸전에 충격, 전설도 등 돌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졸전 끝에 브렌트포드와 1-1로 비긴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400경기에 출전한 전설 게리 네빌은 1일(한국시간) ‘게리 네빌 팟캐스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점유권이 없은 최악의 팀”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네빌은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봤는데 다른 사람들처럼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빌라에 압박을

손흥민이 밝힌 골키퍼와 1대1 됐을 때 노하우 “흥분하면 득점 실패”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손흥민에겐 너무 쉬운 상황이다.토트넘 홋스퍼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3-1로 이겼다.시작은 좋지 않았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선제골을 내줬다.위기 뒤 기회가 왔다. 티모 베르너의 동점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역전골로 순식간에 2-1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표는 에이스 손흥민의 몫이었다.후반 43분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슈팅 0회’ 캡틴 손흥민, 울버햄튼전 팀 내 최하평점…”영향력 없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손흥민이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울버햄튼과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를 주도권을 잡아가던 토트넘은 전반 42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계속해서 공세를 유지하던 토트넘은 역전을 노렸지만, 후반 18분 울버햄튼의 역습에 당해 고메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막판가지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첫 선발로 나섰다. 직전 브라이튼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른 뒤 이번 경기에서는 대표팀 후배 황희찬과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돼 관심을 모았다.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후반전 들어서며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의 투입으로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겨 뛰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며 볼터치 56회, 패스정확도 81%,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장기인 슈팅은 단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팀 내 최하평점인 6.7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롭 게스트 기자는 “좋은 몇몇 패스가 있었지만 토트넘 공격에 영향을 미치는 데 부족했다”고 평가했고, ‘이브닝 스탠다드’의 둠 스미스 기자는 “그는 팀에 복귀했고, 골과 가까운 위치에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득점 2위로 올랐다’ 이강인, 프리킥 득점 인정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강인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상대 자책골에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

‘이상 무’ 돌아온 황희찬, 복귀전서 EPL 시즌 2호골

‘황소’ 황희찬(27·울버햄튼)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펼쳐진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5분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