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휘봉 잡은 황선홍 감독 “강등권 벗어나는 것이 첫 번째 목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등권에서 벗어나서 안정을 찾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출사표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5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전에 돌아온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대전은 올 시즌 3승5무8패(승점 14, 15골)를 기록, 리그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황선홍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2회를 기록했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U-23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지난 2020년에는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초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에 그치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40년 만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축구팬들의 비판에 직면했고, 지도자 경력에서도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빨리 기회가 왔다. 강등 위기에 몰린 대전이 소방수로 황선홍 감독을 선택한 것이다. 4년 만에 다시 대전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은 대전의 잔류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고향의 팀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선택을 해준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대전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밝힌 황 감독은 가장 빨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꼽았다. 황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니 불리한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고,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볼을 어렵게 탈취한 후에 공격권을 넘겨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들을 선수들과 공유,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4년 만에 다시 대전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상당히 고심이 많이 됐고 만약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초대 감독으로서 상당히 아쉬운 것이 많았다.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위기를 초대 감독으로서 넘기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며 “대전하나시티즌 창단 때 목표로 했던 톱레벨의 팀으로 가는 데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하고, 이에 맞춰서 다시 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의 1차적 목표는 강등권 탈출이다. 황 감독은 “제일 시급한 문제는 강등권을 벗어나는 일”이라며 “1차적으로 일단 강등권을 빨리 벗어나고 안정적으로 팀이 돌아가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우리 선수들, 구단, 코칭스태프가 반드시 강등권에서 빨리 벗어나서 안정을 찾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대전의 지휘봉을 잡게 된 것에 대해서는 “(당시) 귀국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 또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쓰리고 아프고 굉장히 착잡한데, 과연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날 것이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팬들 걸개에도 걸려져 있었는데 ‘싸울 텐가, 포기 할텐가’라는 문구가 있다. 나는 전자를 선택했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때부터도 마찬가지였지만 감독의 입장에서는 항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일한다. 이 자리도 마찬가지고, 그전도 마찬가지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후회가 남지 않게 해야 하고, 이것이 대전과 함께라면 저는 얼마든지 성공신화를 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나 떨고 있니?’ 성적 부진 K리그 사령탑…벌써 4명 사퇴

K리그1 하위권 전북·대구·대전, 사령탑 모두 자진 사퇴 K리그2 성남FC 이기형 감독은 3경기 만에 경질 성적 부진 겪고 있는 구단 사령탑 추가 이탈 가능성 프로축구 K리그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는 사령탑이 늘어나면서 ‘감독들의 무덤’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던 이민성 감독은 지난 21일 자진 사퇴했다. 이민성 감독은 최근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민성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 2020년 12월 부임한 이 감독은 지난 시즌 대전을 8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승격시킨 데 이어 우승을 차지한 울산을 괴롭히며 승격 팀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계속되자 스스로 물러났다. 이민성 감독은 올 시즌 K리그서 4번째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감독이 됐다. 앞서 K리그는 2부서 성남FC를 이끌던 이기형 감독이 지난 3월 단 3경기 만에 경질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6일에는 K리그1 전북현대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대구FC를 이끌던 최원권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지난 시즌 11승11무14패로 리그 9위에 그친 성남FC는 올 시즌 초반 3경기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자 이기형 감독을 경질했다. 딘 감독은 전북이 올 시즌 개막 5경기에서 무승에 그치며 최하위로 추락하자 더는 버티지 못했고, 최원권 감독 역시 초반부터 팀이 하위권에 머물며 11위까지 추락하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시점에 대전도 K리그1 최하위에 자리 중이었다. K리그1에서는 현재 순위 기준 하위 스플릿으로 향하는 7위부터 12위 팀 가운데 올 시즌 처음 팀을 맡게 된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성적 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7위 광주도 한 때 6연패에 빠지며 최대 위기에 놓였다가 5월 들어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일단 이정효 감독이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다만 현재 입지가 흔들리는 감독들도 적지 않아 향후 지휘봉을 내려놓는 감독들이 추가로 발생할 여지는 계속 남아 있다. K리그2에서 최근 4연패로 5위까지 추락한 수원 삼성의 염기훈 감독은 최근 팬들로부터 계속해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혹사 논란, EPL 최종전 뛰고 이틀 만에 호주서 선발 ‘시즌 마치고 호주행’ 손흥민, 뉴캐슬과 친선전서 61분 소화 인천유나이티드, 물병 투척 인원에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 FC서울, 백종범 연맹 징계 재심 청구 포기 “선수가 부담 느껴” FC서울 기성용·최준, 팬들이 뽑은 이달의 선수 선정

김민재 스승 자리 진짜 인기 없네…나겔스만·지단·데 제르비 모두 거절 “랑닉 유력”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은 누가 될까. 현재로선 랄프 랑닉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독일 매체 ‘TZ’는 2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새 감독 찾기 작업은 최근 몇 주 동안 진행됐고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제 모든 것이 랑닉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랑닉은 가장 유력한 후보이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이후 바이에른 뮌헨 대표팀을 맡는 것에만 동의하면 된다”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은 이번 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바이에른 뮌헨은 지

류중일 감독, 프리미어12까지 韓 야구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류중일 감독(60)이 오는 11월 개최되는 프리미어12까지 한국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류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망주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어 금메달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 달 17~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연습 경기부터 대표팀을 지휘할 류 감독은 “지난해 세대교체를 통해 저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O는 그동안 류 감독을 보좌해온 최일언·류지현 코치를 각각 대표팀 투타 부문 전담 코치로 선임한데 이어,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