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이는 유통가, 노조 리스크 반복될까 ‘전전긍긍’

편의점업계에서 첫 노동조합이 설립된 가운데 유통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체질 개선을 위해 희망퇴직을 비롯한 군살 빼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노조와의 갈등이 깊어질 수 있어서다.특히 지난 4월 총선에서 야당의 영향력이 더 커지면서 각종 규제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노조의 입김도 더욱 세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BGF리테일지부는 지난 12일 설립총회를 열고 지부장을 선출했다. 편의점업계에서 노조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직 다른 편의점업체…

“22대 국회에 쏠린 유통가의 눈”…규제 법안 재추진에 ‘전전긍긍’

지난달 30일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소위원회 원 구성 결과에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4월 총선에서 야당이 국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유통, 외식업계 전반에 걸친 규제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큰 탓이다.특히 경제계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담당하는 정무위원회 배정 의원들의 과거 행보와 발언 등을 되찾아보며 한층 강화될 규제에 긴장하는 분위기다.가맹점주단체에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동폐기 됐다.법안 시행 시 부작용에 대한…

유통가, 비수기 6월에도 대규모 할인전 나선 이유는

유통업계가 대표적인 비수기인 6월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지만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외식보다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자 이를 겨냥해 신선식품 등 식품 카테고리에 중점을 둔 할인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은 유통업체 매출 총액이 연간 두 번째로 낮은 달이다.소비가 급증하는 5월 가정의달과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는 7월 사이에 끼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비를 줄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는 식품, 생필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전이 열린다.롯데그룹은 지난달 30일부…

유통가 치열한 생존경쟁… 올해 전략 키워드 ‘AI·최저가’

요즘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와 최저가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 속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AI로 시인 목소리를 흉내내는가 하면 1만원 안팎의 저렴한 치킨을 내놓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한창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유통기업들은 AI를 도입하고, 최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7주년을 맞아 다음 달 29일까지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시 특별전과 함께 박 시인의 목소리를 AI(인공지능)로 재현한 낭송 청취 존을 운영한다. CJ온스타일은 이달부터 AI 전문업체의 솔루션을 활용해 본방송이 끝나는 즉시 빠르게 숏츠(짧은 길이)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AI 기술을 숏츠탭에도 적용해 구매·검색·클릭 등 고객 활동 이력을 분석하고, 취향에 맞는 영상을 추천할..

AI·최저가로 승부수 띄운 유통가, 고객 눈높이 맞춘다

아시아투데이 장지영 기자 = 요즘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와 최저가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 속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AI로 시인 목소리를 흉내 내는가 하면 1만원 안팎의 저렴한 치킨을 내놓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한창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유통기업들은 AI를 도입하고, 최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7주년을 맞아 다음 달 29일까지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시 특별전과 함께 박 시인의 목소리를 AI(인공지능)로 재현한 낭송 청취 존을 운영한다. CJ온스타일은 이달부터 AI 전문업체의 솔루션을 활용해 본방송이 끝나는 즉시 빠르게 숏츠(짧은 길이)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AI 기술을 숏츠탭에도 적용해 구매·검색·클릭 등 고객 활동 이력을..

족쇄 풀어준 서초구…마트 규제 완화 확산되나

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서울 서초구가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완화를 선언하면서 소비자들과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기상조’라는 입장이 팽팽했던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은 특정 지자체 뿐만이 아닌,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는 오는 7월부터 대형마트의 새벽시간 영업과 배송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현재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할 수 없는데 이를 ‘자정부터’가 아닌 ‘오전 2~3시부터’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에 이마트 양재점 등 서초구 내 4개 대형마트와 홈플러스 등 33개의 준대규모점포 등이 이번 규제 완화의 혜택을 입게 된다. 앞서 서초구는 올해 3월 대형마트 3곳의 반경 1km 내에 위치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형마트 영업으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는 반응은 10%에 그쳤다. 오히려 증가했다(30%) 또는 변화가 없다(55.3%)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유통업계, 고물가에 시달리는 취약계층 위한 나눔 활발

아시아투데이 장지영 기자 = 유통업계가 고물가 여파로 삶이 퍽퍽해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17일 가정의 달을 맞아 후원금 3000만원을 서대문구청에 전달했다. 서울 서대문구청 구청장실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는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와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이지웰이 전달한 후원금은 서대문구 관내 소외계층 150가구를 위한 지원 물품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는 “이번 후원이 소외계층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후원을 통해 상생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지난 9일 경상북도 예천군에 거주하는 이웃들을 위해 6200만원 상당의 자사 물품을 기탁했다. 기부 물품은 비비안 패션잡화와 여성 란쥬, 스타킹 등으로 구성됐으며 예천군청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손영섭..

팝업스토어 전성시대…이색·차별화 나선 유통업계

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유통업계가 이색 팝업스토어를 잇단 추진하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18~28일까지 경기 안산 고잔동 NC안산고잔점에서 패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바인드(BIND)와 함께 첫 번째 팝업스토어 ‘바인드 마켓’을 연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점 입구에서부터 약 100m 길을 따라 이어지는 팝업 공간에서 바인드가 큐레이션 한 다양한 브랜드 의류·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경험하는 플리마켓 콘셉트로 기획됐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마하그리드 △크리틱 △코드그라피 △이벳필드 △예일 △아메스 월드와이드 등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16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올 여름 필수 아이템인 티셔츠, 반바지, 트레이닝 세트, 아노락 등 인기 상품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바인드에서 직접 큐레이션 한 브랜드의 여름 신상품·체험형 콘텐츠도 볼 수 있다. NC안산고잔점은 바인드와 첫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단독 혜택과 고객 사은품 증정, 영..

‘침대부터 라면까지’ 유통가, 소비 패턴 변화에 새로운 1위 등장

에이스침대·한샘·농심 ‘지고’, 시몬스·현대리바트·삼양 ‘뜨고’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새로운 1위가 속속 등장하며 업계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고와 가치소비 등으로 소비 패턴 및 트렌드가 급변하는 가운데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기업들이 승전보를 울리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업계는 침대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매출 3138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업계 1위에 올라섰다. 그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매출 3064억원으로 전년 보다 11.5% 감소,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업계에서는 고품질과 기술력에 브랜딩을 앞세운 시몬스가 이미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앞서 왔던 데다 비로소 매출까지 뒤집으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세상을 이롭게 하는 시몬스의 적극적인 ESG 행보 역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한 층 더 중요해진 안전의 경우 시몬스는 국내 침대업계 유일하게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를 실천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가구업계에서도 1,2위가 뒤바뀌었다. 한샘이 현대리바트에 1위 자리를 넘겨 준 것. 한샘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4895억원으로, 동기간 현대리바트의 5048억원보다 하회하며 정상을 내줬다. 현대리바트 측은 “빌트인 가구 납품이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리바트는 올해 1분기에 빌트인 가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4%나 증가했다. 식품업계에서도 변화가 잇따르고 있다. 라면의 절대강자 농심의 시가총액이 한때 삼양식품에 뒤쳐진 것. 불닭볶음면을 선보이는 삼양식품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시총은 2조4520억원을 기록, 신라면·짜파게티를 가진 농심의 시총 2조4483억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MZ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해외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발생한 것이 매출 성장과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치킨업계에서는 2,3위가 자리를 바꿨다. 2년 전 1위 자리를 뺏긴 교촌치킨은 2023년 매출 4259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매출 4731억원을 기록한 BBQ에게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질은 기본이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기업의 메시지와 행보가 향후 업계 순위를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무조건적인 신뢰에 기대하기 보다는 친환경, 안전, 가치소비 등 최신 소비 트렌드와 사회적 분위기를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단독] 尹이 지명한 오동운, ‘진보성향’ 국제인권법연구회서 활동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 두고 홍준표·유승민 충돌 ‘아, 불펜이여’ 류현진 6이닝 QS에도 3승 불발

[뉴스속 용어]잘 팔리는 약과의 비결 ‘할매니얼’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방언인 ‘할매’와 1980년대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인 ‘밀레니얼’을 합친 용어다.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좋아할 것 같은 입맛과 취향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하는 말이다. 과거의 것을 신선한 새 문화로 받아들이는

“쿠팡이 신세계·롯데를 이길 수 있을까”…챗GPT에 물었다

“유통업계 최강자가 누구야?”쿠팡의 2분기 연속 흑자 실적이 발표된 지난 1일. 국내 주요 언론의 상당수는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쿠팡이 ‘유통 빅3’ 자리를 차지했다고 헤드라인을 뽑았다. 신세계, 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 유통공룡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