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플렉센, 보스턴전 5이닝 2실점 호투…팀은 연장 접전 끝에 역전패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플렉센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플렉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화이트삭스는 연장 접전 끝에 4-6으로 패배했다. 승패 없이 물러난 플렉센의 시즌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2020년도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플렉센은 2021년 시애틀 매너리스와 계약해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KBO 역수출의 아이콘 중 한 명이 됐다. 이후 2023년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했고 올 시즌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면서 KBO 출신 에릭 페디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17승 49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플렉센은 1회초 보스턴의 테이블세터진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플렉센은 2회에도 도미닉 스미스와 데이비드 해밀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지웠다. 플렉센은 3회 역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노히트노런을 이어갔다. 3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보인 플렉센은 4회에 흔들렸다. 4회초 선두타자 제런 듀란에게 3루타를 맞았고, 엔마누엘 발데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물론 롭 레프스나이더를 병살타로 마무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듀란이 홈에 들어오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플렉센은 5회에 추가로 실점했다. 5회초 투 스트라이크를 만들며 카운트를 좋게 가져간 플렉센은 3구째에 실투가 나오며 선두타자 해밀턴에게 그대로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플렉센은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새미 페랄타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4-3으로 리드를 유지하지 못하며 9회에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초에 2점을 더 빼앗기며 4-6으로 패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배지환 결장’ 피츠버그, 연장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역전패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배지환이 결장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장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5-9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로 피츠버그는 23승 2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 L)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24승 26패로 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하며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바짝 추격했다. 배지환은 전날 경기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결장했다. 배지환의 빈자리는 마이클 앤서니 테일러가 매꿨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3.1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패전을 면했다. 라이언 워커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3타수 3안타 1타점 3볼넷으로 6번의 출루를 성공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제러드 존스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카르멘 모진스키가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리드한건 피츠버그였다. 4회말 오닐 크루즈의 볼넷, 조이 바트의 안타,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맥커친의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어 레이놀즈의 만루 홈런이 터지며 5-0 까지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도 바로 응수했다. 5회초 선두타자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 호르헤 솔레어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초에 웨이드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맷 채프먼의 투런포로 5-3까지 따라잡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후반 집중력은 엄청났다. 8회초 웨이드, 타이로 에스트라다, 채프먼이 3연속 볼넷으로 출루하였고 솔레어의 진루타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9회초에는 마토스와 웨이드의 연속 안타로 5-5 동점까지 만드는데 성공시켰다. 반면 피츠버그의 타선 4회 이후 침묵했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기세는 연장 10회에도 이어졌다. 무사 2루에서 시작한 10회초 채프먼의 볼넷, 베일리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솔레어의 안타로 1점을 더 추가, 헤일럿 라모스와 마토스의 안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9-5로 도망갔다. 결국 10회말에도 피츠버그의 타선이 득점에 실패하며 9-5로 샌프란시스코가 역전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KLPGA] ‘연장 뒤집기쇼’ 문정민, 송가은 꺾고 두산 매치플레이 8강 ‘막차’

▲ 문정민(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장타미녀’ 문정민(SBI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500만 원) 16강전에서 ‘연장 뒤집기쇼’를 연출하며 8강으로 가는 막차에 올랐다. 문정민은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송가은(MG새마을금고)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문정민은 이날 16번 홀까지 송가은에 2홀 차로 끌려가다 17번 홀을 잡아내면서 마지막 18번 홀을 남기고 한 홀 차로 추격, 송가은을 압박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송가은의 샷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파 세이브에 성공, 끝내 ‘타이’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잠시 후 10번 홀에서 연장전을 시작한 문정민은 연장 세 번째 홀이었던 12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첫 출전한 이 대회 조별예선에서 3연패로 탈락했던 문정민은 1년 만에 다시 출전한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두며 당당히 데뷔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데 이어 16강전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8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문정민은 경기 직후 “너무 팽팽해서 끝까지 집중을 놓을 수 없었다.”며 “연장 2번째 홀 때는 거의 진 홀이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문정민은 지난해 준우승자이자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최고 승률을 기록중인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문정민은 “상대 선수가 박현경 선수”라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 자신 있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