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멈춰선다…교수 비대위 “17일부터 전면 휴진”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17일부터 전면 휴진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결의문을 배포하고 “17일 이후에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보라매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환자분들께 부탁드린다”라며 “정부의 저 무도한 처사가 취소될 때까지 저희 병원에서의 진료를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휴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정부에게 달렸음을 양해해달라”라며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의 필수 진료는 이전보다 더 강화해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달 3∼6일 ‘전공의 행

“물 틈으로 빨려 들어가”… 운문댐 보강 잠수부 2명 끝내 사망

6일 오전 9시17분께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취수탑 수중 보강작업을 하다가 실종됐던 잠수부 2명이 사망했다. 청도소방서에 따르면 50대와 20대 남성인 잠수부들은 이날 운문댐 취수탑 콘크리트 보강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났다. 신고자는 “작업을 하던 이들이 물 틈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신고했다.이들은 외부와 연결된 생명줄과 산소공급줄을 연결하고 3미터 깊이에서 취수탑의 콘크리트 부분 보강작업을 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두 사람은 25미터 깊이의 취수탑 취수구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외부에 있던 작업자들은 생명줄을 당겨 그들을 꺼내려고 했으나 줄이 당겨지질 않아 119에 신고했다.소방 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50대 A씨를 오전 10시 13분쯤, 20대 B 씨를 오전 11시 29분쯤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사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운문댐에서는 2021년 2월2..

‘미국 출장’ 이재용, 동서횡단 강행군… “누구보다 잘, 먼저 해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라 삼성의 미래 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미국의 주요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부는 물론 서부의 실리콘밸리까지 아우르는 이번 출장은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매일 분단위까지 나눠지는 빽빽한 일정 30여건이 6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지난 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이재용 회장, 세계 최대 이통사 미국 버라이즌 미팅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지난 달 31일에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마치고 출국한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이 미국에서 주요 IT, AI, 반도체, 통신 기업의 CEO 및 관계자들과의 릴레이 미팅을 진행 중이다.이번 출장은 동부부터 서부의 실리콘밸리까지를 아우르며,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분단위로 빽빽한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버라이즌 CEO 한스 베스트베리와 차세대 통신 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양측은 AI

‘신경영 31주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미국 전역 작심 출장

이재용 회장, 버라이즌 CEO와 사업 협력 방안 모색 미국 동부 뉴욕에서 서부까지… 6월 중순까지 강행군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전역을 도는 작심(作心) 출장에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 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출국했다. 출장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1993년 6월 7일 선언한 ‘신경영’ 31주년을 계기로, 최근 위기에 빠진 삼성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6일 삼성전자에

매일 분 단위 빽백한 일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서 젠슨황 만날까

AI, 반도체, IT 분야 기업 및 美 의회·정부 미팅 등 30건 일정 소화 불확실성 속 ‘승어부(勝於父)’ 이뤄낼지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신경영’ 31주년을 계기로 미국 전역을 도는 작심 출장에 나선 건 최근 직면한 위기 상황이 ‘신경영 선언’ 이전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부는 물론 서부의 실리콘밸리까지 모두 챙길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

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USA서 ‘코리아 나잇 리셉션’ 열어 [바이오USA]

K제약바이오 기업, 북미 시장 글로벌 교류의 장 마련 한국 기업·글로벌 빅파마 등 600여명 참석, 뜨거운 관심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USA 2024’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 팔을 걷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4일(현지시간) 코리아 나잇 리셉션(이하 리셉션)을 열고 공동홍보관과 IR 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선진제약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주요 기관 및 단체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자리였다. 협

카카오-카카오뱅크,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 선정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와 함께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는 양사가 보유한 모바일 서비스 운영 경험과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참여했다. 향후 이용자들은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는 분야별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로부터 이용 편의성, 안전성, 활성화 계획 등을 기준으로 최종 선정됐다. 양사는 6월부터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연내

IT 직무자가 꼽은 AI 전환 선도 기업은?…”삼성전자·SK텔레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6일 직장인 커리어 플랫폼 ‘리멤버’ 리서치 서비스가 지난달 국내 IT 직군 재직자 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AI 전환에 가장 앞서 있는 기업으로 삼성전자(70%)와 SK텔레콤(62.6%)를 선택했다. 이어 현대차와 KT가 30.%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 SK하이닉스, LG유플러스, 삼성SDI,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의 AI 전환 정도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3가지를 꼽아달란 질문에는 자체 AI

빈준길 뉴로핏 대표 “글로벌 기업과 시너지 효과 낼 것” [바이오USA]

빈준길 뉴로핏 대표가 영상 데이터 관리‧분석 서비스 이미징 임상시험수탁기관(CRO)를 소개하고 뇌질환 진단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인 파트너링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빈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 현장에서 본지와 만나 “미팅의 70% 이상이 팔로업이 가능할 정도로 의미가 있었다”며 “향후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올해 바이오USA에 세 번째 참가하는 뉴로핏은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가 마련한 한국관에 입주해 부스를 처음

“미래 KT&G 이끌 MZ 직원 의견 반영해 혁신”…방경만 사장의 소통법

취임 석 달여를 맞은 방경만 KT&G 사장이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미래 KT&G를 이끌어갈 MZ세대 직원들과의 캐주얼 미팅을 통해 세대 간 간극을 좁히고 전국 각지에서 선발한 2030 직원들과 경영진 간 만남을 정례화해 일하고 싶은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KT&G는 전날 2030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주니어 커미티(Global Jr. Committee)’ 1기와 ‘글로벌 CA(Global Change Agent)’ 임명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방경만 KT&G 사장이 직접

삼성, 하반기 갤럭시Z6로 반격 예고…’갤럭시 AI’로 차별화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대항하기 위해 대규모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화웨이의 강세에 휩싸인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폰 시리즈 ‘갤럭시Z 6’를 내놓고 대응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개될 갤럭시Z 6 시리즈는 폴드와 플립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갤럭시 S24와 같은 최신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전작보다 더 강력한 성능과 개선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주름을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이는 울트라씬글래스(UTG)를 사용한다는 것이 알려졌다.이에 따

“최고의 영예”… 스타벅스, 환경보전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

스타벅스 코리아가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보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5일 용인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환경부는 기업, 학교,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한 총 35개 단체 및 개인에게 대통령표창(13건)과 국무총리표창(14명), 훈장(3명) 및 포장(5명) 등을 수여했다. 이 중 스타벅스는 기업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훈격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환경부의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참여를 통해 다회용 컵 이용 혜택을 지속해서 강화했다. 2007년부터 2024년 4월까지 약 17년간 1억5000만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한 인센티브만 642억원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별도로 기획해 매월 전개하고 있다. 모든 고객에게 친환경 활동 참여를 강화하고자 “일회용 컵 없는 날”을 통해 다회용 컵 사용을 장..

무역협회 “韓, 중앙아시아 국가와 협력 강화해야”

무협, ‘한-중앙아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보고서 발간 자원·에너지, 도시 인프라 등 유망 분야 6개 제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정학적,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민관 공동의 전략적 현지 진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중앙아시아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외협력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

현대홈쇼핑, 화성 물류센터 오픈… 최신 자동화 설비 도입

현대홈쇼핑이 화성 물류 시대를 열었다.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상품 처리 시간 단축은 물론 출고 물량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홈쇼핑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화성 물류센터 개소식을 열고 새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와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화성 물류센터는 기존 경기도 군포에서 운영하던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한 곳이다. 연면적 약 3만8000㎡(1만 1400평)에 전체 3개층 규모로 최대 158만 박스를 보관할 수 있다.이번 물류센터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업해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출고 시 컨베이어 벨트 위 이동하는 상품의 운송장을 인식해 고객 주문 취소나 운송장 오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 자동 분류가 가능하다. 상품 중량 계측 장비도 설치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상품 출고 및 회수 시 일일이 수작업으로 무게를 측정해 정상품 여부를 확인했지만 이 절차가 사라게 됐다. 현대홈쇼핑은 물류센터 면적 확대와..

롯데장학재단, 총 상금 9000만 원 ‘샤롯데문학상’ 제정

롯데장학재단이 롯데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 사랑을 이어갈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을 제정했다. 6일 롯데장학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전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를 열었다. 재단은 신 명예회장이 품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계승하고, 우수한 작가를 발굴·지원해 한국 문학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문학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은 기업가가 되기 전 작가를 꿈꿔왔고, 일본에서 시게미쓰 다케오라는 필명으로 에세이 ‘나의 인생’을 발표한 바 있다. 그

대학 캠퍼스에 AI 메타버스 열린다…LG유플러스, GIST와 업무협약 체결

AI로 ‘외국어 통번역’ㆍ‘조별 과제’ 한다 LG유플러스 ‘유버스’ 공식 기능으로 도입 예정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과 연구 기회 제공할 것” LG유플러스는 인공기술(AI) 기술을 접목한 대학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GIST가 보유한 AI 기술과 LG유플러스의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해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가상 캠퍼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타버스 공간에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학습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LG유플러

“KCC글라스 공장, 인니를 동남아 최대 유리 생산국 견인할 것”

[더구루=김은비 기자]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유리 공장 생산이 시작되면 인도네시아의 유리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인도 현지 언론 이코노미(Ekonomi) 등에 따르면 인도 판유리·안전협회(AKLP)는 한국의 KCC글라스와 중국의 신이 글래스 홀딩스(Xinyi Glass Holdings Ltd)가 소유한 유리 공장이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올해 인도네시아 유리 산업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푸트라 나르자디(Putra Narjadi) AKLP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신규 플레이어 2명의 존재로 우리는 유리 생산자로서 아세안에서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다시 동남아 1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약 3년 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유리 생산국이었으나 말레이시아에 대형 유리공장이 생기면서 생산 능력이 뒤쳐졌다. AKLP에 따르면 작년 동남아시아 총 유리 생산능력은 연간 570만 톤으로 말레이시아가 204만 톤을 생산하며 1위, 인도네시아가 123만 톤으로 그 뒤를 쫓고있다. 푸트라 회장은 KCC글라스가 하루 약 750톤의 유리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봤다.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가동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총 유리 생산 능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글라스 역시 인도네시아 공장을 첫 해외 생산기지로 선정하며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건비는 물론 전력 및 용수 가격 등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KCC글라스는 2021년 5월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에 위치한 바탕(Batang) 산업단지에 약 3400억 원을 투자해 유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48만9256m²규모로, 연간 약 43만 8000 톤의 판유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7월 시범 운전에 돌입해 수율 조정을 거쳐 2025년 완전 가동될 예정이다. KCC글라스는 향후 인도네시아 공장의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로이 유리와 자동차용 유리 등을 추가로 생산하며 오세아니아와 중동까지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성 ‘하이테크기업 인정’ 신청…기업 우대 정책 적극 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하이테크기업 인증’ 갱신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의 기업 우대 정책을 적극 활용해 현지 사업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6일 박닌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 박닌 생산법인은 최근 베트남 과학기술부에 하이테크기업 인증을 신청했다. 박닌성은 관련 부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인증 제도를 총괄하는 과학기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하이테크기업 인증은 베트남 정부가 자국 내 첨단 기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2008년 제정된 하이테크법에 의거, 베트남의 경제 개발·발전에 이바지하는 첨단 기술 중심 기업을 심사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선정된 기업에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 면제 또는 감세 혜택을 제공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당국이 지정한 하이테크 기술·제품을 보유해야 하고 관련 매출·연구개발(R&D) 투자 규모 요건도 충족해야 하는 등 선발 기준이 까다롭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를 비롯한 소수 기업들만 하이테크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도 하이테크기업 인증을 받고 관련 혜택을 누려왔다. 기간 만료에 따라 갱신하기 위해 인증을 신청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박닌 생산법인을 비롯해 호찌민 가전복합단지, 타이응우옌 생산법인,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1995년 호찌민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왔다. 스마트폰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1억5000만 대 가량을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제조한다. 베트남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자로 꼽힌다. 지난 2022년 기준 총 투자액은 2008년 박닌 법인 설립 당시 투자금 대비 30배 증가한 약 200억 달러에 달한다. 베트남 총 수출액의 약 17.5%를 삼성전자가 책임졌다. 인력 고용 규모는 약 10만 명이다. 이중 외국인 근로자는 261명에 불과해 현지 최대 고용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크롤러 굴착기 ‘HX235A LCR’, 영국서 센세이션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가 영국에서 입소문 나며 장비 성능을 새롭게 정의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크롤러 굴착기 ‘HX235A LCR’는 셰필드 인근의 도어 앤 토틀리(Dore&Totley) 기차역 개선 작업에 투입됐다. 도어 앤 토틀리역은 호프 밸리(Hope Valley) 철도 네트워크의 일부이다. 새로운 육교와 선로, 신호 및 기타 인프라를 설치해 30년 이상의 서비스 이후 두 번째 승강장을 재구축하고 있다. 영국 전문 철도 인프라 서비스회사 볼커 레일(Volker Rail)과 영국 건설회사 스토리 컨트랙팅(Story Contracting)의 합작해 추진 중이다. 공사 수행업체인 볼커 레일과 스토리 컨트랙팅은 영국 펜리스(Penrith) 기반 장비 제공·임대업체인 웨이팅스(Waitings)에 HD현대건설기계의 HX235A LCR 소형 크롤러 굴착기를 요청했다. HX235A LCR은 2피스 메인 붐과 고무 트랙이 장착됐다. 굴착과 적재부터 중량물 운반과 콘크리트 타설까지 다양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이 장비에는 4개의 카메라 피드를 조합해 장비 주변을 파노라마로 보여주는 HD현대건설기계의 고급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굴착기의 사전 설정 반경 내에 작업자나 물체가 침입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지능형 이동 물체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무게는 사양에 따라 약 18톤(t)에 달한다. 127kW(170마력) 스테이지 V 커민스 B6.7 엔진으로 구동되며, HD현대건설기계의 전자식 펌프 흐름 제어(EPFC) 시스템을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 장비의 정밀한 제어를 향상시킨다. HX235A LCR은 가동 시간 연장과 운영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제적으로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설계됐다. 혁신적인 유압 시스템 개선의 결합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의 HX 굴착기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더 빠른 사이클 속도를 달성해 생산성을 높인다. HX235A LCR를 사용한 스토리 컨트랙팅 측은 “이 장비는 괴물”이라며 “매우 좁은 곳에도 원활하게 들어가 공사장이 비좁고 승용차와 밴이 많은데도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