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굴기 어떻길래… 삼성·SK 움켜 쥔 美 첨단산업 제재

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과 SK의 반도체와 장비 반입에 대해 미국 정부와 사회가 주시하는 이유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견제를 위해서다. 중국기업 ‘화웨이’가 강력한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구형 장비 만으로 7나노 공정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만들어내고, 어떻게 구했는지 국내기업의 메모리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생산한 게 충격을 줬다. 삼성과 SK로선 미국에 이미 수십조원 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라 보조금을 비롯해 각종 혜택에서 누락될까, 규제의 대상이 될까 노심 초사다. 양사의 중국 내 메모리 생산설비 역시 미국의 장비 반입 규제 하나만 강화되도 가동이 막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2조2870억원),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에 150억 달러(약 19조6650억원) 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정책 불확실성이 넘쳐나지만 현지에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붓는 이유는 미국 중심..

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시설투자 48조 썼다…역대 최대

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시설투자에 48조원을 썼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12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시설투자 금액은 53조1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2년(53조115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설투자 금액 대부분은 DS 부문에 집중됐다. 지난해 DS 부문 시설투자 금액은 48조3723억원이다. DS 부문 시설투자는 전년(47조8718억원) 대비 1%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디스플레이(SDC)와 모바일경험(MX) 및 가전 등 기타 사업부 시설투자 금액은 각각 2조3856억원, 2조3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도 역대 최대인 28조3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조4236억원(14%)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10.9%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누적 특허 건수도..

성과급 ‘0원’ 여파…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2만명 돌파

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전자 노조 가운데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창립 5년 만에 조합원 2만명을 돌파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27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4000여명의 약 16% 수준으로, 직원 6명 중 1명이 전삼노 조합원인 셈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12월 이전만 해도 9000명 정도였지만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지난해 12월 말 처음 1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계속 조합원 가입이 증가해 3달도 채 안 돼 2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삼성전자 내에서도 기대만큼의 성과급이 나오지 않은 부문의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삼노 가입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연봉의 0%로 책정됐다. 지난해 DS 부문은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DS 부문의 목표달성장려금(T..

[아시아증시] 급등락 반복하며 혼조…홍콩 항셍지수 3%대 급등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밤사이 美 혼조 자사주ㆍ신제품 효과에 항셍지수 급등 중화권 증시 바닥론 점진적으로 제기돼 일본 중앙은행 “경기 약세 조짐 있다” 12일 아시아 증시는 온종일 혼란을 겪었다. 홍콩 항셍지수만 3% 안팎 급등 중이다. . 밤사이 뉴욕증시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인 것과 일맥 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 대비 22.98포인트(-0.06%) 내린 3만8797.51로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토픽스는 오후 들어 반등에 나섰으나 거래

금통위원들 “긴축 완화 시기상조…물가·가계대출 리스크 여전”

한국은행은 지난달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당시 금통위원들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긴축 완화 논의는 시기상조란 진단을 내렸다. 물가뿐 아니라 가계대출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해 현재의 긴축 강도가 지속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12일 한은이 공개한 ‘2024년도 제4차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로 여전히 높은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 측면의 상방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 완화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또한 “섣부른 완화 기대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둔화된 주택가격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며 “민간부채의 추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위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불안정성과 높은 농산물 가격 등으로 물가 목표치에 근접할수록 하향 흐름이 저항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아울러 높은 가계대출이 국내 경제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수준 자체가 높다”며 “향후 기준금리의 피벗 시점 결정에 있어서 주택 가격과 함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다른 위원도 “경기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유가 관련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둔화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계대출은 낮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증가를 지속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마’했던 의사들…면허정지 절차 밟자 당황 “진짜 할 줄이야” “미모의 女교사, 하룻밤에 550만원?…이 음란물 억울합니다” ‘잠룡’ 안철수, 12일 ‘인천 부평을’서 퇴근 인사…이현웅 전폭 지원 “호텔서 노출 女댄서 만지고…” 청년 의원들 퇴폐모임 영상 폭로 국힘, 한동훈 ‘원톱’ 선대위 출범…원희룡·안철수·나경원·윤재옥 공동위원장

‘어나더 반도체벨트’ 與평택 후보들 “철도지하화 약속”

4·10 총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평택 후보들(평택갑 한무경·평택을 정우성·평택병 유의동)은 12일 철도지하화 등을 담은 공약을 합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세 후보는 이날 평택지제역에서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합동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당 정책위의장인 평택병 유의동 후보는 “철도지하화를 통해 구도심을 복합문화·스포츠도시로 재창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평택을 정우성 후보는 “복합문화·스포츠도시와 반도체특화단지를 연결해 일하기 좋은 도시, 인재들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고, 평택

용역사업자 세액공제 신청 안 한 캐디·라이더 등 용역 사업자 1550명…국세청 ‘직권 환급’

캐디와 간병인, 배달라이더 등 용역사업자의 소득자료를 제출하고도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 정부가 직권으로 환급한다. 국세청은 용역제공자에 대한 소득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한 사업자 가운데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법인세와 소득세를 환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캐디와 간병인,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용역에 대해서는 사업장을 제공한 사업자가 관련 소득자료를 제출한다. 캐디, 간병인, 대리운전, 퀵서비스, 가사도우미, 물품운반원, 중고차판매원, 욕실종사원, 스포츠 강사 및 트레이너 등 9개 용역제공 업종이 그 대상이

빌라 전세사기 큰 불길 ‘여전’…임차권등기명령 새해도 고공행진

전세사기 불길이 일 년 넘게 빌라(연립·다세대주택)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는 전국에서 강세를 이어가지만, 비(非)아파트 전세는 전세사기 여진으로 고사 직전이다. 전세 불신이 이어지자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큰 월세나 아파트 전·월세 시장 쏠림도 심화하고 있다. 전문가는 앞으로 수년 이상 빌라 전세시장이 침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 분석 결과 지난달 기준 전국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집합상가 등) 임차권등기명령신청 건수는 4278건으로 지난해 12월 3744건 대비 534건

한국·미국·인도, 바이오·반도체·우주 등 핵심 신흥기술 협력

한국·미국·인도 3국 정부가 12일 서울에서 핵심 신흥 기술 대화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바이오, 의약품, 반도체 공급망 등 핵심 신흥 기술 분야에서 공통 관심 사항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한·미·인 3국 간 핵심 신흥 기술 대화 개최 사실을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대화에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타룬 차브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 레칸 타카르 인도 국가안보실 사무국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인도가 핵심 신흥 기술 대화에 참여한 것

시세 상승 막바지?…엔비디아, 2거래일 만에 시총 1390억 달러 증발

8일 장중 최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 “숨 고르기 돌입…직접적인 매도 요인 없어” AMD·슈퍼마이크로 등 반도체주 동반 약세 18~21일 역대 최대 AI 콘퍼런스 개최에 반등 기대도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있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고 나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이 불과 2거래일 만에 1390억 달러(약 182조 원) 증발했다고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다소 과열됐던 엔비디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와 다음

UAE 아부다비, AI·반도체 기술투자사 ‘MGX’ 설립…운용자산 131조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기술 투자 회사를 설립했다. 운용 자산 목표액은 1000억 달러(약 131조원)에 이른다. 아부다비 정부는 11일(현지시간) AI·반도체 기술투자사 MGX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MGX에는 UAE 국부 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와 국영 AI 기업 G42가 설립 파트너로 참여한다. 무바달라 직접 투자 플랫폼 최고경영자(CEO)인 아흐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가 MGX CEO를 맡는다. MGX 이사회는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의장을,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CEO가 부의장을 각각 맡는다. 자셈 알 자비 UAE 중앙은행 부의장과 펭 샤오 G42 CEO, 알 이드리시 등이 추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설립 파트너인 무바달라와 G42의 포트폴리오는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MGX는 아부다비 정부의 신규 자본으로 초기 자금을 조달, 자체 거래를 추진할 예정이다. MGX는 AI 인프라와 반도체, AI 핵심 기술·애플리케이션 등 세 가지 주요 업종에 집중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선도적인 글로벌 기술 투자 기업과 자본 협력도 진행할 방침이다. 향후 수 년 안에 운용 자산 규모를 1000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펭 샤오 G42 CEO는 “우리는 MGX의 출범으로 아부다비가 글로벌 기술 리더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AI 로드맵을 형성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GX의 설립은 신흥 기술, 특히 AI 투자에 대한 UAE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아부다비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는 지난 1월 인공 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AIATC)를 출범시키고 국가 주도 AI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월에는 AI 및 기타 신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5억 달러(약 655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최근 UAE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G42로부터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40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중국 증시, CATL 목표가 상향 조정, CPI 플러스 전환 등에 상승” [차이나 마켓뷰]

12일 키움증권은 전날 중국 증시가 CATL 목표가 상향 조정, 소비자물가지수(CPI) 플러스 전환 등 호재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11일 기준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0.7% 오른 3068.5, 선전 종합지수는 2.1% 상승한 1756.2를 기록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증시는 모건스탠리의 CATL 투자의견과 목표가 상향 조정,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컴퓨팅 관련 전력 에너지 중요성 강조, CPI 플러스 전환 등 호재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리윈저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AFR)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