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관광객…호텔서 많이 자고 면세점서 덜 샀다

유커 비중 낮은 호텔은 ‘실적 쾌청’…롯데ㆍ신라ㆍ조선 모두 매출↑ 팬데믹 이전 국내 관광시장을 주름잡던 ‘유커(游客, 중국인 단체관광객)’ 특수가 사라지면서 면세점업계와 호텔업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유커 의존도가 컸던 면세점업계는 장기 침체 국면에 빠진 반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투숙객 다각화에 성공한 호텔업계는 모처럼 실적 회복세다. 1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8억 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3분기 이래 3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

신동훈 컨텍터스 대표 “중소형 빌딩 관리 플랫폼은 유일무이” [탐방기UP]

본격 사업 전개 이후 1년 만에 100개 이상 건물관리 최근 3년간 매년 300% 매출 신장세…올해 250~300개 건물관리 목표 일본·베트남 진출 및 미국에 플랫폼 SaaS 판매 계획도 대한민국 전체 기업 중 대기업은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 1% 대기업이 굳세게 뿌리를 내리는 동안 99%의 중견ㆍ중소기업은 쉼 없이 밭을 갈고 흙을 고릅니다. 벤처ㆍ스타트업 역시 작은 불편함을 찾고, 여기에 아이디어를 더해 삶을 바꾸고 사회를 혁신합니다. 각종 규제와 지원 사각지대, 인력 및 자금난에도 모세혈관처럼 경제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

K-라면, 글로벌 인기 속 ‘불닭의 삼양’ 라면왕 등극

삼양, ‘불닭’ 인기에 영업익 235% ↑ 농심, 북미 역성장…영업익 3.7% ↓ K-라면의 글로벌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내 대표 라면3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가 올 1분기 성적표를 받고 표정이 묘하게 엇갈렸다.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볶음면(불닭)’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업계 1·2위인 농심과 오뚜기의 영업이익을 추월, K-라면 열풍의 주역이 됐다. 반면 농심은 북미 시장의 역성장과 국내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뒷걸음질 쳐 입맛을 다셨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 달러(약 147

“고객 접점 강화·기술 개발 총력”…에이스침대, 1위 재탈환 시동

올해 체험매장 원주·경주점 오픈 총 48개점 운영 최근 3년간 매년 15억 원 이상 연구·개발에 투입 에이스침대가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체험매장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에 몰두하는 등 제품 고급화 전략을 통해 침대업계 1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시몬스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아 침대업계 맏형 자리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를 현재까지 총 48개 점 운영 중이다. 올해는 체험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판매까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스침대

’43조’ 車조명 시장 노리는 LG이노텍의 무기는

/그래픽=비즈워치 자동차에는 여러 조명이 달려 있죠. 이 조명들은 시야 확보를 위해 사용되거나 다른 차량에 신호를 전달하는 등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 점등 장치의 역할을 합니다. 이뿐 아니라 자동차 외관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차량 조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조명을 통해 세련된 외관을 연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죠. 차량용 조명에 대한 차별화 요구가 커지자 바빠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차량용 조명 모듈을 생산·공급하는 부품회사 LG이노텍인데요. 최근 LG이노텍은 차량용 조명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최근 집중하고 있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부품사업의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10년차 ‘넥슬라이드’의 인기 비결 특히 주목받는 건 ‘넥슬라이드’인데요. ‘넥슬라이드(Nexlide)’는 차세대 광원의 의미를 담은 LG이노텍 차량조명 브랜드입니다. 다음을 뜻하는 ‘Next’와 빛(Lighting)·기기(Device)의 합성어죠. 넥슬라이드는 지난 2014년 ‘넥슬라이드-A’를 시작으로 최근 양산에 돌입한 ‘넥슬라이드-M’까지 총 9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세 47%를

“쿠팡 사무직도 1대1 건강관리 받는다”

쿠팡이 직원 건강 관리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오피스 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쿠팡케어는 2021년 쿠팡이 업계 최초로 배송캠프와 물류센터 직원 대상으로 도입한 유급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쿠팡은 현장직 대상으로 진행하던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오피스 직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오피스 쿠팡케어 1기’로 쿠팡과 계열사 임직원 30명은 7월까지 쿠팡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12주간 쿠팡케어센터의 식품 영양사, 운동지도사, 간호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1대1 전문 건강 코칭을 받는다. 12주간의 쿠팡케어 프로그램 말미에

대기업, ‘높은 인건비’로 고령 인력 관리 어려움 겪는다

대한상의,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조사’ 발표 기업 4곳 중 3곳, ‘고령 인력 관리 어렵다’고 답해 ‘높은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 기업 과반수는 인사 적체도 겪어…“해결책 필요” 최근 산업계에서 60세 이상 고용연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중고령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은 ‘높은 인건비’를 고령 인력 유지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대

CJ대한통운, 美 콜드체인 물류센터 짓는다…북미 물류 공략 가속화

뉴센추리에 2만7000㎡ 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 고속도로·철도 등과 연계 용이…美 85% 이틀 내 운송 고부가가치 산업 ‘콜드체인’…첨단 기술로 적극 공략 CJ 대한통운이 미국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북미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 대한통운은 19일 미국 뉴센추리(New Century) 지역에 냉장·냉동 제품 물류에 특화된 콜드체인(Cold Chain)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2만7034㎡(약 8178평)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3분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본격 가

티웨이항공, 앱 전용 특가로 ‘스마트’한 해외 여행 돕는다

20일부터 국제선 43개 노선 특가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국제선 앱(APP) 전용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티웨이항공은 20일부터 26일까지 티웨이항공 모바일 앱에서 국제선 43개 노선에 대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탑승 기간은 8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먼저 티웨이항공 앱과 웹에서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사가 6만7800원~ △인천-사이판 15만1780원~ △인천-괌 16만3550원~

현대리바트, 엔트리 라인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M100’ 출시

현대리바트는 욕실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리바트 바스’의 신규 패키지 ‘M100’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보이는 M100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벽면 타일·욕조·조명·세면기·양변기·슬라이딩장 등 욕실 전반을 리모델링할 수 있으면서도, 소비자가 인테리어 취향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이나 소재 등을 선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M100은 가장 선호도 높은 디자인과 제품 조합으로 구성된 세 가지 스타일링 패키지를 제안한다. 그레이 색상을 기반으로 모던하게 연출한 ‘베이직 패키지’, 선반형 슬라이딩장으로 수납 기능을 강조한 ‘스타일

K배터리, 전기차 캐즘에도 1분기에만 7조원 투자… 2분기부터 속도조절 할 듯

배터리 3사, 1분기 6.9조 원 시설투자 집행 R&D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 공장 가동률은 ‘뚝’…투자 속도 조절 들어갈 듯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수요 위축 속에서도 1분기에만 7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기차 캐즘(Chasm·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구간이 본격화함에 따라 2분기부터는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각 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1분기 합산 시설투자 규모는 약 6조9375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

조현상 효성 부회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회동

효성그룹은 조현상 부회장이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서울에서 만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17일 훈 마넷 총리를 만나 효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소개하며,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투자 성공 사례와 함께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들을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캄보디아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며 “당사는 중국, 베트남에 이어 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에서 관심과 지원을 확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 방문객 10만 명 돌파

삼성전자는 에버랜드에서 운영중인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가 102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는 ‘갤럭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4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방문객들은 테마파크 콘셉트의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소품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후, 갤럭시 AI의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 등 여러 에버랜드 내 사진 명소에

엔비디아 협력사’ 대만 콴타 “하반기 AI 서버 출하량 폭발적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콴타컴퓨터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의 증가를 예상했다. 1분기부터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하반기 AI 서버 출하량이 크게 늘 전망이다.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미국을 비롯해 해외 사업장에 증설을 추진한다.19일 대만 연합신문망(UDN) 등 외신에 따르면 콴타컴퓨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회 컨퍼런스콜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고객의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지며 이번 분기부터 AI 서버 수요가 완만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며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외 일반 서버 시장에서도 신규 고객 주문이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퀀타컴퓨터는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올해 자본지출액으로 전년(88억 위안·약 1조6400억원) 대비 13.6% 증가한 약 100억 위안(약 1조8700억원)을 책정했다. 유럽과 미국, 멕시코, 태국 등 해외 공장의 신증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자회사에 현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의 증자를 승인했다. 퀀타컴퓨터는 “(엔비디아의) GB200 NVL72와 NVL36 GPU를 포함해 다양한 사양과 디자인에 대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고객사 수요가 늘며 AI 서버 매출 기여도는 올해 계속 증가해 전체 서버 매출의 50%를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20%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AI 서버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이익률이 낮은 노트북·PC 매출 비중은 1분기 기준 35%에서 연평균 31~33%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콴타컴퓨터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서버를 만드는 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QCT)의 모회사다. 대만 리서치 기업 위안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AI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 25%(4만3000대)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장 MLCC 강자’ 삼성전기, 매출 ‘1조’ 향해 가속 페달

/그래픽=비즈워치 삼성전기가 올해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세우기 위해 전장용 제품 라인업 확대와 차별화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전자산업 흐름에 맞춘 체질 개선의 일환이다. 기존까지는 IT 영역에 집중했다면,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서버·전장 사업에 역량을 모으는 것이다. 나아가 다가올 메가트렌드 시장인 AI(인공지능)용 서버, 공장 자동화 로봇 등 산업용 제품에 대한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MLCC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에 대부분 사용되는 부품이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AP, IC)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한다. 또 전자제품 안에서 신호간섭(노이즈)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MLCC의 크기는 머리카락보다 얇아 육안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최신 스마트폰에는 1000여개, 전기차는 1만8000개~2만개 정도 들어간다. 전자부품 중 가장 작은 크기지만 와인잔을 채우면 수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고부가 부품이다. MLCC가 삼성전기의 실적을 책임지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이유다. 와인잔에 담긴 MLCC. 이정도 양의 가격은 3억원 정도다./사진=백유진

삼성전기 “MLCC, 전장 이어 항공우주·로봇·AI 시장 진출 모색”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기가 IT와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우주·로봇·서버 분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한다.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위헌 삼성전기 MLCC개발그룹장(상무)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삼성전기 학습회’에서 “MLCC 시장이 IT 중심에서 전기차·자율주행·인공지능(AI) 서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10년 후엔 휴머노이드·항공우주·에너지쪽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기는 미래 시장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IT용 고집적화와 전장용 고신뢰성화 역량을 결합해 로봇, 에너지, 서버용 등의 MLC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전기는 약 40년 동안 MLCC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1988년 MLCC를 개발·생산을 시작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업 초기 전자제품, 스마트폰 등 IT용에 중점을 뒀다. 2016년부터 산업·전장용 MLCC를 생산하기 개시했고, 2018년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전장용 MLCC 사업 육성을 본격화했다. 최근 전기차·ADAS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전장용 MLCC 육성에 공들이고 있다. 전장용 MLCC는 IT 제품 대비 요구되는 수명과 높은 기술적 난이도를 요구해 개발 기간이 약 3배 정도 길게 소요된다. 대신 가격도 3배 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500cc급 와인잔 한 개에 가득 담긴 MLCC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3억원에 이른다. 또 스마트폰에 약 700~1100개의 MLCC가 들어가는 것과 달리 내연기관차는 1만 개, 전기차는 3만 개 이상의 MLCC가 필요해 수주 규모에서도 다른 응용처 대비 압도적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3월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세우기도 했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소재 기술 및 공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용량 제품, 휨강도, 고온, 고압 등을 보증하는 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가진 강점은 안정적인 공급망관리(SCM) 능력이다.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 MLCC 원재료 공급망을 내재화했다. 전장 전용 원재료 공장을 신축해 2020년부터 가동 중이다. 원재료를 직접 개발하고 내재화할 수 있는 업체는 극히 소수다. 삼성전기는 자사가 개발한 MLCC 핵심 재료인 유전체(BaTiO3)를 부산에서 만들어 부산 공장 생산라인과 중국 천진 공장 등에 투입한다. 유전체는 하얀색을 띈 파우더 형태로, 내부전극(니켈), 외부전극(구리)와 함께 3대 주요 소재다. 유전체를 얼마나 더 얇게 구현하는지가 MLCC 성능을 높이고 소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세계면세점, 중소기업 우수 제품 글로벌 진출 지원

신세계면세점은 서울경제진흥원 (SBA)과 서울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본 협약은 전 세계 소비자와 바이어가 집결하는 인천국제공항에 ‘SBA 서울어워드 컬렉션 존’을 새롭게 구축하고 서울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돕기 위해 체결됐다. 신세계면세점은 23일까지 서울 경제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세계면세점 입점 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인천공항점 1터미널에 있는 ‘SBA 서울어워드 컬렉션 존’에는 300여 개의 서울 소재 중소기업 제품들을 판매해오고 있다. 또한 연

“올해 매출액 1조 원 목표”…삼성전기, 첨단 기술력으로 ‘전장용 MLCC’ 시장 공략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 원’ 목표 전장용 MLCC 시장 연평균 12% 상승 부산ㆍ중국 천진 등 생산라인 갖춰 삼성전기가 올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PC 등 IT 영역에서 확보한 MLCC 기술력을 토대로 전장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술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위헌 삼성전기 MLCC개발그룹장 상무는 1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전장용 MLCC 제품학습회’에서 “전장용 MLCC는 올해 1조 원 정도의 매출을 가져가겠다는

베트남, 동남아 2위 가정용 에어컨 시장 등극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2위 가정용 에어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에어컨 수요가 어느 때보다 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용 수요도 증가해 냉난방공조(HVAC)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우수한 냉각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앞세운 삼성전자·LG전자의 활약이 기대된다.19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가정·산업용 HVAC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먼저 가정용에서는 에어컨 판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베트남 에어컨 시장이 작년부터 매년 7000만~8000만 달러(약 950억~10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8억8000만 달러(약 1조1900억원)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국가 중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베트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고온다습한 기후에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최고 기온이 섭씨 44.2도에 달했다. 호찌민은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섭씨 38.5도까지 올랐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염이 지속되며 에어컨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산업용에서는 친환경 바람과 맞물려 HVAC가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지난 3월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로 선정됐었다. 대기질 모니터링 기관 아이큐에어(IQAir, 스위스)의 조사 결과, 베트남 주요 도시의 대기질은 연중 여러 차례 1~6단계 중 4~6단계로 평가됐다. 숫자가 높을수록 대기질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이러한 이유로 베트남 기업들은 탄소 저감 관심이 높다. 베트남에서 설치되는 산업용 HVAC 시스템은 최소 3개 이상의 필터층을 사용한다. 또한 기존에는 반도체를 비롯해 하이테크 제조 분야의 공장에서만 설치됐던 클린룸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클린룸 관련 HVAC 장비도 성장잠재력이 크다. 아울러 건설 산업의 호황이 베트남 HVAC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베트남 건설부는 지난해 건설 산업의 성장률 7.3%~7.5%로 추정했다. HVAC 시장이 커지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HVAC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베트남 전력공사(EVN) 관계자는 “전기 요금이 매년 상승하고 있고, 에어컨은 가정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가전”이라며 “평균적으로 전기 요금의 약 30~65%, 많게는 80%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 시 에너지 라벨을 꼼꼼하게 따진다”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에어컨은 별 4개 또는 5개 등급이다. 별 개수가 많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냉각 성능과 에너지 효율 모두 잡은 제품을 내세워 베트남에서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냉각 용량이 9000BTU며 무풍 냉각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냉각 용량 1만1000BTU에 PM 2.5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는 에어컨을 선보였다.

중국발 미국향 해상운임 일주일 만에 40% 급등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발 미국향 해상운임이 이달 들어 급등했다. 중국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미중 해상운임이 상승했다. 해상운임 폭등으로 중국 수출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해상운임이 일주일 만에 40% 가까이 올랐다. 화물 운송료도 수만 달러로 상승했다. 상하이-미국 서해안 컨테이너 운임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393달러(약 596만원), 미 동해안향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FEU당 5562달러(약 754만원)이다. 미-서, 동부 노선은 각각 4월 말 대비 22, 19.3% 상승했다. 중국발 미국향 운임은 지난 2021년 수에즈 운하 내 선박 좌초 사고에 의한 통항 장애 당시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해상 단기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0일 기준 2305.79포인트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 전 지난달 26일에 발표된 1940.63포인트(4월 26일)보다 18.8%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2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SCFI는 중국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해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집계하는 글로벌 운임지수다. 해운업계는 중국의 소비 급증이 해상운임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황금연휴(5월 1~5일) 동안 중국에서는 자동차, 가전, 가구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4.8%, 7.9%, 4.6% 증가했다. 상하이항 4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418만TEU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 전후 소비 급증과 미국의 수입물동량 증가가 해상운임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해상운임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수출 수요가 상승하면서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전통적으로 5월부터는 글로벌 물동량이 늘어나는 해운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해상운임이 오름세다. 고운임이 지속될 경우 중국 수출기업의 수익성에는 경고등이 켜진다. 수출 기업이 부담하는 해상 물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