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규제 완화 불확실성에…주택사업경기 전망 악화

주택사업자들의 사업경기 전망이 악화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2p 하락한 74.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90.8로 0.5p 상승했다. 서울은 93.1로 4.6p 하락했고 인천(82.8→88.5)과 경기(90.4→90.9)는 상승했다. 아파트 거래량 증가와 매매가 상승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은 급등에 따른 조정이

‘신정초 초근접’ 울산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분양

DL이앤씨는 울산 남구 신정동 1136-3외 15필지에 짓는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을 분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하 6층~지상 35층, 2개동으로 건립되는 소형 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58가구로 △A타입 95가구 △B타입 32가구 △C타입 31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주택형과 층 등에 따라 7억8840만~8억7950만원이다. 울산 e편핞세상 신장 스카이하임 위치도/자료=DL이앤씨 제공 단지가 접한 봉월로를 따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다수 추진중이다. 봉월로가 시내 주요도로인 문수로와 삼산로로 연결되는 공업탑로터리까지 1km 이내 거리다. 여기에는 오는 2029년 울산도시철도 1호선 공업탑역(예정)이 설치된다. 특히 단지에서 걸어서 약 2분 거리에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신정초가 있다. 도보 거리에 옥동초, 남산초, 울산서여중, 학성중, 학성고, 신정고, 울산여고 등 10여개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옥동·신정동에 밀집된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도보 10분 거리의 남산근린공원이 있고, 울산대공원, 태화강, 태화강 국가정원 등이 도보 20분 거리다. 신정전통시장, 롯데마트 등이 가깝다. 울산시청과 법원, 검찰청 등의 중앙 행정시설 등이 인근에 많다. 울산고속도로로 부산과 경주까지

부산 69층 새 랜드마크 ‘블랑 써밋 74’ 내달 분양

대우건설은 부산시 동구 범일동 330-226 일대 옛 한진택배 물류센터 부지에 짓는 주상복합 ‘블랑 써밋 74’를 내달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블랑 써밋 74는 ‘BLANC(순백의), SUMMIT(정점), 74(지상 69층+지하 5층)’의 합성어다. 대우건설 고급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다. ‘블랑 써밋 74’ 조감도/자료=대우건설 제공 단지는 아파트 3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 동 전용면적 94~247㎡ 998가구로 조성되며 6월에 먼저 분양한다. 전용 84~118㎡로 이뤄진 오피스텔 1개 동 276실은 추후 공급할 예정이다. 고층에서 부산항과 부산항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단지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설계했다. 가구당 1.9대의 주차공간을 갖춘다. 대우건설은 이 단지에 3세대 고급 공용시설(하이엔드 커뮤니티) ‘써밋 라운지(SUMMIT LOUNGE)’를 적용했다. 45층은 바다 조망(오션뷰)을 강조한 고층 편시설(스카이 어메니티)로 꾸며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스카이스튜디오 등을 설치한다. 2층에 조성하는 입주민 전용 시설(게이티드 커뮤니티, Gated

우미희망재단,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수여식’ 개최

우미희망재단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푸른등대 우미희망재단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푸른등대 우미희망재단 기부장학금은 산업재해 근로자 가정의 대학생과 저소득층 1인가구 대학생에게 생활비 및 주거비를 지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올해는 50명을 선발해 1학기에 200만 원의 생활비 장학금과 100만 원의 꿈이룸 장학금을 지급하고, 2학기에 생활비 장학금 2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미희망재단은 우미건설이 2006년 출연해 설립한 공익 법인이다. 국가보훈부와

LH,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보금자리 지원 사업 진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4월부터 입국한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및 동반가족 122가구(210명)에 LH 임대주택 보금자리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주거지원 대상은 재외동포청을 통해 2023년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다. 주거 지원 지역은 경기 안산 고향마을로 LH가 건립한 사할린 한인전용 아파트(50년 공공임대)다. 영주귀국 사할린동포에 대한 임대주택 지원 사업은 일제강점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동원 등으로 이주했지만,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살아온 사할린동포와

KT 임대주택 운영관리사 KD리빙, ‘KT리빙’으로 사명 변경…“경쟁력 강화”

KT그룹의 임대주택 운영관리회사 KD리빙이 ‘KT리빙(KT living)’으로 사명을 바꾸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KD리빙은 지난달 29일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KT리빙’으로 변경하고 10일 법원 등기를 완료했다. KT리빙 측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부동산사업자의 중요한 가치인 신뢰를 KT 이미지, 브랜드를 통해 확보하고, KT그룹 내 부동산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가치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T리빙은 2012년 일본 임대주택운영관리 회사인 다이와리빙과 합작하여 설립된 회사로 KT에스테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 ‘낙제점’…계획 물량의 28% 수준 그쳐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실제 분양 물량이 기존 계획 물량의 28%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원가 상승과 함께 고금리와 지방 미분양 적체, PF금융환경 냉각 등 아파트 분양 환경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 계획한 33만5822가구 중 9만2954가구 규모다. 지역별 분양 진도율의 차이도 크다. 경기도(26.3%)와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

PF ‘옥석가리기’ 본격화…건설사들 ‘석(石) 늘어날라’ 우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부동산PF 연착륙 정책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과 관련해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 방안을 내놨다. 사업성 평가기준을 개선해 정상 사업장은 자금 공급을 강화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재구조화,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안이 골자다. 그동안 만기연장 등 ‘호흡기’를 물려 연장해 온 PF사업장의 ‘석(石)’ 가려내기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본PF로 넘어간 사업장은 정상화에 방점을 두되, 브릿지론(연계자금대출) 단계 사업장에는 본격적인 구조조정 신호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 PF대출 만기 연장, 금융지원 등으로 금융사들의 충당금 부담이 늘면서 외려 신규자금 투입이 어려워져서다. 실질적인 연착륙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건설업계는 더 큰 충격이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업장 옥석가리기는 필요하지만 건설경기 악화 등 시장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 없는 구조조정이 가뜩이나 침체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옥석가리기…”석(石) 늘어날까 우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 등 내용을 담은 ‘부동산

‘늦어지고 비싸지는’ 공공 사전청약 전면 중단

국토교통부가 공공 사전청약 시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전청약 단지들의 본청약 시점이 오는 9월부터 줄줄이 도래하지만 본청약 지연, 분양가 인상 등이 불보듯 뻔해서다. 주택당국은 시행 포기의 이유를 “제도적 한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부활했던 사전청약이 3년여 만에 사라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규 공공분양 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 정부는 향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재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제도 폐지’를 선언한 것이다. 기존 사전청약이 진행된 단지 중 본청약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지연 안내를 기존 1~2개월 전에서 ‘최대 1년 전’까지 미리 앞당겨서 하기로 했다. 계약금 비율 조정, 전세임대 지원 등도 병행키로 했다. 이정희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백브리핑을 열고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채신화 기자 사전청약 5.2만 가구에서 ‘끝’ 이정희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골자는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사전청약 제도가 시행 3년 만에 폐지된다. 건설 원가 상승에 따른 본청약 분양가 급등과 부동산 경기 악화 영향으로 약속한 본청약 일정을 지킬 수 없자, 정부가 사전청약 제도 폐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 이에 올해 예정된 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 1만2000가구 계획도 시행하지 않는다. 앞으로 본청약 일정 지연이 예상되는 사전청약 단지 당첨자에게는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연 상황을 이달 중 차례대로 통보하고 지원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14일 국토교통부와 LH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집값 통계 해외 사례는?…선진국 ‘월·분기’ 단위 발표·공공 신뢰성 확보 ‘강점'[도돌이표 통계 논란③]

외국의 집값 통계는 한국의 통계와 공통점과 차이점을 동시에 보인다. 영국과 미국, 프랑스 등에서 공공기관인 통계청과 토지등록청 등이 합작해 통계 자료를 만드는 형식은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 등과 유사하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주간 단위 발표하는 곳은 없으며 월간 또는 분기별 발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은 다르다. 14일 국토연구원이 펴낸 ‘해외 주요도시별 주택가격 통계기반 구축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은 모두 공공 중심으로 집값 추이를 월간 집계해 발표한다. 공공이 공신력을 갖는 통계 발표를 진행하고, 민간은 금융사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공공과 민간 집값 통계 엇박자에 시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을 기준으로 공공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은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KB부동산과 부동산R114 등 민간은 보합 또는 내림세가 수 주째 지속 중이다. 통계 방식의 차이라곤 하지만, 공공과 민간의 통계 격차가 지속하는 상황은 주택 매수를 준비 중인 실수요자나 투자자의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14일 부동산원과 민간 아파트값 통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일~5월6일) 서울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부동산원 –0.17%, KB부

문화·관광 新 중심지로 뜨는 여의도…’아크로 여의도 더원’ 눈에 띄네

서울 여의도가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서울항 조성 등 다양한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계획이 잇따라 추진되면서다. 다음 달에는 서울시의 새로운 관광상품인 계류식 헬륨기구 ‘서울의 달’이 여의도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의 달은 한강 상공 150m에서 서울의 야경을 길 수 있는 열기구다. 1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래가치를 높일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여의도에는 주거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도심문화공원으로 재구조화될 여의도 공원과 인

전문가들, “공급 착시 노리는 사전청약 폐지 적절하다”

국토교통부가 시행 3년 만에 사전청약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볼 때 시의적절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집값이 상승하더라도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 착시’를 노리는 정책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14일 국토교통부와 LH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부터는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하는 것이다. 사전청약은 본청약보다 1~2년가량 먼저 실시하는 청약이다. 2009년 이명박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