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버풀 상대 5경기 연속 득점 도전…6일 새벽 PL 통산 300번째 경기

PL 통산 300번째 경기를 앞둔 손흥민이 리버풀 안필드 원정에 나선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PL 300경기 출장’, ‘커리어 세 번째 PL 10골-10도움 시즌 달성’, ‘PL 통산 120호골(역대 공동 22위)’, ‘리버풀 상대 5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손흥민의 토트넘은 첼시전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16골 9도움을 올린 손흥민이 침묵한 점도 아쉬웠지만, 세트피스에서 2점을 내준 것이 패배의 원흉이었다. 최근 세트피스 상황에서 지속적인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토트넘이 안필드 원정에서는 다른 결과를 낼

김민재 동반 공략 성공→레알 비니시우스-크로스, 챔스 주간 베스트11 나란히 선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 수비 공략에 성공한 비니시우스와 크로스가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2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일 열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고 양팀에선 나란히 2명씩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주간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선정됐고 2선에는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산초(도르트문트)가 포진했다. 미드필더진은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와 비티냐(PSG)가 구축했고 수비진에는 마트센(도르트문트), 슐로터벡(도르트문트), 마르퀴뇨스(PSG), 하키미(PSG)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코벨(도르트문트)이 선정됐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전 2실점으로 인해 비난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4분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민재가 마크하고 있던 비니시우스는 최전방에서 후방으로 빠르게 이동했고 김민재 역시 비니시우스를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고레츠카와 라이머가 위치하고 있는 곳까지 나왔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나머지 수비수들은 라인을 유지했다. 이후 크로스가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비니시우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사이 공간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안된다. 센터백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볼을 향해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곳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민재가 수비에서 삼각형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볼이 움직이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너무 욕심쟁이 같은 모습”이라며 공개 비난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불안정한 요인 김민재의 실수로 인해 결과가 훼손됐다. 올 시즌 종종 그랬던 것처럼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는 불안정한 요소가 있었다. 비니시우스가 득점할 때 너무 멀리 내버려두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고 그 후 따라잡을 수 없었다’며 김민재에 대해 혹평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푵침 출신 해설가 글렌 호들은 “김민재의 관점에서 보면 상대 공격수가 마크를 피하기 위해 떨어져 나갈 때 질주하며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따라가야 했다. 김민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단숨에 재빠르게 뛰어갔다. 이후 볼이 뒷공간에 연결됐고 비니시우스가 완벽하게 처리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크로스는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어시스트 상황에 대해 “김민재가 달려 나오는 것을 봤고 비니시우스는 발에 주는 패스보다 공간으로 주는 패스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니시우스가 움직였고 성공했다. 비니시우스가 질주하는 방향으로 패스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비니시우스는 “크로스는 항상 내가 플레이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 준다. 크로스가 나에게 골을 가져다 줬다”며 크로스와의 연계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장면. 사진 = 소파스코어/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첼시에 0-2 패…5위 제자리걸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은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패했다.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졌다.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의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은 더욱 멀어졌다.EPL에서는 올 시즌 4위 안에 들어야만 다음 시즌 UCL에 나설 수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황인범 5호 도움’ 즈베즈다 리그 우승…다음시즌 UCL PO 진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5호 도움을 올리며 소속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리그 조기 우승 확정에 힘을 보탰다.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츠카 토폴라를 2-1로 꺾었다.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후반 10분 팀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황인범이 왼쪽 구석에서 오른발로 문전을 향해 공을 올리자 피터 올라잉카가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황인범의 리그 5호 도움이다. 이로써 황인

“김민재, 다시는 기회 얻지 못할 거야”…독일 매체의 냉정한 평가 “선발은 안 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쉬움을 남겼다. 감독과 회장에 이어 독일 매체의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다.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다시는 이런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이어 “레알 마드리드가 넣은 두 골에서 김민재가 명백한 실수를 저질렀다. 특히 첫 번째 골은 너무 좋지 않았다. 비니시우스 함정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이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템포가 망가졌고, 경기 계획도 엉망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또한 “그러나 김민재가 내준 페널

손흥민 말 들을걸…”세트피스 안 중요해” 포스텍 자만→역대 최다 세트피스 실점 굴욕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첼시와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구단 내엔 의견 차이가 있었다.세트피스에 대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의 생각이 같지 않았다.지난달 27일 열린 아스날과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면서 2-3으로 졌는데 이 가운데 2골을 세트피스로 허용했다.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아스날은 공중볼에 아주 강했다. 이런 경기에서 세트피스로 골을 내주면 상황이 어렵게 흘러간다”며 “앞으로 큰 경기에서 세트피스에 집중해야 하는 걸 느꼈다. 강해져야 한다. 모두가 한 발 앞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충격! 이건 김민재 죽이기다”…앞에선 ‘저격’하고, 뒤에선 ‘반 다이크’ 영입 추진! “여름에 행동할 준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충격적인 행보가 드러났다. ’김민재 죽이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2실점. 김민재가 모두 관여했다. 첫 번째 골은 김민재가 비니시우스를 놓쳐서 허용한 골이었고, 두 번째 골은 김민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이를 비니시우스가 성공시켰다. 홈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실수로 인해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자 엄청난 비난이 몰려왔다. 비난은 김민재에게만 몰렸다.  심지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마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저격했다. 그는 ”김민재가 2번 모두 욕심이 많았다. 너무 성급하게 추측했고, 너무 공격적으로 수비했다. 선제골도 그렇고 두 번째 골도 그랬다. 두 번째 실점 당시에 우리 수비는 5명이었고, 상대 공격은 2명이었다. 호드리구를 상대로 공격적인 수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 에릭 다이어가 도움을 주려는 순간, 김민재는 호드리구를 끌어내렸다. 불행하게도, 그의 수준으로 인해 발생했고, 이런 실수는 처벌을 받는다”고 비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멈추지 않고 회장까지 비난에 동참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은 “김민재가 조금 더 차분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 무리해서 나오지 말고, 그냥 상대 뒤에 서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민재는 대역 죄인처럼 고개를 숙였다. 그는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앞장서 김민재 비난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감독과 회장이 최선봉에 나서 비난을 하고 있으니, 다른 전문가, 언론들은 비난의 명분을 확실히 얻었다고 판단했고, 무참히 총질을 하고 있다. 감독과 구단이 소속팀 선수를 이토록 잔인하게 희생양으로 만들 수 있는가.  더욱 충격적인 건 앞에서는 김민재를 저격하면서, 뒤로는 또 다른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 최악의 수비수라고 공개 처형을 한 후, 최고의 수비수를 영입하겠다는 건, 김민재를 벼랑 끝에 모는 것을 넘어 밀어버리겠다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추격하고 있는 센터백은 세계 최고의 선수다.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로 드러났다.  포르투갈의 ‘Sports Zone’은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의 주장 반 다이크를 주목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반 다이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반 다이크를 주목하고 있고, 오는 여름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이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카디시야가 반 다이크를 노리고 있다. 이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2부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부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유럽에 남아있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바이에른 뮌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민재, 버질 반 다이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저는 35세입니다, 몸이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득점 4위+도움 3위+공격포인트 1위 “제 말이 맞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해 35세의 나이. 직업 축구 선수. 이 나이의 축구 선수라면 전성기에서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 어떤 위대하고 건강한 축구 선수라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법. 그런데 놀라운 이가 등장했다. 35세인데도 몸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정말일까. 이런 주장을 한 이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다. 세기의 폭격기, 가장 완벽한 스트라이커 등등 레반도프스키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많다. 레반도프스키는 그의 주장대로, 30대 중반이 됐지만 하락세라는 것을 모르고 살고 있다.  지난 달 30일 열린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경기. 레반도프스키는 오랜만에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포효했다. 바르셀로나는 4-2 완승을 거뒀다.  해트트릭을 더한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리그 16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득점 공동 4위다. 놀랄 일은 더 있다. 도움도 8개로 라리가 도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는 24개. 라리가 공동 1위다. 레반도프스키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다. 몸이 더 좋아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기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올 시즌 전반기에는 몸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상황이 나아졌다. 몸상태가 더 좋아지고 있다. 지금 컨디션은 매우 좋다. 훈련장에서 내가 없어도 아무도 모를 때까지 나는 계속 뛰고 싶다. 지금과 같은 몸상태와 컨디션은 최소 2년은 더 지속될 것이다. 내가 더 이상 육체적으로 최고 수준이 아니면, 스스로 내려올 것이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아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내 마음이 말하고, 내 머리가 말해줄 것이다. 아마도 38세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런 고통이 찾아오면 나는 스스스로에게 질문을 할 것이다. 나는 멀리 계획하고 싶지는 않다. 현재로서 확실한 것은 2026년까지는 최고 수준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레반도프스키 이적설이 뜨거웠다. 라리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레반도프스키를 간절히 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이적설도 터졌다.  이에 레반도프스키는 “내가 오는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건 불가능하다. 나는 바르셀로나에 전념하고 싶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 1초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 없다.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태규의 직설] “니들이 대한축구협회를 알아?”…’27년째 사촌이 집권’→일본인들이 한국을 냉소한 진짜 이유

한국 축구의 올림픽 출전 실패가 일본에서 생뚱맞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대한축구협회 때문이다. 축협의 사과가 오히려 일본인들이 한국을 우습게 보도록 만들었다. 올림픽 못 나간다고 국민에게 사죄라니? 가당치도 않다는 것. 발단은 4월26일 일본 축구 매체의 보도.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실패한 대참사에 한국축구협회가 이례의 공식 사죄.” 제목에 ‘이례’라는 단어를 붙였다. 도저히 협회의 사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뜻. 제목이 그런 만큼 일본인들도 냉소했다. “한국축구협회의 대응은 남의 일이 아니다. 승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지만 지면 지옥”이라는 안타까움을 나타낸 댓글도 있다. 그러나 “일본인은 ‘사죄’ 따위 요구하지 않는다,” “별다른 불상사가 일어난 것은 아니니까 ‘사죄’까지 할 필요는 없다. 자존심이 앞선 탓이 아닐까?” “올림픽에 못 나간다고 사죄한다?”는 등 사과를 요구한 한국인들이 시답지 않다는 본새다. 한국인으로서는 화나고 억울한 일이다. 그들이 무얼 안다고? 우선 기자가 취재를 하지 않았다. 기자가 알려주지 않으니 일본인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얼마나 문제투성이인지 모른다. 한국인들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알 턱이 없다. 더욱이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축구협회와 한국 축협이 얼마나 다른지 모른다. 일본축구협회를 기준으로 판단하니 한국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두 나라 축협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일본축구협회에는 족벌체제의 장기집권이 없다. 두 나라 축협이 얼마나 다른가? 일본축구협회는 1921년 창설됐다. 1992년까지는 정치인, 관료, 기업인들이 회장을 맡았다. 특이한 인물은 노즈 야즈루. 그는 1955년부터 21년 동안 회장을 지냈다. 최장수 회장. 동경제대 의대 축구선수 시절 잠시 국가대표로 뛰었다. 의사이나 축구 등 체육계에 큰 공헌을 했다. 지금까지 113년 역사, 15명 회장 가운데 그를 빼고는 13년 이상 회장을 지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 1987년부터는 9년 이상 재임도 없다. ‘축협 장기 집권’은 이미 47년 전에 끝난 유물이다. 일본축구협회는 1994년 나가노 켄 회장 때부터 완전히 탈바꿈했다. 본격 축구인 회장 시대가 열렸다. 켄은 감독으로 일본 최초로 멕시코 올림픽 동메달을 땄다. 일본 축구의 개혁자로 불린다.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성공했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회장은 켄을 포함한 8명. 그 가운데 가운데 6명이 국가대표 선수였다. 1명은 청소년 대표선수. 켄과 오카노 쥰이치로 등 3명은 일본대표팀 감독, 1명은 대표팀 코치, 1명은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8명 가운데 1명만이 선수 경력이 없다. 그 대신 대학 졸업 후 입사한 회사가 실업축구의 명문. 그는 입사하자마자 축구부 운영에 관여했다. 임원 등을 지내면서 아시아축구연맹과 세계축구연맹 이사 등으로 일본 축구를 대표했다. 평생 축구인으로 일본 축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 아니면 회장이 될 수 없다. 특히 쥰이치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때 회장에 뽑혔다. 올해 새로 된 회장을 제외한 7명의 평균 재임 기간 4.3년이다. 일본축협이 새롭게 태어난 1994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축협은 어떤가? 일본 회장은 8명이나 한국은 3명. 1993년-2009년 정몽준, 2009년-2013년 조중연, 2013년-현재 정몽규. 이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3년. 일본의 2배가 넘는다. 더욱이 두 정 회장은 현대 집안의 4촌 간. 정몽준 회장 16년, 정몽규 회장 11년으로 형제의 27년 째 독식이다. 형제의 재임 기간은 일본 평균의 4배다. 조중연 회장도 현대의 코치와 감독대행을 지낸 현대 사람. 축구협회는 30년 넘게 현대체제다. 일본이 오래 전에 청산한 유물인 장기 집권이 한국에서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것도 족벌체제로. 두 정 회장 모두 축구선수 경력이 전혀 없다. 정몽규 회장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 구단주가 축구인 경력 전부다. 조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를 한 적이 없다. 지도자 경력도 고교와 초기 슈퍼리그 감독 1년여뿐이다. 일본의 회장들에 비해 이들의 축구 경력은 너무 초라하다. 선수, 감독 잘했다고 회장 잘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일으킨 숱한 말썽을 보면 그런 변명은 통하기 어렵다. ■족벌체제가 일으킨 말썽들 정몽규 회장의 축구협회는 거센 비판과 반대에도 정 회장의 대학 후배 홍명보를 무리하게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했다. 결과는 예선 탈락. 홍 감독은 여러 가지 말실수 등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쌌다. 협회는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으로 제명된 사람 등 축구인 100명을 2023년 3월 전격 사면했다. 후폭풍이 거셌다. 정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부회장 등 집행부 대부분이 사퇴하는데도 그는 자리를 지켰다. 정 회장이 절차를 무시하고 데려왔다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 컵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실력도 인성도 문제된 클린스만과 함께 정 회장도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클린스만 위약금도 정 회장 개인 돈으로 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느닷없이 선수단 내부 문제가 영국에서 터지면서 일부 선수들만 여론의 도마 위에서 온갖 상처를 입었다. 한국축구의 명예도 크게 훼손됐다. 영국 사람들도 “쓰레기”라고 불리는 매체에 누가 흘린 것. 정 회장을 살리기 위해 선수를 희생양 삼은 악의적 흘리기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 사이 정 회장 사퇴론은 거짓말같이 사라져 버렸다. 이런 일들에 올림픽 출전 실패가 겹치니 국민들이 강하게 정 회장 사퇴 요구를 하는 것이다. 이런 속사정을 취재하지 않고 기사를 쓴 기자의 무능이 일본인들의 경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일본인들은 대한축협도 일본처럼 국가대표 명선수 명감독 출신들이 회장을 이어가고 별 말썽 없이 협회를 이끄는 줄 알 것이다. 재벌 형제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장기집권 하는 줄 전혀 모를 것이다. 일본축협이라고 문제가 없을 리 없다. 켄 회장은 월드컵을 유치해 놓고 한국에 공동개최를 양보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다. 축구장에 ‘늑대소년 캔’이라는 글이 걸리고 관중들 야유를 받기도 했다. 독일 월드컵 예선 탈락 후 일부 관중들이 가와부찌 사부로 회장 퇴진 데모를 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감독을 회장이 입맛대로 고르고 하는 등의 독단·전횡 등 큰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다. 왜 갈수록 경기력은 물론 제도 등에서 한일 축구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가?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은 두 나라 축구협회의 차이에서 어느 정도 찾을 수 있다. 협회가 바르게 가야 축구 실력도 는다는 것을 일본축구협회가 보여준다.

’10년 만에 최다 실점’ SON과 포스테코글루 세트피스 마찰…때마침 세트피스 코치 영입한 첼시 상대로는?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가장 중요한 시점에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세트피스 중요성을 두고 감독과 선수단이 다른 입장을 보여주면서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다. 북런던 더비 패배가 토트넘에 혼란을 가져왔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2-3으로 패한 과정에서 코너킥으로만 2골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세트피스에서 내준 실점이 14골로 늘었다. 이는 2012-13시즌 13실점 이후 멈춘 장면에서 가장 골을 많이 내준 기록이다. 지표가 증명하는 만큼 토트넘은 세트피스에 있어 공수 완성도가 떨어진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향이

[오피셜] 뮌헨 또 거절당했다…’김민재 구원자 후보’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잔류 발표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다음 시즌 김민재를 지도할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찾기가 쉽지 않다. 벌써 4번째 거절을 당했다.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랄프 랑닉 감독이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지휘하며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오스트리아 사령탑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랑닉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 고려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 후보 중 하나다. 후보군에 들었던 다른 감독들이 일제히 거부하면서 랑닉 감독의 부임이 상당히 유력하다는 평가까지 들었다.

[ST포토] 강민호, ‘3루에서 득점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1루 삼성 김영웅의 타격 때 주자 강민호가 3루까지 달리고 있다. 2024.05.02.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어린 선수가 번창하도록 도와주는 것, 이것이 감독인 나의 동기부여”…손흥민에게 그랬던 것처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자신의 철학을 공개했다.  그는 독일 출신으로 선수 시절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였다. 지도자로는 잘츠부르크, 잉골슈타트, 바젤, 함부르크, 아포엘 등의 감독을 역임했다. 핑크 감독은 지난 2023년부터 벨기에의 신트 트라위던 감독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핑크 감독은 네덜란드의 ‘Het Nieuwsblad’와 인터뷰를 가졌다. 가장 강조한 것은 감독으로서의 ’동기 부여’다. 무엇이 그를 감독으로서 열정을 가지게 만드는 것일까. 핑크 감독은 어린 선수의 육성, 어린 선수의 발전, 어린 선수의 진화, 즉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손흥민처럼 말이다.  핑크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 유명하다. 한국 축구의 상징 손흥민의 스승으로 알려졌다. 핑크 감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함부르크 감독이었고,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스 출신. 그리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함부르크 1군으로 활했다. 손흥민은 핑크 감독 지도 아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성장했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또 토트넘으로 점프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다.  핑크 감독은 자신의 감독을 설명하면서 2명의 선수 이름을 언급했다. 한 명은 독일 축구의 전선 필립 람, 그리고 손흥민이었다. 자신의 축구 철학을 상징하는 2명의 선수였다.  그는 ”나의 플레이 철학은 항상 똑같았다. 나의 축구에 대한 접근 방식은 항상 똑같았다.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다. 우리는 항상 공을 가지고 있었고, 최대한 상대에게 공을 내주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잘 뛰었고, 즐겁게 축구를 했다. 선수로서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경험은 나의 감독 철학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나의 동기 부여는 어린 선수들이 번창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모든 것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감독으로서 항상 동기 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린 람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람을 보면서 어린 선수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나는 람을 보면서 동기 부여가 됐다. 또 함부르크에서 나의 시간은 손흥민에게 갔다. 손흥민에게 더 많은 경기 시간, 출전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지금 신트 트라위던에서도 손흥민과 람과 같은 선수를 찾고 있다. 핑크 감독은 ”이곳의 아이들의 정신은 최고다. 그들은 나에게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얼마나 자야 하는지 물어본다. 신트 트라위던의 어린 선수들도 기회를 받고 있다.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지 때문에, 우리 클럽은 현재 매우 건강한 위치에 있다”고 자신했다.  [손흥민과 토르스텐 핑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로배구 남자부 전 구단, 아시아쿼터 선수와 재계약 포기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남자 프로배구 7개 구단이 아시아쿼터 선수를 모두 새로 뽑기로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일 “남자부 아시아쿼터 재계약 구단은 없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중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료헤이 이가(한국전력), 에디(삼성화재), 리우훙민(KB손해보험)으로 총 4명이 재신청을 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로써 7개 구단은 3일 제주도 제주시 연동 썬호텔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선수를 뽑게 됐다. 7개 구단은 전년도 순위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구슬 10개를 넣고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한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신규 선수는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를 받는다. 2년 차 선수의 연봉은 12만 달러(약 1억 7천만 원)가 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성적·투혼보다 기본기…’행복 축구’ 즐기는 FC서울 유스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축구 대표 인기구단인 FC서울이 최근 몇 년간 가장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칭찬받는 것 가운데 하나가 유소년(유스) 시스템이다. FC서울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프로축구 K리그가 수여하는 유소년 클럽상을 독식하고 있다. 유소년 클럽상은 프로 진출 선수 수, 최근 3년간 프로 진출 선수의 팀 내 출전 경기 수 및 경기 시간, K리그 유스클럽 평가 제도인 유스 트러스트 결과, 해당년도 K리그 주관 유소년 대회 성적 등을 종합해서 선정한다. FC서울은 2012년 유소년 팀에 대한 본격 투자를 시작했다. 포항 스틸러스·전남 드래곤즈·울산 HD 등에 비해 시작이 다소 늦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유소년 명문구단 반열에 올랐다. 특히 양질의 인력이 집중 투입된 2020년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밑바탕에는 ‘FC서울의 축구는 유스를 통해 만들어지고 프로를 통해 표출된다’는 철학이 깔려있다. FC서울은 2007년부터 2..

‘비니시우스의 아트에 김민재가 당했다’→투헬 공개 저격에 이어 UEFA는 박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김민재의 압박 수비를 영리하게 벗어난 비니시우스를 집중 조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전 2실점에 대한 비난을 받았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상황에서 잘못된 위치 선정이 지적받았고 후반전 종반에는 호드리구에 파울을 범해 동점골 실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김민재가 마크하고 있던 비니시우스는 최전방에서 후방으로 빠르게 이동했고 김민재 역시 비니시우스를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고레츠카와 라이머가 위치하고 있는 곳까지 나왔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나머지 수비수들은 라인을 유지했다. 이후 크로스가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비니시우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사이 공간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UEFA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재조명하면서 ‘비니시우스가 중원으로 내려오면서 아트를 선보였다’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비니시우스의 활약을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비니시우스의 영리한 움직임은 공격수들에게 교훈을 제공한다. 김민재를 끌어들인 후 턴을 했고 크로스의 패스가 연결되는 정확한 지점으로 가속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크로스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전반전에서 라인 브레이킹 패스를 15번이나 기록했고 이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 기록’이라며 비니시우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크로스의 활약도 소개했다. UEFA는 비니시우스의 바이에른 뮌헨전 득점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반복 재생하는 영상과 함께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을 극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는 중원으로 내려오는 기술을 더 많이 배울수록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과 뒤쳐져 있는 수비수를 공격하는 법을 배웠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골문앞에서는 냉정했다”며 비니시우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UEFA의 옵저버로 활약하고 있는 반 브롱크호르스트 “움직임이 뛰어나고 볼을 가지고 있어도 매우 빠른 비니시우스는 항상 위협적”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김민재의 압박을 벗겨내며 선제골을 터트린 상황에 대해 “크로스는 항상 내가 플레이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 준다. 크로스가 나에게 골을 가져다 줬다”는 뜻을 나타냈다. 크로스는 “김민재가 달려 나오는 것을 봤고 비니시우스는 발에 주는 패스보다 공간으로 주는 패스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니시우스가 움직였고 성공했다. 비니시우스가 질주하는 방향으로 패스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마친 후 김민재를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안된다. 센터백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볼을 향해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곳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민재가 수비에서 삼각형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볼이 움직이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너무 욕심쟁이 같은 모습이다. 김민재는 항상 옳은 선택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한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가만히 서 있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의 움직임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견해를 보인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출신 해설가 글렌 호들은 “김민재의 관점에서 보면 상대 공격수가 마크를 피하기 위해 떨어져 나갈 때 질주하며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따라가야 했다. 김민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단숨에 재빠르게 뛰어갔다. 이후 볼이 뒷공간에 연결됐고 비니시우스가 완벽하게 처리했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장면. 사진 = UEFA/게티이미지코리아]

“세트피스 문제 없어, 축알못들아!” 포스테코글루 ‘폭발’…’SON 의견’과 여전히 대립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전히 세트피스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최근 세트피스 실점이 계속되고 있다. 뉴캐슬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0-4로 대패를 했고 마지막 실점을 코너킥에서 내줬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코너킥에서만 2골을 허용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과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골이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2경기 연속 코너킥에서 골을 내준 가운데 전반전에 무너지면서 라이벌전에 2-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세트피스에서 11골을 터트렸지만 무려 14골을 허용했다. 세트피스를 전담하는 니콜라스 조버 코치가 있는 아스널과는 확연하게 다른 기록이다. 아스널은 토트넘전을 포함해 세트피스에서 무려 22골을 기록했고 실점은 6골에 불과하다. 반복되는 코너킥 실점에 손흥민도 분노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이 끝난 후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특히 우리는 세트피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팀적으로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 아스널의 높이와 힘이 강했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데얀 클루셉스키 또한 “아스널이 더 체계적이고 침착했다. 그들은 코너킥에서 득점을 했고 우리는 쉽게 실점을 했다. 세트피스에서 더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은 세트피스가 아닌 다른 부분들이 더 중요하다”고 다른 의견을 전했다. 논쟁이 계속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를 미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난 여전히 세트피스 싸움에 관심이 없다. 결국 나는 성공적인 팀을 만들 것이고 그것이 세트피스 작업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사람들은 축구를 매우 규범적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면 약을 먹는 것과 같은 의미다. 하지만 그건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축구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나는 지금 팀의 발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