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경영난 장기화에 의료기기·제약사 등 의료산업계도 위기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병원의 경영난으로 병원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납품하는 업체들도 덩달아 운영난을 겪고 있다. 병원에서의 진료, 입원·수술이 줄면서 납품 수량이 감소하고, 해당 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도 미뤄지면서 의료산업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의료산업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2월부터 의약품 처방량과 의료기기 소모품 매출 등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에선 임상시험 진행이 지연되면서 시간과 비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와 전임의 등 의료진이

롯데아울렛, 지역과 상생하는 ‘롯컬마켓 시즌 2’ 연다

롯데아울렛이 6월 30일까지 100여 농가의 판로 개척과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한 ‘롯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롯컬마켓은 롯데아울렛이 지역과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올해 설 명절 기간에 처음 선보였으며, 지역 특산물을 설 명절 세트로 판매해 지자체,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부여점의 경우 ‘지역 농업 및 농촌 융복합산업발전’ 명목으로 국회의원 및 충청남도 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 받았다. 롯데아울렛은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지역 특산물 판로 개척은 물론 지역 축제와 연계해 지역

‘운영할수록 적자’ 대학병원 한계 임박…“정부 특단 대책 필요”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3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주요 대학병원 운영이 한계에 임박했다. 매달 수십억 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의료공백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어서다. 병원계는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의료붕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19일 병원계에 따르면 의료공백 영향으로 전체 의사인력 중 전공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련병원의 운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주요 대학병원은 희망퇴직 신청과 직원 무급 휴가 등 병원 운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형병원도 휘청이고 있다. 소위 서울대병원 등 빅5병원(서울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올해 美법인 설립, 매출 100억 가능” [메디컬 줌인]

인공지능으로 암 조직 이미지 분석해 암 진단 국내보다 해외…올해 미국 법인 설립 예정 암 진단에 인공지능(AI) 활용이 늘면서, AI로 암종 이미지를 분석해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암을 진단하는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딥바이오가 가장 먼저 병리진단 소프트웨어로 암 진단 제품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최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본지와 만나 “디지털 병리는 AI를 활용해 암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회사는 올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에서 우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숙련공 구인 ‘빨간불’…‘스마트화’로 해결 [유비무환 K-조선]

연평균 1만2000명 인력 부족 ‘제2 호황기’에도…웃을 때 아냐 조선 3사, 생산효율 극대화 한창 조선업계가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힘쓰고 있다. 작업자 인력난 해소는 물론 선박 건조 속도 향상,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투자다. 1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000만 CGT(표준선 환산톤수)에 달하는 국내 적정 생산량을 감안해 조선업계에 연평균 1만2000명 이상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2027년부터는 13만 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3~4년 치 일감 걱정을 덜었지만 아직 웃을 때가 아니

‘300억 실탄 장전’ 카카오헬스케어, 다음 행보는?

카카오로부터 300억 자금 조달…2022년 1200억 수혈 후 두 번째 2월 출시한 ‘파스타’ 서비스 확대‧글로벌 진출 등 운영 목적 사용 카카오헬스케어가 모회사 카카오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출시 기자간담회서 밝힌 파스타의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카카오헬스케어에 따르면 카카오를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발행 신주는 총 300만 주이며, 발

뿌리아카데미관 운영으로 ‘만성 인력난’ 해결 [유비무환 K-조선]

3년치 일감 쌓은 K-조선…‘슈퍼 사이클’ 일감 쏟아지는 만큼 인력 양성 최우선 “용접ㆍ도장 등 기초 기술 중점 교육” 국내 조선사들이 수년 치 일감을 확보하며 ‘슈퍼 사이클’에 올라탔다. 올해도 역대급 호황이 예상되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재 양성의 산실인 ‘뿌리아카데미관’을 열고 조선업계 뿌리기업들과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조선업계에서는 최근 수주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확

[르포] 3년 전 완결한 ‘유미의 세포들’, IP는 여전히 살아있다

“‘유미의 세포들’ 웹툰 봤어?” “아니 나는 드라마만 봤어.” 1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유미의 세포들’ 팝업스토어. 이곳을 찾은 20대 남녀 방문객은 각자 본인의 ‘유미’를 얘기하기 바빴다. A 씨는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웹툰이었다”며 “특히 출출세포가 ‘원픽’”이라고 말했다. B 씨는 “드라마로 유미의 세포들을 처음 알게 됐다”며 “배우 김고은이 연기를 잘하더라”라고 했다. 웹툰의 지식재산권(IP)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IP 비즈니스는 연재 작품의 수익을 다각화ㆍ장기화하는 중요한 수단이 됐다. 완결한 지

업비트ㆍ빗썸 ‘독식’…가상자산 회복세에 양극화 ‘심화’

코인원 등 1분기 순익 증가에도 경영난 해소 기미 보이지 않아 2강 점유율은 이미 97% 넘어 국내 원화거래소가 1분기 가상자산 시장 회복세에도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하고 있다. 중소 거래소들의 경영난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1·2위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투톱 체제로 시장을 독식하는 상황이다. 1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가상자산 원화 거래소의 1분기 실적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고, 3월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국내 기업 주도 ‘성장호르몬제’ 시장, 화이자 안착 성공할까

화이자가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과거 1990년대부터 오랜 기간 입지를 다진 국산 제품들이 지배하고 있다. 어린이가 투약 대상인 의약품인 만큼,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성장호르몬제 ‘엔젤라(성분명 소마트로곤)’와 국내 제품들의 경쟁이 본격화했다. 엔젤라는 화이자와 미국 옵코헬스가 공동 개발한 신약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뒤 9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아 출시됐다

돌아온 외국인 관광객…호텔서 많이 자고 면세점서 덜 샀다

유커 비중 낮은 호텔은 ‘실적 쾌청’…롯데ㆍ신라ㆍ조선 모두 매출↑ 팬데믹 이전 국내 관광시장을 주름잡던 ‘유커(游客, 중국인 단체관광객)’ 특수가 사라지면서 면세점업계와 호텔업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유커 의존도가 컸던 면세점업계는 장기 침체 국면에 빠진 반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투숙객 다각화에 성공한 호텔업계는 모처럼 실적 회복세다. 1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8억 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3분기 이래 3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

신동훈 컨텍터스 대표 “중소형 빌딩 관리 플랫폼은 유일무이” [탐방기UP]

본격 사업 전개 이후 1년 만에 100개 이상 건물관리 최근 3년간 매년 300% 매출 신장세…올해 250~300개 건물관리 목표 일본·베트남 진출 및 미국에 플랫폼 SaaS 판매 계획도 대한민국 전체 기업 중 대기업은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 1% 대기업이 굳세게 뿌리를 내리는 동안 99%의 중견ㆍ중소기업은 쉼 없이 밭을 갈고 흙을 고릅니다. 벤처ㆍ스타트업 역시 작은 불편함을 찾고, 여기에 아이디어를 더해 삶을 바꾸고 사회를 혁신합니다. 각종 규제와 지원 사각지대, 인력 및 자금난에도 모세혈관처럼 경제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

K-라면, 글로벌 인기 속 ‘불닭의 삼양’ 라면왕 등극

삼양, ‘불닭’ 인기에 영업익 235% ↑ 농심, 북미 역성장…영업익 3.7% ↓ K-라면의 글로벌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내 대표 라면3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가 올 1분기 성적표를 받고 표정이 묘하게 엇갈렸다.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볶음면(불닭)’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업계 1·2위인 농심과 오뚜기의 영업이익을 추월, K-라면 열풍의 주역이 됐다. 반면 농심은 북미 시장의 역성장과 국내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뒷걸음질 쳐 입맛을 다셨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 달러(약 147

“고객 접점 강화·기술 개발 총력”…에이스침대, 1위 재탈환 시동

올해 체험매장 원주·경주점 오픈 총 48개점 운영 최근 3년간 매년 15억 원 이상 연구·개발에 투입 에이스침대가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체험매장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에 몰두하는 등 제품 고급화 전략을 통해 침대업계 1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시몬스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아 침대업계 맏형 자리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를 현재까지 총 48개 점 운영 중이다. 올해는 체험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판매까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스침대

’43조’ 車조명 시장 노리는 LG이노텍의 무기는

/그래픽=비즈워치 자동차에는 여러 조명이 달려 있죠. 이 조명들은 시야 확보를 위해 사용되거나 다른 차량에 신호를 전달하는 등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 점등 장치의 역할을 합니다. 이뿐 아니라 자동차 외관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차량 조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조명을 통해 세련된 외관을 연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죠. 차량용 조명에 대한 차별화 요구가 커지자 바빠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차량용 조명 모듈을 생산·공급하는 부품회사 LG이노텍인데요. 최근 LG이노텍은 차량용 조명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최근 집중하고 있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부품사업의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10년차 ‘넥슬라이드’의 인기 비결 특히 주목받는 건 ‘넥슬라이드’인데요. ‘넥슬라이드(Nexlide)’는 차세대 광원의 의미를 담은 LG이노텍 차량조명 브랜드입니다. 다음을 뜻하는 ‘Next’와 빛(Lighting)·기기(Device)의 합성어죠. 넥슬라이드는 지난 2014년 ‘넥슬라이드-A’를 시작으로 최근 양산에 돌입한 ‘넥슬라이드-M’까지 총 9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세 47%를

“쿠팡 사무직도 1대1 건강관리 받는다”

쿠팡이 직원 건강 관리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오피스 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쿠팡케어는 2021년 쿠팡이 업계 최초로 배송캠프와 물류센터 직원 대상으로 도입한 유급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쿠팡은 현장직 대상으로 진행하던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오피스 직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오피스 쿠팡케어 1기’로 쿠팡과 계열사 임직원 30명은 7월까지 쿠팡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12주간 쿠팡케어센터의 식품 영양사, 운동지도사, 간호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1대1 전문 건강 코칭을 받는다. 12주간의 쿠팡케어 프로그램 말미에

대기업, ‘높은 인건비’로 고령 인력 관리 어려움 겪는다

대한상의,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조사’ 발표 기업 4곳 중 3곳, ‘고령 인력 관리 어렵다’고 답해 ‘높은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 기업 과반수는 인사 적체도 겪어…“해결책 필요” 최근 산업계에서 60세 이상 고용연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중고령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은 ‘높은 인건비’를 고령 인력 유지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대

CJ대한통운, 美 콜드체인 물류센터 짓는다…북미 물류 공략 가속화

뉴센추리에 2만7000㎡ 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 고속도로·철도 등과 연계 용이…美 85% 이틀 내 운송 고부가가치 산업 ‘콜드체인’…첨단 기술로 적극 공략 CJ 대한통운이 미국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북미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 대한통운은 19일 미국 뉴센추리(New Century) 지역에 냉장·냉동 제품 물류에 특화된 콜드체인(Cold Chain)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2만7034㎡(약 8178평)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3분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본격 가

티웨이항공, 앱 전용 특가로 ‘스마트’한 해외 여행 돕는다

20일부터 국제선 43개 노선 특가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국제선 앱(APP) 전용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티웨이항공은 20일부터 26일까지 티웨이항공 모바일 앱에서 국제선 43개 노선에 대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탑승 기간은 8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먼저 티웨이항공 앱과 웹에서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사가 6만7800원~ △인천-사이판 15만1780원~ △인천-괌 16만3550원~

현대리바트, 엔트리 라인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M100’ 출시

현대리바트는 욕실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리바트 바스’의 신규 패키지 ‘M100’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보이는 M100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벽면 타일·욕조·조명·세면기·양변기·슬라이딩장 등 욕실 전반을 리모델링할 수 있으면서도, 소비자가 인테리어 취향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이나 소재 등을 선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M100은 가장 선호도 높은 디자인과 제품 조합으로 구성된 세 가지 스타일링 패키지를 제안한다. 그레이 색상을 기반으로 모던하게 연출한 ‘베이직 패키지’, 선반형 슬라이딩장으로 수납 기능을 강조한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