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스토리]아파트 브랜드 바뀐다는데…우리 단지는요?

# 지난 2021년 분양해 이달 입주 예정인 전남 ‘광양 한라비발디 센트럴마크’ 입주 예정자들은 시공사인 HL D&I 한라가 최근 ‘에피트’라는 새 브랜드를 출시한단 소식을 들었다. 이에 전국 7개 단지와 함께 ‘새 이름을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공문을 한라에 보냈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자마자 브랜드가 바뀌어 ‘구축’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한라는 “새 브랜드는 출시 이후 신규 분양 단지에만 적용한다”며 “기존에 설계돼 시공 중인 현장엔 이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회신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아이클릭아트 20년 넘긴 브랜드 ‘갈아 입기’ 최근 건설사들이 ‘새 옷’ 입기에 분주합니다. 아파트 이름을 바꾸고 디자인을 재정비하면서 브랜드 쇄신을 추진하는 겁니다. 건설업계가 아파트에 고유의 브랜드를 쓴 세월이 20여년 지났고, 또 최근 주택경기가 침체되다 보니 ‘새로운 탄력’이 필요해서이기도 할 겁니다. 금호건설은 지난 7일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선보였죠. 2003년부터 쓰던 ‘어울림’과 ‘리첸시아’ 브랜드를 대신하는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정부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개정 초읽기에 돌입했다. 최근 전세 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국토교통부는 전셋값 안정을 위해 임대차법 개선안 일부를 다음 주 중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임대차법 ‘폐지’를 언급하는 등 부처 차원의 임대차법 개정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개선 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임대차법 개선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다. 이에 ‘여소야대’로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선 야당 반대로 임대차법 전면 폐지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에선 임대차법 전면 폐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현황 6개월마다 공개한다

서울시가 주택공급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현황을 6개월마다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제공항목은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재건축사업과 소규모정비법에 따른 가로주택, 자율주택,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구역별, 자치구별, 단계별 추진현황이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신규구역 지정현황과 관리처분인가 이후 준공이전 단계의 사업추진 현황을 서울시와 자치구간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췄다. 정비사업 추진현황은 ‘정비사업 정비몽땅’에 게시된다. 추진현황은 스프레드시트 형태로도 제공된다.

동부건설,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1공구 수주

동부건설은 해양수산부가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으로 발주한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3구역) 호안(1공구) 축조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공사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진해신항 전면 해역에 북측 방파 호안 3002m, 내부가호안 691m, 부대시설 1식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금액은 3760억 원으로, 주관사인 동부건설의 수주 금액은 1692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42개월이다. 부산항 진해신항의 컨테이너부두 개발과 진입항로 준설 시 발생하는 준설토를 원활히 처리하고 현재 부

‘봄 분양성수기 지나가는데’…아파트 분양, 연간 계획의 27%뿐

올해 아파트 분양이 건설사들의 계획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봄 분양 성수기를 지난 시점에도 올해 전국 아파트 공급 실적이 당초 계획의 30%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청약 수요가 많은 서울조차 계획 대비 13.6%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변동을 비롯해 고금리, 지방 미분양 적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냉각 등이 공급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 실적(분양진도율)은 27.7%로 나타났다. 연초 계획한 물량은 33만5822가구였으나 5월을 넘어선 시점에서도 실제 분양 물량은 9만2954가구에 그쳤다.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아직 상반기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지만 올해 계획한 분양 물량을 절반 넘게 채운 지역이 있는가 하면 한 건도 분양하지 않은 지역도 있다. 광주는 연간 분양계획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분양돼 분양진도율이 5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도(49.4%), 전북(45.6%), 강원(44.1%) 등이 분양진도율 40%대로 분양 속도가 원만한 편으로 나타났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방배13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공동주택 2791가구 공급

서울시는 제10차 건축위원회에서 ‘방배13구역 단독주택재건축사업’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길음역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사업’도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위원회 결정으로 총 2791가구(공공주택 490가구, 분양주택 2301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근린생활시설, 부대 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인근에 위치한 방배13구역은 지하 4층~지상 22층 30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2217가구(공공 375가구, 분양 184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

김형렬 행복청장 “세종 행복도시를 워싱턴 D.C.처럼”

“행복도시를 워싱턴 D.C.와 같이 국가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시로 조성하겠다.”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이 세종 행복도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펼쳤다.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 국가 주요 시설이 모여 상징적 공간으로 기능하는 미국 워싱턴 D.C.처럼 만들겠다는게 큰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 제2집무실은 2027년 준공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세종국회의사당은 국회에서 건립 계획이 확정되면 관련 행정 절차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 임대형 공동캠퍼스 개교, 하반기 세종테크밸리 추가 분양 등을 통한 인구 및 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김형렬 행복청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주요 과제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채신화 기자 김형렬 청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주요 과제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브리핑했다. 윤석열 정부는 행복도시 건설을 통한 균형발전 효과 제고를 위해 국정과제로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국가중추시설 건립과 도시인프라 확충 등

“공급원 다각화”…건설자재 업계와 만난 국토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열린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부가 건설자재 수급 시장 안정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건설자재 업계와 만났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14일 서울역에서 열린 건설자재 업계와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 안전과 관련된 점검 확대, 품질관리 기준 개정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공급원 확대와 다각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해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 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열린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번 간담회는 각 자재를 공급하는 업계에서 자재별 산업 동향과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업계 지원에 필요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발생하는 발주자와 시공사 간 갈등이 공사 지연으로

고령자 85% “현재 지역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다”

국토연구원이 60대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5.5%가 살던 지역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의 지역사회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뒤따른다. 국토연구원은 14일 ‘고령자의 지역사회 계속거주,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역사회 계속거주(Aging in Place, AIP)란 고령자가 스스로 선택한 거주지에서 기존의 익숙한 관계를 유지하며 나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살아온 집과 동네에 대한 노인들의 애착을 반영한 개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