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고딩 막내 에이스’ 양민혁, 입단 6개월 만에 ‘준프로→프로’ 정식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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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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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고딩 막내 에이스’ 양민혁, 입단 6개월 만에 ‘준프로→프로’ 정식 계약

▲ 양민혁[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신분으로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고딩 막내 에이스’ 양민혁이 마침내 ‘진짜’ 프로 선수가 됐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17일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프로 계약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한 지 6개월 만이다. 

2006년생으로 현재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올해까지는 준프로 자격이 유지되지만 강원은 그 동안 팀에서 보여준 기량과 팀 공헌도를 인정, 양민혁에게 예정보다 6개월 빠르게 프로 자격을 안겼다. 

지난해까지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강원을 떠난 양현준(셀틱)의 등번호 47번을 단 양민혁은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격포인트 8개(5골 3도움)를 기록, 강원이 7년 만에 5연승과 함께 리그 2위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강원은 지난 15일 수원FC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고 9승 4무 4패로 승점 31을 쌓아 2위로 올라섰다. 양민혁은 이 경기에서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기록했다.  

10위까지 떨어져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겨우 1부리그에 잔류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의 연봉도 10억원으로 오르냐는 팬들의 질문에 “지금 활약은 10억원짜리가 맞다”며 “확실한 건 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면 1억원을 더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FC 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처

이날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양민혁은 “저희가 워낙 잘하고 있는데 남은 경기를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더 오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가 “나중에 (양민혁이) 빅클럽에 가면 내가 헤드록을 걸겠다”고 말하자 양민혁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시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구단과 관계가 불편해졌던 양현준에게 방송중 헤드록을 걸면서 묵은 감정을 재미있게 푸는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김 대표는 양민혁에게 “47번은 네가 (빅클럽으로) 갈 때 (누구를 줄지) 찍어주고 가라. 그만큼 잘해야 한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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