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우승후보 오렌지군단, 첫 승 신고!’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유로 2024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쉽지 않은 경기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복병’ 폴란드를 맞아 고전 끝에 역전승을 신고했다. 폴란드는 주포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잘 싸웠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네덜란드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함부르크의 볼크르파르크슈타디온에서 펼쳐진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폴란드를 2-1로 꺾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차근차근 추격해 역전승을 일궈냈다. 폴란드의 저력에 꽤 고전했지만 승리를 따내면서 승점 3을 챙겼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멤피스 데파이를 원톱에 내세웠고, 코디 학포를 왼쪽 윙포워드로 기본 배치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16분 상대 공격수 아담 부크사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레반도프스키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부크사의 한방에 한방을 내줬다. 코너킥 위기에서 191cm 장신 부크사를 놓쳤다.
불의의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더 흔들리지는 않았다.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고 계속 주도권을 잡았고, 추격전을 벌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9분 학포가 네이선 아케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작렬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쳤고, 후반전 막바지까지 1-1로 팽팽히 맞섰다. 후반전 막판 로날드 쿠만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36분 데파이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가 일을 냈다. 교체 2분 만에 역전골을 작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그대로 2-1 승리를 확정한 네덜란드는 승점 3을 마크하며 D조 선두로 나섰다. 22일 조 선두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프랑스와 격돌하고, 26일 오스트리아와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폴란드는 22일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 이어 26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