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여성특화 보험시장…연령대별 보장 세분화 필요성”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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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오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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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여성특화 보험시장…연령대별 보장 세분화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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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되면서 여성 특화 보험시장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여성의 보장 수요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충족할 수 있는 연구·개발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보배·김성균 연구원은 16일 ‘여성 특화 건강 위험’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보험소비자로서의 역할 및 보장 수요도 함께 변화됐다.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로 질병, 상해, 장수위험 증가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보험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여성의 초혼 연령과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불임 및 난임, 노산에 따른 기형아 출산 위험 등에 대한 보장 필요성도 높아졌다. 이 외에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암의 발생 연령이 앞당겨지고, 발생자 수 및 발생률 또한 증가하면서 여성암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의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최근 보험사들은 여성 특화 보험상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 위험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상품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운전자보험,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종신보험 상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여성 특화 운전자보험은 여성 운전자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상해 부위 담보, 아이를 키우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세부 보장 담보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성 특화 종신보험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진단·수술 보장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질병 위험을 한꺼번에 보장해준다.

보고서는 여성 특화 보험시장의 밝은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여성 특화 보험시장 성장의 초기 단계인바,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여성의 보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의 연구·개발이 계속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변화하는 여성의 보장 수요를 적시에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연구·개발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빅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를 활용해 여성에게 필요하지만 제공되지 않고 있는 보장 공백을 발굴해 보험상품과 연결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동시에 주담보 중심의 여성 특화 보험상품 개발이 이뤄진다면 보장 담보, 가격 측면에서 상품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들은 “연령대에 따라 주요 보장 수요가 상이하다는 측면에서 연령대별로 특화상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여성의 연령대별로 보장 수요를 세분화하여 연령대별 특화상품을 개발한다면 여성 특화 보험시장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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