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의 미친 짓! 나쁜 농담이 아니라 모욕이다”…역겨운 ‘인종차별’에 친 토트넘 매체도 맹비난, “쏘니 다시 만날 때 괜찮겠어?”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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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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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의 미친 짓! 나쁜 농담이 아니라 모욕이다”…역겨운 ‘인종차별’에 친 토트넘 매체도 맹비난, “쏘니 다시 만날 때 괜찮겠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향해 저지른 역겨운 인종차별 논란이 멈추지 않고 있다.

벤탄쿠르는 한 방송에서 손흥민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다 “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고, 결국 꼬리를 내렸다. SNS를 통해 급하게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쏘니 내 형제여! 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너와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주기를 바란다. 사랑해 내 형제!”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미 늦었다. 남미인들이 꾸준히 아시아인을 모욕하는 전형적인 방법이었다.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 에드윈 카르도나 등에게 한국 축구 선수들은 수없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한국을 넘어 일부 남미인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 선수들에게도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적인 건 손흥민과 ‘절친’이라고 알려진 그가 이런 짓을 자행했다는 점이다. 그도 똑같은 남미인이었다.

게다가 손흥민은 EPL 팬들에게 수차례 인종차별을 당해 상처를 입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같은 팀 동료가, 절친이라는 사람이 그들과 똑같은 짓을 했다.

이에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The Spurs Web’은 벤탄쿠르를 맹비난했다. 이 매체는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벤탄쿠르가 그런 말을 한 것은 미친 짓이다. 그것은 나쁜 농담이 아니라 매우 모욕적인 발언이다. 우리는 쏘니가 그것을 마음에 새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두 선수가 토트넘 프리시즌에서 만날 때 괜찮기를 바란 뿐”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또 다른 매체 ‘The Boy Hotspur’는 이렇게 표현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아시아인은 서로 구별할 수 없다는 그 해로운 고정관념을 영속시켰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과문,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TV 화면 캡처, 벤탄쿠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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