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번밖에 안 일어날 거야…” KIA 테스형 헤드샷 봉변, 2년 전 악몽 떠올렸다…꽃범호 ‘따뜻한 위로’[MD수원]

마이데일리
|
2024.06.15 오후 05:54
|

“평생 한번밖에 안 일어날 거야…” KIA 테스형 헤드샷 봉변, 2년 전 악몽 떠올렸다…꽃범호 ‘따뜻한 위로’[MD수원]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평생 한번밖에 안 일어날 거야.”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서 8-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서 KT 왼손 구원투수 성재헌의 139km 패스트볼에 헬멧을 강타당했다. 놀라서 그 자리에서 자빠졌고, 그 순간 2년 전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는 2022년 7월2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김광현의 공에 광대뼈와 코뼈를 다쳤다. 8월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복귀할 때까지 1달이란 공백기가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성재헌의 공에 헬멧을 맞은 뒤 순간적으로 그날 생각이 났다.

이범호 감독은 1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왜냐하면 한번 그런 경험을 했던 적이 있는 선수라서.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 지금 가고자 하는 타격 밸런스로 올라가는 마당에 그런 일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놀란 소크라테스에게 “평생에 (사구로 안면이나 머리 부상)한 번 밖에 안 일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이 두 번씩 일어나는 경우를 못 봤다. 어젠 운이 좋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운 나쁜 날도 없을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그것 때문에 위축될까봐 걱정된다.”

성재헌의 실수라고 봤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8라운드 73순위로 입단한 좌완. 이범호 감독은 “신인급 선수가 맞추고 싶다고 맞추겠어요. 머리 쪽으로 맞추고 싶어서 맞추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자신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던지다 공이 빠진 것이라서 크게 걱정스러운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가 더 이상 김광현과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길 바랐다. “옛날 생각이 다시 떠오를까봐. 감독으로선 팀의 중요한 선수이니, 그런 게 좀 신경 쓰인다”라고 했다. 결국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는 14일 경기서 3회초에 사구를 기록한 뒤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스코어가 많이 벌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교체됐다. 이날 경기력을 보면 소크라테스가 사구의 부담에서 벗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많이 본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