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 많은 LG전까지 체크하면…” KIA 28세 털보 외인의 진짜 경쟁력 나온다, 꽃범호 세심하네[MD수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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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오후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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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 많은 LG전까지 체크하면…” KIA 28세 털보 외인의 진짜 경쟁력 나온다, 꽃범호 세심하네[MD수원]

알드레드/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좌타자 많은 LG전까지 체크하면…”

KIA 대체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28)가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14일 수원 KT 위즈전서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챙겼다. 데뷔전이던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6실점)과 확연히 달랐다.

알드레드/KIA 타이거즈

알드레드는 디셉션이 좋은 좌완이다. 구속도 140km대 중반을 찍는다. 탈삼진 능력도 나쁘지 않다. 토심과 투심, 스위퍼를 섞는다. 과감한 몸쪽 승부도 하는 스타일이다. 기복이 다소 있는 듯하지만, 쉽게 무너질 투수는 아니라는 게 자체 판단이다.

이범호 감독은 1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어제 경기를 오랜만에 편하게 봤다. 알드레드를 코치님들과 체크해가면서 봤다. LG전까지 확실히 체크를 하고 나면 이 투수의 어느 정도의 모습이 나올 것 같다”라고 했다.

좌타자에겐 디셉션이 좋은 점이 부담이 된다. 강한 타구를 많이 못 만든다는 결론이 나왔다. KT전서 우타자 승부도 나쁘지 않았으나 이범호 감독은 신중했다. “우타자 상대할 때 생각할 부분도 있다. 그렇게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은 아닌 거 같다. 왼손타자들이 제대로 스윙할 수 있는 투수는 아닌 건 긍정적이다. 다음 등판이 LG전이니까. LG전을 던지면 어떤 느낌이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KIA는 14일 경기서 11-1로 이겼다. 초반부터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다. 이런 환경의 특성상 알드레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엔 무리라고 봤다. 이범호 감독은 “점수를 많이 빼놓은 상태에서 주자가 나간 것과, 타이트한 경기서 주자가 나가는 것은 다르다. 어젠 편하게 던졌을 것이다. 너무 잘 던졌지만, 좌타자가 많은 LG전을 체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알드레드는 20일 광주 LG전에 선발로 나간다. 강팀, 강타선을 상대로 경쟁력을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테스트를 받는다. 아울러 LG는 올 시즌 내내 상위권에서 경쟁해야 한다. 알드레드와 LG 타자들의 승부는 단순한 1승, 1패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캠 알드레드/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상위권 팀들한테 잘 던지는 투수가 굉장히 좀 필요하다. 알드레드가 첫 등판은 긴장했고 이번에는 또 잘 던졌다. 다음 등판은 확실히 본 모습으로 자기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LG전까지 마지막으로 체크를 한번 딱 해보면 어느 정도의 투수가 될 것인지 느낌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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