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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유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을 하루 앞두고 현장을 찾았다. 유가족들은 “왜 이제야 왔냐”며 오열했고, 오 시장은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44분쯤 서울시청 앞 분향소를 방문했다. 오 시장은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 정말 여러 가지로 죄송한 게 많다”며 “오늘 이렇게 온 게 의미가 없다는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대표께 따로 뵙고 싶다는 말씀도 여러 차례 전달드렸지만, 유가족 여러분을 직접 만나는 건 당분간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전해 듣고 직접 못 만나 뵀다.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은 유가족들과 만나 악수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가족들은 “왜 이제 오셨냐”, “생색내러 오셨냐”며 눈물을 터뜨렸다.
오 시장은 분향소 이전에 대해 “우리가 보낸 이 젊은이들을 좀 더 안정되게 기릴 수 있는 장소가 마련이 되고 또 그리로 이전을 해주셔서 저희들이 앞으로 모시기에도 용이해질 것 같다”며 “오늘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서울시는 끊임없이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말씀해 주시면 그때그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경위가 어떻든 자주 못 뵌 것은 다 저희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자주 뵙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서울시와 협의해 오는 16일 서울광장 분향소를 서울시청 인근 실내 기억·소통 공간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세운 지 500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분향소가 이전되는 공간은 서울시청 인근 부림빌딩 1층 실내에 자리잡았다. 해당 공간은 분향소가 아닌 이태원 참사에 대해 기억하고, 유가족 간 위로와 치유, 소통의 공간, 시민들과 연대하는 공간으로 조성·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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