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3차전, 한국 여자배구 이탈리아에 0-3으로 무릎 꿇어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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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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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3차전, 한국 여자배구 이탈리아에 0-3으로 무릎 꿇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월 14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열린 VNL 3주 차 3차전에서 세계 4위 이탈리아에 세트 점수 0-3(16-25, 11-25, 13-25)으로 완패했다.

전날 프랑스를 상대로 세트 점수 3-2로 승리하며 이번 VNL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둔 FIVB 랭킹 34위 한국은, 세계적인 강호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9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16개 참가국 중 15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정지윤(현대건설)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1세트 중반까지 이탈리아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높은 미들블로커 라인을 넘지 못하고 1세트를 16-25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문지윤(GS칼텍스)이 분투했으나, 이탈리아의 빠른 스피드와 높은 블로킹에 밀려 11-25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3세트에서도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채 13-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탈리아에 팀 블로킹(2-13)과 팀 서브 득점(1-9) 등 주요 지표에서 크게 뒤처졌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문지윤이 10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는 점이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월 16일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이번 VNL 예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 = 국제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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