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대한배구협회, 2024 코리아컵 개최 협약 공식 체결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제천시와 대한배구협회가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개최에 따른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29일 오전 제79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제천실내체육관에서 김창규 제천시장과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 제천시체육회 안성국 회장, 제천시배구협회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상호 협조를 다짐했다. 2024 코리아컵은 한국 남자배구의 국제 경기 경험 축적을 통하여 국제무대로의 복귀의 발판이 되는 것에 의미가 있으며 그 첫 대회를 제천에서 치르게 된다. 한국, 중국, 일본, 이집트, 호주 5개국의 남자배구 대표팀이 만나는 이번 대회는 7월 13일부터 5일간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시는 남녀 초, 중, 고등학교 배구팀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들을 다수 배출한 배구의 뿌리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제천시와 대한민국 배구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한남 배구협회 회장은 “그동안 제천시에서 종별배구선수권대회를 비롯한 많은 배구대회를 개최하는 데 많은 지원 해주신 김창규 제천시장님과 제천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국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년 만에 컴백’ 흥국생명, 이주아 보상선수→임혜림 지명…아본단자 감독 “우리팀에 꼭 필요한 선수”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자유계약(FA) 보상선수로 IBK기업은행의 미들블로커 임혜림(19)을 지명했다. 흥국생명은 21일 “FA를 통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미들블로커 이주아의 보상선수로 신예 임혜림을 선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임혜림은 김수지의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을 떠난 지 1년 만에 다시 핑크스파이더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임혜림은 세화여고 재학시절 2022-23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184cm의 신장에 기반한 높은 블로킹과 탄력있는 점프력으로 잠재력 있는 미들블로커로 평가받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의 기대주였던 임혜림이 다시 돌아오게 돼 무척 기쁘다“며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완벽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IBK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고, 우리 팀에서도 꼭 필요한 선수이자 시너지 효과를 낼 선수“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임혜림 선수가 팀에 빨리 녹아들어 다음 시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적시장 ‘핫매물’, 박은진의 정관장 잔류 이유…”돈보다 즐거운 배구가 더 중요하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올해만큼 배구가 재밌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박은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정관장에 남았다. 계약 당시 박은진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 간의 신뢰 등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박은진은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부모님께 배웠다. 돈을 많이 받으면 좋지만, 즐겁게 배구를 하는 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계약하는 게 좋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공감을 많이 했고, 올해만큼 배구가 재밌다고 느껴본 적을 정도로 이 팀의 분위기와 코치진, 선수들이 너무 좋아 재계약을 결정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 박은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봄 배구 코트를 밟았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외국인 쌍포와 함께 박은진, 정호영의 ‘트윈 타워’가 맹활약한 덕에 정관장은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박은진은 리그 속공 3위(성공률 50.61%), 이동공격 3위(43.68%), 블로킹 7위(세트당 0.530개)로 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도 좋았다. 배구가 재미있을 수밖에 없었다. 박은진은 “(미들블로커 출신) 고희진 감독님께 블로킹 등 미들블로커로서의 세세한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 세터 (염)혜선 언니와도 의사소통을 잘 하면서 합을 맞추는 재미도 알았다. 동료들과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던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선명여고 출신 동기 박혜민과 후배 정호영의 존재도 컸다. 박은진은 “고등학교 때부터 봤던 사이라 서로를 너무 잘 알고 같이 있으면 정말 편하다”라면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한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두 선수 덕분에 한 시즌을 즐겁게 보냈고, 이 팀에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하게 된 큰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박은진은 고희진 감독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훌륭한 멘토가 돼줬기 때문이다. 박은진은 “올스타 휴식기 때,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아침에 좋은 영상이나 명언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걸 추천해 주셨다. 그 습관을 들이면서부터 마음이 차분해지고 팀원들과도 단단해진 것 같다. 그때부터 팀도 상승세를 탔다”라고 돌아봤다. 기억나는 영상이 있냐고 묻자, 그는 “한 럭비 선수 이야기였다. 코치가 선수에게 ‘필드 끝에서 끝까지 기어서 가보라’고 주문했는데 절반밖에 못 갔다고 하더라. 그러자 코치가 ‘눈을 가리고 가보라’고 다시 주문하니까 결국 끝까지 갔다는 이야기였다. ‘한계를 정해 놓지 않으면 더 할 수 있다’라는 명언이었는데, 이 영상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개했다. 박은진은 이 좋은 분위기와 마음가짐 그대로 다음 시즌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에 흔들리고 후반에 잘해서 봄 배구에 진출했는데, 새 시즌엔 이런 기복을 줄이고 꾸준히 잘 한다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패했지만 (부상 등) 안 좋은 상황에서 흥국생명을 한 차례 이기기도 했고, 봄 배구 경험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엔 꼭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박은진을 비롯한 정관장 선수단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있다.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정관장은 오는 20일 자카르타에 위치한 1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은진은 “1만6000명이라니 상상이 잘 안 간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그렇게 큰 경기장에서 시합을 했지만 그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중이 없었다. 살짝 무섭고 떨리긴 한데,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인도네시아 팬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리고 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박은진/KOVO]

‘신영철 감독 결별’ 우리카드,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선임…”기술-데이터 활용해 첫 우승 하겠다”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신영철 감독과 결별한 우리카드 배구단이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선임했다. 우리카드는 17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브라질 출신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선임했다. 우리카드 배구단 창단 첫 외국인 감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파나소닉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일본 V리그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이끌었으며, 2021년에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코치로 VNL 1위를 했다. 또한, 2023년부터는 우크라이나 에피센트르-포도리야니에서 리그 1위 및 컵대회 우승을 했으며, 현재 이란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우리카드 배구단은“다수의 우승 경험을 했고, 일본 및 프랑스에서 풍부한 경험을 두루 겸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마우리시오 감독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우리카드 배구단 선수들의 성장과 강력한 팀 문화 구축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을 접목하여 창단 첫 우승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우리시오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포도리야니에서 함께 활약한 프랑스 국적의 바다나라 시릴 옹(Vathanara Cyril Ong, 52)을 영입했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이란 국가대표팀 일정이 마무리되는 7월 중 입국 예정이며, 계약 내용은 구단과 감독 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 팀에 오려고 하는 선수는…” 김연경이 원하는 FA 이적생의 조건 무엇일까

[마이데일리 = 양재동 심혜진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6)이 현역 연장 결단을 내렸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그의 거취가 정해진 만큼 FA 시장도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이 원하는 이적생의 조건을 밝혔다. 김연경은 8일 더케이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 7을 수상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36경기 140세트, 단 한 세트도 쉬지 않으면서 775점을 기록했다. 공격 2위(44.98%), 득점 6위, 서브 6위, 오픈공격 5위 등 좋은 성적을 썼다. 공격뿐만이 아니다. 리시브 5위(42.46%), 디그 7위(세트당 3.829개), 수비 8위(세트당 5.557개) 등 수비에서도 좋은 기록을 남겼다. 김연경 덕분에 흥국생명은 시즌 끝까지 선두 싸움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챔피언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연경은 총 31표 중 20표를 받아 5표를 득표한 양효진을 꺾고 개인 통산 6번째 MVP를 수상했다. 남녀부 최다 수상 기록은 당연했다. 더불어 아웃사이드히터 부문에서도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베스트7에 올랐다. 시상식에서 김연경은 현역 연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사실 시즌 중반부터 어느 정도 결정을 하고 시즌을 치렀다. 시즌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것과 관계 없이 구단 관계자들, 감독님, 가족,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많은 팬들의 응원도 있고 작년에 비해 개인 성적도 좋아서 조금 더 현역 연장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경의 거취는 배구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이었다. 김연경과 1년 더 하고 싶은 흥국생명도 있을 것이고, 김연경을 더 보고 싶은 팬들도 있을 것이며, 다른 구단들의 전략 수정도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연경이 거취를 정해야 FA 선수들의 이동도 시작될 전망이다. 만약 김연경이 은퇴를 택한다면 흥국생명은 그의 공격을 메울 아웃사이드 히터 영입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구단들도 FA 영입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고심 긑에 김연경은 은퇴를 미뤘다. 일단은 1년 더 하기로 했다. 흥국생명으로서는 김연경의 뒤를 받쳐줄 공격수 또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세터 보강이 필요하다. 김연경은 “FA 계약을 조율할 당시 (아본단자) 감독님께서 조금 편한 상황에서 하게 해주겠다고 하셨지만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한 뒤 “그 말을 믿은 내가 순진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36세, 결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김연경은 모든 세트를 소화했다. 이제는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나이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편하게 배구를 하고 싶을 터. 하지만 김연경은 “이제 배구를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내가 솔선수범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전력 보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연경은 “나름 구단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분명 선수 보강을 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팀에 오려고 한다면, 배구에 열정이 있고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온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조건을 이야기했다.

“내 배구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았다” 김연경은 팬 바보, 그래서 은퇴 미뤘다

[마이데일리 = 양재동 심혜진 기자] 김연경(36흥국생명)이 개인 통산 6번째이자 V리그 여자부 최다 MVP에 등극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단 거취에 대해 밝혔다. 김연경은 8일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나란히 여자부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은 언론사 투표 결과 31표 중 20표를 받아 MVP에 이름을 올렸다. 5표를 받은 양효진이 2위였다. 이로써 김연경은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이다. 앞서 여자부 역대 최다인 5회(2005~2006~2007~2008, 2020~2021, 2022~2023시즌) 수상한 김연경은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을 달성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36경기 140세트를 뛰며 775점을 기록했다. 공격 2위(44.98%), 득점 6위, 서브 6위, 오픈공격 5위 등 공격지표 뿐만 아니라 리시브 5위(42.46%), 디그 7위(세트당 3.829개), 수비 8위(세트당 5.557개) 등 수비에서도 좋은 기록을 남겼다. 김연경 덕분에 흥국생명은 시즌 끝까지 선두 싸움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만 이번 수상으로 정규리그 MVP로 아쉬움을 풀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김연경은 여자부 베스트7에도 선정됐다. 김연경은 아웃사이드히터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역시 2시즌 연속 수상이다. 이날 시상식 종료 후 시즌이 공식적으로 끝나는 만큼 김연경은 향후 거취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졌다.  김연경은 MVP 수상 직후 거취에 대한 질문을 들었다. 그는 “여기서 이 질문을 받을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떤 뒤 “고민을 많이 했고 (흥국생명) 구단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내년 시즌 많은 팬분들을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했다”고 현역 연장 의사를 밝혔다. 이후 김연경은 기자회견에 나서 ”사실 시즌 중반부터 어느 정도 결정을 하고 시즌을 치렀다. 시즌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것과 관계 없이 구단 관계자들, 감독님, 가족,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많은 팬들의 응원도 있고 작년에 비해 개인 성적도 좋아서 조금 더 현역 연장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주변에서 만류도 많이 했다. 조금 더 뛰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면서 “사실 가장 큰 부분은 팬들이다. 아직 내 배구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가장 컸다. 내년 시즌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최정상에 있는 모습을 한번 더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성적이 좋았던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김연경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는데 아쉽게 우승을 놓치게 됐다. 작년과 올해 2등으로 마무리해서 내년이 더욱 부담되는 시즌이 될 것 같다. 이겨내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만약 은퇴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온다면 은퇴를 예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은퇴를 하게 된다면 미리 밝히고 한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다같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최다 MVP 수상자다. 벌써 6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연경은 “나도 몰랐는데 방송 인터뷰에서 6번째 수상이라고 하더라. 어릴 때 수상한 MVP보다 이번에 받은 MVP는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현역으로 은퇴를 앞둔 나이에 최정상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함께한 동료들,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내년에 7번째 수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김연경만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식발표] 정관장, ‘7년만 봄배구 이끈’ 고희진 감독과 재계약 ‘최대 2027년까지’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7년만에 봄배구를 이끈 고희진 감독(44)과 더 동행한다. 정관장은 2일 “고희진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1년으로 최대 2027년까지다. 지난 2022년 4월 부임한 고희진 감독은 첫 해 19승 17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4위에 올랐으나 승점 1점 차로 아쉽게 준플레이오프가 무산되며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두 번째 해인 이번 시즌에는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아포짓스파이커로 메가를, 외국인선수 자리에 아웃사이드히터 지아를 선발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깬 과감한 도전을 선택하며 화끈한 공격 배구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체력과 기술, 멘탈의 3요소를 강조하는 지도 철학 아래 팀을 끈끈하고 강하게 변모시키며, 20승 16패 정규리그 3위의 기록으로 7년 만의 봄배구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고희진 감독은 “다시 한 번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 드린다”라며 “앞으로 더 멋지고 강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D인천] ‘0% 기적 희생양→대역전극 도전자’…흥국생명의 패배는 곧 ‘준우승’, 아본단자 감독 “포기하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흥국생명은 1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과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흥국생명은 1, 2차전을 모두 2-3으로 패했다. 우승을 위한 경우의 수는 단 하나,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특히 1차전이 뼈아팠다. 1, 2세트를 따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정관장과 3차전까지 치른 플레이오프(PO)의 체력적인 부담이 챔프전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경기 전 아본단자 감독은 “1, 2차전을 모두 놓쳐 당연히 만족스럽지 않다. 볼 하나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더 집중력을 가지고 선택을 과감하고 용기 있게 해야 한다. 어떠한 에너지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 한다”고 했다. 약점인 세터 포지션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한 부분은 없다. 지금까지 온 상황에서 과거는 잊고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에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따냈다. 하지만 3차전부터 3경기를 모두 내주며 ‘0%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에는 한국도로공사가 깬 ‘0% 기적’을 재현해야 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당연히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배구는 마지막 볼이 떨어지기 전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며 김연경에 대해서도 “체력적으로 괜찮다”라고 밝혔다.

벼랑 끝, ‘지친 김연경’…파워 보충을 위해 이렇게까지 했는데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김연경은 지난 2020-21시즌 V리그로 돌아온 뒤 공격 전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V리그 시상식에서 매년 개인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충격의 리버스 스윕패를 당한 뒤 심각하게 은퇴를 고민하던 김연경은 우승이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흥국생명과 1년 연장 계약했다. 당시 김연경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라며 현역 생활을 1년 더 연장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1, 2차전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문제는 체력이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위 싸움을 하던 흥국생명이었지만 아쉽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풀세트 경기를 치르며 체력 소모가 너무 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이끄는 팀이다. 그런데 그녀의 나이는 36세다.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아무리 ‘배구여제’라 불리는 김연경이지만 체력 안배가 필요한 나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시즌 도중 옐레나의 부진으로 김연경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았다. 쉬어야 할 때 제대로 쉬지 못한 김연경은 정규시즌 막판에도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며 온 힘을 코트에 쏟았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지칠 대로 지친 김연경이지만 그녀는 현역 마지막 목표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챔피언 결정전 1차전, 경기 시작 전 김연경이 트레이너에게 무언가를 전달받아 황급히 먹었다. 고효율 에너지 젤이었다.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지속적으로 파워 넘치는 에너지를 쓸 수 있게 하는 에너지 보충제였다. 김연경은 2차전에도 5세트 시작 전 에너지 젤을 섭취하며 힘을 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5세트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다 패했다. 지칠 대로 지친 김연경은 에너지 보충체까지 먹어가며 1차전에서 23점, 2차전에서 28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혼자 힘으로는 버거웠다. 지난 시즌 설욕을 노리며 1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김연경, 그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하지만 또 한 번 기회를 놓칠 위기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이제 기적을 바라야 한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가 그랬던 것처럼 과연 김연경이 0%의 기적을 이뤄내며 선수 생활 마지막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김연경의 흥국생명은 1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1.2차전에서 에너지 보충제를 먹으며 힘을 냈던 김연경 / KOVO(한국배구연맹)]

6년 기다린 ‘몽골 청년’의 ‘코리안 드림’…우승까지 갈 수 있을까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안산 유진형 기자] OK금융그룹이 8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25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PO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9)으로 완파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시즌 막판까지 우승을 다투던 강력한 우승 후보 우리카드를 잡고 2015~2016시즌 이후 8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1차전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한 OK금융그룹은 2차전에서 완전히 다른 전술로 나왔다. 팀 공격을 이끌던 레오의 공격 점유율을 낮추고 신호진, 송희채 등 국내 선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올 시즌 합류한 아시아쿼터 선수 바야르사이한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경기에서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 2개, 서브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13점에 공격 성공률 66.67%로 팀 내 최다 득점을 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세트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서브였다. 1세트 13-13 동점 상황에서 10연속 서브를 기록했고 이 기록은 남자부 역대 PO 기준 최장 연속 서브 신기록이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맹활약한 바야르사이한은 지난 2017년 고등학생 시절 한국에서 배구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고 순천제일고에서 배구하며 귀화 준비를 했다. 당시 외국 국적 선수가 한국으로 귀화하려면 국내에 5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기에 바야르사이한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인하대로 진학했다. 하지만 귀화 조건이 강화되며 꿈꾸던 V리그 입성이 힘들어졌다. 그런데 올 시즌부터 KOVO(한국배구연맹)에서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며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그렇게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바야르사이한은 팀 내 주전 미들블로커로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바야르사이한은 V리그 입단하자마자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가 됐다. 올 시즌 236득점에 세트당 블로킹 0.58개로 리그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종 6라운드에서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세트당 블로팅 0.64개로 2위, 50득점(미들블로커 득점 3위)을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의 봄 배구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블로킹과 속공 모두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맹활약한 바야르사이한은 수훈 인터뷰를 마친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았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바야르사이한은 물세례를 받기 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피하려 했지만, 레오를 필두로 한 동료들이 가만두질 않았다. 시원하게 물세례를 받은 바야르사이한은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며 두 팔 벌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고 팬들은 바야르사이한의 이름을 연호하며 축하했다. 힘겹게 V리그에 입성한 몽골 청년 바야르사이한이 우승과 함께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K금융그룹의 승리를 이끈 바야르사이한이 PO 2차전을 마치고 물세례를 받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MD인천] 챔프전 ‘양효진vs김연경’ 격돌…”효진이한테 수원에서 보자고 했는데 이뤄져서 좋네요” 배구 여제도 기대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김연경(흥국생명)이 양효진(현대건설)과 만난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1차전과 3차전을 따낸 흥국생명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과 5판 3선승제로 우승을 위한 맞대결을 갖는다. 해결사는 역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21점으로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성공률도 54%로 가장 높았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레이나(15점), 윌로우(14점)까지 삼각편대가 50점을 합작하며 챔프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정관장이 끝까지 우리를 압박했다.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PO를 치렀다. 마지막 결과가 우리에게 왔고 챔프전 1차전부터 잘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또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정규리그 우승을 했고 이번에는 챔프전에 올랐다. 이번에는 챔프전에서 우승을 하는 게 목표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평소보다 목이 쉰 상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연경은 “목이 조금 쉬었다. 말도 많이 하고 소리도 크게 질렀다. 이틀 뒤에 또 소리를 질러야 하기 때문에 목 관리를 잘하겠다”라며 웃었다. 김연경은 챔프전에서 ‘절친’ 양효진을 상대한다. 김연경은 “경기 전에 연락이 왔다. 팬으로서는 응원한다는데 개인적으로 정관장을 응원한 것 같다(웃음). 수원에서 보자고 했는데 이루어져서 좋다. 또 하나의 빅매치가 이루어졌다. 현대건설이나 저희나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챔프전에서도 좋은 배구를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연경은 경기 중에 윌로우, 레이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사실 지난 경기는 메가와 지아가 너무 잘했다. 서브도 잘 들어왔다. 윌로우가 자신감이 위축된 모습이 있었다. 윌로우가 오고 진 경기가 별로 없어서 더 다운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서로 믿고 도와주자고 했다. 오늘은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했다. 레이나는 워낙 리시브를 많이 받고 있어서 저나 (도)수빈이나 커버를 많이 하려고 한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블로킹이나 상대 수비에 대해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5, 6라운드에서 모두 3-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김연경은 “자신감은 확실히 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나서 챔프전에 가기 때문에 선수단이 더 끈끈해졌다. 어려움을 이겨낸 만큼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2경기 연속 3-0으로 승리했다는 게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주는 것 같다. 상대가 경기를 어렵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모습이다. 그런 부분들을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배구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에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전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어느 팀이라서 어렵다기보다는 팀마다 저를 막는 방식이 다르다. 현대전은 서브가 가장 중요하다. 수비와 블로킹이 좋기 때문에 반격 과정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MD인천] 이소영 공백 컸지만…”흥국생명이 압도했다, 부상 핑계 NO” 고희진 감독, 담담하게 패배 인정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정관장은 26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9-25, 19-25)으로 패했다. 1차전을 내준 정관장은 홈에서 펼쳐진 2차전을 따내며 기적을 바라봤다. 3차전에 승리할 경우 역대 최초로 PO 1차전을 내주고 역전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끝내 3차전도 패하면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메가가 16점, 지아가 12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흥국생명의 김연경, 레이나, 윌로우로 이어진 삼각편대를 넘어서기는 어려웠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에게 축하를 보낸다. 경기력이 더 좋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잘 보완을 해서 다음 시즌에 다시 도전해보겠다.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으로 빠진 이소영의 공백이 컸다. 고희진 감독은 “부상 핑계를 대기 싫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누가 없어서 졌다는 이런 얘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우리의 경기력이 안 나왔다. 포스트시즌 다운 경기를 했어야 했다. 부족했다”고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어 “지금은 아쉬움이 커서 돌아볼 여유는 없다(웃음). 수비나 서브 리시브가 좋아져야 앞으로의 한국 여자 배구도 발전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약하면 국제 경쟁력도 떨어진다. 힘들고 하기 싫은 부분인데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계속 성장시켜서 여자 배구가 살아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식발표]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해설위원 신임감독 선임 “기본에 충실한 배구 통해 성장하겠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임감독으로 장소연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소연 감독은 현역 시절 미들 블로커 포지션의 대한민국 여자 배구의 레전드로, 지난 1993년부터 2016년까지 배구선수로 활동하면서 대부분의 기간 동안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의 메이저 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해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며 한국 여자 배구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국내 리그에서는 1992년 실업팀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프로리그 생활을 했다. 리그 우승 경험과 베스트 미들 블로커 수상, 리그 MVP, 블로킹상, 공격상 등 화려한 개인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지막 소속팀인 도로공사에서는 플레잉 코치로 활약했다. 2016년 은퇴 후 현재까지 SBS스포츠에서 배구해설위원으로 8시즌간 활동 중이다. 김동언 AI페퍼스 단장은 “장 감독은 화려한 경력의 선수 생활과 다년간의 여자부 리그 해설위원으로서의 경험을 갖추고 있어 여자배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구단이 처한 상황을 돌파하고,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원 팀으로 만들어갈 소통 능력이 뛰어난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심사 숙고 끝에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시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다가올 2024~2025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명문 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단 차원에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소연 감독은 “AI페퍼스의 신임감독으로 새로운 지도자의 길을 가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통하여 AI페퍼스 변화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AI페퍼스는 장소연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신임 수석코치로 이용희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이용희 수석코치는 세터 출신으로 국내 여자프로팀에서 10년 넘게 지도 경력을 쌓았다. 2012년 도로공사 코치를 시작으로 GS칼텍스에서는 2017년부터 7년간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한편, AI페퍼스는 장소연 감독과 이용희 수석코치 선임을 필두로 다가올 시즌을 위한 새로운 코칭 스태프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팀 복귀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FA,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등 새로운 선수 구성 등에 대한 준비 업무를 해 나갈 계획이다.

[오피셜] 한국배구연맹, ‘신인상’ 기간 확대! 기존 1년→3년까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한국배구연맹은 22일 제20기 제4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남녀부 신인선수상 대상 범위 확대, 남자부 차기 시즌 보수규모 결정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으며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남녀부 신인선수상 대상 범위 확대 24-25시즌부터 남녀부 신인선수상 대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신인선수상 대상 범위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경쟁력 있는 우수 선수를 신인선수상 수상자로 선정하여 상의 권위와 가치를 높이고자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신인선수상 대상 범위를 현행인 당해 시즌 등록선수에서 당해 시즌 및 직전 2개 시즌 포함 3년 차까지로 확대했다. ○ 남자부 차기 시즌 보수 규모 결정 남자부 차기 시즌 보수 규모를 현행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현행인 샐러리캡 41.5억원, 옵션 캡 16.6억원을 합친 58.1억원과 최소 소진율 20.75억원(샐러리캡의 50%)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미친 블로킹’으로 봄 배구 못 간 아쉬움 지우고 웃는 모습으로 시즌 마무리 IBK기업은행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IBK기업은행이 1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정관장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2 25-23 25-23)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51점을 기록했다. 4위 GS칼텍스와 승점이 같지만 승부에서 밀린 5위다. 봄 배구 진출에 실패 했지만 IBK선수단과 김호철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부담감이 적어서 그런지 안정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아베크롬비, 표승주, 육서영이 안정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1세트 초반부터 앞서가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특히 육서영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도 활짝 웃으며 육서영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신들린 육서영의 블로킹은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육서영은 올 시즌 세트당 블로킹 0.18을 기록했지만 이날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세트당 1.33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14득점을 올린 육서영은 이날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올렸다.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 후반까지 뒤져지만 20-21에서 박민지의 득점으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임혜림의 서브에이스와 아베크롬비의 득점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플레이오프 확정을 지은 정관장은 무리하지 않고 1,2세트는 주전 선수들이 뛰었고, 3세트튼 비주전 선수들이 뛰면서 컨디션을 관리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난 19일 김호철 감독과 재계약한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IBK기업은행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공식발표] IBK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재계약 “알토스 배구단 명성 되찾을 적임자”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호철 감독이 IBK기업은행과 한 시즌 더 동행한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은 19일 “김호철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부임이후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화 했다. 또한, 맞춤형 지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며 팀의 전력강화에 기여했다. 김 감독은 짜임새있는 수비 조직력과 블로킹 강화 등 IBK만의 팀 컬러를 정착시키며 7년만에 2023년 컵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알토스 배구단의 명성을 되찾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구단 관계자는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 육성에 능통한 김호철 감독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김호철 감독이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호철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믿어주신 만큼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 성료… 13·16세 이하 남녀부 현대캐피탈 우승 싹쓸이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배구연맹과 제천시배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항공, 제천시, 제천시의회, 제천시체육회가 후원한 2024 제천 대한항공컵 구단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처음 개최된 2024 제천 대한항공컵 구단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는 지난해 7월, 연맹이 국내 배구의 체질 개선 및 선진화된 리그 운영,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발표한 7가지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이번 대회를 통해 배구의 저변 확대와 유망선수 육성, 유소년 배구 클럽 문화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3월 16일부터 3월 17일까지 총 2일 동안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총 46개 팀, 700여명의 구단 유소년 배구 클럽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그 결과, 13세 이하에서는 남녀부 모두 천안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남자부 서대문 우리카드와 여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16세 이하에서는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부산 현대캐피탈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였으며 남자부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여자부 서울 GS칼텍스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연맹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꿈나무 선수들이 실력과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교통, 식사, 음료 등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유소년들에게 배구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연경 언니 막고 싶다” 배구황제 위엄 이정도, 챔프전 직행 팀도 PO 상대팀도 ‘이구동성’ [MD청담]

[마이데일리 = 청담동 심혜진 기자] 포스트시즌 출사표를 밝히는 미디어데에서도 흥국생명 김연경(36)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그만큼 여전히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이다현,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이주아,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정호영이 자리를 빛냈다.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오는 22일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진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챔피언결정전 직행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챔피언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열린다. 봄배구는 단판 승부다. 분위기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기세가 중요하다. 팀의 분위기, 기세를 만들거나 상대팀으로부터 빼앗을 때는 ’해결사’ 1명의 활약에 달라진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배구황제’ 김연경이다. 당연히 모든 팀, 모든 선수들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에서 꼭 막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현대건설 이다현과 정관장 정호영이 김연경의 이름을 외쳤다. 이다현은 “사실 챔피언결정전에서 어떤 팀을 만날지는 모른다. 그래서 한 팀씩 꼽고 싶다. 정관장에서는 지아다. 지아는 배구를 똑똑하게 한다. 블로킹 하는 입장에서 놀라운 기술력을 지녔다”면서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 언니다. 모든 공격의 중심에 있다”고 경계했다. 정호영 역시 ”연경 언니를 가장 막아보고 싶다. 연경 언니 살아나면 분위기를 막는게 두렵다. 연경 언니를 막아서 우리 분위기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에도 엄청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 공격 2위(성공률 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등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데뷔 시즌인 2005~2006시즌 이후 처음으로 700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775점).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셈이다. 관리가 필요한데도 한 세트도 빠지지 않고 뛰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그런 김연경에게 미안함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리더십은 말할 것도 없다. 팀이 흔들릴 때면 김연경은 목소리를 높여 선수들을 다독인다. 누구보다 큰 세리머니를 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한다. 

“새 역사 쓰겠다→우리도 홍삼 먹고 싶다” 최초 통합 4연패-언더독의 반란, 봄배구의 서막이 올랐다 [MD청담]

[마이데일리 = 청담동 심혜진 기자] 오는 21일 2023~2024 봄배구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남녀부 총 7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에닌 감독과 임동혁,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김지한,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차지환,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과 허수봉이 참석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이다현,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이주아,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정호영이 자리를 빛냈다. 남자부에서는 사상 첫 4연패 통합 우승이 초미의 관심사다. 과연 대한항공이 이를 이룰 수 있을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 ‘최초’다. 역사를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비장의 무기는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동기부여다.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동기부여가 무기다”고 각오를 전했다. 나머지 우리카드,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저지해야 한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우선 챔프전에 올라가면 좋겠고 한 번도 못 해 본 우승도 하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만 잘한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두 단계가 있기 때문에 단계별로 밟아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우선 21일에 이겨야 다음 무대로 올라갈 수 있다. 상대(대한항공)보다는 OK가 해왔던 배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위권으로 시작했고, 6라운드는 6위로 시작했다. 많은 스토리를 만들어냈지만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야말로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대한항공을 막을 비책에 대해서는 “비책이 있다면 벌써 써서 3위를 했을 것이다”고 너스레를 떤 뒤 “오기노 감독 말씀대로 우리는 4위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올라가면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선수들은 서로를 향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대한항공 임동혁은 김지한을 꼽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공격적인 면에서는 지한이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지한은 “동혁이가 저보다 공격을 잘하는건 알고 있다”면서 “동혁이보다 더 높은 순위를 보여주겠다”고 응수했다. 차지환은 “준플레이오프 상대인 (허)수봉이보다 배구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리머니, 투지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겸손함을 전했다. 허수봉은 “지환이 형이라 21일에 만나는데, 지환이 형보다 잘해서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자부는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고희진 감독이 이끌었고, 아본단자 감독이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올 시즌 뒷심을 발휘하며 7년만에 봄배구에 진출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고희진 감독은 “매일 아침 홍삼을 먹고 있다. 상당히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비시즌 때 훈련을 많이 했다. 훈련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호영 역시 “홍삼을 제일 비싼 걸로 먹고 있다”고 웃은 뒤 “강도가 높은 훈련을 빠짐없이, 불평 불만없이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서 모두 힘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아본단자 감독이 부러움(?)을 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 키플레이어를 꼽는 질문에 아본단자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위해선 세터가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홍삼을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흥국생명 선수단이 정관장 선수단에 비해 평균연령이 높은 것을 생각한 듯 싶다. 옆에 있던 고희진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본단자 감독에게 손가락 하트를 보내기도 했다. 정관장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크다. 팬들이 뽑은 우승팀 투표에서 무려 72%의 득표율을 받았다. 압도적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신다. 국내 선수들도 좋아해주셔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정규리그 3위로 올라왔기에 도전자의 자세로 겸손하게 한 경기 한경기 잘해보겠다”면서 “우리 팬들이 수원에 가셔서 갈비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2위에는 18% 득표율의 흥국생명이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먼저 2경기를 이기고 내리 3경기를 져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만족스럽다. 작년에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차라리 이번 시즌에는 반대로 언더독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여유 있게 답했다. 마지막 10%로 현대건설이 3위를 차지했다. 강성형 감독은 이를 갈았다. 강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 때부터 (우승) 후보에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하면서 1위를 했다. 투표는 수치일 뿐이고 우승으롭 보답하겠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다현 역시 “감독님께서 3라운드까지 뒤끝처럼 우승 후보에 뽑히지 않았던 것을 이야기하셨다. 선수들은 오기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자극이 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