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 언니 막고 싶다” 배구황제 위엄 이정도, 챔프전 직행 팀도 PO 상대팀도 ‘이구동성’ [MD청담]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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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 오전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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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 언니 막고 싶다” 배구황제 위엄 이정도, 챔프전 직행 팀도 PO 상대팀도 ‘이구동성’ [MD청담]

흥국생명 김연경./KOVO

[마이데일리 = 청담동 심혜진 기자] 포스트시즌 출사표를 밝히는 미디어데에서도 흥국생명 김연경(36)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그만큼 여전히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이다현,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이주아,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정호영이 자리를 빛냈다.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오는 22일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진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챔피언결정전 직행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챔피언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열린다.

봄배구는 단판 승부다. 분위기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기세가 중요하다. 팀의 분위기, 기세를 만들거나 상대팀으로부터 빼앗을 때는 ’해결사’ 1명의 활약에 달라진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배구황제’ 김연경이다.

당연히 모든 팀, 모든 선수들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현대건설 이다현./KOVO

포스트시즌에서 꼭 막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현대건설 이다현과 정관장 정호영이 김연경의 이름을 외쳤다.

이다현은 “사실 챔피언결정전에서 어떤 팀을 만날지는 모른다. 그래서 한 팀씩 꼽고 싶다. 정관장에서는 지아다. 지아는 배구를 똑똑하게 한다. 블로킹 하는 입장에서 놀라운 기술력을 지녔다”면서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 언니다. 모든 공격의 중심에 있다”고 경계했다.

정호영 역시 ”연경 언니를 가장 막아보고 싶다. 연경 언니 살아나면 분위기를 막는게 두렵다. 연경 언니를 막아서 우리 분위기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에도 엄청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 공격 2위(성공률 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등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데뷔 시즌인 2005~2006시즌 이후 처음으로 700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775점).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셈이다. 관리가 필요한데도 한 세트도 빠지지 않고 뛰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그런 김연경에게 미안함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리더십은 말할 것도 없다. 팀이 흔들릴 때면 김연경은 목소리를 높여 선수들을 다독인다. 누구보다 큰 세리머니를 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한다. 

정관장 정호영./KOVO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흥국생명 이주아-아본단자 감독-현대건설 이다현-강성형 감독-정관장 정호영-고희진 감독(왼쪽부터)./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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