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개 지주사’ 재편 임시주총 개최… ‘독립 경영’ 가속화

산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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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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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개 지주사’ 재편 임시주총 개최… ‘독립 경영’ 가속화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연합뉴스)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효성은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2개 지주회사 체제로의 개편 안건을 의결한다.

이날 주총에서 회사 분할 안건이 승인되면서 7월 1일자로 ㈜효성과 HS효성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결정된 바 있으며,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의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HS효성을 설립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설법인 HS효성의 대표이사로는 조현상 부회장이 내정되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HS효성 0.18로 결정됐다.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5월 말 기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57.76%에 이르러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 분할 전후 지주회사 체계. (효성)
효성 분할 전후 지주회사 체계. (효성)

 

분할 후 조현준 회장은 기존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맡게 되며, 조현상 부회장은 신설 지주회사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를 이끌게 된다.

이로써 형제 경영 체제에서 독립 경영 체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며, 효성그룹은 사실상 계열 분리 수순을 밟게 되었다.

이번 분할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별세에 따른 지분 상속 절차가 마무리되며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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